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지난 일 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할 때지요. 저마다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일들을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아니면 연말연시하고 무관하게 하루하루를 뒤돌아 볼 겨를 없이 바쁘게 보내는 분들도 있겠지요. 연말연시가 되면 꼭 챙겨야 될 일들을 알려주는 신문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 해가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을 꼽으라면, 글쓰기를 꼽고 싶습니다.

 

 무슨 글쓰기냐고요? 그동안 자주 보지 못했던 분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겁니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일 수 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일 수도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자녀가 계시는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일 년 동안 항상 즐거웠던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서로에게 상처를 준 일도 있을 겁니다. 대화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담은 글도 서로가 서로에게 변화를 일으켜 낼 수 있지요. 전자메일도 좋겠지만 가능한 자신의 필체를 담아서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편지글 하나가 정성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은 자신이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편지를 써보세요. 물론 답장은 없겠지만, 사랑을 담은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편지 내용도 길 필요도 없습니다. 대화하듯, 마음을 건내듯이. 입속에서 맴돌았던 꼭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적어 보내십시오.


 
그 다음 자신에게 편지를 써보았으면 합니다. 독백의 글이자, 성찰의 글을. 눈부신 계획보다는 자신의 돌아보는 글이 더 값질 수가 있습니다. 글 쓰기는 지도없이 떠나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마음의 여행을 떠나 보시길.



"편지를 써서 봉투에 넣고 우편으로 부치는데는 3분도 안 걸리지만, 그 글의 힘은놀랍다(완다 로스콧)"

 


모래인간과 눈사람이 서로 편지(병편지)를 보낸다면?(동영상)


Bottle from Kirsten Lepore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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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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