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휴대폰 세상이 열리면서 거리 곳곳에 설치된 공중전화기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초광속 디지털 시대에는 보물단지가 애물단지로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지요.
한국뿐만이 아닙니다.

 
가끔 휴대폰을 집에 놓고 오거나,
사무실에 두고 나와 난감한 경우를 다들 한번씩 느껴보셨을 것 같습니다.
휴대폰증후군에 빠져있어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지요.
요즘은 길에서 전화를 걸려고 해도 공중전화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걸어 걸어 애써 찾아 갔는데, 웬걸 동전짜리 없는 경우에는 너무 답답하지요.
길가는 사람한테 동전이나 핸드폰을 빌릴 수도 없고...
애써 동전을 구했는데,
카드전화기가 동전전화기에 비해 많기 때문에 기다려야 할 경우도 생깁니다.
그런데 전화를 붙잡고 오랫동안 전화를 걸고 있는 사람을 보면 속이 부굴거리지요.
그렇다고 새삼스럽게 공중전화카드를 살수도 없고,
아니 공중전화카드 살라고 또 걸어 걸어 갈 수 있겠습니까?

 
이제 공중전화박스는 술 취한 사람들의 잠자리가 되기도 하고..
쓰레기통이 되었습니다.
담배꽁초나 일회용 커피종이컵 없는 공중전화박스를 보셨습니까?

예전에 버스 기다리듯 공중전화박스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세월아 나몰라라 길게 전화를 거는 사람 때문에 욕설과 주먹이 오가기도 했지요.
고주망태가 된 밤의 무법자들이 연탄재 차듯. 공중전화박스 유리를 박살내곤 했습니다.
공중전화박스에 얽힌 이야기들을 꺼내 놓으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한때 공중전화박스에서 공짜로 전화 거는 방법도 있었던 같고,
저도 몇 번 공짜전화를 걸었던 기억도 납니다. 가끔 운 좋으면 동전도 주웠지요.

몇 년 전에는 프랑스의 한 예술제(Lyon Light Festival)에 재미있는 작품이 소개된 적이 있지요.
길거리에 있는 공중전화박스를 애쿼리움(수족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심결에 지나가다가 놀랬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영국의 한 마을에서 공중 전화박스를 마을도서관으로 만든
사진을 함께 나눌까 합니다.






전화를 걸기 위해 늘어선 줄이 아닙니다.^^


 

마을에 설치되어 있는 공중전화박스(사용중지).
작은 지혜가 아담하지만 속 깊은 도서관을 만들어 내었네요.
마을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장소.
24시간 문이 열려져 있는 도서관.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의미있는 도서관이 아닐까요...



하나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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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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