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지진에 만들어 낸 풍경은 지옥도나 다름없습니다. 원자력 사고(냉각기 정지로 인한 멜트다운 가능성)와 여진의 여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세계 경제 쓰나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 세계 언론과 각 나라의 시민들이 일본에 불어 닥친 참사를 지켜보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일본의 지난 역사를 빚대어 천벌을 받았다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러면 안 되지요.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껴 앉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잘못이 일본 시민들로 인해 발생된 것은 아닙니다. 지도자와 세계관을 잘 못 해석해서 과오를 저지른 일부 권력 세력이 문제지요. 

일본 방송(NHK)을 지켜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땅을 흔들고, 바다를 분노케한 지진 피해 현장을 바라보면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일본 시민들. 대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아노미 상태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이 보여준 시민 의식은 대지진을 무색케했으니까요. 질서정연하게 물을 받기 위해 서있는 행렬. 편의점과 쇼핑센터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차례차례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내려 앉은 도로 건널목에서 파란불을 기다리는 사람들. 잦은 지진에 익숙되어 있는 일본 사람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일본 대지진을 통해 보여준 일본 시민들의 시민의식은 높히 평가되어야 합니다.

일본과의 독도문제로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캠페인을 벌여온 가수 김장훈은 말했습니다. " 사람끼리 그럴 수는 없다. 제가 독도를 사랑하고 동해를 주장한다해서 일본을 싫어하지도 일본 사람을 미워하지도 않는다. 합리적, 순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그 일을 해결하면 되는 것이지 무턱대고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일본 사람들이 죽는 걸 좋아한다면 그건 틀린거고 정확히 말해 나쁜거다. 떠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길 바란다. 인간답게 살자."

일부 네티즌들이 일본 대지진에 대해 과거 운운하면 고소하다는 소리에 대한 경고의 소리입니다. 일본 대지진은 천재지변입니다. 인재가 아니지요. 누구나 어느 국가나 겪을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인간의 길이 어떤 길이어야 하는지, 일본 대지진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아울러, 일본 시민이 보여주고 있는 높은 시민의식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선입견을 떠나 평가받아야 합니다. 아무쪼록, 일본이 이번 참사를 잘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의 뗄에야 뗄수 없는 관계지요. 지난 역사의 아픔을 너머 이웃 나라 일본이 겪는 아픔을 함께 해야합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한국판  CSI(과학수사대)라 불리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SBS 드라마 <싸인>이 종결되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방송분은 아쉬운 점이 많이 노출되었지요. 편집사고. 시간에 쫓겨 드라마(당일 방송분을 당일 촬영하는 등)를 마무리하다보니,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싸인 제작진도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드라마 싸인은 출연자들의 신들린듯한 연기도 화제를 모았지만, 과학 수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미국에는 이른바 CSI 드라마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요. 종류도 많고, 사건 소재도 다양합니다. 과학 수사대 하면 미국이 연상될 정도니까요. 싸인의 사소한(?) 실수를 보면서 '유종의 미'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한국의 방송 수준은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경우에는 사전 제작이 드물지요. 미국의 경우 첫회부터 마지막까지 드라마를 완결시킨 다음 방송을 내 보냅니다. 그러다보니, 편집의 완결성이 높지요. 하지만 한국의 경우, 방송되면서 촬영이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기를 끌면, 이야기를 늘여 방송하거나, 인기사 씨들한 경우 빨리 종영시키는 폐단도 있습니다. 드라마 전개가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애초 기획했던 내용과 달라질 때도 많지요.

제작비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도 드라마 문화가 바뀔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지만 연출자나 출연진들이 자신있게 촬영에 임할 수 있으니까요. 드라마 뿐만 아닙니다. 기획, 설계의 중요성은 모든 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속도전은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으니까요. 외국의 경우 현장인터뷰나 섭외대상을 선정할 경우 최소 일 년 전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프로그램을 만들지요. 당연 프로그램의 질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계획이 중요한거지요. 가시적인 계획이 아니라 친밀한 기획과 계획에 따라 일들이 이루어진다면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경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공부나 교육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조변석개는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시행착오를 겪게 합니다. 고통을 줄 수 있지요. 주어진 환경이나 여건을 최대한 감안, 실현가능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계획를 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MBC 간판 예능프로램인 일밤(우리들의 일밤)의 꼭지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첫 회 방송에서 가창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1위를 차지했던 가수 박정현. 의외의 결과가 아니라, 가수는 얼굴과 몸이 아니라, 노래로 승부한다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켜주었지요. 박정현은 미국 명문대학 중에 하나인 컬럼비아대 졸업식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습니다. 뒤늦게 박정현의 무반주 미국국가 부르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환호와 격려의 목소리를 보태고 있네요.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박정현. 영문학이 아니라, 영혼을 담은 노래로 가수이자 목소리로 노래하는 음유시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국 국가가 아니라, 박정현의 노래 솜씨가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왜 미국국가를 불렀느냐,는 중요하지 않지요. 성조기(별이 빛나는 깃발)는 미국의 국가이지여. 법률가인 3류시인 프랜시스 스콧 키가 작사했고 존 스태포드 스미스가 작곡했습니다. 4절이나 되는 긴 곡이고 부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 국민의 30퍼센트만 미국 국가를 인정할 정도이니까요. 어려운 박자도 많지요. 배경 연주도 없이 박정현이 미국국가를 안방 노래방 즐겨찾기 노래처럼 부를수 있다는 것.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수는 1등이 아니라, 가창력이 뛰어나면 세월을 뛰어너머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습니다. 실력은 과장이나 억지 액션이 필요없습니다. 어떤 분야라 하더라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갈고 닦아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이 된다면, 그런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수는 노래로 말한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삶을 가꾸는 모든 장인들에게 격력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MBC 기자 출신인 조정민 목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 보스는 남을 희생해 나의 성공을 추구하고, 리더는 나를 헌신해 남의 인생을 꽃 피웁니다. 그러니... 리더 곁에는 남고 싶고, 보스 곁은 떠나고 싶습니다". 보스와 리더의 차이점을 간결하게 표현했네요. 리더십교육. 리더는 일방적으로 어느 한편이나 자신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지는 겁니다. 이루어진다는 것은 사람들이 리더를 자발적으로 인정해주는 겁니다. 그렇기에 리더십에 대한 바른 상을 만들고 꾸준하게 리더십 교육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보스가 20세기까지의 패러다임이었다면 리더는 21세기 지향되어야 할 모델이지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에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이 리더십 지수가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리더십 교육문화가 잘 발달된다면 굳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사회 각 분야에서 사람들이 재능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리더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잘 알면서도,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그 뿌리가 깊게 내리지 못했습니다. 리더십은 넓게는 인간을 위한 인간이 되기 위한 교육입니다. 대화와 소통의 교육이기도 합니다. 리더가 많이 길러져야지 사회가 보다 균형잡히고 인간다워질 수 있습니다. 


" 남이 나를 높인 것이 권위가 되고, 내가 나를 높인 것이 권위주의가 됩니다. 권위는 신뢰를 낳고 권위주의는 불신을 낳으니... 권위는 세워져야 하고, 권위주의는 무너져야 합니다"(조정민 트위터)


리더의 권위는 세워지는 겁니다. 내가 나를 높인 것은 보스가 되고 권위주의가 됩니다. 한국 사회 리더와 보스, 권위와 권위주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민교육, 시민리더십의 토양이 이루어져 한국 사회에 보다 많은 리더들이 탄생되어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나갔으면 합니다. 내 안의 보스, 내 안의 권위주의는 없는지.....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암은 암 청춘은 청춘>의 카툰저자 오방떡소녀 조수진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오방떡 소녀 조수진의 암투병기 카툰은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걷어 올리는 수레박이 되어주었지요. 암환자뿐만아니라, 투병을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조수진은 한 때 만화가, 만화가게 주인을 꿈꾸었지요. 하지만 그 꿈을 잠시 뒤로하고 과학고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합니다. 하지만 만화의 꿈은 저버리지 않고, 웹툰작가로 거듭납니다. 2009년 오방떡 소녀가 SBS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행복을 이야기했지만, 속내는 어땠을까?


오방떡소녀의 죽음이 알려지자, 오방떡소녀 블로거에는 많은 이들이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아픔을 만화로 극복해 내었지만, 암(임파선 암 3기)은 끝내 오방떡 소녀를 죽음에 이르게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방떡 소녀가 남긴 책은 그녀의 이름 석자와 함께 암으로 투병중인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암을 처음 선고 받고 두려움에 떨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친절한 도우미가 되어주었던 영원한 오방떡 소녀 조수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암으로 투병 중인 모든 분들에게도 희망을 포기하지 마시라고....


<2009년 6월 SBS에 보도된 오방떡 소녀 조수진 인터뷰기사 전문>


암 환자의 투병기를 만화로 그린 카툰집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암 3기에 전이까지 돼 힘겨운 상황에서도 독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절망하지 않는 카툰작가의 삶을 들여다본다.동글 납작한 얼굴만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리송한 캐릭터!요즘 온라인 상에서 소위 뜨고 있는 이 캐릭터는 '오방떡 소녀'다.주인공인 '오방떡소녀'는 임파선 암 3기로 4년 째 투병하고 있는 서른살 청춘이다.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린 이 만화는 개인블로그에 올리자마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정은/조수진 씨 카툰 독자 : 암환자분들의 심정이 잘 드러나 있어서 '나중에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대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절망하기엔 너무 젊은 그녀의 솔직하고도 당찬 투병 이야기는 암환자와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알려져 연재 3년째인 지금은 6만 명이 넘는 고정 독자층을 갖고 있을 정도다.

[조수진/카툰 작가 : 젊은 암환자들이 제 블로그에 쪽지를 많이 보내주세요. 그런 걸 받으면 되게 감사하고 대신에 약간 책임감, 아 진짜 건강해져야겠다.]

'왜 하필 암인가?' '왜 하필 나인가?라는 의문에 힘들었던 그녀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시작한 것이 바로 '오방떡 소녀'다.

[조수진/카툰 작가 : '왜'라는 질문에 답이 없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내가 어떻게 변하느냐 그런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힘에 겹지만 당당하게 암과 맞서는  그녀의 작품이 올려질 때마다 독자들의 수많은 댓글이 따라 붙는다.

[조수진/카툰 작가 : 뭔가 힘들고 억울한 게 있고 뭔가 있는데 그걸 말로 표현 못하는데 제 만화에서 그런 것들을 콕 집어 주는 게 있대요.]


암세포가 허리와 골반뼈까지 전이된 조수진 씨.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조수진/카툰 작가 :  선생님, 제가 투병 만화를 그린 것이 책으로 나왔는데요. 선생님 드리려고 한 권 가지고 왔는데.]


그녀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는 치료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

[김삼용/충남대학교 병원혈액종양내과 교수 : MRI에서 척추 부분이 좋아졌는데, 기침이나 가래도 없어요?]

[조수진/카툰 작가 : 기침도 많이 나았어요.]

[김삼용/충남대학교 병원혈액종양내과 교수 : 수진 씨의 경우는 상당히 밝고 긍정적이고 그런 밝은 표정이라던가 이런 생활 태도가 투병하는데도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프고 난 뒤 그녀에게는 대수롭지 않았던 모든 것이 다 가치있는 의미로 깨달아진다.

특히 친구의 소중함은 더 크게 다가온다.

[조수진/카툰 작가 :  너무 즐거워요. 사실 혼자 걸을 때는 혼자 걷는 대로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생각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이렇게 같이 걸으면서 얘기 나눌 때 그 나름의 즐거움이 커서….]


[박승리/조수진 씨 친구 : 수진이는 그걸 있는 그대로 그것 때문에 좌절하거나 불평하거나 그러지 않고 그 상황에서 항상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어쩔 땐 저보다 더 열심히 활동적으로 살아가는 게 대단한 거죠.] 

암투병 4년동안 그녀가 밝고 힘차게 살 수 있게한 버팀목은 무엇보다 가족들이었다.

[조수진/카툰 작가 : 부모님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한 번도 지치거나 힘들어 하는 내색없이 모든 걸 제 위주로 하면서도 항상 변함없이 저를 돌봐주셨고….]

특히 동생의 병을 자신의 병인양 함께 아파했던 언니는 '오방떡 소녀'에게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

[조수연/조수진 씨 언니 : 어쩔 땐 손을 꼭 잡고 '언니 덕분에 내가 잘 살아 있는 거 같아 너무 고마워'하고 말할 때가 많이 있어요. 동생이 나을 수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해주고 싶은 마음 있잖아요.]

젊은날 느닷없이 찾아온 암이란 불행!

그 어둠의 무게에 굴하지 않고 만화를 통해 희망을 함께 나누는 오방떡 소녀 조수진 씨의 내일 날씨는 늘 맑음이다.
*출처:  SBS



* 오방떡 소녀 조수진 블로그>> http://blog.naver.com/obangdduk/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13세 때 성폭력을 당한 현대미술의 거장 니키드 생팔의 작품
  총이 아니라 물감총으로, 누구를 향해 쏘았을까?




* 1910년 '세계 여성의 날'을 주창한 클라라 제트킨 동상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성 폭력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조두순 사건(나영이사건)이 떠올랐습니다. 넓은 의미로 보면 나영이 사건의 본질은 ‘성’의 문제입니다. 성폭력의 입장에서 나영이 사건을 바라보아야지 보다 근원적인 처방을 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성폭력은 그 범위가 상당히 넓습니다. 누구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요. 성폭력을 파고들면 전쟁과 폭력의 역사, 남성 중심의 사회, 정신질환, 페미니즘사상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왜 조두순은 나영이를 성폭력해야 했을까요? 술을 마셨다는 신체허약 상태가 법원판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술과 마약은 성폭력의 근원입니다. 맨 정신에 성폭력을 저지른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영화 피아니스트의 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32년 전에 저지른 13세 소녀 성폭행사건도, 음주가 배경입니다. 술 취한 상태 넘어에는 개인적인 삶의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 배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거지요. 가정에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저지른 폭행을 보고 자라난 자녀의 정신 상태는 어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표출됩니다. 아버지를 따라 할 것인가(여성 비하), 아니면 아버지를 경멸 할 것인가?

 

프랑스 출신, 누보레알리즘의 거장인 여성화가 니키드 생팔은 여성과 성을 테마로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생팔이 세계적인 화가가 된 배경을 살펴보면 13세 때 아버지로부터 받은 성폭행사건이 있습니다. 생팔은 말합니다. “나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권력은 남자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 그 자유를 내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살아남은 자의 길과 살아 갈 길이 먼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 보다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합니다. 국가와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성장지상주의의 사회에서 가정과 ‘더불어 함께’라는 공동체교육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을 넘어선 대안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성폭력과 아동성범죄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성전담 수사반, 성교육, 양성평등 등)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가정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제2의 제3의 나영이 사건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과연 현실은 그런 것인가? 다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나영이 사건을 넘어 이 땅에서 벌어지고, 지나갔던 잊혀져간 사건과 나영이 못지않는 성폭력사건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편에게 13년간 폭력을 당하다가, 탈출해서 여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폴렌트 켈리의 ‘저는 오늘 꽃을 받아었요(Today, I received flowers)’라는 시를 소개시켜 드리며 글을 맺을까 합니다.

 

"나영아, 고통을 넘어 니키드 생팔과 같은 위대한 예술가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니키드 생팔 작품. 여성의 자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관람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생팔은 이 작품을 통해 성의 근원과 성폭력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 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 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 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르려 팼지요 
그런데 그전의 어떤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 않았을 거예요 

  







포르투갈 '희생자 지원 협회'가 제작한
가정 폭력으로 숨지거나 상처받은 여성들을 위한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포스터 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가정내∙성적∙심리적 학대 
혹은 신체절단과 살인의 형태로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2007년 여성부 자료에 따르면 3가구 중 1가구에서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정선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정폭력은 매년 1만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으며, 
성폭행사건의 경우 2007년 120건에서 2009년 352건으로 3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육체적 폭력만 폭력이 아닙니다.

말의 폭력은 정신까지 파괴시키지요. 

육체적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모든 폭력은 근절되어야합니다.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아이
부모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하고 배려하고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되돌려 보면 아이들은 부모에게 배웁니다.
그래서 부모, 엄마 아빠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MBC 주말 예능의 자존심, 일밤(우리들의 일밤)의 부활은 이루어질 것인가? 새로 신설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꼭지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고 남았다.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나는 가수다’는 입소문을 탔다. 기성 가수들이 노래 한 곡으로 승부를 펼치는 생존 쇼. 어제 첫 방송을 탄 ‘나는 가수다’에 선보인 가수들은 노래 잘 부르기로 소문난 일곱 가수가 등장했다. 이름 석 자만 들어도 무대를 채운 500명의 방청객 심사단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명품에 가까운 일곱 가수(윤도현,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이소라, 정엽)의 노래를 방송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가치가 있었다.


가수 지망생의 서바이벌이 아니라 기성 가수들이 벌이는 각축전. 요즘 왜 노래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림이 뜨는 걸까? 새들이 세상을 뜨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세상에 뜨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가수다’는 그것을 증명해주었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수다’는 노래의 힘을 보여주었다. 당분간 안방 시청자들을 눈길과 마음 길을 꽉 잡을 것 느낌마저 든다. 일곱 명 중에 한 명은 탈락해야 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가수들에게 미션이 주어지고 그 미션에 따라 가수 매니저로 선정된 개그맨 매니저는 운명을 같이 할 것이다. TV속을 뚫고 삐져나온 일곱 가수의 노래는 어제 첫 평가를 받았다. 1등에서부터 7등까지 순위가 가려졌다. 가수들은 서로를 치켜세우며, 꼴찌를 해도 부담 없는 출연진들이라며 위안을 삼았지만, 긴장이 흘렀다. 표현을 하고 싶지 않지만 1등을 하고 싶을 것이다. 꼴찌를 피하고 싶을 것이다. 일등과 꼴찌사이, 일등이 꼴찌인지 꼴찌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어차피 꼴찌는 이제 생존(탈락) 이라는 이름을 걸고, 도전할 것이다. 일등 또한 마찬가지. 아무도 모른다?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노래는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희망이 되었고 그 희망을 살려 이어나가고 있다. 요즘 방송 프로그램 중에는 노래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 같다. 한국인에게 있어 노래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노동요였고, 밥이었다. 노래가 없다면 험한 세상의 다리를 어떻게 건너랴. 논리적인 연설보다, 함께 부른 노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잡게하고 결집시켰다. 한국의 노래방 문화. 노래를 주고받고, 마이크 들고 놓을 줄을 모르는 묻지마 자칭 가수에게는 고개를 돌리지만, 노래는 그 흠을 덮어준다. 노래는 이렇듯 세대와 세대, 현실과 비현실 넘나들며 고독한 이에게는 친구가 되어 주었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되어 주었다.



그렇다면 요즘 왜 노래 방송프로그램이 유행하는 걸까? 삶이 팍팍하기 때문인가. 노래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리만족에 빠지는 걸까. 노래 부를 여유가 없어, 노래를 찾는 걸까. 자신이 꿈을 이룬 것 마냥 스타탄생에 박수치고, 가수들의 지난 삶 이야기에 푹 빠져보기도 한다. 노래를 잘 부르건 잘 부르지 않건 누구나 1번 노래를 가지고 있다. 존경하는 사람은 없지만, 존경할 정도로 좋아 하는 노래하나, 한 구절은 기억하고 있다. 그 노래가 거리에 울려 퍼지고 방송을 타면, 그의 노래는 나의 노래가 된다.


10대와 20대는 아이돌에 환호하고, 스타 탄생에 박수치고 중년의 사람들은 7080에 귀 기울이며 노년의 정원에서는 옛 노래를 담는다. 요즘 노래를 들으면서 더욱 뭉클해지고 눈물 글썽이는 이유는 한국의 지난 역사의 굴곡이 보여서일까? 사람들이 떠올라서일까? 전국노래자랑이 장수했듯, 노래 프로그램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인생 역전 드라마 같은 가수 도전기도 계속 될 것이다. 비록 만루 홈런을 치지 못하지만 노래가 좋아 사람들은 노래를 찾아갈 것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게, 노래가 좋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이름 모를 가수들에게 꽃 한 송이 바친다. 무대에서 나는 가수다, 라는 것을 보여준 일곱 가수들의 열창에 박수를 보낸다. 일등이 중요하랴. 이들은 이미 가창력과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일등과 꼴찌를 넘어선 가수들이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한 천재 수학자의 열정적인 삶을 다룬,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뷰티풀 마인드’

실제 인물인 존 내쉬(1994년 노벨상 수상)는

천재성을 인정받아 ‘제 2의 아인슈타인’으로 칭송 받기도 했습니다.





한 대학 축제 때 사용한 수학공식 메뉴판이 인터넷에 공개되어 회자되고 있습니다.

참 어렵네요. ^^

4,000원짜리 제육볶음만 선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수학공식 메뉴판을 보니 수학공식 시계가 떠오릅니다.

수학하고 담 쌓고 살아 온 사람 입장에서는

썩 내키지 않는 시계들이지만

존 내쉬가 이 시계들을 보았다면 좋아했을 것 같다.

아니면 만족하지 못해, 혼자만 알 수 있는 '나 홀로 수학시계'를 만들었을까?



6x2 =12 루트4는 2.... 12시 10분 . 어렵다^^





포기




자포자기




작품인가?





150개의 시침이 제각기 돌아가면서 문자를 만들어 낸다.

ONE,TWO,THREE,FOUR,FIVE....

5분마다 시간을 알리는 숫자 모양이 표시. 실제로 제작된 시계는

1시간마다 해당 시간을 알려주는 문자가 만들어 진다.

존 내쉬는 정신분열증을 앓기도 했다. 천재가 보아야 할 시계들?

존 내쉬가 수학공식 메뉴판을 보았다면 어떤 말을 했을까요?

제육볶음은 시키지 않을 것 같지요? ^^

분열시계는 플래쉬로 감상해야지 그 느낌을 알 수 가 있으니, 가보시길>>클릭


 

왜 우리는 세계적인 천재수학자가 탄생되지 않는 걸까요?
왜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나오지 않는 걸까요?
세계적일 필요는 없지만, 기초 학문이 천대 받는 교육체제만큼은 바뀌어야 합니다.
창의력을 말살시키는 암기식 교육. 창의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입니다.

‘수학’에 수자만 보고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내가 머리가 나쁜지, 어렸을 때 선생을 잘못 만나서 그런지 ‘수학 콤플렉스’는 오랫동안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공부도 잘한 것은 아니지만. 다 커서는 뭐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되지 자위했지요. 어렸을 때 만약 수학관련 영화나 드라마가 있었다면 수학에 취미를 가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착각아닌 착각에 빠져봅니다.



 


  ▲수학과 천재수학자를 소재로 만든 영화들 '뷰티플마인드(왼쪽).굿윌헌팅,파르마의 밀실


수학이나 수학천재를 그린 영화는 여러 편 제작되었습니다. 1994년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천재 수학자 존 내쉬 주니어의 생애를 담은 ‘뷰티플 마인드’. 내쉬의 이론(Nash's theories)은 세계 무역 협상, 국가노동관계 그리고 심지어 생물진화에 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뷰티플 마인드는 수학이라는 세계를 통해 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감동 드라마였지요. 또 다른 영화는 맷 데이먼이 출연해서 열연한 ‘굿 윌 헌팅’입니다. 맷 데이먼은 젊은 수학 천재로 출연합니다. 정규 엘리트 교육을 받지 않고도 천재는 발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지요. 아무도 풀지 못한 수학문제를 가볍게 풀어 버린 천재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수학천재는 대부분 선척적이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실망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뒤늦게 수학을 공부하는 맛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 영화 ‘페르마의 밀실’도 있습니다. 4명의 수학자가 초대되어 밀실에 갖히게 되지요. 1분안에 한 수수께기를 풀지 못하면 밀실은 오그라 들지요. 살기 위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 수학과 관련된 영화를 보면 가끔 착가에 빠지기도 합니다. 나도 가능할까?

  
영화도 영화지만 미국드라마 ‘넘버스’는 수학을 통해서 범죄사건을 푸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미국드라마는 소재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땅이 넓고 범죄도 많이 일어나니 아무래도 소재가 많겠지요. 넘버스가 시작될 때 오픈닝 자막에 흐르는 글은 한 번 음미해 볼만 합니다.

  
수학은 매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
시간을 알리기 위해
돈을 관리하기 위해
수학은 단순히 공식이나 방정식이 아닙니다
수학은 논리이며 
이성의 작용입니다
사고력을 통해
아주 난해하다고 알려진 미스터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FBI특별수사관인 형과 동생인 천재 수학자가 만나 범죄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공식을 이끌어 수 많은 미스터리 범죄를 해결하는 넘버스. 넘버스는 흥행마술사 리들리 스콧과 토니 스콧 형제가 제작과 연출을 진행하고 있는 장수드라마입니다. 5시즌을 끝내고 6시즌을 엮어 나가고 있습니다. 넘버스에 출연한 찰리 엡스 (데이빗 크럼홀츠). 천재 수학자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정말 현실의 세계에서 수학을 잘 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들 정도이니. 물론 넘버스에 나오는 범죄 수사를 위한 수학해법은 이해하기가 그리 간단치 않지만 현대 수학사의 중요한 공식과 의제가 등장합니다. 수학 때문에 끙끙 앓는 자녀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공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이해를 통해 이성의 힘과 논리 정연함이 배일 수 있도록, 틈틈이 자녀들에게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미드에 푹 빠져 수학공부 하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락하는 시간 보다는 몇 배 더 낫지 않겠습니까?

 

한국의 청소년 수학실력은 세계 정상급입니다. 국제 수학경시대회 올림피아드 성적은 1,2등 다툴 정도지만, 창의력 수준은 50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어렸을 때는 부모들의 높은 교육 투자 덕에 수학 계산 실력은 좋지만, 암기주입식 교육 때문에 창의력과 독창성은 가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습니다.

 

넘버스를 통해 ‘수학은 단순히 공식이나 방정식이 아니다’는 것을 재음미했으면 합니다. 수학 공식을 외우지 말고, 수학과 놀게 환경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북아프리카와 아랍권 민주화 시위 여파로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이 수입하는 주요 10대 원자재 중 다섯 가지 품목이 사상 최대가를 경신했습니다. 2월 소비자 물가도 2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엎친데 덮친격으로 식량위기도 예견되고 있지요. 경제공황. 언제 다시 쓰나미가 되어 다가올지 예측 불허이기에  준비와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때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역사회 봉사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엘세리토(El Cerrito)시의 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마크 프리만(Mark Friedman)의 공황(불황) 대처 방안을 소개할까 합니다.

  
하나, 단순한 삶을 살아라!


오직 자신과 가족에게 꼭 필요한 것만을 구매할 것
사용하지 않고, 원하지 않고, 필요로 하지 않는 물품을 없앨 것
비물질적 행복과 가족들의 함께함을 강조할 것

  
둘, 경기침체와 불황에 대응할 직업을 탐색하라!

어떠한 경제 하강기에도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적 안정도가 높아지는 분야가 있다. 이와 같은 안정성을 보다 많이 제공할 수 있는 직업 종류들은 다음과 같다.

· 공무원 : 국가의 세수가 줄어들어 전반적으로는 공무원 감원의 가능성도 있지만, 늘어나는 실업자들과 빈곤층들의 문제를 다루는 건강 및 복지서비스 분야의 공무원 수요는 크게 늘 것이다.

· 수리 상점 : 자동차, 컴퓨터, 음향기기, 가구, 의류, 기타 가재도구들의 신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다. 그 결과 이들 품목의 수리상점은 호경기를 맞을 것이다.

· 중고상점 및 위탁판매상점 : 신품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중고상점들은 잘될 것이다. 위탁판매업이란 물건을 팔려는 사람들이 먼저 맡기고 나서 판매된 후에 물품대금을 회수하므로, 재고비축 비용이 들지 않아 사업을 시작하는 데 자본이 덜 들 것이다.

· 교육부문 : 실직한 많은 사람들이 재취업에 유리하도록 더 많은 능력을 쌓기 위하여 배움의 터전으로 돌아온다. 그러므로 돌아오는 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와 트레이너들에 대한 수요가 예상된다.

 

셋, 협동조합 및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라!

 생산자 및 소비자 협동조합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생산농가는 그들의 생산품에 대한 적정한 가격을 받기를 원할 것이고, 도시 거주 소비자들은 높은 식품 가격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많은 기업들이 도산할 것이기 때문에 도산 기업의 피고용자들에게 노동자가 직접 기업을 관리하는 전략으로 기업을 살리는 방법을 자문해줄 수 있는 협동조합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지역공동체 전문가, 약물중독 재활 프로그램, 위기관리 센터 등 지역사회에서 이웃 간의 사회그물망을 개선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를 지지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넷, 잠재적 소득원을 다양화하라!

 
경기 하강 국면에서 주수입이 타격을 받게 되는 경우에, 그 전에 다른 추가적 소득원을 개발해 두었더라면 주수입 감소로 인한 역경을 훨씬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잠재적 추가 수입원으로서 모색해 볼 수 있는 분야는 다음과 같다.

학교로 돌아가서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를 고칠 수 있는 것과 같은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
파트타임 직업을 모색한다. 경기 침체기에 주된 직업을 잃게 되면, 파트타임 직업이 주 수입원이 될 것이다.
나중에 소득을 창출하는 활동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취미나 기호를 염두에 둔다.

  
다섯, 지역공동체를 개발하고 강화하며,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경제적 어려움은 가정과 마을이 그 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단합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 반면에 함께하는 데 실패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부조화와 충돌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정과 마을의 삶에서, 경제 불황은 당신의 모든 내적 힘을 테스트할 것이며, 지니고 있는 모든 내적 자원을 꺼내어 쓰도록 요구할 것이다. 사랑, 자비, 감성적 건강, 원만함, 친절함은 그것들이 사용될 때 더욱 자라나게 되는 보물들이다. 어떤 이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더욱 두려워하고 탐욕적으로 반응을 한다. 그 같은 반응은 자신과 가정 그리고 마을에 해로운 행위가 될 것이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서울대 김은혜 교수가 학교측이 내린 파면결정에 불복했네요.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은혜 교수의 폭력과 비리 파장 소식을 들으면서, 가르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가르침이란 무엇일까요? 참 어렵습니다. 배우기도 어렵지만 가르친다는 것 또한 고귀하면서 어려운 일이지요. " 가르침은 학습될 수 없는 예술 "이라고 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마다 개인적으로 가르침의 기준과 가이드라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원칙은 없지요. 또 한 편에서는 '가르침은 과학'이다라고 말합니다. 


예술과 과학. 양립될 것 같지만 상호보완적이지요. 중용.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교육. 예술이면서 과학인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의례적이라는 말로 잘못된 원칙이 합리화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르침은 참 힘듭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과 학교를 살펴보면 전통이 있지요. 기업과 학교가 전통을 지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게 평가되는 이유는 전통 때문만은 아닙니다. 현재에 맞게 전통을 재해석해서 변화에 발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르침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우의 수가 항상 같지는 않겠지만, 같은 시나리오 원칙에 따라 수업이 변함없이 이루어진다면, 배우는 사람은 힘들겠지요. "내가 이렇게 배우고 가르쳐왔기에 너희들도 이렇게 배워야 해". 좋은 전통과 계승하고 나쁜 관행을 버려야 하는 것이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향아닐까요? 가르침은 폭력이 아닙니다. 그 어떤 폭력도 지향되어야 합니다. 훈육과 폭력을 구분해야지요. 예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들은 더 가르침은 예술이다, 라는 명제를 되새겨야 합니다.


김은혜 교수도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선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말 잘못이 하나도 없었는가요? 서울대 교수로 임명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쉽게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아쉽겠지요. 하지만, 성찰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김인혜 교수 뿐만 아닙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비슷한 사례도 많을 겁니다. 이번 사태를 서울대 국한시켜서 볼 것 아니라, 가르침에 대한 편견과 나쁜 관행이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때입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