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분위기를 전해주는 풍경 중에 하나가 크리스마스 트리지요.
도시 곳곳이 깜박 깜박, 한 해의 마감 시간을 알려주듯 여러 색을 품어 내고 있습니다.


메일을 확인해보니
15년 전 독일 카셀대학에서 주최한 국제예술심포지엄에서
함께 평론글을 발표했던 독일교수가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보내왔네요.
재미난 작품과 함께.... 작품제목은

"A Christmas collaboration"


휴대폰 50개(재사용)를 모아모아 깜박 깜박 조명등을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인터렉티브 조각 세계.

음악의 선율에 따라 빛을 품어 내는 휴대폰 조명등을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관람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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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세계적인 천재수학자가 탄생되지 않는 걸까요?
왜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나오지 않는 걸까요?
세계적일 필요는 없지만, 기초 학문이 천대 받는 교육체제만큼은 바뀌어야 합니다.
창의력을 말살시키는 암기식 교육. 창의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입니다.

‘수학’에 수자만 보고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내가 머리가 나쁜지, 어렸을 때 선생을 잘못 만나서 그런지 ‘수학 콤플렉스’는 오랫동안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공부도 잘한 것은 아니지만. 다 커서는 뭐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되지 자위했지요. 어렸을 때 만약 수학관련 영화나 드라마가 있었다면 수학에 취미를 가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착각아닌 착각에 빠져봅니다.



 


  ▲수학과 천재수학자를 소재로 만든 영화들 '뷰티플마인드(왼쪽).굿윌헌팅,파르마의 밀실


수학이나 수학천재를 그린 영화는 여러 편 제작되었습니다. 1994년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천재 수학자 존 내쉬 주니어의 생애를 담은 ‘뷰티플 마인드’. 내쉬의 이론(Nash's theories)은 세계 무역 협상, 국가노동관계 그리고 심지어 생물진화에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뷰티플 마인드는 수학이라는 세계를 통해 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감동 드라마였지요. 또 다른 영화는 맷 데이먼이 출연해서 열연한 ‘굿 윌 헌팅’입니다. 맷 데이먼은 젊은 수학 천재로 출연합니다. 정규 엘리트 교육을 받지 않고도 천재는 발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지요. 아무도 풀지 못한 수학문제를 가볍게 풀어 버린 천재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수학천재는 대부분 선척적이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실망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뒤늦게 수학을 공부하는 맛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 영화 ‘페르마의 밀실’도 있습니다. 4명의 수학자가 초대되어 밀실에 갖히게 되지요. 1분안에 한 수수께기를 풀지 못하면 밀실은 오그라 들지요. 살기 위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 수학과 관련된 영화를 보면 가끔 착가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도 가능할까?

 
영화도 영화지만 미국드라마 ‘넘버스’는 수학을 통해서 범죄사건을 푸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미국드라마는 소재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땅이 넓고 범죄도 많이 일어나니 아무래도 소재가 많겠지요. 넘버스가 시작될 때 오픈닝 자막에 흐르는 글은 한 번 음미해 볼만 합니다.

 
수학은 매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
시간을 알리기 위해
돈을 관리하기 위해
수학은 단순히 공식이나 방정식이 아닙니다
수학은 논리이며
이성의 작용입니다
사고력을 통해
아주 난해하다고 알려진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FBI특별수사관인 형과 동생인 천재 수학자가 만나 범죄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공식을 이끌어 수 많은 미스터리 범죄를 해결하는 넘버스. 넘버스는 흥행마술사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과 연출을 진행하고 있는 장수드라마입니다. 5시즌을 끝내고 6시즌을 엮어 나가고 있습니다. 넘버스에 출연한 찰리 엡스 (데이빗 크럼홀츠). 천재 수학자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정말 현실의 세계에서 수학을 잘 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이니. 물론 넘버스에 나오는 범죄 수사를 위한 수학해법은 이해하기가 그리 간단치 않지만 현대 수학사의 중요한 공식과 의제가 등장합니다. 수학 때문에 끙끙 앓는 자녀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공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해를 통해 이성의 힘과 논리 정연함이 배일 수 있도록, 틈틈이 자녀들에게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미드에 푹 빠져 수학공부 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락하는 시간 보다는 몇 배 더 낫지 않겠습니까?

 

한국의 청소년 수학실력은 세계 정상급입니다. 국제 수학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성적은 1,2등 다툴 정도지만, 창의력 수준은 50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어렸을 때는 부모들의 높은 교육 투자 덕에 수학 계산 실력은 좋지만, 암기주입식 교육 때문에 창의력과 독창성은 가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습니다.

 

넘버스를 통해 ‘수학은 단순히 공식이나 방정식이 아니다’는 것을 재음미했으면 합니다. 수학 공식을 외우지 말고, 수학과 놀게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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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기가 있는 풍경소리

- 타자기가 있는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



우선 타자기로 만들어 낸 음악 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디자이너 Fabien Cappello는 타자기 자판을 치면 음악이 나올 수 있도록
타자기 음반을 개발했습니다.

아날로그(타자기)와 디지털(컴퓨터)의 만나 만들어 낸 소리를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타자기를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그 감흥을 쉽게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언어를 바깥세상으로 쏟아 내는 둔탁한 소리..
타자기가  총기회사에서 처음 시판되었다는 사실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획기적인 발명품 중에 하나였던 타자기. 전동타자기를 거쳐,워드프로세스, 컴퓨터가 대량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말 타자(남)가 되어 버렸습니다.

타자기를 처음 만지작 거렸을 때 오자라도  나면, 지우고 줄을 맞추어 재작업을 수 차례 반복.간단한 양식에 문자를 새기는 작업에 끙끙거리면 밤을 세웠던 기억이 엊그제 같습니다. 이제 타자기는 황학동 벼룩시장(서울풍물시장)이나 인사동...에서 볼 수 있는 골동품으로 전락해 버린지 오래.

 
국적불명 수 많은 카페의 장식용으로 마지막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경린의 시(국제열차는 타자기처럼)처럼 타자기는 빠른 국제열차에 버금가는 현대문명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늘도

성난 타자기처럼

질주하는 국제열차에

나의

젊음은 실려가고

.......

-국제열차는 타자기처럼/김경린-

 

 몇 년 전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타자기를 꺼내봅니다.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무거운 짐으로 만 보이는 타자기..타자기는 일상의 흔한 풍경에서 떠나 우리가 매일 하루를 두들기는 워드프로세스 프로그램의 서체(타자기 서체)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영호 '조디악'에서 자막에 흐르는 타자기 서체는 영화의 중요한 기호로 작용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타자기는 70년대 전 활동했던 작가들의 애장품으로 유물이나, 기념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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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에서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63403

 

등장하는 타자기는 영화에서 중요한 영화 흐름의 매개체로 등장합니다.

 

 통일 전 동독. 반체제인사를 감시하는 주인공은(동독비밀경찰:스타지) 도청을 하고, 기록하는
반복된 시간을 통해 분단 시대 인간군상의 실상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시대 한 남자의 눈을 빌려...


타자기하면 잊을 수 없는 영화

 코엔형제의 '바톤 핑크'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885

 

주인공  바톤핑크(Barton Fink: 존 터투로 분)시나리오 작가입니다.'레슬링'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흥미 진진합니다. 복선이 많아 조금 혼란스러워질 때도 있지만..창작의 고통과 부의 유혹을
잘 표현한 코엔형제의 수작중에 하나입니다.

 
또 하나의 영화가 있습니다.

 미져리.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489

 

 


스티븐 킹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 영화는 세번을 보았네요. 쉽지 않은 일인데...

극장에서 비디오로 텔레비전에서..

한 베스트 셀러작가가 작은 별장에서 연작소설쓰기를 끝냅니다. 표현 할 수 없는 성취감속에
작품을 끝내고 담배 한개비와 샴페인 한잔.여운이 가시기도 전 자동차사고로 작가는 또 하나의 소설연작을 써야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영화에 등장하는 작가가 애용하는 타자기와 타자종이는 소품을 넘어 영화의 훌률한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소설의 원본 종이를 태우고 타자기로 머리를 치고...

 
*또 다른 추천 영화

- 파인딩 포레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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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도 있습니다.

 폴 오스터의 자서전 소설 '빵굽는 타자기(Hand to Mouth)'

폴 오스터는 소설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책 중에 하나입니다.오스터는 뉴욕커의 일상의 담담하게 그린
영화 '스모크'의 각본을 쓰기도 했지요.

 작가로 살아 남기 위해 전전해야 만 했던 직업들... 빵굽어 내듯 쉽게 글이 나오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빵같은 빵을 제대로 만들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를 빌려 창작의 고통과 생존의 문제를 유머스럽게 이야기합니다.
타자기에서 빵들도 나올 수 있다고 대하시는 문학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폴 오스터의 타자기에 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살아있는 또 다른 소설.

 
타자기를 치켜세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38903

 

 폴 오스터를 만난 타자기는 단순한 소품에서 벗어나 명력을 얻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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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고..

한때는 보물단지였는데 물단지라고 내 팽겨 치지 마시고.. 소품으로 활용해 봅시다.
집에 '장농표 타자기'가 있으신 분들은 오늘 꺼내서....

 혹시 압니까? 음악처럼 타자기에서 추억들이 흘러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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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미국 뉴욕에서 창간되어 2007년 폐간 될 때까지 보도사진 분야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라이프(Life) 지.

사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다들 한 번쯤 표지사진을 본 기억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 라이프지 포토 갤러리에서 우연찮게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인상적인 사진 몇 장을 발견했습니다.

1949년 사진입니다. 라이프지 사진기자(Gjon Mili)가 프랑스에 있는 피카소의 작업실을 방문합니다.
사진기자는 좀 독특한 사진을 연출하기 위해, 피카소에게 빛으로 드로잉 작업을 하는 장면을 부탁하게 됩니다.
어두운 장소에서 기자는 이른바 'Light Art(빛의 예술)'라 불리는 찰나의 미학을 담게됩니다.


* 빛의 예술 : 1960년부터 시작된 라이트 아트(Light Art). 라이트 페인팅, 라이트 그라피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사진을 통해 빛의 흐름을 그려 담는 라이트 페인팅은 특정 공간을 판타지가 넘치는 곳을 만들어 내곤 합니다. 사진 그 자체가 빛의 예술이지만, 작가의 기획된 의도(조리개,셔터속도,조명장치 등)에 따라 만들어진 공간에는 형용할 수 없는 선율이 흐릅니다. 빛의 선율은 기다림의 미학이 만들어 낸 결과이기도 합니다.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할까요?
1960년대부터 시작된 라이트 아트를 피카소는 이미 시작했으니까요?

사진들을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피카소와 사진작가가 만들어 낸 공동작품이라고 불러야 될 것 같습니다.


* 이미지출처 : 라이프지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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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추워졌습니다. 대설 한파 소식도 들립니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지만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마음까지 웅크려 지네요. 연말연시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는 요즘. 구세군의 종소리 들리는 나눔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어려운 이웃을 살펴보게 됩니다. 바깥 기온은 영하지만, 마음의 온기라도 살려 나누어야겠지요. 소박함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소박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문명은 불필요한 필수품을 무제한으로 증식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명이 준 혜택은 크지만, 반면에 부작용도 많이 일으켰지요.

 
소비시대. 소박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두 권의 책을 떠올려 봅니다. 이제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시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에 소박하게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삶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정치사회가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바꾸어 놓을 수 없지요. 개개인의 자성과 성찰,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 되물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출신의 교육자이자 작가인 존 레인이 쓴 <언제나 소박하게 - 소비 사회에서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법>은 현자들이 과거 속에서 살면서 느꼈던 소비 사회에 대한 단상을 풀어 쓴 책입니다. 소박하게 산다는 것은 창조적이다. 참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방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방법은 글을 읽는 독자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만들어야겠지요. 지금 왜 소박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안내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앞머리에 인용된 글이 인상적이어서 소개할 드릴까 합니다.

 

담뱃대를 문 채 고깃배 옆에 느긋하게 누워 있는 어부를 보고 어느 실업가가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왜 고기를 안 잡는 거요?”

“오늘 잡을 만큼은 다 잡아소”

“왜 더 잡지 않소?”

“더 잡아서 뭘 하게요?”

 
“돈을 벌어야지요. 그러면 배에 모터를 달아서 더 먼 바다로 나가
고기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잖소. 그렇게 되면 나일론 그물을 사서
고기를 더 많이 잡고 돈도 더 많이 벌게 되지요. 당신은 곧 배를
두 척이나 거느릴 수 있게 될 거요. 아니, 선단을 거느릴 수 있겠지.
그러면 당신은 나처럼 부자가 되는 거요.“

 
“그런 다음엔 뭘 하죠?”

“그런 다음엔 느긋하게 인생을 즐기는 거지요.”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오?”


 

 





또 하나의 책은 <자발적 가난>입니다. '덜 풍요로운 삶이 주는 더 큰 행복‘이라는 부제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 책은 가난과 소박한 삶을 바라보는 현자들의 단상 모음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옥같은 글들이 실려 있지요. 이 책에 소개된 글 대로 사람들이 실천한다면 세상이 더 밝아질 것 같습니다. 간디는 “ 지구는 존재하는 모든 인간의 필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큼은 자원을 제공하지만 탐욕을 만족시킬 만큼 자원을 제공하지 않는다고’고 글을 남겼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이나 돈으로 치장된 외피가 아니라, 작은 것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두 권의 책. 이 두 권의 책은 한꺼번에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일 년 365일 두고두고 곱씹어 읽어 볼 책이지요. 메일을 보내거나 누구에게 말을 건넬 때 인용할 좋은 말들이 쌓여있는 지혜의 보고라고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연말연시 잠시나마 시간을 쪼개어 소박한 삶으로 안내 할 수 있는 두 권의 책과 만나 보시는 것도, 새해 계획을 알토란 같이 짤 때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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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마음이 들 뜨고, 뒤숭숭 할 수록 책 읽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합니다.
오늘은 부모와 대학 입학을 앞둔 자녀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물론 누구나 한 번 읽어 볼 만한 살림(살리다, 살림살이)의 책들이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





 

●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마을을 돌아본 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어떤 특별한 음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수천 년 동안 먹어온 음식임을 알았다. 따라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장수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고, 오염되지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런 음식이 바로 거친 음식이다.


《거친 음식이 사람을 살린다》
이원종 지음, 왕의서재


맛있는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방송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음식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치킨, 삼겹살, 피자, 햄버거, 음료수 등 먹을거리 광고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음식 가운데 맛은 있지만 해로운 음식이 적지 않다. 입에 좋은 음식, 입이 즐거워하는 음식이 꼭 몸에 좋은 음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살이 아닌 게살 맛이 나는 음식, 딸기가 아닌 딸기향이 든 음식은 진짜 음식이 아니다. 부드러운 맛을 위해 몸에 좋은 영양분을 다 제거한 흰쌀이나 흰 밀가루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은 수백만 년 동안 ‘자연스런’ 음식에 적응해왔다. 자연 그대로 존재하는 음식은 현대인들의 입에 조금 거친 음식이다. 하지만, 몸에 좋은 보약 같은 음식이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인간은 자연에 대한 인간중심적인 행동을 인간 주체성의 발현이자 자유의 확대라고 여기며, 진보와 자유라는 명분에서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른바 근대적 정신 그 자체라고 하겠다.
인간이 더 많이 자연을 제어, 지배,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으로서 향상시키고 자유를 확대시킨다는 이른바 합리주의적인 사상이, 사실은 실리적인 자연 이용의 사상 이상으로 인간중심주의적인 자연관을 배양하는 온상이 아니었던가.


《지금 자연을 어떻게 볼 것인가》
다카기 진자부로 지음, 김원식 옮김, 녹색평론사


지금 이 나라는 전 국토가 삽질로 몸살을 앓고 있다. 4대강을 비롯해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개발론자들의 세치혀에 섬뜩할 정도로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자연을 상대하는 저들의 오만함이 극으로 치닫고 있음이다. 이러한 폭력적인 자연관에 맞서 폭염 속 고공 농성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염치없이 덥다 덥다 더위만을 탓할 일이 아니다.


 


해방은 우리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겠다는 모든 시도, 그리고 무엇이든 ‘완벽하게’ 이루어내겠다는 시도가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통제하지 못할 일을 맞닥뜨리기 마련인 까닭이다. 미래를 통제하고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주도하겠다는 욕구는 결국 삶을 마비시키는 근심으로 우리를 인도할 뿐이다.


《불완전함의 영성》
어니스트 커츠·캐서린 케첨 지음, 장혜영·정윤철 옮김, 살림


술꾼, 즉 알코올 중독자들이 교회의 지하 강당 같은 곳에 모여서 담배 연기를 뿜으며 더듬더듬 주절거린 이야기 속에서 발견한 불완전함의 영성. 고대 힌두 철학자, 중국의 선승, 사막의 교부들, 유대교의 랍비, 청교도의 신학자들과 통하는 불완전함의 영성은 성인들이나 신을 위한 영성이 아니라 ‘갈기갈기 찢긴 사람’을 위한 영성이다. 


 

 

높고 낮음과 크고 작음은 물(物)이다. 만수(萬殊)의 관점에서 보면 나(我)의 동정(動靜)이지 물(物)의 동정(動靜)이 아니다. 일본(一本)의 관점에서 보면 물(物)도 또한 나(吾)이다. 그것을 둘로 보면 산의 푸르름과 물의 아스라함을 마주하여 나는 형과 색이 나의 귀와 눈을 어지럽힘을 알 뿐이다. 하지만 하나로 회동시키면 푸르름과 아스라함은 모두 나의 성정(性情) 속 물(物)이다. 도(道)는 물(物)과 아(我)의 구별이 없고, 이(理)는 피(彼)와 차(此)의 차이가 없다.


《산문기행-조선의 선비, 산길을 가다》
심경호 지음, 이가서


홍인우가 쓴 <관동록>의 한 구절이다. 금강산 내산을 둘러 본 그에게 유점사를 더 유람하라 권하는 승려가 있었다. 그러자 자신은 비로봉에서 산의 높고 큰 것을 다 보았으니 굳이 작고 낮은 것을 보지 않겠다고 한다. ‘높은 것은 낮음의 누적이고 큰 것은 작음의 극치’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정작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와 세계(物)가, 금강산과 자신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뜨거운 여름 내내, 그리운 금강산에 다시 가고 싶었다. 그 산에 자꾸 가보면 우리와 북쪽 사람들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나이 들수록 욕망과 편견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고, 늙을수록 꿈이 있어야 한다고 믿어요. 꿈이 없이, 소망이 없이 그대로 늙어 가면 돈이 많아도 참 초라하고 비참하게 늙어가는 거죠. 하루아침에 유능한 목수가 될 수는 없잖아요. 나무를 다듬고 못 박는 연습을 하듯 평소에 꿈을 키우며 자원봉사나 기부를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준비하면 됩니다. 몸은 늙어도 꿈은 늙지 않거든요. - 세이브칠드런 최혜정


 《Who? 다르게 사는 사람들》
유인경·설원태 지음, 경향신문사


40대 중반을 넘긴 최혜정 씨는 세계적인 광고회사 제작이사 자리를 내놓고 또 다른 인생을 시작했다. 못 먹고 병들어 죽어가는 세계의 신생아들을 살리는 일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난 그는 새로운 일을 통해 사람에 대한 믿음과 희망, 따뜻한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어떤 인생을 살아왔든 또 다른 삶을 사는 건 가슴 벅찬 일일 것이다. 삶의 재미와 의미, 기쁨을 누리게 해줄 새로운 일이라면 얼마든지 나설 용기가 난다. 연필로 희미하게 그려놓은 그림에 색을 입히고 입체감을 주는 일부터 시작해본다.


 


우리의 생각은 바꾸지 않은 채 물질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마치 실물은 그대로 둔 채 그림자를 바꾸려는 것과도 같이 비현실적이다. … (중략) 통섭의 영적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주의 본질인 생명에 대한 온전한 앎을 높여가는 것이다. 생명계는 불가분의 전일성, 즉 ‘살아 있는 시스템’인 까닭이다. 완전한 소통·자치·자율에 기초한 생명시대의 개막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여는 새로운 문명은 이로부터 촉발될 것이다.


《통섭의 기술: 지식시대에서 지성시대로》
최민자 지음, 모시는사람들

생명 위기 시대, 그 밑바닥에는 인간과 자연, 개인과 사회, 물질과 정신 간의 관계 단절과 소통의 차단이 자리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결코 지식과 정보의 부족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은 파편화 된 지식의 시대를 넘어 온전한 앎을 통한 지성의 새 문명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바람직한 통섭(通涉)의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근래에 주목받고 있는 통섭(統攝)에 대한 논의를 새로운 차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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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아침은 힘들지요.^^
잠도 더 자고 싶고,
하루 쉬고 싶고

노르웨이에서 촬영된 오로라 동영상 한 편 감상하시고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 합시다.
오로라현상은 극지방에서 주로 나타나지요.
해리와 샐리가 만날 때가 아니라
태양에서 방출된 대입자와 지구의 자기장이 만나 연출되는 신비의 세계로 잠시 여행을 떠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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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톨스토이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언젠가는 전쟁도 없어질 것이고 군대도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도자들에 의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전쟁을 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얻는 사람들입니다. 전쟁 때문에 고통을 당하면서 전쟁과 군대야말로 가장 못되고 사악한 것이라고 완전히 이해하는 순간 전쟁을 없어지는 것입니다." 철학자 몽테뉴는 '국가간의 전쟁 역시도 우리가 이웃과 다투는 것과 같은 이유로 시작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긴장에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결국 가장 피해를 본는 것은 국민(민간인)들이지요. 지난 역사의 세계 대전과 수 많은 내전의 결과를 말해줍니다. 세계 반전영화의 역사에 이름을 올린 '지옥의 묵시록',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 '플래툰', '7월 4일생'을 떠올려 봅니다. 오늘은 세계 분쟁국가의 사선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기록한 사진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사진작가  Alvaro Ybarra Zavala는 세계 주요 분쟁(내전) 중인 국가를 방문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사진집 발행)했습니다. 많은 사진작가들과 전선기자들은 과거와 현재, 폭력과 파괴, 죽음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사진과 기록을 남겼습니다.






작가가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세계 6개국 현장을 발로 누비며 찍은 사진들을 담아 엮어 낸 사진집 'Apocalypsis(요한묵시록)' 요한묵시록. 신약성서의 마지막 책이지요. 성서 중에 가장 난해한 책으로 꼽힙니다.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 베트남전쟁의 광기를 담은 프란시스 포드 코플라 감독이 연출한'지옥의 묵시록'이 떠오릅니다.





콩고강을 사이로 콩고 공화국(프랑스 식민지배)과 콩고민주공화국(벨기에 식민지배)이 있습니다.
콩고지역은 내전이 끝나다고 하지만, 자원 확보와 다양한 문제가 얽혀 아직 내전 중이지요.












찬란한 불교 유적을 갖고 있는 버마.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찌 여사가 떠오릅니다.
아직도 군사 독재자과 버마의 민주화를 바라는 학생, 시민들이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난민들이 태국 인근에 둥지를 틀고 빈곤 속에서 버마 민주화를  갈망하고 있지요.

















이라크. 부연 설명이 필요없겠지요.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선량한 이라크 시민들... 
이라크 전쟁으로 누가 가장 큰 이익을 보았을 것 같습니까?
기업,금융, 일부 정치인들의 호주머니로 개발이익이 돌아갔지요.











아이러니한 사진입니다.







아프카니스탄. 이미 몇 번의 전쟁으로 많은 유적과 민간 시설이 다 파괴되었습니다.
지난 20년간의 전쟁으로 150만 명이 넘는 아프카니스탄인이 숨졌습니다.











파병만으로 전쟁이 종식될까요?
모든 전쟁에 반대해야 하는 합니다. 전쟁의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까.






아프리카 수단의 주도 다르푸르(Darfur).
수단에서 내전이 시작된 것은 1983년.
아프리카계 기독교도 반군과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계 정부군이 충돌한 이후 21년 동안 200만명이 숨졌지요.
최근 발생한 다르푸르사태는 미국 대선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이라크 내전으로
국제사회에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 보고에 따르면 수단 정부의 지원을 잔자위드는 다르푸르의 흑인 마을 수백곳을 불태우고 주민을 몰아냈다.
 또 8살짜리 여자 아이를 비롯한 부녀자들을 조직적으로 성폭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종청소입니다.
잔자위드의 만행으로 지금까지 15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하니..........

















남미의 콜럼비아.
50년 동안의 좌우익의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곳. 마약카르텔.
하지만 이곳에서 생태공동체(가미오따스)가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왜 전쟁 사진을 찍는가? /James Nachtwey >

총알이 야기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혹은 포탄의 날카로운 파편이
다른 사람의 다리를 잘라내는 광경을 직접 본다면 
누구라도 그러한 두려움과 비탄을 단 한번만이라도 전장에서 직접 느낀다면
수천명은 말할것도 없이 단 한명에게라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전장에 가볼 수는 없으며
그런 이유로 사진사들이 전장에서 강렬하고 설득력있는 사진을 찍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매스미디어의 피상적인 정보와 무관심에서 벗어나
전장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전쟁에 항의하도록 한다.

 
가장 나쁜 일은 사진사로서 다른 사람의 비극에서 이익을 얻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 생각은 늘 나를 괴롭힌다.
순수한 연민이 개인적인 욕망에 뒤덮이는걸 용납한다면
나의 영혼을 팔게 되는 것임을 알고 있으므로 매일 아침 나는 이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가능한한 최대한 대상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노력한다.
외부인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은 인간애에 어긋나는 일일 수 있다.
나의 입장을 내가 정당화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존중하는 것이다.
내가 존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고 또 그 만큼 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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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 나라 요시토모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개인전을 가졌는데, 인기가 대단했지요. 9만명 가까이 전시장을 찾아으니까요. 일본 미술 작가로서는 드물게 한국에서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지요. 미술계의 무라카미 하루키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오늘 이야기는 나라 요시토모에 대한 작가론도 아니요, 작품 세계에 대한 고찰도 아닙니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소녀)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자합니다. 나라 요시토모가 그린 만화 같은 캐릭터는 묘한 느낌을 주지요. 심술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불만으로 가득차 보이기도 합니다.







나라 요시토모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 조각상으로 전시되고 있고, 각 종 캐릭터 상품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좋지요. 왜 젊은 세대들은 이 캐릭터를 좋아 하는 걸까요? 반항적인 색깔이나, 슬픔이 배여 있어서 그런가요?






때로는 불만스럽고, 때로는 너무 순진무구해 보이는
어른도 한 때는 어린아이였지요.
늙으면 다시 어린아이가 된다고 합니다.

동심은 아름답지요.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아이들은 너무 불만스러울 때가 많지만,
순응해 가면 삽니다. 그렇기에 나라 요시토모가 창조해 낸 캐릭터에 젊은 세대들은 어렸을 때 드러내지 않는 감정을 읽어 내지요. 나도 속으로는 저럴 때가 있었지.
단순하게 귀여움을 넘어, 캐릭터에는 아이의 눈을 통해 본 세상 풍경이 담겨있습니다.

나라 요시토모는 말합니다.
가끔 어린이가 되고 싶고(좋아 하고)
가끔 어른이 되고 싶지만(좋아 하고 싶지만)
자신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이런 캐릭터가 창조된 걸까요?

나라 요시토모 작품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의 자녀는 혹시 불만이 없을까? 너무 억눌리지 않았는가?
부모가 자녀와 대화하기 이전에 우선 마음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거지요.
나는 어른이다. 나는 어린아이다.
규정 짓고 선을 긋고 이야기를 나누면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과 선생, 사회 관계도 마찬가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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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 하지원, 현빈을 비롯 출연진의 면면과 연기도 관심이지만 드라마 소재가 더 흥미롭다. 자고 일어났는데 여자와 남자의 육체와 영혼이 바뀐다면. 1997년 정진이 출연한 영화 <체인지>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 상영되고 있는 인기드라마(미드) <체인지 디바>도 있다. 물론 체인지 디바는 남자와 여성의 성이 뒤바뀌는 것이 아니라 동성(여자)의 육체만 바뀐다. 육체가 바뀌면서 직업도 바뀐다. 모델은 변호사 일을 변호사는 모델 일을,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오늘은 시크릿 가든 드라마이야기가 아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에 대한 단상.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의 마음을 훔쳐보고 싶을 때가 많다. 물론 여자도 마찬가지다. 특히 연인과 부부 사이 싸움이 벌어질 때 특히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당신이 내 속을 알아”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세상이 바뀌어 질까? 성은 바뀌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소재를 다룬 영화도 있다. 멜 깁슨이 출연한 <왓 위민 원트>. 광고맨으로 나오는 맬 깁슨이 여자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을 담고 있다. 여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여자들이 속내가 들린다면. 하지만 영화 속 풍경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여자는 스턴트맨이자 최초의 여성 무술 감독을 꿈꾸고 있고 남자는 백만장자 백화점 오너인 꽃미남. 두 사람의 삶이 뒤바뀌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황당 블루스가 펼쳐질까?


남자와 여자뿐만 아니다. 선생과 학생, 선배와 후배, 대통령과 국민, 서로 잠시라도 상황이 변화된다면. 삶이 뒤바뀐 왕자와 거지 이야기 아니다. 서로가 갈등과 대립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이해해 준다면 사회는 조금 달라질 것이다. 모든 것이 원칙만으로 바뀔 수 없다. 서로를 배려해 주고 입장 바꾸어 생각하는 현실의 체인지가 필요하다. 영화 <와 이민 윈트>의 주인공처럼 남의 속내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 전제는 대화가 되어야 한다. 오늘은 부모들은 자녀입장에서 자녀분들은 부모 입장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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