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매일경제>


다문화 가정.
이미 언론을 통해 이슈화는 되고 있지만 앞으로 발생되어질 혹은 이미 발생되고 있는 문제의 심각함에 대한 이야기들은 구체적으로 우리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글을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해 좀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현황과 대안모색에 함께 동참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 글에서는 미래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에 대해 언급하려고 합니다.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

농촌과 소도시의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결혼시장의 남녀성비 불균형, 독신여성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결혼을 하지 못하는 미혼 남성의 수가 증가하는 현상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1990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시작한 사업이 바로 ‘농촌총각 결혼시키기’ 사업의 일환인 남성들의 국제결혼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다문화가정은 2000년대 초부터 각종문제들이 드러나게 되었고,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기 시작했죠...2008년도 여성부 발표에 의하면 국제결혼은 주로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다문화가정 자녀의 수도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합니다. 한 예로 2008년 2월 전라북도 완주군의 다문화가정은 350여 가정에이었지만 2009년 6월에는 약 500여 가정으로 늘었났다고 하더군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5년 이내에 특히 농촌의 다문화가정과 자녀의 수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 문제

다문화 가정의 최근 보건복지부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절반 이상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생활수준이고, 2006년 여성부 조사에서도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에서의 경제적인 생활수준을 묻는 주관적인 평가에 자신을 ‘하층’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볼 사안은 미래 국가의 리더가 될 자녀들의 문제입니다. 현재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은 다음 3가지로 그 문제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언어와 사회성발달 지연의 문제입니다.
학교적응문제에 관한 한 조사연구에 의하면 응답자의 26%가 언어문제, 23%가 경제문제, 18%가 일반아동의 편견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자녀의 유아기 때 언어발달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32%가 언어발달이 늦다고 했습니다. 또한 McCabe와 Meller는 이러한 언어능력의 제한은 정서와 사회성 발달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해 더 큰 심각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둘째, 편견, 차별, 따돌림, 학업중단의 문제입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어린나이에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외모적인 특성이나 또는 언어의 불완전함 때문에 같은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게 되기가 일쑤죠. 2008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통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10명 중 2명이 실제 따돌림 당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느끼는 자녀양육의 문제로는 한국어 미숙으로 인한 자녀의 언어발달과 교육문제, 자녀의 교육기관과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자녀의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문제해결능력 부족문제, 학령기 자녀의 또래와 어울림 문제, 자녀의 언어발달 지체, 과도한 사교육비 등이다. 또한 다문화 가족의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한 동족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한국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심리적 고립감, 정서적 소외감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고립감과 소외감 때문에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어린이들 그리고 그 부모들은 지역사회의 이웃 주민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셋째, 정체감발달의 문제입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그들의 모계문화의 영향으로 인한 인종적․ 문화적 정체감 발달에 밀접히 관련되는 인종적 자각의 경험을 하게합니다. 사회적편견과 차별이 이러한 과정을 촉진시키죠...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의 대안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첫째, 언어발달프로그램의 개발을 해야한다. 언어습득에 엄마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볼 때, 다문화가정 엄마들의 언어능력 부족은 그 자녀들의 언어습득 과정에 영향을 미쳐 자녀의 언어발달이 지체되기 쉬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녀의 언어발달을 위해 엄마의 언어능력 향상과 자녀의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엄마의 역할과 환경구성에 대한 노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둘째, 사회편견의 시각을 버려야한다. 사회적편견이란 상대방을 특정집단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부정적 태도를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왜 편견을 갖게될까요? 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볼 때,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 것이라는 부정적 고정관념에 빠지며, 적대감정을 가질까요?
사회적 편견을 가지고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들을 볼 때 그 개개인의 특성이나 행동은 무시한 채 대개 부정적 평가를 하게 되는데, 그것은 단지 그들을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들이라는 집단으로 범주화해서 보기 때문입니다. 시민의식을 높여 그들을 ‘우리’로 바라보는 의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셋째, 이중문화가치의 혼란에서 벗어나 문화적 갈등을 해결 할 수 있도록 문화적 정체감의 발달적 관점에서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합니다. 자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바르게 이해하고 이들의 실제적인 학습과 진로 등에의 구체적인 교육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교사들의 다문화 역량강화입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문화적 정체감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돕는 교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태도는 타문화 배경의 사람들에게 편견과 고정관념 및 적대감과 차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문화 사람들을 대하는 교사들의 태도를 점검하고 바르게 발전시키는 일에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울타리 없는 이웃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통하고 계세요?  (0) 2012.08.28
충성교육, 그 후 그들이 남긴 말.  (0) 2012.07.26
존중  (0) 2012.07.06
휴대전화 때문에 고릴라가 죽어가고 있어요  (0) 2012.07.03
출근길의 천원김밥  (0) 2012.06.18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