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마틴 타이커 교수는 학창시절 또래집단에게서

언어폭력을 당한 사람들의 뇌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조사해 보았다.

 

 

 

 

타이커 교수는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일반인들에 비해 어린 시절 언어폭력을 당했던 사람들은

뇌량과 해마 부위가 매우 위축되어 있었던 것이다.

 

 

뇌량은 좌뇌와 우뇌를 연결시켜 주는 다리로,

양쪽 뇌의 정보가 이곳을 통해 교환된다.

뇌량이 손상되면 좌뇌의 지각 능력과 우뇌의 감각 능력이 원활하게 오고 가지 못해

어휘력과 사회성 등에 문제가 생긴다.

 

 

 해마는 뇌에서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로,

해마에 문제가 생기면 쉽게 불안해지고 우울증이 찾아올 확률이 높아진다.

어린 시절 언어폭력을 당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교수는

 “언어폭력이 뇌량과 해마를 위축시키는 이유는

몸에서 강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티졸 호르몬은 긴장했을 때나 운동할 때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량을 증가시켜 우리 몸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호르몬이 뇌로 들어가면 시냅스 확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의 발달을 억제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아동기와 청소년기는 뇌량과 해마,

전두엽 등의 뇌 부위가 주로 발달하는 시기로,

이 때 코티졸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심코 한 욕이 친구의 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전에 10대 아이들이 왜 이렇게 폭력적인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세대 의대 소아청소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10대 청소년 시기에 대해 “변연계는 발달했지만 전두엽이 덜 발달된 시기이기 때문에

폭력적이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말한다.

 

 

우리 뇌의 여러 부위들 중에는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본능과 관계된

 ‘변연계’와 이성적인 사고판단과 관계된 ‘전두엽’이 있는데,

10대는 ‘변연계만 발달하고 전두엽이 덜 발달된 시기’라는 설명이다.

 

 

 천 교수는 “변연계에서 마구 엑셀을 밟으려고 하면 전두엽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하는데,

10대 때는 아직 전두엽의 통제가 약하다”면서

 “그만큼 가정과 학교에서 전두엽을 발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 전두엽 발달을 위한 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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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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