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점점 이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말들을 많이 한다.

 

아파트가 없었던 대한민국.

그 곳에는 '골목'이 있었다.

 

 


 

 

이웃과 이웃들의 주거공간은 수평이었고

좁은 골목을 가운데로 마주한 채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었다.

 

 

 

 

가난했던 시절
2~5세대가 하나의 지붕아래 옹기종기 모여
넉넉치 않은 살림살이는 물론

마당과 화장을 공유하며

속사정까지 나눌 수 밖에 없었던게

우리의 모습이었다.

 

 

 

 

 

서로 비좁긴해도
골목에만 나가면 우리는 이웃들과 인사하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새어나오는 냄새를 막을 수 없으니

먹을 것을 나누고,
아이들을 살펴주는 일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였던 시절.

 

골목은...

그 자체만으로

소통이며, 나눔이며, 공동체 생활이었으며,

이웃과 웃을 수 있는 통로였다.

 

 

 

 

 

이러한 감성과 문화는

세월이 흘러

우리가 쉽게 접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故 김기찬 작가의 '골목 안 풍경'을 펼치면

아름다운 골목에 잠시 감성을 맡길 수 있다.

 

 

김 작가는
"급격히 현대화되고 있는 서울 속에서
여전히 온정과 훈훈한 인정이 남아있는 골목,
변치않은 서울의 한 구석을 영원히 남기고 싶었습니다" 라며

십수년간 서울 골목 사진들을 찍어 댄 이유를 밝혔다.

 

 

 

 

 

 

인간은 결코 나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다.

우리의 골목, 이웃, 마을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행복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삶의 지혜와 감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자의 집  (0) 2013.01.21
당신은 생각 하는가?  (0) 2013.01.17
새해의 기도  (0) 2013.01.02
행복의 열쇠, 이카리아식 삶  (0) 2012.12.14
중산층의 기준  (0) 2012.12.11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