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세대. 미국 사회를 기준으로 표현한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기도 합니다. 2차 대전 뒤 1946년에서 1964년에 출생한 세대를 흔히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르지요. 이 세대는 텔레비전에 영향을 많이 받은 세대입니다. 그 다음이 X세대. 1965년부터 197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교육을 가장 잘 받은 세대입니다. 이 세대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등 모든 매체를 두루두루 섭렵하고 이용하는 세대입니다. 이후 베이비붐 세대에 의해 탄생된 세대를 Y세대라 부릅니다.

 

규모는 부모세대인 베이비붐세대와 맞먹지요. 개봉을 앞둔 영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소셜 네트워크는 ‘페이스 북(Facebook)’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창립 신화를 담고 있습니다. 2008년 포브스 선정 세계의 억만장자(15억 달러)에 뽑힌 마크 주커버그, 자수성가형 억만장자 중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마크 주거버그는 이른바 Y세대입니다. 인터넷을 가장 잘 사용하는 세대입니다. 기업들은 Y세대를 겨냥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하지요. 물론 사업 분야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Y세대는 N세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돈 탭스콧이 개념화 시킨 N세대는 넷 세대(NET GENERATION). 이들은 21세기 정보사회의 중추 세력입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그런 세대를 총칭,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합니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들 중에 대부분은 Y세대, 즉 N세대. 이 세대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지만 소통이 잘 되겠지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까지는 아니어도 자녀세대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지만, 자녀들에게 왕땅 당하지 않고 사랑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니까요. IT의 신화를 쓴 빌게이츠와 스티븐잡스는 베이비붐세대입니다. 둘 다 55년생이지요. 이 두 사람은 어쩌면 X세대와 Y세대의 흐름을 읽었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인자를 갖고 있었던 거지요.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디자인했기 때문입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출세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만들어 내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5억 이상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주커버그는 조금 다릅니다. N 세대 입장에서 N 세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었지요.

 

N세대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세대입니다. 가상사회가 삶의 중요한 무대입니다. <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을 통해 N세대 문화의 특징을 이야기한 돈 탭스콧의 글을 살펴보면, 자녀들 교육(대화와 소통)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N세대의 10가지 특징>

1. 간섭을 싫어하는 강한 독립심을 갖고 있다.

2. 인터넷을 통해서 남에게 자신을 보여준다.

3. 사회적으로 배타적이 아닌 포용적 성향을 가진다.

4. 그들이 인터넷 밖에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폭넓은 사고와 의견을 인터넷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새로운 것을 숨쉬며 끊임없이 더 나은 것을 추구한다.

6.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성숙하다고 생각한다.

7. 사물의 가려진 안쪽을 보려고 한다.

8.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기를 바란다.

9. 전파매체에 예상치 못한 많은 영역들이 남아있고 이것을 상업주의가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한다.

10. 인터넷에서 보고 들은 것에 대해 끊임없이 검증 받지 않으면 안 된다.

 

N세대 여러분, N세대 자녀들 둔 부모님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곧이 고대로 받아들일 수 없지만, 느낌이 다가서는 내용도 있을 듯합니다.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베이붐 세대와 N세대의 소통과 대화를 위해서 좋겠지요. 최근 신문구독률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N세대들이 인터넷정보에 더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이지요. 마크 주커버그와 N세대를 알아야 교육이 보입니다.!!!!!!!

 





* 참고 및 내용 부분 발췌 자료: 미래교양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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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것이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칭찬하는 습관을 입에 붙이면, 칭찬을 많이 하게 되고, 야단치는 습관을 가지면, 야단을 많이 하게 되고! 부모도 아이들로부터 사랑 받으려고 노력해야, 집에 들어와서 고 예쁜 입으로 종알종알 있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사실!!! ”(김미화 트위터) 지난 일주일 동안 트위터에 쏟아진 글(트윗) 중에서 김미화씨의 트위터가 단순하면서도 꼭 곱씹어 볼만한 글이라고 여겨 소개할까 합니다. 유명인 때문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긍정과 칭찬의 심리학.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쉽지 않습니다. 우선 교육심리학의 고전이 된 사례 하나를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1925년 엘리자베스 허록 박사는 학생들을 수학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반응을 지켜보았습니다. 칭찬하는 그룹, 야단치는 그룹, 무관심 그룹. 어떤 결과가 나타났을까요. 야단을 친 그룹 학생들은 노력을 하면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관심 그룹이지요. 무관심 구룹은 포기 그룹입니다. 선생이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은 이름 한번 불려 지지 않는 그룹. 시간이 지나자 야단 받은 그룹은 점차 무관심 그룹과 비슷할 정도로 수학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칭찬받는 구룹은 성적이 더 좋아졌습니다. 무관심 그룹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렇듯 칭찬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면만을 살펴, 잘하고 있는 좋은 점을 놓치는 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요. “또 학교에서 말썽 피웠지”, “오락하고 친구해라”, “시험성적이 이게 뭐니”, “커서 뭐 되려고 하니” 부정적인 말은 참 많습니다. 흔하게 쓰고 있지요. 하지만 이런 말들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게 만듭니다. 습관은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칭찬을 자주 하다보면, 아이들도 칭찬의 미덕을 알게되지요. 물론 야단을 치지 마라는 말이 아닙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다르듯이.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한 번 쌓인 불신의 벽을 허물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칭찬의 습관이 필요한 이유지요. 아울러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해야 합니다. 인성교육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소소함이 중요하지요. 폭력이 난발하는 이유는 바로 부정이 심리학 때문입니다. 한 번의 매보다 한 번의 칭찬이 사람을 시나브로 바꾸어 낼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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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왕십리 방화사건을 알리는 기사 제목을 보고 애써 외면했습니다. 아침에 기사를 찾아 읽어보니 암담해집니다.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때문인가요? 사건이 일어나면 요란하게 언론에서 떠들어대지만, 다시 무감각해집니다.

 

방화사건을 저지른 사람은 고입 진학을 앞 둔 중학생. 언론보도에 따르면, 학교 진학문제로 아버지와 다툰 것 같습니다. 학생은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어했고, 반대하는 아버지와 화가 났겠지요. 말다툼 끝에 아버지에게 몇 대 맞은 아들. 그 울분에 중학생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불을 저지른 거지요. 찰나의 순간. 자신의 부모님과 형제 일가족 4명이 불에 타 숨져버렸습니다.

 

학생은 CCTV에 녹화된 영상자료를 근거로 경찰이 추궁하자,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인륜을 파괴할 범죄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지만. 이 중학생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순간의 화가 한 가족의 인생을 화염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살아있는 학생의 정신도 타 버린 거지요. 그 상처가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잊혀 지지 않겠지요.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생의 범죄행위는 지탄 받고 처벌받아야겠지만, 과연 이 사건을 방화를 저지른 중학생 개인의 탓으로 다 돌려야 하는 걸까요?

 

하왕십리 방화사건을 지켜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대화의 부족과 비폭력 대화법. 다른 하나는 학생들이 선택해야 할 협소한 인생행로. 최근 한 방송국 프로그램(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오늘을 즐겨라)에서 공개된 초등학교 2년생이 쓴 시가 대한민국 아버지들에게 작은 파문을 일으켰지요.

 

아빠는 왜?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무뚝뚝하고, 가족을 꾸려 나가기 위해 여유 없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족들과 대화시간이 부족 하겠지요.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말할 나위 없지요.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에도 다들 바빠 보입니다. 휴식을 취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대화 시간은 부족하지요. 그렇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게 되고, 서로에게 작은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대화에 서툰 사람들이 되어 버린 거지요. 그렇다 보니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말을 전해 주게 되고, 오해가 생기고, 대화는 끊겨버립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지요. 그렇다 보니 자녀들은 다른 세계에서 대화 상대를 찾게 됩니다. 조용한 가족, 침묵의 가족. 서로가 대화할 때마다 애민해지고, 말이 거칠어지게 됩니다. 부모는 위계를 따지게 되고, 권위 아닌 권위를 내세우게 되지요. 그런 측면에서 대화의 복원이야 말로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부모님들 중에 자녀가 잘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출세라는 말을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성공하기를 바라지요. 좋은 분야,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가지길 바랍니다. 한국처럼 교육열이 놓은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자신은 희생하더라도 자식만큼은 잘 되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지요. 그렇다 보니 자녀의 적성보다는 성적을 더 중요시 하게 됩니다. 결국 학업성적이 대학, 직장으로 연결되는 첫 고리라고 생각하니까요. 참 많은 공부분야가 있고 직업이 있는 것 같지만, 협소해 보입니다. 예술분야도 예전처럼 가정형편에 관계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지요. 개인의 선호도와 능력에 관계없이 경제 여건이 따라 주어야 되니까요. 예술분야를 선택한다고 해서 다 예술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창시절에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공부한 사람 중에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되거나 법률가가 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결국 청소년기에 공부는 자신의 인생행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과정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하왕십리 방화사건은 한국 사회가 빚어낸 문제점이 응축된 결과라고 보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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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한 방송국 프로그램(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오늘을 즐겨라)에서 공개된 초등학교 2년생이 쓴 시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를 다시 읽어보면서 '남자의 자격'이 아니라 '아빠의 자격'에 대해 생각을 해봅니다.

아빠는 왜?

엄마가 있어 좋다
나를 이뻐해주어서
 
냉장고가 있어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 좋다
나랑 놀아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을 즐길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아빠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 아빠분이 '아버지교육'을 받고 쓰신 글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처음 큰 아들이 태어나 내질렀던 울음소리, 그리고 내 품에 안겨 처음 눈을 뜨던 그 모습은 신기하고 또 신기했습니다. 생명은 정말 아름답고 고귀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아들은 쉴새 없이 먹고, 자고, 싸며 칭얼댔고 아버지가 된 저는 한숨도 못 자는 피곤한 날이 늘어갔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사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큰 아들은 자라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아들의 공부와 성적에 대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공부만 했고,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을 나왔지만 세상을 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아들에게 저는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훈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점점 아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고, 그게 먹히지 않자 야단을 하고 매도 대며 공부를 시키고자 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계속 잔소리와 야단을 듣던 아들도 서서히 반발하고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홧김에 내민 손찌검이 아들의 코뼈를 상하게 하였고 아들은 많은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이로 인해 코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아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아 더 반항적이 되어갔습니다. 전 이런 아들이 못마땅했고 동생에게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럴수록 더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도 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기독교신앙을 기초로 결혼을 했고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녀왔기 때문에 아들의 이런 행동은 우리의 근심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큰 아들로 인한 근심이 깊어가고 있을 때, 아내가 제게 성남지역교육협의회에서 개설하는 “좋은 아버지 교실” 을 수강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교육을 수강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한 고민과 노력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로 수렴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답을 찾고 현재 당면한 자녀와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볼 때 아이들은 제가 더 많이 배워야 하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딪히며 지나온 갈등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만나게 될 어려움들 또한 많을 것인데 그때마다 앞서 해결해주고자 하기보다 지혜롭게. 위로와 격려의 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말, 칭찬의 말, 긍정의 말을 많이 하고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지... 두 아들이 힘들 때마다 힘을 얻으려고 찾는 아버지가 되어야지..’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함께 겪으며 노력해온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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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상자는 외국에서 시험중인 대화를 돕는 장치입니다. 대화박스(CONVERSACUBE)입니다. 대화에 서툰 사람들의 대화를 돕는 보조장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판되는 제품은 아닙니다. 이 보조 기계를 통해 대화문화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취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희망을 살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대화는 언제나 그렇듯이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자녀들과 부모의 대화는 대화에서 시작되어 말다툼으로 끝날 때가 많지요. 대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 주는 겁니다. 하지만 참 어렵지요. 인내와 배려가 요구되니까요. 잘 못 풀어진 대화로 하루 종일 기분이 않좋을 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대화에 서툴다고 보아야지요. 그래서 요즘은 대화법과 관련된 책이나 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사람과의 대화에서 일이 풀리고, 일이 꼬일 수도 있으니까요. 대화는 폭력으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심한 상처를 줄 수 있는 언어들이 있지요. 언어가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대화 문화는 하루 아침에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연습을 통해서 습득됩니다. "서로 존중하는 대화는 가정에서 시작해서 직장, 공동체 등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화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특히 가정은 제 1학교라고 부릅니다. 대화의 시작과 끝이 있는 공간. 그만큼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배우는(영향 받는)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독립할 때까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랑과 연민이라고 합니다. 고독감과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화부족이거나, 말의 폭력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쉽게 열기가 힘들지요.
 

동영상 3편을 보시면서 대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대화를 돕는 기계는 어쩌면 우리 시대 대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아이러니가 담겨있다고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오죽하면 기계의 힘을 빌려 대화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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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벨문학상이 발표됩니다. AP통신을 비롯, 주요 외국 언론에서 고은 시인의 수상을 예측하는 기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은 시인은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요.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원해 봅니다.

 

고은 시인의 시집과 수필집을 찾아 읽다가 이런 구절이 있기에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한국의 평민 제사에는 위패位牌를 설치한다. 그 위폐에는 ‘학생의 신 學生府君’이라고 쓴다. 살아 있는 동안에도 학생이었고 죽어서도 학생인 것이다. 평생 또는 죽은 뒤까지도 교육이 인간의 생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함축적인 문장입니다. 교육은 학생 때만이 받는 것이 아니지요. 평생 학생, 평생 학습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거듭나야지요. 고은 시인은 입적과 환속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게을리 하지 않고 시를 써왔습니다. 다작이지요. 많은 시집과 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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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와 코끼리도 춤추게 한다고 합니다. 고래나 코끼리한테 칭찬한 일이 없어서, 정말 춤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는 하나의 비유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 자녀들을 키우다 보면, 자꾸 우물(틀) 안에 가두어 둘려는 마음이 생길 때가 많지요.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 마라”, “사과해라”, 등 등. 긍정과 칭찬에 너무 인색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생각을 해보면 이해가 가지요. 야단맞고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특히 청소년기에는 하지마라고 하면 거꾸로 하지요. 반발 심리가 작동합니다.

 

도널드 클리프턴과 톰 래스가 쓴 <당신의 물통은 얼마나 채워져 있습니까>를 읽어 보면 긍정적인 사고와 말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에서 재미난 조사를 했지요. 세계 여러 나라 학부모 대상으로 자녀가 영어A, 사회B, 생물C, 수학F 학점을 받아왔을 경우, 어떤 과목에 가장 관심을 보이는가 물었습니다. 대부분 수학 F에 관심을 보였지요. 영어A가 관심이 당연 적구요. 경쟁 입시체제에서 당연 수학 F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해하지만, 수학F를 지적하기 보다는 먼저 영어 A를 먼저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교육심리학자들이 언급했듯이 칭찬은 학업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누구나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사람마다 능력과 재능의 차이가 있듯, 자녀가 잘하는 과목을 칭찬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요. 예를 들어, “ 수학 F가 뭐니, 당분간 수학에만 집중해. 창피하구나.” 이렇게 말하는 것과 “ 영어를 너무 잘하는 구나, 수학도 조금 신경을 써서 생물C 정도까지 끌어올리도록 노력해 보려무나. 영어를 잘하는 것 보니, 다른 과목도 조금 신경 쓰면 성적이 좋아지겠는데! 대단해 영어 A를 다 받고, 아빠는 영어 A 받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 아는 사실이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지요. 초등학교 때 친한 친구는 미술은 화가 수준인데, 모든 과목에서 낙제를 받았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배려로 국제 아동미술제에 그림을 출품해서 상을 받게 되지요. 지금은 캐나다에서 미술사학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만약, 부모님과 선생님의 칭찬이 없었다면, 어떤 길을 걸었을까요.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당연지사. 못하는 것을 먼저 지적하는 것 보다는 잘하는 것을 먼저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의 미학이 아니라 긍정의 미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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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김연아 선수 아버지 와 소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말씀 중에, " 연아는 신께서 이렇게 만드시려고 주신 딸이지, 이미 내딸이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울~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엄마~아!!! 우리 엄마도 어렸을 때 개구진 저를 보고 늘~ 그러셨습니다. "으쩜~ 그렇게 속을썩이냐??? 넌, 내 딸두 아니여!!! ” (김미화 트위터)

 

김미화 씨가 김연아 선수 아버지와 술을 한 잔 하셨네요. 오서 코치와 결별하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 김연아 가족 분들과 김연아 선수. 김연아 선수 부친이 김연아 선수는 신께서 만들어 주셨다고 표현하셨는데, 김연아 선수가 있기 까지는 재능도 재능이지만 부모님의 영향이 가장 컸겠지요. 다만 이제 김연아 선수를 너무 아끼는 팬들이 많아서... 어쩔 때는 안타까움이 크겠지요. 공인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뭐 자식들 다 크면 부모님 품을 떠나지 않습니까. 하지만 부모 사랑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속에 언제나 있지요. 김연아 선수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아무튼 좋은 코치 만나서, 김연아 선수가 재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면 좋겠네요. 현역 선수로서 계속 좋은 기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겨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해야지요.

 

김미화씨가 김연아 선수 부친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 생각이 나셨는가 봅니다. 속을 많이 썩이 셨는가 봅니다. 하, 하... 김미화씨 뿐만 그렇겠습니까. 다들 그렇지요. 하지만 훌륭한 코미디언, 방송인이 되셨잖습니까. 김미화 어머니께서 화장실 청소원이셨지요. 하지만 떳떳하게 김미화씨를 키워내셨습니다. 김미화씨도 누구보다 어머니의 심정을 잘 알고, 당당하게 어머니의 직업을 말했으니까요. 어머님 마음에는 종교 그 이상의 가치와 사랑으로 김미화씨 이름 석 자를 아로새겨 놓았을 것 같아요.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때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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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엇인가를 쫒기는 듯한 기분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아도 늘 모자란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잘된 것은 다 내 탓이고 잘못된 일은 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아주 못된 이기주의적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나의 어둡고 탁한 마음에 남편과 아이들은 답답해 하였고 막연하게나마 돌파구를 찾고 있을 때 7habits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글로 적기도 창피하고 부끄러울 만큼 남편과 아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기대를 하며 살았고, 제 기대에 못 미쳤을 때는 그들을 프라이팬에 기름도 두르지 않고 콩 볶듯 달달, 바짝바짝 볶아 댔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힘들어했을까를 생각하면 참회의 눈물만 나옵니다. 남편에 대한 큰 욕심과 기대와 의존성을 조금은 떨쳐버리게 된 것 같습니다.


당신 탓이 아닌 내 탓으로 생각하고, 나를 이해시키기보다는 남편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늘 끝을 생각하며 소중한 것부터 먼저 생각하였고 감정계좌에 인출보다는 예입이 되도록 애쓰고 노력하였습니다. 남편은 서서히 저에게 고마워했고 아내인 내가 어항 속의 물이라며, 어항속의 물이 점점 맑아지니 물고기들이 잘 자란다고 해주었습니다. 조금 노력했을 뿐인데, 제게 다가온 행복과 보람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또 아이들에게도 욕심을 버리고 인격체로 대해주고자 다짐하며 다가서기로 했습니다. 큰 아들이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인데 벌써 공부 이야기만 나오면 한숨을 푹푹 쉬었습니다. 남자 아이이고 12월생이라 조금 더디고 그래서 아이를 늘 달달달 잡았는데, 서서히 주도적으로 하게끔 유도하였고 결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반에서 흥부와 놀부 연극이 있었습니다. 1주일 전부터 알았던 저는 이번에야말로 우리 아이를 주도적이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향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숙제로 대본을 완벽히 외우라는 선생님 지시가 나왔고, 예전 같았으면 밤을 세워 서라도 TV에 나오는 아역배우들처럼 아이를 극기 훈련을 시켰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간섭이 아닌 함께 해주면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소품을 만들어 오라는 이야기에도 예전 같으면 세탁소에 가서 흥부의 누더기 옷을 다 만들어 입혔을 텐데, 이번엔 아들과 함께 아이가 원하는 데로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고. 조금 서툴고 모양은 나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편안하였고, 아이 역시 편안해 보였습니다.


드디어 연극 발표회 날. 기대와 두려운 마음을 안고 학교를 가면서 많은 생각이 떠오르며 가슴이 뛰었습니다. 괜히 연습을 더 열심히 시키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감과 의상 준비며 소품 준비를 아이 생각대로만 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이런 생각은 완전히 180˚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들 재하는 너무나 리얼하게 대사도 틀리지 않고 제 기대보다 훨씬 더 훌륭히 잘 해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이 자랑스러웠고 한편으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직까지도 아이를 제 손으로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미안했고 창피했습니다. 연극이 끝난 후 어떻게 그렇게 잘 할 수 있냐고 물으니, 재하는 조금 떨렸지만 엄마랑 연습한데로 열심히 했다고, 씨익 웃으며 대답해 주었습니다. 엄마가 시키는 대로가 아닌 엄마랑 연습한대로 했다는 소리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아이에게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변화된 엄마의 모습이 좋은지 요즘도 성당에서 7H 공부하면서 재하는 끝날 시간쯤에 저를 성당으로 마중나옵니다. 그러면서 엄마, 좋은 엄마 되기 힘들지 않냐고. 엄마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더, 더, 더, 좋은 엄마가 되는 것 같다는 극찬을 해 주곤 합니다. 명령과 지시, 간섭이 아닌 관심과 사랑으로 제 욕심을 조금 버렸을 뿐인데 우리는 너무나 행복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사명서를 읽어 본 후 다시 정신을 차리고 원칙에 의하여 살도록 노력합니다. 때론 마음가는대로 나 편한 생각대로 하고 싶은 유혹도 생기지만 사명서대로 사는 삶이 가져다 준 행복은 샘물처럼 계속 졸졸졸 흐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직도 너무나 많이 모자란 저이지만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서 보다 더 많은 어항 속의 물로, 물고기들을 잘 키우고 잘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이젠 세상이 즐겁고 집안일을 할 때도 절로 콧노래가 나오며, 남편과 아이들이 얼른 집으로, 저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너무나도 고맙고, 주위의 모든 분들이 왜 이렇게 고맙고, 소중한지. 저는 너무나 복 많은 행복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제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여보!!! 이 편지가 반갑기 보단 당황스러울 것이라는 걸 짐작합니다.

너무나 모자란 아내, 엄마, 며느리로서 나름대로 공부해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나는 내 마음 그릇이 너무나 작은 듯싶습니다. 어느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당신에게 늘 사랑만 요구하고 내 기준점에 당신을 옭아매었던 것 같습니다.

나 같은 여자와 살아주면서 토끼 같은 아이들까지 만들어 준 당신에게.

여보! 우리가 함께 하는 순간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는 당신께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고 당신과 욕심 없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당신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부족할 지라도 당신의 그 큰 가슴으로 다시 한번 저를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해받기 보단 이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받기 보단 사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여왕이 아닌 당신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당신을 10년 전에 사랑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뜨겁게 사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내 어찌 같이 살면서 이 은혜와 사랑을 잡을 수 있을까요. 늘 공부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센스있는 아내, 좋은 아내가 되겠습니다. 또 영리하고 똑똑한 엄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함께 하는 순간순간에 사랑하고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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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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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키우는 엄마로 이 시기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면 평생학습자로 살아갈 것인가 고민해 볼 때가 있다. 그런데 <유능감을 키우는 교실>이란 책을 읽고 아! 이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것을 다른 엄마들에게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유능감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의 성적이 좀 낮더라도 언젠가는 무언가 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유능감을 키우기 위해 엄마들이 도와주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유능감의 반대개념인 무기력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어제 수업에서 한 엄마에게 물어보았다.

“아이들이 어떨 때 무기력에 빠질까요?”

그 엄마는 아이가 하던 일에 성취감을 못 느끼면 무기력에 빠지지 않겠냐는 거였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래, 엄마들은 자신이 아이들에게 무기력에 빠지게 한다는 가능성조차도 생각지 않고 있구나”하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언제 무기력에 빠질 수 있고,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 엄마들은 어떻게 아이를 도와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1. 울음

2. 즐거운 사회적 응답

3. 물리적 응답

 

아이들이 태어나면 먹고, 자고, 싸고 하는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울음으로 표현한다. 그러면 울음이란 아이들에게 단순히 욕구충족적 표현일 뿐 일까? 아이들은 자신의 울음에 누군가가 반응하며 달려올 때, 중요한 타인(엄마) 즉 환경을 조정하고 통제한다는 느낌을 갖게 되며, 이것이 아이들이 유능감을 형성하게 되는 첫경험인 것이다. 이에 유능감을 느낀 아이는 다시 한번 해보고픈 의욕이 생기며, 또한 울음을 통해 반응을 많이 받아 유능감을 느낀 아이는 반응을 받지 못했던 아이보다 울음의 횟수가 더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는 우는 데 반응을 해주면 아이의 버릇이 나빠질 것을 두려워하는 엄마들의 생각과는 반대라는 것이다. 또 반응을 잘 받은 아이들은 울음보다는 다른 기제 즉 옹알이나 시선 맞추기, 웃음 등 즐거운 사회적 응답을 개발해 나간다. 여기에 엄마의 반응이 만족스러우면 유능감을 그렇지 못할 경우 무감동, 무기력이 나타난다.

여기에서 무기력을 강조하는 것은 일단 무기력이 하나의 경험에서 형성되면 그것이 삶의 전반에 일반화되기 때문에 우리가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에게 학습에 문제가 생기면 학습에서 원인을 찾으려 하지만, 현명한 엄마라면 그 이전의 아이의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원인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말이다.

학습에서 동기만 갖는다면 반은 성공한 셈이라는 말이 있다. 아이들은 우리가 반응을 주던 안주던 너무 고맙게 성숙에 따른 발달을 시기에 맞추어 해나간다. 그런데 문제는 발달은 제대로 하지만 하고 싶은 의욕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모든 아이가 설 수는 있지만 반응을 잘 받은 아이는 또 서고픈 마음이 생기는 반면, 제대로 반응을 못 받은 아이는 서고 싶다는 생각도 안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발달지체 까지도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 아이에게 잘 반응한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에게 영향을 줄까?

 

첫째, 아이는 자신이 싸인을 보낼 때 엄마가 반응을 보이고 바로 달려와 도와준다는 느낌 이 들었을 때 안도감, 즉 정서가 안정된다는 것이다. 정서가 안정된다는 것은 이 아이가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에너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놀이도 학습도 일도 정서가 안정될 때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둘째, 자신이 환경(엄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고픈 의욕을 느끼게 된다.

셋째, 이 의욕으로 새로운 전달수단을 발달시킴으로 지적능력의 발달을 가져온다.

넷째, 이 의욕으로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으려고 끈기있게 노력하게 된다.

다섯째, 발달초기 "나는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험 즉 유능감은 어른이 되어 실패 장면에 부딪쳐도 무력감에 빠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반응 외에 과업과 관련된 물리적 응답이 있다. 이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 즉 놀이나 학습과 관련이 있다.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고픈 마음과 알고 싶었던 것을 재현해 보고픈 마음 그리고 그것을 함께 느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왓슨의 모빌실험이나 최근의 심리학을 보면 인간은 원래 자신의 행동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고, 환경을 이해해서 통제하고픈 욕구를 가지고 끊임없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존재임이 밝혀졌다. 또 이런 욕구가 충족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며,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 경험한 것처럼 아이는 자신의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싱크대로 달려갔다. 왜 그리로 갔을까? 모든 아이가 그리로 간다는 것은 우연만은 아니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

그곳은 아이가 태어나 움직이지 못하고 귀만 열려있을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던 곳이고, 엄마가 이유식을 가져오던 곳이며, 보행기를 타고 엄마를 볼 때 엄마가 그곳에서 언젠가는 음식을 하기도 하고, 개수대에서는 거품을 보글보글 피어나게도 했으며, 가스위에서는 불꽃이 일며 냄비뚜껑이 달그락거리던 즉 아이에게 그곳은 호기심 덩어리였고, 학습동기를 유발하던 곳이었다. 그러니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처음으로 찾는 곳이 되었고 아이는 그곳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이 때 엄마의 행동이 어땠느냐가 중요하다. 실컷 놀 때까지 여유롭게 놔두었는지 아니면 싱크대 문을 탁 닫고 덥석 안아다 텔레비전 앞에 앉혔는지. 아마 여유롭게 봐주던 엄마는 이런 것을 발견하였을 것이다. 아이가 싱크대 문을 열고 그 안에 있는 냄비며, 프라이팬, 바가지 등을 끄집어내어 늘어놓는다던지 아니면 머리에 써본다던지, 뚜껑을 맞추어본다던지 등등 그리고 나서 한참을 연구한 연후에 그것을 크기 순서대로 늘어놓고, 뚜껑을 제대로 맞춘 후에 아이가 한 행동을 생각해보면 엄마를 부르고 박수를 친다던지 무언가 자신이 해냈다, 자랑스럽다, 칭찬받고 싶다는 듯한 표정으로 엄마를 보았을 것이다. 이때 우리 엄마는 아이와 함께 기뻐하며 아이가 보낸 호기심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야 했다.

요즘 부모교육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나를 포함하여 우리 엄마들은 교육을 다 따로 하려 한다는 생각이다. 학습도와주기 교재에 보면 자녀가 공부할 때 엄마가 모르는 것을 물어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물음이 있다. 이때 많은 어머니들이 우리가 대화법에 나오는 방해되는 말로 "이따가 알아서 얘기해 줄께, 공부하고 있어"라고 둘러대던가. 아니면 "넌 그것도 모르니"라고 비난을 한다던지, " 열심히 안해서 그래 계속해봐, 사전 찾아봐" 등 명령과 지시만 한다던지 한다. 그러나 아이가 나도 모르는 것을 물어올 때 아이와 나에게 굉장히 좋은 교육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때“엄마도 잘 모르겠네. 그런데 엄마도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알고 싶어. 우리 함께 생각해 볼까? 그러면 어디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을까? 백과사전을 찾아볼까? 백과사전은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들을 기록하고 있거든.”등등.

이 때 엄마는 모르는 문제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교육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즉 엄마도 모르는 것이 있다는 것을 솔직히 말함으로써 아이에게 정직함을 가르칠 수 있었다. 또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학습의욕도 보여주었다. 아이에게 아무리 평생학습시대를 강조하여도 아이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나이든 엄마가 모르는 것을 알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아이는 평생학습자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함께 생각해보자는 엄마를 보며 아이는 ‘맞아. 엄마는 나의 든든한 울타리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꾸짖기보다는 함께 평생학습의 길에 서 있는 고마운 동반자로 여기지 않을 런지. 이보다 더 많은 교육적 메시지가 아이에게 전달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하나의 문제로 많을 것을 가르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놓치고 나서는 후에 정직을 가르치려 들고,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고자 하며, 평생학습자의 자세가 안 되어있다고 나무라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우리의 아이는 엄마를 어떻게 느끼게 될까?

그래서 엄마의 역할이 힘든 것 아닐까? 엄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에 관심이 아닌 아이의 정서를 돌보아야 한다. 또 그 관심 속에는 아이가 준비가 되었는지 아직 더 기다려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된다. 또한 엄마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것에 반응해야 하며, 진정으로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감정을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한다.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어머니들이 혹시 나는 벌써 아이를 무기력에 빠지게 한 것은 아닌가

자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고마운 우리의 아이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엄마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울음으로 나타내지만 아이들이 크고 나면 대화에서 모든 것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화를 잘 함으로써 더 이상 아이들을 무기력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말을 걸어올 때 성실하게 반응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인 엄마를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유능감을 맛볼 것이다.

학습장면에서 아이들이 무기력에 빠졌다면 다른 장면에서 유능감을 길러주면 어떨까? 엄마들은 아이들이 학습장면에서 유능감을 갖길 원하지만 모든 아이가 똑같지는 않다. 그러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나 체험 등을 통해 유능감을 길러주면 어떨까한다. 즉 아이가 곤충에 관심을 갖는다면 엄마가 든든한 후원자가 돼주어 함께 박물관을 간다던지 집에서 곤충을 기르며 관찰할 수 있도록 애벌레를 사준다던지, 아이에게 여러 지식을 배우며 곤충의 신비로운 세계로 함께 들어가면 어떨까? 그것이 마술이면 어떻고, 그것이 축구면 어떨까? 무기력이 그렇듯 유능감도 한곳에서 생기면 다른 곳까지 일반화가 되기 때문이다.

학습장면에서 키워주고 싶다면 엄마의 욕심을 조금은 낮추어 아이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여 작은 성취감을 맛보게 하면 어떨까? 이렇게 작은 성취감이 모이고 모여 유능감이 되는 것이다.

 

언제까지나 엄마의 잘못을 덮어주고 기회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는 아이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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