안녕하세요. KACE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학교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 좋아요!’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2860여 명의 서울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했습니다.

 

선생님 자랑대회는 교사들이 자긍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돕고

 좋은 학교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6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선생님 자랑대회의 수상작 일부를 발췌해 소개드립니다.

 

----------------------------------------------------------------------------------------------------

초등학교 6년 동안 이렇게 화목한 반에서 생활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티격태격 거릴 때에도 금방 간단한 게임을 통해 화해시키고 다시 재미있게 놀게 해주시는 선생님은 저의 6학년 담임선생님, 우리 6반의 평화의 달인, 멋진 김달호 선생님이십니다. (중략)

선생님과 교실에서 생활하는 하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점심시간 선생님과의 급식 데이트였습니다. 급식데이트는 점심시간에 출석번호로 돌아가며 선생님과 마주보고 1:1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모두들 자기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 행복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선생님과의 데이트 때, 작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과 친한 친구들 이야기, 제가 좋아하는 것들, 저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고 선생님께서는 선생님의 경험을 가지고 제게 많은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급식 데이트가 끝나고 선생님과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다정한 데이트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층 선생님과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록 시간은 짧지만 너무 멋지고 값진 데이트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아이들이 부러워하는 우리 6반…. 김달호 선생님이 담임이었던 우리 반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서준 서울 대청중 1학년)


학교보다는 밖으로 더 도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위해 달래기도 하고 혼내기도 했지만 아이는 점점 더 비뚤어져 갔습니다. 그런 아이로 인해 상담을 갈 때마다 선생님은 단 한 번도 아이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학교를 빠지니 성적은 말할 것 없고 출석일수가 모자라 학교에서 자퇴를 권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지만 선생님은 언제든 아이가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셨고 배려해 주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가을이 깊어갈 쯤 아이 엄마는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3학년 3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그 쓸쓸한 장례식장을 채워줬습니다. 함께 슬퍼해주던 친구들과 선생님을 보면서 아이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후 아이는 학교를 잘 다니고 무사히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가지고 있던 교사에 대한 이미지를 한 번에 깨주셨고, 부모의 부재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에게 정말 감사한 분이십니다. 먼 훗날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사회의 일원으로 자랐을 때,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이 큰 밑바탕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박정남 서울 문정고 A군 외숙모)

 

| 글 : KACE 조직지원사업부 김승기 간사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