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하교길,학교 앞 문구점,분식집에서 팔던 콜라맛 캔디, 맥주맛 캔디, 빨대사탕, 얼음과자들을 먹었던 추억들을 가지고계신가요? 불량식품이란 걸 잘 알고 있지만 그 시절엔 그런것들이 왜그렇게 맛났었는지.... 백원, 이백원 가격도 싸고, 색도 알록달록, 더구나 엄마나 선생님께서 못 먹게 하시니 더더욱 먹고 싶을 수 밖에요.^^


 

 

 


 

그런데 우리가 먹었던 몸에 좋지 않은 불량식품들이 여전히 초등학교 주변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건 식약청에서 2009년 12월 31일 발표한 ‘각 시도별 학교 주변 불량식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7년 259건에서 2008년에는 274건으로 늘어났으며 2009년 말에는 498건에 육박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최근 '그린푸드존'이라는 캠페인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나 매점 등에서 파는 불량식품을 근절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것이죠. 그린푸드존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학교 주변 200m 이내 주요 통학로에 있는 가게에서 불량식품 등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로 불량식품을 판 업주는 위반 내용에 따라 10~20만원 사이의 과태료를 내야 하거나,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물론 그런 불량식품을 파는 문구점이나 가게들을 근절시키는 방법은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 불량식품을 대신할 건강한 간식들을 알려주고 그것들을 접근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방법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학생들에게 그런 환경을 잘 만들어 준 해외의 학교 한 곳을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이곳은 콜로라도의 Denver school입니다. 얼마 전, 이 학교에는 보통의 자판기와는 다른 자판기 하나가 설치되었죠. 바로 Fresh Healthy Vending 이라는 자판기. 탄산음료나 초코렛, 사탕, 감자칩이 가득한 자판기가 아닌 조각과일, 유기농 음료, 오트밀 바와 같은 건강간식들이 가득차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도 이런 건강간식들에 매우 흡족해하는 것 같죠? 물론 이 자판기에도 쿠키나 크래커들이 들어있죠. 대신 그 재료들은 대부분 덜 정제되고 화학재료보다는 자연적인 재료가 사용되었습니다.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이 자판기 회사, Fresh Healthy Vending 은 학교나 회사를 중심으로 건강한 간식들을 담은 자판기 문화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판기가 냉장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무디나 요거트까지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은 국가적으로 아동비만 문제의 심각으로 이런 아이들의 먹거리 문제가 더이상 유행적 운동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영부인부터, 의사, 간호사, 관련회사, 법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더군요. 한국도 어린이 비만과 같이 먹거리로 인한 건강문제들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먹지 말라고 강요하기만 하지말고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교육해지고 스스로 쉽게 그런 음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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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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