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동시에 세 권의 책을 번갈아 읽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말랑말랑한 책 한 권,  진도가 잘 나가는 책 한 권, 시간을 내어 오래도록 읽어야 되는 책 한 권. 혈기왕성,젊은 시절에는 책 하나에만 매달렸는데, 요즘은 이런 식으로 셋트를 묶어서 읽게 되었다. 무엇 하나 마음에 빼앗기면 오래 앓는 나의 습성상 참 피곤하고도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 권의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읽으려니, 마음이 세 갈래로 찢어진 것 같다. 마음을 똑같이 삼등분으로 나눌 수있다면, 그 마음을 받아 들이는 쪽에서 1/3만 받았다고 섭섭하다 할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음은 그리 나누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냥 지금 내 앞에 있는, 내 눈에 보이는 당신에게 내 마음 전부를 주며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그러니, 내 마음이 그 '온전한 하나'라는 걸 알아준다면 좋겠다.



1. 평생 살면서 또 읽게 될까 싶은 책.

<에콜로지와 평화의 교차점>

이 책은 사무실 공부모임에서 우리조 발표 때문에 자의(自意)가 아닌 타의(他意)에 의해 읽게 된 책.

녹색평론사
C. 더글라스 러미스 / 쓰지 신이치
김경인 옮김

* ecology : 생태(계), 생태학
* 평화 : 1. 평온하고 화목함. 
            2. 전쟁, 분쟁 또는 일체의 갈등이 없이 평온함. 또는 그런 상태.
* 교차점 : 1. 서로 엇갈리거나 마주친 곳.
               2. 감수 분열에서, 상동 염색체가 서로 접합할 때 염색 분체의
               교환이 일어나는 부분. 
 
(네이버 사전 참조)


초록 잎사귀 위에 너무나 평온한 달팽이 한 마리.
그 여유로움에 이끌려 책을 한 장, 한 장 읽다보니
제목이 주는 의미가 다소 마음에 와닿았다.
평화운동가이며 정치사상가인 C.더글러스 러미스와
'슬로우 라이프'의 제창자인 환경운동가 쓰지 신이치 교수의 대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소간 극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뭐, 진도가 잘 나가니 나쁘지는 않다.
현재까지 1부를 읽은 시점에서 꽤나 인상적이었던 문구를 옮겨적어볼까 한다.

- 놀이가 배양하는 변혁의 힘 中 일부

스찌  어렸을 때 했던 놀이 중에 기억나시는 게 있습니까?
러미스 고장난 요트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어요. 돛대의 잔해를 수퍼 영웅이라고 가정하고 이름을 지어내며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스찌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서 놀았던 거네요?
러미스 기존에 있는 장남감을 전혀 다른 것이라고 상상하면서 놀았죠. 어른이 보기에는 고장나서 쓸모없게 된 폐기물이라도, 아이들은 그것에 무한한 가치를 찾아내어 자기만의 장난감으로 바꾸고 맙니다. 
(이 대목에서 완전 공감. 찬율이의 어린 시절부터 물려받은 장난감이나 책 등 아무것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편이다. 한참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엄마, 세 살 때 가지고 놀던 트럭 어딨어?"하고 묻고는, 바퀴빠지고 낡은 트럭을 가지고 두 시간씩 놀 때가 있으니 말이다 -_-;;)

- 중략- 

러미스  관리사회에서는 놀이라는 개념이 '낭비'와 동의어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요컨대 놀이는 비생산적이고, 사물이 기능하지 않는 상태라고 보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시간 낭비'라는 거죠. 그런 사회구조에 적응시키려고 그러는 건지., 부모들은 일찍부터 아이들을 어른의 관리하에 두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학원에 보냅니다. 그럼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글자를 읽을 수 있을 테니까.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학원에 보냈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예요. 중학생 정도가 되면 주위 친구들도 차근차근 뒤쫓아오고, 그럼 이번에는 우월감이 우울감으로 바뀌게 돼서 공부를 싫어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종종 듣는 이야깁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학원에 보내는 것보다, 풀밭이나 모래밭에서 더 많이 놀게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공부는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모래놀이는 어릴 때밖에 못하는 거니까요.


2. 흥미롭고 신나게 읽히는 책.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2>

이 책은 우리팀 목진영 선배가 빌려줘서 읽기 시작한 책.
지난 번에 1편을 읽을 때는 흥미로운데 반해, 읽히기는 천천히 읽혔다.



파란미디어
정은궐 저

한동안 <성균관 스캔들>의 '걸오앓이'를 자청해 오던 터라
걸오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숨죽이면서 읽게 되는 맹점이 있다 -_-;;
읽다보니, 재기 넘치는 필치(致)가 궁금하여 작가에 대해 분노의 검색질 시작!
알아낸 것은 이름과는 달리 여성이라는 것과, 
30대 후반인데다 아쉬울 것 없는 본업이 따로 있다는 것. 
우와!! 놀랍도다~
그녀의 전작 <제왕을 꿈꾸는 신데렐라>, <그녀의 맞선 보고서>, <해를 품은 달>
요 녀석들이 더욱 기대가 된다. 곧 읽어줄테얏~!



3. 당분간 푹~ 빠져서 지내게 될 그 사람의 책.


<사요나라 사요나라>


이 책은 지난 번에 도서관에 갔을 때 대출받은 책.
운 좋게, 문 열자마자 들어간 도서관에서 내 손에 들어왔다. 


노블마인
요시다 슈이치 저
이영미 옮김

일본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그들이 주는 독특한 문체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지난 달까지 미쳐 지낸 요시모토 바나나도 그 중 하나.
그녀의 문체에 미쳐서 네 권의 책을 연달아 읽었었다.
한동안은 무라카미 하루키에 미쳐지낸 적도 있었지만 말이다.
작년에 <사랑을 말해줘>,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일요일들>을 줄줄이 읽어내던 시절이 있었는데, 너무 잊고 지냈던 그의 책을 다시 읽을 수 있어서 기쁜 맘이다.
 


그의 글을 읽으면 당연히 여성 작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의 인터뷰 질문이 이와 관련된 것이 있어서 옮겨본다.

- 지난 2009월 요시다 슈이치 인터뷰 中

질문  여성 심리를 잘 묘사한다. 남성인데 어떻게 그리 잘 묘사하나.
답변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모르는 것은 쓰지 않겠다는 주의다. ‘남성 입장에서 여성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상상해서 그것을 쓰진 않는다. 아는 것만 쓴다.


세상엔 참 먹고 싶은 음식이 많은 것처럼 읽고 싶은 책들도 많다.
빨리 빨리 맛나는 책들로 배를 불려야 겠다 ^----------^
나, 행복한가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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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딸아이가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던 때가 생각납니다. 처음엔 한 달이나 낯선 곳을 여행한다는 말을 듣고 괜찮을까 싶어 만류했었지만, 막상 딸아이가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었냐고 물어보니 집을 떠나 조상들의 삶의 발자취가 묻어 있는 국토를 직접 돌아다녀보니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대한민국 국민임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생각과 마음이 넓고 깊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올림픽, 월드컵, G20 개최 등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끼지만, 그이면에는 아직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역사의식의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혹자는 강점기 당시의 치욕스런 역사로 인해 우리나라를 부끄러워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역사 교육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역사교육은 아직도 역사적 사실만 주입하는데만 그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청소년기에는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이 부족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역사책이라면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막막하고 그 내용에 따분해 할 사람들도 있는 것을 감안해서 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흥미진지니한 책 두 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추천도서1.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최용범 지음)



이책은 한눈에 우리 역사를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시대별 중요도에 따라 흥미로운 내용으로 쓰여져 한층 쉽게 한국사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시대별로 10대 뉴스를 실어 전체 흐름을 요약 정리했으며, 짤막짤막한 하나의 단원을 이야기 중심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예를들어 ‘임진왜란은 무역전쟁이었다!’와 ‘이순신이 넬슨보다 위대한 이유’ 소제목을 읽어보면 그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열악한 조건에서 불패의 신화를 이루어낸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 추천도서2. 역사(이이화 지음)




이 책은 한반도가 형성된 시기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한 권으로 담아낸 책이다. 즉, 우리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과 우리 민중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이 살아 숨 쉬는 역사 에세이다. ‘역사는 늘 새롭게 씌어져야 하며 따라서 모든 지난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다.’는 칼 베커의 말처럼 현재의 시각에 맞추어 새롭게 재조명되는 역사는 늘 현재형이다. 이 책에는 유물과 전쟁, 사건으로 기술된 이야기가 아닌, 새롭게 시작되는 국가가 기존의 나라와 다른 차이점과 융성하게 된 원인, 그리고 멸망하게 된 원인, 내부에서의 개혁의 시도와 한계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의 진화론에서 비껴나고 민족사적 한계까지 함께 제시하는 등 기존의 역사서와 달리 강자의 시점이 아닌 민중의 시점에서 쓴 점에 대해 호기심이 동할 만하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화 시대일수록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뿌리를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역사적인 사건은 결코 그냥 단순하게 일어난 게 아닙니다.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여러 가지 상황과 그들의 의식이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 그렇기에 그 시대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그 시대 사람들이 잘한 것과 잘못한 것들,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를 역사를 통해 배우게 되지요.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뿌리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우리의 뿌리를 알아야 선조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후손들에게도 더 나은 역사를 물려줄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로까지 이어진다는 뜻. 오늘날 지구촌화, 세계화라는 이유 속에서 우리 역사를 소홀히 한다면 결국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역사가 없는 민족은 혼이 없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민족일 뿐이지요. 앞에 소개한 두 권의 책은 그간 소홀해온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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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신의 한 디자이너(luz interruptus)가 아주 아름다운 작품을 선 보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 시인의 작품을 봉투에 담아, LED 광원을 입혀 정원에 전시를 했네요. 시가 담긴 봉투조명. 무슨 시가 담겨있을까요? 이 작품을 보면서 올 한 해 동안 몇 편의 시를 읽었을까 생각에 잠겨봅니다. 아무 시도 떠오르지 않네요. 물론 여러 편의 시를 읽기는 읽었습니다만, 시제목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시인의 마을에 가지 않아도, 시인은 시집을 통해 만날 수 있지요. 사람마다 취향과 관심분야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시는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좋겠지요. 사람의 감수성과 사고하는 깊이를 길러주니까요. 뿐만 아닙니다. 좋은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시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음만 달아 주면 언어가 노래를 부르지요. 시의 언어는 한 나라 언어의 아름다움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요즘에는 연예편지라는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터넷 메일. 연예편지 쓸 때 시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내었지요. 시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시에 담긴 사랑의 표현을 간접적으로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시의 행간을 읽고 왜 저 사람이 이 시를 보냈을까 생각에 잠기게 만들지요. 시는 해석이 아니라 마음의 길을 따라 읽어야 합니다. 읽다보면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지요. 어렸을 때 읽은 시와 커서 읽었던 시 느낌이 다른 것처럼. 시는 바뀌지 않고 있지만 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변하니까요.

 
새해에는 시를 많이 읽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인지 기억이 잘 떠오르지 않지만 시를 좋아하는 민족은 국가가 융성하고 시를 멀리하면 나라조차 쇠한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시민 모두가 외출하거나 일할 때 한권의 시집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보다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요?


스페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그동안 읽었거나 좋아했던 시를 떠올려 보시길 바랍니다. 시가 담긴 1,000개의 봉투는 어두운 밤을 밝히다가, 전시가 끝나면 누군가에게 보내진다고 합니다. 시를 받아 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참으로 아름다운 기획입니다.


 
<슬라이드쇼로 감상하기>

01234567

  * 작가 블로그>>http://luzinterruptus1.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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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대가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세계의 양심적 지성인을 인터뷰한 
'세계의 양심 20인 세상의 진실을 말하다.(시대의 창)' 가끔은 저술물도 좋지만 인터뷰한 책들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느낌이 살아나니까요! (물론 인터뷰대상자와 인터뷰이가 잘 해야되겠지만....). 특히 중고등학교시절에는 다양한 책을 읽어보아야 합니다. 이념의 색깔이나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두루두루 폭넓게 읽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시점과 논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특히 한 쪽(성향)에 치우친 책만 읽으면 좋지 않지요. 앞으로는 창의적  글쓰기가 요구(학교나 직장 등)되어질 것 같습니다. 에세이 한 편을 읽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식견을 헤아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인터뷰를 좋아한다. 잡지나 신문에서 우리 사회를 다룬 기사들을 읽고,
또 시론들을 읽고 나면 나는 한숨을 돌릴 준비를 한다. 인터뷰! 깔끔하게 진행된 인터뷰는 그런 산소를 나에게 공급해준다. 그러나 인터뷰는 그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인간의 면모에 초점을 맞추고, 인터뷰 상대의 흥미로운 버릇까지 보여주며, 구어의 산뜻하고 짜릿한 멋을 그대로 전해준다. 또한 두 지식인이 주고 받은 말에서 우리는 영감까지 얻게 된다.(매튜 로스차일드)


그러면 시대의 양심이자 지성인 20인과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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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위지 댄티캐트 Edwidge Danticat

 

 

1969년 아이티 출생. 1998년 소설 '뼈농사'로 미국도서상을 수상.

이민자로서 경험과 고향에 대한 얘기를 담은

소설과 글 발표.

작품으로는"춤을 춘 후 : 아이티 자크멜에서 카니발 산책"이 있다.

 

시인 로렌스 던바는

"우리는 가면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타인에게서 보호해 주는 가면도 있지만,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가면도 있다.

카니발에서 이런 가면을 볼 수 있다.

숫기 없는 가면 아이도 가면을 쓰면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가면을 쓰고

우리 자신을 최대한 감추려 한다,

내가 작가인 것도 이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더 큰 진실을 말하려고 거짓말을 한다.

소설가에게 이야기는 가면이다.

우리가 창조하는 인물들도 가면이다.

나는 소설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제외하더라도 가면은 아름답고,

아이티의 창조적 비전을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카니발은 역사적 축제입니다.

아라와크 족에서 노예로, 그 후 식민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누구인가를 보여 주는 축제입니다.

카니발은 살아 있는 역사와 더불어 숨쉬는 시간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아이티를 어떤 즐거움도 누릴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는 아이티도 즐거움이 있는 곳이란

사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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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트 보네거트 Kurt Vonnegut

 

 

 

 

반전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

2차대전때 포로수용소에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쓴 ' 제5도살장'의 작가.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미국인 대다수가 미국정부가 얼마나 우둔한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얼마나 탐욕스럽고 부도덕한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런 텔레비전 때문에 우리는 그런 깨달음을 가질 기회를

상실하고 있습니다.

'글을 읽고 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책 읽기를 기대하는 것은 콘서트 장에 가서

곧장 바이올린을 건네받아 무대에 올라가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읽는 데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글을 잘 읽어야 합니다.

글을 제대로 잘 읽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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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흐메드 라시드 Ahmed Rashid

 

 

 

 

 

파기스탄 라호를를 근거로 활동하는 기자.

20년동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및

중앙아시아를 취재했다.

 

탈레반에 대한 최고 권위자 중으로 인정받고 있다.

20개 이상으로 번역되고

100만부 넘게 팔린

'탈레반'의 저자이다.

"미국은 지상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지상에서의 테러는 다른 형태를 띠니까요.

알카에다와 같은 대규모 조직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B-52와 같은 폭격기가 필요 없다는 뜻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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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니 글로버 Danny Glover

 

 

 

 

 

영화 '리쎌 웨폰'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아프리카와 카리브 지역에 관련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비영리기구

'트랜스 아프리카 포럼'의 이사회 의장으로

현실참여에 적극적인 배우로

알려져 있다.

 

" 던젤과 할 리가 오스카상을 받아서

세상이 변하기라도 했나요?

그래서, 우리가 에이즈를 퇴치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되기라도 했나요?

그래서 노숙자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나요?"

"나는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빈둥대며

시간을 줄이지 않을 겁니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을 말할겁니다.

내가 할수 있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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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존 필저 John Pilger

 

 

 

 

 

오스트레일리아 태생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이며 영화제작자.

영국 언론에서 최고상을 두 번이나 수상.

 

 

"그래서 기자들은 중요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합니다.

그 끔직한 범죄 행위로 쌍둥이 빌딩에서

죽은 사람을 증오했습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먼지가 풀썩이는

마을에서 폭격을 받아 죽어간

사람들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중동에 박아둔 경비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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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타리크 알리 Tariq Ali

 

 

 

 

영국령 인도에 속해 있는 라호르 출생

1960년대에 파키스탄의 군부독재에 반대하면서

영국으로 망명.

1960년대 후반부터 유럽의 반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대표작품 '이슬람 5부작'

 

 

"누구도 역사를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 자체가 사라지기를 거부하니까요.

누군가 역사를 지워버리려 하면 역사는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게

다시 일어섭니다. 과거가 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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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에드워드 사이드 Edward Said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사이드는 요즘 '공적 지식인(public intellectual)'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뜨거운 환영을 받는 그야말로 '진국'인 사내이다.

엄청난 양의 글을 쓰고, 관심분야도 무척 넓다.

백혈병과 싸우면서도 빡빡한 일정을 지키며

자기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

최근 '권력과 정치의 문화'를 발표했다.

 

 

 

" 테러는 반미와 동의어가 되었습니다.

또 반미는 미국에 대한 비판과 동의어가 되었고,

미국의 비판은 비애국적 정신과 동의어로 여겨졌습니다.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등식이었습니다.

테러를 더 명확하게 정의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점령지의 이스라엘과 군인들과 싸우는 행위와

세계무역센터를 때린

무지막지한 테러가 구분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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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마르티아 센 Amartya Sen

 

 

 

 

 

인도 태생.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

기아와 빈곤과 불평등에서 비롯되는

사회문제에 초점을 맞추었고,

여성에게도 권한을 부여할 필요성을 역설.

가장 대표적인 저서는

'자격부여와 박탈에 관하여(1981)'

'아마르티아'라는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인도문학의 거목 타고르.

 

 

 

"기아가 계급과 관련있다는 기억은

내 머리에 뚜렷이 새겨져있습니다.

훗날 나는 어떤 기아도 인구의 5퍼센트,

아무리 많아도 10퍼센트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내었습니다.

"나는 세계화(이전부터 세계화는 있었다)를 찬성하지만

반세계화 운동을 적극 지지합니다.

세계화는 매우 부당하고 불공정하며 불평등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현상들은 우리가 얼마든지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그런 현상이 있다고 해서 시장경제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시장경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다른 제도적 장치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는 민주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정부기구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다원화된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유, 경제, 사회, 문화, 정치 등이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현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사회를 반세계화만으로 혹은

세계화만으로 끌어 갈 수가 없습니다.

양쪽 모두에게 적절한 제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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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룬다티 로이 Arundhati Roy

 

 

 

 

 

 

 

인도 케랄라의 시라아 기독교 공동체 마늘에서 성장.

처녀작 '작은 것들의 신'은 600만부 이상이 팔렸고

4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권위있는 '부커상'을 수상.

로이는 부커상으로 받은 상금 3만달러를

거대한 풀뿌리 민중조직인 나르마다 바차오 안돌란(댐건설 반대운도)에

기부하고 이 저항운동에 참여했다.

 

 

 

"상상해보십시오. 대부분이 마을 사람이었지만

도시에서 온 변호사, 건축가, 기자 등까지 5000명의

민중이 입을 꼭다물고 침묵을 지키며 시내를 건너고

샛길을 따라 걷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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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젤라 데이비스 Angela Davis

 

 

 

 

 

 

미국 앨라배마 버밍햄 출신.UCLA에서 철학 강사를 지냈지만

공산당과 블랙팬서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로널드 레이건 주지사에게

해고당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의 종신교수.

대표작으로는

'여성과 문화와 정치'

그녀는 선율을 빚어내는 작곡가처럼

절제된 단어를 사용한다.

그녀의 강연장은 세계 각지에서

온 청중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다.

이런 인기 때문에 그녀는 연중 하루도 쉬지않고

강연자로 강행군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녀는 언제나 수줍은 듯한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감옥산업과 인종의 역할은 부인하기 어렸습니다.

당신은 방금 미국 감옥의 통계수치를 언급했지만

유럽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감옥에서도 현상은 비슷합니다.

대체로 유색인과 이민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쿠바의 교도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문은

죄목이 죄수의 직업과 관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죄수가 해당분야에서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사회에서 같은 직업으로 일할 때

받았던 임금을 그대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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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우나니 카이 트라스크 Haunani-Kay Trask

 

 

 

 

 

 

하와이 원주민의 권리를 주장하는

뛰어난 웅변가이자 조직가인 하우나니.

대표작으로는 '원주민의 딸'이 있다.

 

 

 

"사람들이 하와이를 지금처럼 생각한다면

내 이런 충고가 가슴에 와닿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계 곳에 그냥 계십시오.

여러분이 우리 땅에 온다면 그렇잖아도

고향에서 힘겹게 사는 원주민을

더 힘들게 만드는 꼴입니다.

...........

나는 저 어둔 강으로

끝없이 추락한다.

술에 취한 채 세례를 베푸는

혀들로 가득한 강에 삼켜진다.

외국 깃발과 양피지를

흔들어 대며 욕심 많은 은행가들을

정복한 땅으로

불러대는 새 성직자들

돈 때문에, 타락한 선박 때문에

성지는 사라지고

오염된 바다를 타고

들어와 퍼지는 질병들

푸르스름한 빛에

내 얼굴과

질리도록 새 하얀 별들을

가로지르는 채워지고

못질된 관들

의지할 데 없는 바람소리,

살해당한 목소리들

그 안에서 내 비명소리만 들리는구나

-팍스 아메카나:하와이1948년/하우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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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후안 곤잘레스 Juan Gonzalez

 

 

 

 

 

푸에르토리코에서 태어남.

'뉴욕데일리 뉴스'의 칼럼니스트

대표작 '제국의 수확'

'히스패닉 비즈니스'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의 히스패닉 중 한명으로 선정.

 

 

 

"식민주의가 겨냥하는 이런 심리효과는

푸에르트리코 인들에게 아직 팽배합니다.

오래 전 내가 '젊은 군주들'의 일원으로

활동할 때 우리는 이런 심리를

'식민지적 심성'이라 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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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랄프 네이더 Ralph Nader

 

 

 

 

 

 

 

미국의 대표적인 시민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

기업계와 정치계의 악행과 권력남용을

고발하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1996년 '전국 교통 및 자동차 안전법'을

통과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 덜 나쁜 쪽에 투표를 하든지,

아니면 그냥 집에 있어라!"

이런 말은 흔히 들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말을 듣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선택 가능성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사더라도 두 대만을 놓고 고릅니까?

집을 사야 할 때 두 집만을 놓고 고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두 집 중 한 집만을 골라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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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노암 촘스키 Noam Chomsky

 

 

 

 

 

세계적으로 알려진

행동하는 지성인중 한사람.

일흔 살이 넘었지만

많은 논문과 칼럼을 발표.

2-3년후까지 강연스케쥴이 꽉 잡혀있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

 

 

 

"무력을 실질적으로 독점하고 있어

세계 유일한 초강대국인 미국이

"우리는 원하면 무력과 폭력을 사용할 것이다.

다치기 싫으면 길을 비켜라!"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있으니 세계 모두가 놀랄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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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Eduardo Galeano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역사학자.

대표작

'수탈된 대지:라틴아메리카 500년사'

 

 

 

매스미디어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현실에 가면을 이루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를 회피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민주적 참여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무관심과 체념과 이기주의를 부추긴다.

매스미디어는 창조성을 자극하지 못한다.

그저 소비자를 만들어낼 뿐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정의됩니다.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은 존재조차 않습니다.

존재할 권리는 무엇을 살 수 있느냐에 따라 좌우됩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으로 정의됩니다.

나는 자선을 믿지 않습니다.

연대를 믿을 뿐입니다.

자선은 수직적이어서 굴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가는 것이니까요.

반면에 연대는 수평적입니다.

연대는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에게 배우려는 정신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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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테일러 브랜치 Taylor Branch

 

 

 

 

 

'물을 가르다'로 풀리처상을 수상.

브랜치는 마틴 루터 킹에 온통 사로 잡혀 지낸다.

그는 킹목사의 사사로운 약점까지

세밀하게 캐내지만 그 역사적인 인물을 경외한다.

 

 

 

"킹목사는 흑인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개리 쿠퍼처럼 행동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흑인이 미국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미국의 가치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비폭력을 수단으로 사용해야만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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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에크발 아흐마드 Eqbal Ahmad

 

 

1934년 인도에서 태어남.

1971년 헨리키신저를 납치하려했다는

조작된 죄목으로 기소되기도 했다.

아흐마드는 대부분의 시간을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보낸다.

파키스탄의 가장 오래된 영자신문인 '새벽'에

주간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그는 카슈미르 지방과 핵무기에 관련해서

인도와의 갈등을 세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공작원들은 무슬림 세계를 돌아다니며

아프카니스탄의 지하드에 참여할 전사를 모집했습니다.

지하드가 국제 무장투쟁으로 확대된 현상은

10세기 이후로 무슬림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습게도 미국의 지원 아래

범이슬람적인 자하드가 되살아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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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인도에서 태어남.

양자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음

제3세계에서 환경, 여성인권,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가장 웅변적이고 열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행동주의자 중 한명이다,

1993년에는 대안 노벨상으로 알려진

'[바른생활상'을 수상.

시바는 인도를 비롯한 세계각지에서

숲의 남벌, 대규모 댐의 건설, 양식업의 산업화

다국적 농기업의 침입에 저항하는 풀뿌리 조직들을 지원하고 있다.

 

 

 

'한 마을에서는 이장이 벌목을 주도했는데,

벌목에 반대하는 시위는 이장 부인인

바슈니 데비가 주도하는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대단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벌목은 숲의 파괴일 뿐이다, 누가 도끼를 들었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이 나무들과 함께 살고 싶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에코페미니즘은 생태적인 페미니즘과 극단적으로

관료화 되어버린 페미니즘과 구분해 주는

적절한 용어입니다.

나는 관료화된 페미니즘을 가부장적 구조를

띈다고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은 언제나 지역적이고 국가적이고

동시에 세계적이어야 합니다.

 

 

현재의 세계화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역적인 것을 되살려내도 국가적인 것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주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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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워드 진 Howard Zinn

 

 

 

 

 

 

행동주의 학자의 모델.

'미국 민중저항사'는 지금까지

50만부 이상이 팔렸다.

최근에는 커튼공장에서 일하는 엘살바도를 출신의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체포되기도 했다.

진보 운동진영에서 가장 사랑 받는 인물 중의 한사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입니다.

모두가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풍부한 자원이 있지만

그 자원이 허튼 곳에 낭비되고 있습니다.

소수의 손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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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벤 바그디키언 Ben Bagdikian

 

 

퓰리처상을 비롯해서

미국 언론계의 권위 있는 상을 거의 모두 수상했다.

위싱턴포스트지에서 일할 때

'펜타콘 페이퍼(베트남 전쟁에 관한 비밀문서)'를 폭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요 작품

'언론 독점'

 

 

 

"언론인에게는 유명인사가 되는 것이

최악일 수 있습니다.

타락으로 가는 지름길이거든요.

자기파멸을 재촉할 수도 있는 길입니다.

정직한 언론인이라면 끊임없이 관찰하고

귀담아 듣고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유명인사가 되는 순간부터

관찰자가 아니라 관찰의 대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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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양심 20인 세상의 진실을 말하다(시대의 창)에서

내용을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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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송년의 밤 특집방송을 통해 '넬라판타지아'를 다시 선보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많은 송년회가 열리지요. 송년회 때문에 지친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 사정으로 송년회 한 번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피곤함을 날려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이하 ; 남격 표기)이 마련한 송년의 밤은 시청자를 송년회 자리로 끌어 들이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지요. 남자의 자격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이든 아니든.

 

물론 그동안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분들이 함께 모인 자리였지만, 시청자들을 초대하기 위해, 좀처럼 TV에서 감상할 수 없는(볼 수 없었던) 송년의 밤. 함께 노래 부르고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 내는 자리였지요. 단체나 회사에서 송년의 밤을 하는 것과 별 반 다를 게 없어 보였습니다. 소박했으니까요. 특히 2010년 남격을 빛낸 출연진들의 ‘노래 자랑’은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가수 이아시는 고음으로 부른 노래는 ‘미친 가창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했지요.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보인 왕년의 개그맨 홍기훈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송년의 밤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분들도 많은 생각에 잠겼을 것 같습니다. 고생했던 기억, 즐거웠던 일, 생각나는 사람. 남자의 자격 출연진들도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렸지요. 특히 개그맨 이윤석씨는 눈물 훔치는 모습이 자주 잡혔습니다. 이윤석의 폭풍눈물. 특히 정도하가 남자의 자격을 통해 <부활>이 다시 대중들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생각이나’를 열창하자.  참석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동의 바다에 빠지기도 했지요.


남격은 올해 박칼린과 함께 한 ‘합창단’이 가장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거제도에서 함께 불렀던 하모니를 어떻게 잊겠습니까. 남격 합창단은 많은 이야기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요. 박칼린의 리더십도 회자되었습니다. MBC 앵커출신이었던 신경민씨는 남격과 박칼린을 높이 평가하는 클로징멘트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요즘 예능프로 대부분을 기피하다가 "남자의 조건"은 일부러 시간 맞춰 봤습니다.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이더군요. 두달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열정,피,땀이었죠.혈연,지연,학연,근무연,술실력이 아니었죠.바로 이겁니다.”(신경민 트위터)

 

남격이 마련한 송년의 밤에는 이윤석의 동기이자 친구인 서경석과 가수 신해철이 깜짝 참여해서, 남격이 마련한 합창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 남격의 출연진들이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자리에서 함께 부른 넬라판타지아. 송년회 자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 노래를 바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에는 남격의 아름다운 하모니처럼, 조화로운 날들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고 아껴주면서 서로의 능력을 끼워주는 새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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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 한 해를 정리하는 사업평가와 내년도 사업계획 짜느라 다를 분주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에 돈 벌어 주는 일곱 가지 방법'.

제목이 너무 회사입장만 생각하는 느낌이 드십니까. 당신에게 좋은 일이 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상생이라는 것이 어느 한쪽에만 치우쳐서 강요되면 안 되지요. 자발적 문화가 중요합니다. 회사에 돈 벌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든, 회사든 공동체에서 함께 실천해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지속적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요. 환경도 살리고 회사에 도움이 되는 그 어느 때보다 일상의 실천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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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 근무 환경을 살펴라!

 

 

컴퓨터 전력만 줄여도 전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니 컴퓨터 수명도 줄일 수 가 있습니다.

점심시간, 외근, 퇴근시 컴퓨터와 전원을 확인하는 작은 습관과 관심이 필요 할 때입니다.

 

2. 사무 도구함을 일괄적으로 관리

 

 

사무 공간에는 많은 소모품들이  개인 서랍에 잠자고 있습니다. 이리 저리 사람의 손을 타는 소모품들. 막상 찾을려면 보이지 않고, 콜콜 어디서 잠자고 있는 모르고 쉽게 다시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정된 장소에 걸이대를 만들어 보관하다면 아무래도 소모품경비를 줄일 수 있겠지요.

 

3.개인용 머그컵 사용하기

 

 

일회용 컵사용을 줄이기.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요. 선언을 하면 됩니다. 운영경비 규정에 아예 일회용 컵 구입을 금지시키면 됩니다. 컵도 손님용 컵을 제외하고는 개인이 하나씩 구비하면 되지요. 개인 컵은 개인이 담당. 누가 대신 씻어 줄 필요도 없습니다.

 

4. IT는 폼이 아니다.

 

 

복사기. 회의 자료로 몇십 부씩 복사할 때가 있습니다. 가능한 이메일이나 PDF로 자료를 회람하는 습관이 필요한데,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회의자료를 꼭 프린트해서 복사를 해야지만 회의가 잘 되는 걸까요?

 

 5. 사무공간 꾸미기

 

 

사무공간을 잘 꾸미는 것도 회사 살림의 지혜입니다. 회사 건물인 경우, 건축할 때 부터 에너지 친화건물(그린빌딩)으로 지어지면 좋겠지요. 회사 소유의 건물이 아니더라도 냉난방관리 등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6. 컴퓨터 교체주기를 길게..

 

 

IT엔지니어나 고성능의 컴퓨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일반사무직원들은 굳이 컴퓨터를 일괄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을까요? 워드프로세스나 인터넷 사용이 대부분일 터인데, 컴퓨터 교체주기가 너무 빠르지 않나요?

 

7. 재택 근무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왕복)이 두시간이 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집도 훌륭한 사무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주에 하루씩 재택근무를 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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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들은 잘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것보다 과거에 이야기가 되었던 좋은 생각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저도 말만 환경 환경하지만 일곱가지 사례하고는 담쌏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볼까합니다. 회사도 회사지만 가정에서도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일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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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평면일까 입체일까?



지금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눈 같이 하얀(?) 종이 위에 그려진 작품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물론 물감은 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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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평면입니다.^^ 그런데 현미경이나 돋보기로 살펴보면
종이를 이루는 결은 입체의 세계입니다. 오래된 종이를 살펴보면
작은 미생물까지 살고 있습니다. 이는 아니 구요^^

 독일 출신의 미술작가 시몬 슈베르트(Simon Schubert)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페인팅 작품이 아닙니다.

손이 붓이 되어 평면에 질감을 내어 백색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종이 조각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평면이라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눈으로 쉽게 구분되는
입체의 상대적 이름으로 부를 뿐 이제 평면은 없습니다.




대단하지요.접고, 만지고, 누르고,작업나이프로 평면에 숨결을 불러넣었습니다.



소금창고같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 가보시지요!



그림 속의 그림인가?, 그림 속의 유리인가?
비쳐진 유리 풍경으로 들어가 봅시다.



작가의 장인정신이 느껴집니다.



계단을 내려가 봅시다.



이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요?



바로 이 집입니다.



미로 같은 세계, 미로 같은 종이 작품.





세월의 흔적이 배여있는 개성이 살아있는 종이초상입니다.


종이작품에 한 번 도전해 볼까요. 자녀 분들에게 한 번 시도해 보라고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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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시내 곳곳 거리마다, 건물마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야경을 위해 깜박거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환경문제를 야기시킨다고,
나무를 쓰지 않는 재사용가능한 이색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끔 선보이지요.


미국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만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규모 산업이,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나무의 빠른 성장을 위해 살충제란 살충제를 다 뿌리니
땅도 죽을 뿐더러 나무도 정상적으로 자란 나무가 아니랍니다.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한 네티즌이 만든 자전거 크리스마스 트리^^







영국 런던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폐기 처분된 자전거를 재활용해서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자전거 트리.



자전거 트리는 영국의 자선단체인 ' Re ~Cycle(Bicycle aid Afeica)'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단체는 자전거를 아프리카에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지요.
가장 아름다운 트리는 이런 트리가 아닐까요?
자전거 오래 타고 아껴 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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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이 우문이지요? 글쓰기에 정답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왕 펜을 든 이상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촌철살인. 같은 주제로 글을 쓰더라도 가슴에 오랜 여운을 주는 굵고 짧은 글이 있는가 하면 횡설수설 주제를 벗어나 글을 위한 글의 무덤을 파는 긴 글들이 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글을 쓸 때 고민하는 것이 바로 글의 양인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 보면 컵은 작은데 물이 넘쳐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짧게 쓰면 선문답이요, 무성의하게 보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이 멀티글쓰기(사진, 동영상, 다이어그램 등) 시대에는 결국 편집의 묘를 살리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글도 빛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공개하지 않는 글들이야 상관없지만, 함께 글을 나누어 읽게 하고 싶을 때는, 자기가 쓴 글이 많이 노출되고 싶은 것은 당연지사. 결국 짧게 쓸 것 인가 길게 쓸 것 인가라는 물음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블로그 글쓰기에 대해 생각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 짧게 쓸까, 길게 쓸까” 의 전제조건

 

1. 다른 사람들의 글을 많이 읽어 본다.

 

글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많이 예시 되는 사항입니다. 남의 글을 많이 읽어보아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매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왜 이 글이 베스트에 선정 되었을까(다음뷰 기준), 같은 주제를 다루었는데 이글은 인기도나 주목도가 떨어질까? 몇 차례 계속 질문을 던지고 글들을 읽어보면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주제선정/이슈선점 (2) 정보의 희소성 (3)블로거의 지명도 (4) 정보의 현장성 (5)블로거 커뮤니티 (6) 체험의 글 (7)전문성

 

주목 받는 글들은, 중첩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7가지 범주 안에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짧게, 길게 글쓰기의 전제조건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류에 포함되는 블로거의 글들을 많이 읽다 보면 ‘나만의 글쓰기’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2. 신문(국내외)과 관심분야 정보의 글을 많이 읽는다.

 

노력하는 사람은 결국 길이 보이고 열립니다. 많은 정보를 먼저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길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의 자료축적과 정보를 찾아내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준비해 둔다면 포스팅 할 때 남보다 빨리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겠지요. 그러면 관심분야나 영역별 즐겨찾기 목록을 항상 업그레이드 시켜 놓아야 합니다.

 

우선 두 가지 전제조건을 일상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는 실전입니다.

 

블로그에 글 쓰는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못 참겠다 ‘욱’형 : 사건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즉각 대응해서 쓰는 유형입니다.

2. 한 우물 파기 : 사회적 이슈에 관계없이 관심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쓰는 유형

3. 따라 하기 : 가만히 있기는 그렇고, ‘욱’형을 따라 글을 통해 참여하는 유형입니다

 
보통 이 세 가지 패턴에 따라 대부분 블로거들이 글을 씁니다.

 

‘못 참겠다 욱하는’ 유형은 순발력과 사전 정보인지력, 발 빠름, 대처 능력이 뛰어난 블로거들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감정만 실린 글은 자칫 감정으로 끝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글을 올리기 전에 숨을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한우물 파기’는 뚝심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따라 하기 형’인데, 이 유형은 ‘욱’형보다 더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는 글을 쓸 수도 있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 가면서 이미 올라온 글들을 잘 분석해서 쓴다면 같은 주제라도 다른 관점으로 가지고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따라 하기 식 글들은 그냥 따라 하기로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 가지 유형은 보통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경계를 넘나들며 보여주고 있는 유형들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 다시 본연의 ‘짧게 쓸 것인가 길게 쓸 것’인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결국 글의 주제, 유형에 따라 글쓰기 패턴이 결정되고, 짧게 쓸 것인가, 길게 쓸 것인가가 결정됩니다. 짧은 글이라도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글쓰기는 글의 설계에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글쓰기만 하는 사람들은 일단 제외시키겠습니다.

 

주제에 따라 텍스트만 쓰는 것이 더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달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텍스트 글쓰기는 글에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 기간 글쓰기 연습이 필요합니다. 시간도 의외로 많이 걸립니다.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니라 비평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이 사진과 동영상, 외부 참고 자료를 잘 배치해서 글을 쓰는 것입니다. 이런 글쓰기는 짧고 길고를 떠난 방점을 잘 찍어야 합니다. 타이틀, 사진캡션 등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이 잘 드러나도록 배치시키는 편집자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이런 글은 대부분 사람들이 끝가지 다 읽지 않습니다. 핵심적으로 노출된 부분만 읽거나 보게됩니다.

 

멀티글쓰기 시대에는 아무래도 텍스트보다는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몇 백자의 글보다 사진 한 장이 주제를 더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보다 텍스트 속의 진리 찾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사진만 만 땅 채워진 글들을 싫어하겠지만, 대세는 아무래도 멀티글쓰기 인 것 같습니다.

 

결국 “짧게와 길게”의 기준과 정답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긴 글이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짧게 쓰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길게 보는 측면에서 필요합니다. 왜냐면 특정 주제의 글이라도 이미 비슷비슷한 내용들이 중언 반복되어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차별적으로 핵심 사항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필요합니다.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의 포스트와 차별시키는 시점과 논점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글을 쓰고 나서 여러번 읽어 보고 고치는 일이, 자칫 우문이 될 수 있는 ‘짧게 쓸 것인가 길게 쓸 것인가’를 넘어서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고칠 수 있을 때가지 고쳐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포스팅을 할 때마다 망설여질 때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내가 쓴 글을 여러 번 읽지 않고 고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글들은 대부분 포스팅 한 다음 다시 읽어보면, 창피함까지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좌절 할 필요는 없습니다. 블로그의 글쓰기는 언제나 업그레이드(쓰고, 고치기)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글쓰기 해답은 “ 많이 읽고 고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는 노출이겠지만, 이 부분은 많은 블로거들이 다룬 분야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새롭고 자극적이고 신선한 정보전달자가 될 것인가, 묵은 정보라도 재해석, 정보 해석자(창조자)가 될 것인가에 따라 글쓰기는 결국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서 글고치기는 최고의 글쓰기전략이다?

- 블로그의 글고치기 전략

블로그만의 글쓰기 장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진화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듯이
블로글를 통해 쓰여진 글(포스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프라인에서의 글쓰기, 인쇄된 글은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가 없습니다.
블로그는 그렇지 않지요. 온라인으로 공유된 글들은
여러 사람의 지적과 의견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 블로그의
글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어느 정도 블로그공간에서
글 보내기(트랙백)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회자되는(읽혀지는) 글에 국한되어 있지만요.

 
사회적, 정치적 쟁점이나 흥미를 유발하거나 신선한 정보성 글은
어는 순간에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어, 많은 댓글이 붙습니다.
악펌 등 댓글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블로그들 중에는 글에 대해서

자세한 충고와 소중한 견해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글을 쓰다보면(포스트가 논문성 글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인 이상
오자에서부터 실수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글쓰기는 처음부터 불가능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 저기, 실수의 흔적들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글을 쓴 당사자도 자기의 글을 여러 번 읽어보면 남부끄러울 때가 있으니까요.

 
블로그의 장점은 여기에서부터 발휘되기 시작됩니다.
의견을 받고, 자기 검열을 통해서 글을 바로 바로 수정해서
업그레이들 할 수 있으니까요. 출판물로 비교하면 개정판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집단창작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더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신 분의 도움도 받을 수 있고
같은 주제의 비슷한 글과 글을 엮어내어서(트랙백)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이나,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시각매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 폭이 일반 출판창작물하고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블로그의 올린 글은 완결형이 아니라 진행형입니다.

 
블로그에서 글을 잘쓰려면(잘 소통하려면) ‘ 글 고치기 전략’을 잘해야 합니다.
결국 블로그에서 글은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1. 진행형, 글 고치기 전략

 

- 의견을 받아서 수정, 보완을 지속적으로 한다.

- 글 보내기, 글 엮기 기능을 통해 집단창작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 이웃들의 도움을 받는다(전문 분야)

 

2. 좋은 글을 만들어 내기 위한 글 고치기 전략

 

- 좋은 문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줄이고 다듬는다.

 

*헤밍웨이는 글을 쓸 때 무려 수백 번씩이나 글을 고치고 다듬었다고 합니다.

 

*당송 8대가인 구양수는 자나 깨나 화장실에 갈 때나 자기가 쓴 글을 수없이 읽고

고쳤다고 합니다.구양수는 글 잘쓰는 비결을 세가지로 요약했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생각하는 것

여기서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아는 말은 자신이 쓴 글을 거듭 읽으며

고치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글 고치기 전략’이라는 책을 펴낸 장하늘선생은 글쓰기의 제1원칙은

처음부터 잘 쓴 글은 없다, 잘 고친 글이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별표 표시 글은 '장하늘의 글쓰기 전략(다산초당)'에서 발췌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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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가끔 맨홀 속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쥐들? 일본의 데스노트를 앞지른 테츠야 츠츠이 소설 '맨홀'도 있습니다.
소설 맨홀은 비밀조직에 의해 연구되고 있는
미확인 기생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지요.

 
거리에는 수많은 맨홀들이 설치되어있지요.
맨홀의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작은 문입니다.
공기도 빨아들이고, 수도관에서부터 전기선 등
도시 설계에서 빠질 수 없는 통로이지요.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거리에
맨홀이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외국에는 맨홀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길가는 사람들에게 재미와 미적 영감이 솟게 만들어 놓은 곳이 많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맨홀보다야 좋겠지요.
도시디자인이라는 것이 요란 떠는 것보다
작은 곳을 새롭게 해석에서 적은 비용으로
시민들에게 눈요기를 시켜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서울은 어떤가요? 쩝.

밀라노에서 만난 맨홀을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맨홀 보이시지요. 제목이 메트로웹입니다. ㅎㅎ





맨홀이 디자인되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는 지도입니다.
맨홀 미술탐방로 ^^





맨홀 디자이너의 작업실입니다.


쭉 구경하번 해 보시지요.







이 정도되면 맨홀도 수준급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눈에 가지 않은 작은 것에 변화를 주면

도시미관이 밝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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