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환경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어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30개국 독서시간 소비량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30위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인도.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우리 나라 국민 1인당 평균 독서량은 1달에 1권 정도. 대한민국 교육은 개혁이 절실한 상태 RT @bom0229: @oisoo 고3 학생들 자기소개서에 감명깊게 읽은책을 쓰게 돼있는데, 읽은 책이없어서 못쓴다며, 인터넷에서 줄거리 찾고 있더군요.또는 저한테 내용 알려 달래요.“ (이외수 트위터)

 

책은 생명의 나무요, 사방으로 뻗은 낙원의 강이라는 말이 있지요.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모두에게 인정받았음을 깨닫는 때가 두 번 있다. 첫 번째는 걸음마를 배우는 순간이고, 두 번째는 독서를 배우는 시간이다. 엊그제 한 모임 에 참석했는데, 회식 자리가 끝나고 깜박 읽던 책을 놓고 왔습니다. 지갑 잃어버린 것처럼 휑하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늦은 시간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알았기에 다시 돌아가서 찾을 수도 없고. 물론 다시 구입하면 되지만, 밑줄 쫙 삼분의 일 가량 읽은 책이라 정이 들었는데.

 

삶의 질은 무엇일까요? 신동엽 시인이 꿈 꾼 나라(산문시)를 잠시 떠올려 봅니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갯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곤가 불리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추럭을 두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이름 꽃이름 지휘자이름 극작가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쪽 패거리에도 총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知性)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하지 아니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내는 미사일기지도 탱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신동엽 산문시)

 

경제, 국가경쟁력 1위도 좋지만 독서 1위 국가가 되면 한국이 어떻게 바뀔까 꿈꾸어 봅니다. 가난이라는 기준이 조금 바뀔 필요가 있지요.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면.

 

세계 30개국 13세 이상의 30,000명을 대상으로 인쇄매체 접촉시간을 조사한 결과, 30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은 30위를 기록했다. 독서시간이 가장 높은 국민은 인도인으로 주당 10.7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인의 독서시간은 인도인의 30%도 안 되는 3.1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평균독서시간이 6.5시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시간은 국가별 평균독서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한국경제신문)

 
정의로우며 마음이 풍요한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독서의 계절이라서 드리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책 읽는 사회. 모두가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배우는 평생학습의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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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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