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재활용 쓰레기 수거날이 다가오면, 한주동안 보고난 신문들, 잡지들을 쓸어담아 낑낑대며
밖에 나가 버리고 오곤 하죠.

한번 보면 다시 볼일 없는 잡지들, 그리고 신문들. 버리기도 귀찮고, 집에 쌓아놓자니 지저분해보이고.
이 골치덩어리들을 재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신문, 잡지들을 돌돌 말아 모아놓으니 작은 스톨 의자가 됐습니다. 딱딱하고 불편해보이지만, 간단한 소품 가구 정도로는 괜찮아보이죠? 좀 딱딱해보이니, 방석 정도는 깔아두는 센스는 필수.

네덜란드의 Delft 대학의 도서관에 가면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재활용 가구가 있다고 하는데요,


얼핏 봐도 좀 특이한 도서관처럼 보이긴 하는데...쇼파나 의자가 심상치는 않죠?
하지만 더 놀라운건 바로 데스크에 있습니다.

바로 헌책으로 만든 데스크입니다. 


알록달록한게 도서관의 무거운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는 것 같네요. 이 도서관에서는 책이 오래되서 더이상 볼 수 없거나 훼손되면, 책을 버리고 소각시키는 대신 바로 이런 방법을 통해 책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오는 방문객들이나 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하네요.


이렇게 헌책을 차곡차곡 쌓아만든 블록은 데스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데요,
사실 Delft 대학 도서관의 헌책 데스크보다 앞서서, 올해 여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국제 가든 페스티벌에서는 이른바 '헌책 정원'이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알록달록한게 놀이공원 같기도 하고, 주변의 녹색 나무들과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죠?
무려 40,000개의 헌책이 이 블록들을 쌓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헌책으로 쌓여진 블록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중간중간 버섯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버섯도 키우고, 그늘에서 휴식도 취하고, 맘에 드는 헌책이 있으면 그 자리에 앉아 책을 읽어도 되고...
게다가 알록달록 아름답기까지.

책장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보지 않는 헌책들, 짐이라 생각하고 버리지 말고,
이렇게 간단한 아이디어로 톡톡 튀는 디자인 소품으로 재탄생시켜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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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할까?
주말 오기를 매번 기다리고 있지만 막상 행복한 주말이 오면 무엇을 할지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훌쩍가버리곤 하죠.
이번에도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야 하는지 고민이시라면....
돌아오는 주말은 아이들과 함께 이런 게임을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RETHINK게임!!!





먼저 휠을 돌립니다.
멈춰진 휠이 가리키는 컬러와 같은 색상의 카드를 한 장 얻습니다.
각 카드엔 아이콘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콘의 대부분은 일상속의 물건들이죠. 의자, 진공청소기, 전등, 옷걸이.... 그리고 카드 상단에 적힌 지시사항에 따라 머리를 긁적긁적, 눈을 뱅글뱅글 돌려가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려 카드위로 옮겨내는 것이죠!!! 바로 이렇게!!!







RETHINK는 Rethink Games Ltd.에 의해서 영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FSC 인증 종이가 사용되었고, 콩기름 인쇄, 친환경 공정을 통해 보드게임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일상 속 물건을 새롭게 생각하는 기회도 만들어 주고, 생활 속 물건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정말 좋은 교육 게임입니다. 물론 창의력도 쑥!쑥!  승부를 가려낼 필요도, 정해진 답도 없는, 정말  생각대로, 그대로 표현하면 되는 것이죠. 


말도 안되고, 어처구니없는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겠죠? 하지만 같은 아이콘이라도 저마다 다른 아이디어가 나오게 될 겁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도 모를실테지요. 맛있는 간식과 함께 각자의 아이디어를 공유해보는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출처| http://www.playrethi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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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너무 더울 것 같습니다. 정말 이러다가 열대성국가로 바뀌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고 냉장고 안에 들어가서 살 수는 없을 것 같고 걱정입니다. 지구온난화!!!!!!!


작년에 잡지 창간 작업을 진행하면서, 냉장고를 테마로 취재기사를 의뢰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 가정을 섭외해서 냉장고를 발칵 까지는 아니어도 냉장고에 안에 보관하고 있는 것들을 다 꺼내어 비교를 했었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난 지 며칠 안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양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냉장식품에서부터 묵어 둔 생선, 아이스크림 등 정말 헤아릴 수 없는 것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냉장고 안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동의 하신 
두 주부님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였으니까요. 두 가정의 냉장고에서 나온 목록을 정리하고 시장 보는 주기, 다시 재사용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까지 분류를 했었습니다. 의외로 다시 사용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나왔습니다.

  
김창완의 노래 가사처럼 한 밤 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았더니 더 가관이었습니다. 기억 상실증에 걸렸는지 정말 꼼지락 싸둔 각 종 음식재료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버리지도 먹지도 망설여표 지난 요리에서부터, 쓰레기통을 방불할 정도 이었습니다. 갑자기 청소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냉장고에 성에가 많이 끼여, 어쩔 수 없이 청소를 해 주어야 했는데, 요즘은 일 년에 한 번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 끄집어내니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버릴 것 버리고 정리를 끝내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낯선 약통이 있어서 열어보니 10달러짜리 지폐가 10장이나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누가 여행을 다녀온 뒤 짱박아 둔 것 같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잽싸게…….

그런데 문제는 냉장고가 청소되었다는 것을 아침에 식구들이 안다면? 발각.발깍 뒤지어질까?
그래도 버티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일단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모아서 일주일 동안 요리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절약이 별 것 아닌데. 쩝. 냉장고 안에 음식이나 재료를 보관할 때 목록표를 만들어 냉장고 앞에 붙혀 둔다면
건망증 많은 저같은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냉장고 안에 짱 박혀 있는데 또 사는 경우가 왕왕 생기거든요.

  
요즘 같은 시대, 냉장고 없이 살라면, 끔찍할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시장을 봐서 먹는 습관이 들어야 하는데, 맞벌이 부부들은 쉽지가 않고 보름이나 일주일에 한 번씩 대형마트나 인터넷으로 먹을거리를 주문하다 보니, 사지 않아야 할 것도 사게 되고 .. 알뜰 주부님들이 그렇게 생활을 안 하시겠지만.

 아무튼 냉장고는 최소한 한달에 한번 청소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생활의 재발견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가능한 냉동식품을 사먹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냉장고만 믿고 음식을 보관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냉장고들이 커지고 다양해져서, 냉장고만 전문적으로 청소해주시는 007가방 들고 다시는 분들도 계시 답니다. 엄청난 크기의 냉장고를 갖고 계시는 분은 SOS를 치십시오.

  
냉장고 관리, 청소하는 법은 인터넷에 쫙 깔려있으니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작년에 미국의 부부사진작가(Menzel& Faith D’aluisio)는가 세계를 돌면서 각 국의 가정에서 일주일간 소비하는
음식을 찍어서 책으로 출판 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번역(헝그리 플래닛)되어 나왔지요.




독일 한 가정의 일주일치 음식



채드, 브레이드징 캠프에 사는 사람들의 일주일 식량.


너무 비교되지요.



그런데 아주 독특한 사진작업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를 발견했습니다. 
미국의 음식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면서 냉장고를 열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는 너무 처참해서 이 사진작가의 작품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러면 냉장고 속으로 탐험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술에, 인스턴트 음식재료만 가득.





ㅎㅎ 빵으로 때우는가 봅니다.





이 집은 그래도 과일이 좀 있네요.






와 고기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이 분 체격이 상상되네요.
너무 육식 좋아하시지 마세요.





뒤죽박죽





쩝 통크게 우유드시는가 봅니다.
그래도 고추도 보이고?





생수에 인스턴트 음식이 대세네요!!





냉동실입니다. 끔찍하네요. 뱀도 드시는가 봅니다.





집에서 음식을 해서 안드시는가 봅니다. 다들





콜라들. 냉장고 청소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유, 콜라....

그래도 사과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 냉장고 하고 비교해 보고 싶네요.





이 집은 먹는 걸 포기했습니다.





살이 안 찔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저 같은 사람 한 달간 보내면... 풍선될 것 같습니다.





이 집은 냄비까지..





양호합니다. 양호실에 안가도 될 것 같습니다.
채소 좋지요!!!





심각합니다. 미국은 대표적인 비만국가이지요!!





냉장고 규모가 있는 편인데....


  
이 집은 다 포장음식입니다. 먹다가, 처박아두고, 먹다가, 처박아 두어
쌓였습니다.



 

  사진작가가 찍은 냉장고 속,음식 재료들 목록입니다.

 

냉장고 청소하면 돈 벌 수 있습니다.

저처럼 짱박아 둔 돈도 발견할 수 있고, 남은 재료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고
음식 소비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생문제까지 감안한다면.........

사실 냉장고에서 지구온난화 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 : mark menjiv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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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계 미국출신 첼로연주가 요요마.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요요마가 몇 주 전에 한 댄서(릴벅)와 불협화음(?)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요요마의 길거리 공연은 유투브에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어제 MBC 뉴스에서는 단신으로 동영상 일부를 소개하기도 했지요. 클랙식과 브레이크 댄스가 만나,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부문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습니다. 브레이크 댄서가 백조가 된 동영상과 만나보십시오. 



창작의 세계는 개척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편견과 통념을 깬 사람들의 도전의식이 있었기에, 시대의 걸작들이 탄생되었지요. 요요마가 세계적인 연주가로 거듭 난 것은 바로 실험정신.  두 사람의 연주와 댄스를 보면서, 창의력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은 하지 마라, 이것은 아니다, 틀에서 너무 벗어났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라는 주입식, 일방적 생각 전달체계에서는 나오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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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 입니다. 오늘날 지구촌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는 정말 심각하지요. 하루가 아니라 매일매일이 지구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의 날 동물들이 모여서 환경회의를 개최된다면, 동물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 동물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 만큼이라도, 환경오염으로 지구온난화로 사라지는 동식물들을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모인 동물들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재미있는 발상에서 시작된 <세계동물환경회의>가 
그 발자국을 키워가고 있다.


어떻게 책임질래?


인간은 참 오만한 존재다. 아주 작은 벌레부터 사람 몸집 몇 십 배가 넘는 코끼리, 이름 없는 수 많은 식물까지 함께 사는 곳이 이 세상 아닌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구가 자신들만의 것이라도 되는 양 굴고 있다. 
집을 짓겠다면서 산을 없애고 나무를 베어내 산짐승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아무 데나 댐을 만들어서 물고기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그 뿐인가. 쓰레기를 버리다 버리다 안 되니까 슬쩍 아무데나 놓고 도망간다. 바다에 흘려보내기도 하고 한적한 산골짜기에 놓아두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나 이런 일들이 일어나다보니, 인간은 천성적으로 이기적이라는 학자들의 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물론 누군가는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내는 이를 붙들고 말렸을지 모른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먹고 살기 힘들어’, ‘사람이 살고 봐야지’ ‘이 정도로 큰일 나지 않아’ 하는 류의 말들이었으리라. 사람들은 집과 음식과 돈을 얻으려 산과 들을 파괴했지만 그동안 동물들은 살 곳과 음식, 가족들을 모두 잃었다. 다만 말을 하지 못하는 생물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계속 잃어왔다.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져 갔는지 모른다. 지금도 오들오들 떨면서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고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사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챘다는 것이다. 학대하며 키우는 가축들부터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 그리고 잊을만하면 떼죽음에 몰리는 물고기들에 대한 우려도 많다. 수 십 년 동안 모른 척 해오다가 갑자기 동물보호를 부르짖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갑자기 벼락이라도 맞았나? 왜 눈에 뻔히 보이는 사실들을 지나쳐 오다가 이제야 수선스럽게 동물들을 챙기는 걸까?


그에 대한 답은 어쩌면 냉소적이고 슬프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관심과 우려가 이렇게 커진 것은 동물들의 피해가 이제 사람들의 생활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다람쥐가 죽건 말건, 아무리 숲을 베어내도 사람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막아줄 나무가 없어 매년 황사 때문에 몸살을 겪는다. 홍수 피해 역시 엄청나다. 물이 부족해서 사람이 못 살게 되어버린 지역도 속속 나오고, 온난화 때문에 이상해진 날씨로 물고기가 죽어가듯이 인간에게도 매년 재난이 이어진다. 한마디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 동물들을 보고 있다가, 자신의 옷에 불이 옮겨 붙자 호들갑을 떠는 식이다. 이제야 사람들은 조금씩 느끼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한 배를 타고 있음을. 그 배가 기우뚱한 건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이다. 그런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엉뚱한 해결방안만 내놓으면서 허둥지둥하고 있다.


동물들끼리 이야기해보자


보다 못한 동물들이 인간을 대신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바로 세계 최초의 <동물환경회의>가 그것. 뜨인돌어린이에서 펴낸 <세계동물환경회의-지구가 큰일 났어요!>는 동물 입장에서 본 지구 환경 문제를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짚어주려는 책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서 자연과 흙을 만나기도 전에 텔레비전 광고나 소비문화에 먼저 익숙해진다. 강아지 고양이보다 기업의 로고를 먼저 기억한다. 온 세상에는 물건이 넘쳐나고 그걸 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환경문제를 알리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예쁜 그림과 재미있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환경회의’는 충분히 관심을 끌 수단이다.


동물환경회의에는 7마리의 동물들이 참가한다. 인도에서 온 호랑이 토라지, 미국에서 온 독수리 왓시, 일본의 너구리 탓구, 브라질의 악어 와니르, 영국에서 온 토끼 라비 박사, 아프리카에서 온 코끼리 조우마마, 그리고 이 회의의 대표이자 진행을 맡은 독일의 고슴도치 해리. 오대양육대주 곳곳에서 온 이들은 서로 자신들 나라 문제를 나누고 환경에 대한 해결책을 구하려고 한다.


그런데 역시 문화도 다르고 자라온 나라도 다른지라, 연신 투닥 거리기만 한다. 비교적 자연친화적으로 살고 있는 인도의 토라지나 아프리카의 조우마마는 미국과 일본 대표들의 낭비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밀림이 더 파괴될까봐 늘 조마조마한 와니르도 다 선진국들 탓이라며 화를 낸다. 그 와중에 미국 대표 왓시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자긴 쓰고 싶은 대로 다 쓰고 살겠단다. 이러니 회의가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


그래도 동물들은 서로 조금씩 이해해가면서 여러 의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일회용 나무젓가락, 재활용, 자동차, 온난화 문제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말이다. 다양한 쓰임새를 지닌 재활용 유리병과 물병처럼 갖고 다닐 수 있는 개인 컵처럼 발명품까지 생각해낸다. 첫 회의지만 얻은 게 참 많다!


회의 마지막에서 동물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인터넷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더 모아 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정말로 웹사이트가 생겼다. 접속해보면 7마리이던 동물대표들도 이제 서른 마리로 부쩍 늘었다. 생각해볼 과제도 늘었는데 숲, 쓰레기, 자동차, 자원, 식생활, 산과 바다, 동물까지 모두 7가지 묶음이다. 예를 들어 내가 식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사과껍질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 그 활용 요령을 올려 정보를 나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평가하기도 하고 감사의 말을 올리는 식이다. 혹은 그냥 일기처럼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적기도 한다. 환경을 걱정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서 두런두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부러운 일이다.

 





매달 깊이 있는 주제를 하나씩 엮어서 내는 <환경회의신문>코너와 비정기적으로 각 나라에 대한 보고서인 <국제리포트>도 알찬 내용이 많다. 한국에 관한 보고서도 올라와 있다. 
일본어로만 되어 있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번역프로그램을 돌려서라도 분위기 정도는 맛보기를 권한다.
 

좋은 생각 있으면 올려주세요 동물환경회의 www.i-debut.jp/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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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일년 365일 내내 '장애인의 날'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이타. '남을 이롭게 함으로서 내가 이롭게 된다'라는 뜻입니다. 편견과 멸시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산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을 이롭게 하면 자신에게도 이로울 수 있습니다.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누구나 장애인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여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름은 에이미 물린스. 미국에서 태어난 에이미는 태어날 때부터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입니까.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헤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이미는 좌절하지 않고, 의족을 착용 육상선수가 됩니다. 지금은 영화배우자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요.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여성 50인에 뽑히기도 했던 에이미. 의족을 하고 있지만, 자신은 의족에 따라 키가 커졌다, 작아졌다 할 수 있다며 신체적 편견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300명의 아이들에게 강연을 한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6~8살이었고 어린이 박물관이었어요 저의 다리가 가득 담긴 가방을 가져왔지요. 여기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들이었어요 저는 얘들이 보게 책상에 올려놓았어요. 제 경험상, 아이들은 자연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거든요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낯선 것들에 대해서도요. 아이들이 그것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학습때문이죠 어른들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영향을 주고,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통제하려고 하고, 묻고 답할 때도 주도권도 빼앗으려 합니다. 어른들은 말 잘 듣는 아이를 원하니까요. 제가 오기 전 선생님이 장난꾸러기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겠죠? "얘들아 다 괜찮은데 다리만 뚫어지게 보지는 말아라"

하지만, 쳐다보는 것이 핵심이에요. 제가 그곳에 간 이유죠. 아이들이 다리들을 봐주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어른들에게 말씀드렸어요. 아이들이 2분동안만 어른 없이 들어오게 해달라고요 아이들만이요 문이 열렸고, 아이들이 제 의족이 있는 책상로 몰려왔지요. 의족을 콕콕찔러보고, 의족 발가락도 흔들더군요. 달리기 선수용 의족을 온몸으로 올라 타기도 했어요 어떻게 되는지 보려구요. 제가 말했어요. "얘들아, 자 들어봐-"난 오늘 아침에 집 한채를 뛰어 넘고 싶었어. 그냥 한 2~3층 정도 되는 집 말이지. 어떤 동물이나 영웅, 만화 캐릭터가 생각나니? 지금 생각나는 것 아무거나 나를 위해 어떤 다리를 만들어 주겠니?"

바로 "캥거루요!"라고 누군가 큰소리로 말했어요. "아니야.아니야! 개구리야!" "아니야! 고고 가제트야!" "아니야 아니야! 인크레더블(만화영화주인공)이라니까."제가 잘 모르는 것들도 말하더군요. 그리고나서 8세 된 한 아이가 이러는 거예요. "아니, 날아가는 것은 어때요?" 저와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아~"라고 했어요. (웃음) 바로 이런 겁니다. 저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장애'를 가진 한 여성이었지만 이제 인간의 신체적 잠재력을 뛰어넘는 사람이 된거죠.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말이에요. 흥미롭죠.

11년 전 TED에서 저를 본 분도 계실 겁니다 그 동안 TED는 강연자와 청중 모두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줬어요. 저도 예외일 수 없겠죠. TED강연은 그 후 10년의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보여드렸던 의족은 놀랄만한 시도였었죠. 탄소섬유로 만든 고탄력 의족이었는데, 치타의 뒷다리에서 힌트를 얻은 만든거죠. 어제 이 무대에서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진짜 같은 이 실리콘 다리들도요.

그 당시에 저에겐 아주 좋은 기회였어요. 기존의 의수족 전문가들이 아닌 혁신적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과학과 예술에 접목시켜 의족 제작을 제안했죠.더 이상 형태, 기능, 아름다움이 별개로 구분하지 않고, 각각 다른 가치들을 부여하지도 않았어요. 저에게는 행운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줬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그렇게 재미있는 여정이 TED 참가자들과 함께 시작되었죠. 치 피어맨씨가 오늘 여기 어딘가에서 강의를 듣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녀는 ID 매거진의 편집자였었어요. 그녀 덕에 제가 커버스토리를 장식했지요.

이것이 제 여정의 놀라운 시작이었지요. 당시에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굉장히 많은 강연 섭외를 받아 강연을 다녔죠. 전세계를 다니면서 이 치타다리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강연이 끝나면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어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요. 대화는 이런식이었지요. "에이미, 당신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장애인 같지 않아요." (웃음) 저는 속으로 "이거 좋은데, 나도 내가 장애인으로 느껴지지 않아" 저는 이를 통해 새로운 주제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미인은 어떻게 생긴건가? 섹시한 몸매란 무엇인가?그리고 정체성이라는 관점에서 장애를 갖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제 말은, 파멜라 앤더슨과 같은 사람은 저보다 몸에 많은 인공 물질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도 장애인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웃음)

이 잡지는 피터 사비에라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알렉산더 맥퀸이라는 패션디자이너에게, 그리고 닉 나이트라는 사진작가에 갔죠. 그들 역시 그 주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TED 강연 3개월 후에, 전 비행기를 탔어요. 저의 첫번째 패션촬영을 위해 런던행 비행기를 탄거죠. 이 표지에 그때 사진이 있네요. 패션-능력자?그리고 3개월 이후에, 처음으로 알랙산더 맥퀸 패션쇼의 런웨이를 걸었답니다 애쉬 원목으로 만든 수공예 의족을 신었어요 의족인지는 아무도 몰랐죠. 다들 나무 부츠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여기에 제가 가지고 나왔어요. 포도 덩굴 나무, 매그놀리아(목련속의 식물), 정말 대단하죠. 시는 매우 중요합니다. 무시되었던 평범한 사물이 시를 통해 예술의 영역에 들어섭니다. 시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대상을 변화시켜 관심을 불러 모으고 그 관심이 이어져서 결국 이해할 수 있게 하죠.

저는 이것을 제 경험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었어요.아티스트 매튜 바니의 작품 "크리매스터 사이클"입니다 저에게 진정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제 의족은 입을수 있는 조각품이라는 것이었죠. 그때부터, 인간적인 것만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것만을 흉내내려는 욕망을 버렸어요. 저희 작품 중 사람들에게 유리다리로 알려진 것이 있는데, 사실 투명한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거에요 주로 볼링공 재료로 쓰이죠 무거워요! 그리고 땅에 심어진 다리도 있어요. 안에는 감자뿌리가 자라고 위쪽으로는 비트뿌리가 있네요아주 예쁜 놋쇠발톱도 보이고요 자세히 잘 보이시죠다른 작품 중 하나는 반은 여성 반은 치타에요 운동선수로서의 제 인생에 대한 작은 경의를 표한거죠 분장을 하는데 14시간이나 걸렸어요 발을 가진 동물로 변신하는데 말이죠. 발톱과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도 있었죠. 도마뱀 같죠 (웃음) 또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다른 작품은 마치 해파리 다리 같군요. 역시 폴리우레탄이구요 이러한 다리를 만드는 유일한 목적은 본래의 개념들을 벗어나서, 감각을 깨우고 상상을 꽃피우는 것이죠 기발한 상상력 말입니다

오늘 의족을 12쌍도 넘게 가져왔어요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만들어 주신거죠. 제 다리들은 각각 특색들을 가지고 있어요. 키도 바꿀 수 있어요. 저는 5가지의 키를 가지고 있답니다. (웃음) 오늘은 185cm 네요. 이 다리는 일년 전쯤 만든 건데요 잉글랜드의 도르셋 정형외과에서 주셨어요 제가 이 다리를 맨하튼 집으로 가져왔을 때 집에 돌아와 놀러나온 첫날 밤 아주 멋진 파티에 갔었죠. 저랑 몇년동안 알고 지낸 여자애가 있었는데, 제키를 176cm로 알고 있었거든요. 저를 보자마자 입 벌어져 놀라더라구요. 그리고는 "키가 왜 이리 커" 하더군요. 저도 "알아. 웃기지?"라고 했어요 하이힐 위에 하이힐을 또 신은 것 같았어요 문틀을 넘어다니는게 참 곤욕이었어요. 전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녀가 절 보면서 말했어요 "근데 에이미, 너무 불공평해" (웃음) (웃음) 믿기지 않지만, 그 친구는 진짜 그렇게 생각했었데요 자기 키를 원하는대로 바꾸는 것은 불공평하잖아요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 사회에서 대화의 주제들이 본질적으로 바뀌었다는걸 말이죠. 과거 10년만 생각해 보십시오 더 이상 부족함을 극복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확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잠재력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의수족은 이제 부족한 부분만을 채워주는 것이 아닙니다. 착용하는 사람이 그 공간에 자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상징합니다 결국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여겨졌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건축가가 된 것입니다 끊임없이 정체성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신체를 디자인하죠. 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흥분하는 이유는 우리가 최신기술인 로봇공학과 생명공학을 고전적 시와 통합하므로서, 공동체적 인간애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가 모든 가능성을 인간애 속에서 발견하길 원한다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가슴벅찬 용기와 그 아름다운 장애에 대해 기뻐해야 합니다. 세익스피어의 샤일록(베니스의상인의 등장인물)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우리를 찌르면 어찌 피흘리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우리를 간지럽히면 어찌 웃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인간애 입니다. 모든 가능성이 인간애 속에 있고, 그것은 우리를 아릅답게 합니다. 감사합니다.(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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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쓰나미로 발생된 원전 사고 후유증이 시나브로 커지고 있습니다. 개그맨 남희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방사능개그를 남겼네요. " 방사능 오염이 현실적 피해 수준으로 오르길 기원하는 한심한 놈들이 있습니다. 횟집 수족관 광어, 우럭들....(남희석)". ㅎㅎ. 웃을수만 없네요. 


어제 내린 비에 방사능 오염물질이 검출되었지요. 인체에는 지장이 없는 극소량이지만, 시민들은 우려는 크기만 합니다. 여러 언론에서 보도했듯, 방사능비가 내린 도심 곳곳 거리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횟집이나 생선요리 전문점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반면에 미역이나 다시마 판매량은 늘어났다고 하지요.


방사능 오염이 현실적 피해 수준으로 오른다면, 횟집수족관 물고기들이 바다 싱싱표 고기보다 대접받겠지요. 정말 그럴까요? 수족관 고기들이 바깥 세상 이야기를 알 일 없겠지요. 남의 피해가 자신에게 득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요? 아무튼 일본 원전 사고가 잘 수습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정부도 국민을 안심 시켜 줄 제대로 된 정보와 대책을 마련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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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고 느낌있는 나무 책꽂이를 세워서 보고싶은 책들로 방 한쪽 벽을 가득 메우는 일.
누구나 꿈꾸고있는 로망이 아닐까요?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말이죠. 그러나 쉽게 구입하기엔 너무나 비싼 원목 책꽂이들. 그래서 로망을 실현시키는 일을 주저하고 계신다면... 그렇다면 좋은 팁 하나 알려드리지요. 돈 들이지 않고 책꽂이 만드는 일!!!!


   
 



이 책꽂이를 만든 Amy hunting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이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집 근처 목공소 쓰레기통에서 가구를 만들고 남은 작은 나무 조각들과 굵은 노끈들을 모아 이 책꽂이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스웨덴의 Green furniture award에서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고요. 버려진 쓰레기들을 재활용하여 멋진 책꽂이도 만들고 쓰레기도 줄인 멋진 작품!






일반적인 가구처럼 못이나 나사를 이용해 조립하지 않고 젠가처럼 생긴 나무토막에 구멍을 뚫어 노끈으로 연결시켜 조립시켰습니다. 따라서 단 한개의 매듭으로 언제든지 책꽂이의 층 수를 늘렸다 줄일 수 있고 해체도 쉽기에 이사할 때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생활 속 아이디어!!! 남들보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을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실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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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일상에도 가끔은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면 오늘은 도서관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책삼매경에 빠진 여느 도서관의 풍경입니다.
다들 책을 열심히 읽는 풍경은 다른 도서관과 다를게 없지만.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는 풍경은 이색적인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바로 경기도의 컨테이너로 만든 도서관 입니다.
경기도에서 진행한 콘테이너 도서관 프로젝트인 "내일" 의 작가 배영환씨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기도 지역 내 5개 공동체와 함께 지역 커뮤니티 공간에 "내일책방" 이라는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 시설이 미비한 산간지역이나 문화소외지구에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도서관을 보급하는 문화운동적 프로젝트입니다.
기증받은 도서들로 가득 채워진 이 도서관은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작지만 아담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예술작가 배영환 작가는  미술과 일상, 하위문화와 경계문화를 탐색하는 작업을 그동안 진행해왔습니다.

예술이 실제 공공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공공예술로써의 미술을 탐색, 실험해 오셨지요. 작가의 2001년 작업 "노숙인 수첩" 을 살펴보면 그가 고민하는 부분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스스로 노숙인을 자처하고 몇개월을 걸쳐서 노숙인들이 생활하는 방식과 그들의 문화를 체득, 체감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노숙인계층의 우리사회의 위치에 대해서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실제 노숙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숙인 수첩" 을 제작, 배포하였는데요.

이 노숙인 수첩에는 노숙인들이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단, 센터, 식당, 화장실등의 정보가 수록된 지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과 대한민국 헌법을 적어둔 것은, 노숙인들도 하나의 사람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드러내는 방법이겠지요.





이처럼 작가가 향하고 있는 관심은, 제도권 미술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부터 시작되어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친숙한 예술, 삶에 녹아드는 예술을 향합니다. 도서관 프로젝트도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한 일이겠지요.
콘테이너를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규모 책방을 이용,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적 자생력을 키워줍니다. 현재, 이 콘테이너 책방은 경기도 지역에 총 5군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지역에 위치한 5개의 책방~!

수원-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시흥- 맹꽁이 책방

남양주-반디책방

양평- 배꼽마당

광주- 솔바람책방







수원의 느리게 읽는 책방~!
수원의 미술전시관 안에 있는 책방입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남양주에 위치한 반디책방!~





광주 남한산성의 솔바람 책방!



양평에 위치한 배꼽마당 책방~





시흥의 맹꽁이 책방~




 


누구나 이 공간을 지나다가 쉽게 들릴 수 있는, 그런 마을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후의 여유를 느껴 볼 수도 있구요~
주말에는 지역주민이 기획한 영화제도 열린다고 하네요.
점자그림책을 직접 만들어보고, 점자책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경기도 광주의 솔바람 책방은 지역아이들을 위한 생태수업이 특화되어있습니다.





마을 아이들과 책방 뒷 동산으로 생태학습을 떠납니다.



도서관 안에서 도감으로만 배우는 자연이 아니라, 직접 자연으로 나가서 체험하는 열린 자연도서관인 셈이군요!
아이들과 선생님은 도서관 뒷산 나무에 새들을 위한 둥지를 지어주었습니다.
몇 주 뒤에 찾아가 본 둥지~!
우리가 달어준 인공둥지에는 누가 살까요?
박새.곤줄박이.동고비.쇠박새.흰눈썹황금새 등 여러종이 번식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이중 박새.쇠박새는 2차 번식을 하는 것을 배우고, 신기해합니다.






솔바람책방에서는 생태수업이외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시흥의 맹꽁이책방을 살펴볼까요~
마을의 주민분이 직접, 야간조명을 손수 달아주었답니다.



지역 각지에서 사연을 담은 사연과 함께 책기증도 이어지구 있구요~^^
콘테이너 책방은 일정부분 시민들이 기증하는 책들로 구성됩니다. 이 책방을 방문할 때, 기증할 책을 가지고 가면, 원하는 책과 교환도 해주고,기념벳지도 증정한다고 하네요~

오늘도, 어떤 분의 사연과 함께 책이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시에서 공식으로 운영한느 책이 들어오는 날이에요~!



이 콘테이너 책방이 놀라운 것은, 위에서 살펴 보셨듯이, 단순히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친환경적 건축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값진 것은, 이 콘테이너 책방안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책을 가져와서 이 공간을 채우고, 서로가 기증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나눕니다. 커뮤니티의 봉사자들은 책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혜를 기부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을 커뮤니티안의 전문가가 직접 만들 수도 있고, 도서관 밖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 교육 프로그램도 자생적으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놀라운 풍경들은 각각의 사이트에서도 살펴 볼 수 있지요!

이곳을 직접 찾아가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약도~


수원-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약도






시흥- 맹꽁이 책방 약도





남양주-반디책방 약도




양평- 배꼽마당 약도





광주- 솔바람책방 약도


지금까지 가슴이 따뜻해지는 콘테이너로 만든 커뮤니티 책방 소식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가끔은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방문하셔서 어울리는 책한권과 함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정보/사진 출처:
수원느리게읽는 책방   http://tomorrow.ggcf.or.kr/slow/bbs/b_list.asp?b_type=notice
시흥 맹꽁이 책방  http://cafe.naver.com/maengkkongi
광주 솔바람 책방 http://tomorrow.ggcf.or.kr/solbaram/bbs/b_list.asp?b_type=notice
내일책방 공식사이트 http://tomorrow.gg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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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식목일. 감성마을이 있는 다목리는 나무가 많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서 나무를 심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감성마을 주변에 있는 나무들과 정감있는 대화를 나누어 볼 작정입니다. 소중한 이야기를 듣게되면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이외수 트위터) "

오늘 하루 만큼이라도, 나무를 심거나 나무들과 정감있는 대화를 나누어 보았으면 합니다. 나무와의 대화법은 따로 법(?)이 없습니다. 나무와 관련된 시를 읽거나, 책(나무를 심는 사람)을 읽어도 좋겠지요. 



나무에 깃들여(정현종)

나무들은
난 대로가 그냥 집 한 채.
새들이나 벌레들만이 거기
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음악을 이루어 내는 악기들 대부분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무는 소리를 이루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악기가 아니더라도 흙과 바람, 새들과 만나 
나무는 매일 연주를 합니다.

그러고 보면 나무는 세상에서 참 중요한 존재입니다.
나무가 없다면 세상 또한 존재하지 않겠지요.

그런데 요즘 세상은 나무를 너무 홀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나무를 심고 가꾸는 마음이 살아난다면 세상은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터인데, 단순한 진리를 너무 멀리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무를 보면서 세상살이를 돌아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나무로 연주하는 한 음악가의 소리를 들으면서
잠시 나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백문이불여일견이 아니라
백견이불여일문 동영상으로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료출처: Diego Stocco 

Diego Stocco - Music From A Tree from Diego Stocco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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