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영화dvd를 빌려본다해도 씨앗을 빌려본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미국에 한 특별한 도서관을 소개시켜드립니다. 바로 그 지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꽃, 채소, 과일, 허브,등의 씨앗을 빌려주는 씨앗도서관, The Bay Area Seed Interchange Library. 줄여서 BASIL Project 라고도 하네요.


지난 20년간 그 지역 대부분의 씨앗 회사들은 문을 닫거나 다국적 씨앗기업(몬산토 같은...) 에 합병되었습니다. 이런 큰 회사들은 지속가능한 농작물 경작 시스템이나 지역사회 따위엔 관심이 없죠. 그저 온갖 병충해에 강하고, 장점만을 가진 슈퍼 품종 개발과 그들을 강압적으로 농부들에게 판매하는데 있으니까요.(Monsanto 몬산토는 유전자 공학으로 종자들의 장점만을 강화해 터미네이터 품종 씨앗을 개발하는 다국적 회사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사람들은, 터미네이터 종자들의 등장으로 사라져가는 전통 종자들을 보호하려고 이 도서관 운영을 통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 화학적으로 조작된 식물에게 우리의 영양과 배고픔을 의존할 순 없기 때문이죠.

 








 

프로젝트에 가입한 사람들은 처음에 몸에 좋은 채소들, 허브, 꽃 등의 씨앗들을 무료로 빌려갑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마당이나 텃밭에 심어 정성으로 가꾸죠. 그리고는 다음해에, 빌려간 씨앗만큼을 반환하는거죠. 풍년이 들었다면 더 많이 기증할 수도 있구요.

 

 

 

프로젝트에서 만든 오리엔테이션 영상물, 한번 감상해보아요~!!


 

 

우리주변에도 도시 곳곳에서 텃밭을 가꾸시려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씨앗 도서관이 있다면 그런 분들이 보다 쉽게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조작된 종자들을 피해 좋은 우리 작물들을 지키고 만날 수 있으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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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0만명(통계다이어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노예제는 먼 고대에서 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합법적으로 노예제도는 폐지되었지만, 노예상태에 처해있는 인구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인권선언에 명기(노예제도 금지)되어 있는 내용이 무색할 정도로 반인권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이 너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화는 '승자 싹쓸이(winner take all)' 현상을 가져왔지요.
로버트 프랭크와 필립 쿡이 함께 쓴 '승자 싹쓸이하는 사회'를 읽어보면
세계화가 불균형 증대에 얼마나 큰 몫을 해내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없어 반노예상태에서 인권탄압을 받으면서 일하는 이민노동자들..
감금노동
노예적 결혼제도.
아동노동 착취
성매매
인신매매................................................................


미국에서만 매년 평균 15,000명이상이 노예상태에 빠지고(늘어나고) 있으니..



27,000,000


아직 인간의 광기는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권교육. 너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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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허무맹랑한 소리냐 구요
~?

소나 돼지 같은 가축들도 배변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에서 출발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하천/수질오염 등의 이유로 강 주변에서 가축의 축사를 운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만에선 이러한 가축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만에선 약 650만 마리의 돼지들이 강변에서 사육되고 있는데, 엄청난 수질오염을 초래한다는 거죠. 수질오염의 원인은 다름 아닌 가축들의 분뇨!

가축들의 배설물로 인해, 오염된 수질이 개선되기 위해선 엄청난 돈과 물이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들에게 축사운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대만정부는 해결책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돼지들에게 배변교육 (potty training)을 시키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해진 장소에서 가축들이 배변을 하면, 배설물로 인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가축이 한 두 마리도 아니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드려보자면,

 

대만 정부는 돼지를 사육하는 농민들에게 ‘Litter box’라는 것을 설치 하게 했습니다.

지원금 까지 줘가면서 이 일을 독려 했다고 하니, 수질개선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리터박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일까요? ^^

리터박스 라는게 뭘까요?

 

(최대한 비슷한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리터박스는 금속제질의 창살로 만들어 집니다. (꼭 감옥 같이..)

그리고 돼지우리 중앙에 설치 됩니다.

이 배변시설을 설치한 농민들은 다음과 같이 돼지들의 배변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1.     리터박스  안에 돼지 들을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거름 등을 깔아 줍니다.

2.     돼지들을 그 안에서 사육시킵니다.

3.     사육을 하다 돼지들의 배설물이 어느 정도 쌓이면 돼지들을 다른 리터박스로 이동시켜서 다시 그 곳에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듭니다.

4.     농민은 이 전의 리터박스 위에 쌓인 배설물을 특수 진공청소기에 위해 빨아드리고, 그 토양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여 돼지들을 우리 안에서 돼지들을 사육시킵니다.

과정을 들으니 어떠신가요? 돼지들에게 배변 교육을 시키는 게 그리 어려운 과정인 것 같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돼지사육 시설을 이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돼지 우리 안에 분뇨 처리시설을 만들어 돼지를 사육하면, 분뇨를 통한 토양오염을 상당부분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분뇨가 토양에 침착 되기 전에 바로 바로 치울 수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든 대만의 돼지농장들이 이 시설을 사용하게 되면, 매일 약 75,000톤의 물을 절약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 뿐만 아니라, 돼지들의 건강에도 더 좋다고 합니다. 이런 시설 안에서 키워지는 돼지들은 생존률도 올라라고, 좀 더 건강해지고, 병이 걸릴 확률도 적어진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화장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돼지들에게 생긴 멋진 화장실,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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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하교길,학교 앞 문구점,분식집에서 팔던 콜라맛 캔디, 맥주맛 캔디, 빨대사탕, 얼음과자들을 먹었던 추억들을 가지고계신가요? 불량식품이란 걸 잘 알고 있지만 그 시절엔 그런것들이 왜그렇게 맛났었는지.... 백원, 이백원 가격도 싸고, 색도 알록달록, 더구나 엄마나 선생님께서 못 먹게 하시니 더더욱 먹고 싶을 수 밖에요.^^


 

 

 


 

그런데 우리가 먹었던 몸에 좋지 않은 불량식품들이 여전히 초등학교 주변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건 식약청에서 2009년 12월 31일 발표한 ‘각 시도별 학교 주변 불량식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7년 259건에서 2008년에는 274건으로 늘어났으며 2009년 말에는 498건에 육박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죠.

 

 

 

최근 '그린푸드존'이라는 캠페인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나 매점 등에서 파는 불량식품을 근절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것이죠. 그린푸드존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학교 주변 200m 이내 주요 통학로에 있는 가게에서 불량식품 등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로 불량식품을 판 업주는 위반 내용에 따라 10~20만원 사이의 과태료를 내야 하거나,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게 된다고 하네요.

 

 

물론 그런 불량식품을 파는 문구점이나 가게들을 근절시키는 방법은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그 불량식품을 대신할 건강한 간식들을 알려주고 그것들을 접근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방법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학생들에게 그런 환경을 잘 만들어 준 해외의 학교 한 곳을 소개시켜드리려 합니다.

 

이곳은 콜로라도의 Denver school입니다. 얼마 전, 이 학교에는 보통의 자판기와는 다른 자판기 하나가 설치되었죠. 바로 Fresh Healthy Vending 이라는 자판기. 탄산음료나 초코렛, 사탕, 감자칩이 가득한 자판기가 아닌 조각과일, 유기농 음료, 오트밀 바와 같은 건강간식들이 가득차있습니다.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도 이런 건강간식들에 매우 흡족해하는 것 같죠? 물론 이 자판기에도 쿠키나 크래커들이 들어있죠. 대신 그 재료들은 대부분 덜 정제되고 화학재료보다는 자연적인 재료가 사용되었습니다.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이 자판기 회사, Fresh Healthy Vending 은 학교나 회사를 중심으로 건강한 간식들을 담은 자판기 문화를 퍼뜨리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판기가 냉장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무디나 요거트까지 판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은 국가적으로 아동비만 문제의 심각으로 이런 아이들의 먹거리 문제가 더이상 유행적 운동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영부인부터, 의사, 간호사, 관련회사, 법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더군요. 한국도 어린이 비만과 같이 먹거리로 인한 건강문제들이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먹지 말라고 강요하기만 하지말고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교육해지고 스스로 쉽게 그런 음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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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기자들이 온몸으로 체험하면 펴낸, 빈곤 노동체험기 '4천원 인생' 이 책으로 엮어 나왔었다.
책 부제는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우리시대의 노동일기'.

70~80년대 소위 운동권 학생들의 위장취업의 21세기 버전이랄까?
왜 열심히 일해도 가난할 수 밖에 없을까?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이다. 그렇지만 그런 직업이 없다면 사회는 어떻게 돌아갈까?
힘든 일, 모두가 피하는 직업을 묵묵히 자신의 가족과 생계를 위해 일하는 비정규직 분들...

'4천원 인생'은 그런 의미에서 4천원 인생보다 더 값진 사람들의 속살과 만날 수 있다.
인생을 돈으로 평가하는 금권사회에서 노동의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언론인 출신들이 쓴 빈곤체험기가 떠올랐다.


가난한
사람들이 택할 수밖에 없는 노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빈곤한 사람의 입장에서 빈곤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여준 두 권의 책 '거센된 희망'과 '빈곤의 경제'.


 


'거세된 희망'. 영국 가디언의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인 폴리토인비(Polly Toynbee)는 빈곤퇴치교회운동에서 보내온 편지 한 장의 제안으로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나 홀로 빈곤체험”을 시작한다. 그 세상 속에는 기존에 누렸거나 가졌던 일할 능력, 집, 연금, 가족과 친구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공공임대주택에서 살림을 꾸려가며 각 종 임시직 노동현장에서 빈곤한 사람의 시각으로, 빈곤한 사람들 스스로가 말하는 빈곤의 문제를 얘기하기 시작한다. 책의 행간을 들여다보면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아니 포기 할 것이 없는 벼랑 끝에서 저임금 임시직 노동을 해야만 하는 현실의 지면에는 인간이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와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 차별 문제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빈곤의 문제가 개인의 무능과 불성실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오늘날 저임금 노동자는 30년전 보다는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정치인이 국민 앞에 알린다면, 공정한 최저생계임금을 놓고 국가적인 토론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밝히고 있다.



다른 한 권의 책 '빈곤의 경제'는 저널리스트이자 문화비평가인 바바라 에렌라이히(Babaea Ehrenreich)가 체험한 미국의 빈곤체험기 이다. 작가는 한달 집세보증금과 식료품비 등 1,300달러로 저임금 노동체험을 시작한다. 저임금 노동자의 현실 속으로 들어간 작가는“풍요속의 빈곤” 현장의 거친 호흡들을 들려준다. 경제적, 인권적 불평등을 체험한 작가는 말한다. 빈곤의 실상조차 모르면서 경제성장이란 과연 가능한 것인가?

성장이 먼저이냐, 분배가 먼저 이냐 라는 우선정책의 갑론을박은 우문(愚問)이다. 어리석음을 판단이기 이전에 의문이 든다. 문제는 실상을 파악하는 시선의 문제이다. 분배의 실마리는 이미 제공되어 있다. 문제는 사회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토론과 그에 따르는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면 실패 할 수밖에 없다. 편 가르기 속의 방어적 시각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풀 수 없다. 밥그릇 챙기기로 빠질 수밖에 없는 지난 역사의 과오를 우리 국민은 보아 오지 않았는가.

 소득과 지위의 공정한 분배를 통해 사회적 단합을 이끌어 낸 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의 모델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모델이 있으면 철저한 분석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모델을 개발하고 제시를 하고 제도를 마련하거나 정비해야 한다. 정의가 바로 세워지면 경제 성장에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빈곤체험기가 사치스러운 자의 자기합리화나 일회적인 이벤트로 보여 질 수도 있겠지만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볼 필요가 있다. 아직도 끼니를 굶고 있는 어린 벗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 빈곤문제가 선거철 때나 사건으로 터져 언론이 떠들 썩 할 때 마다 보이고,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고? 끼니를 해결 해주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차별 없는 시각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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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기적의 오디션>에서 장애를 딛고 참여한 손덕기. 어렸을 때 뇌종양을 앓아, 수술 후유증으로 시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손덕기는 연기자에게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시선처리를 극복할 수 있을까? 그래서 손덕기는 셀프 카메라를 보면서 눈높이를 조절해 가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심사위원 이미숙은 카메라가 아니라 상대방 연기자와의 시선처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연기라는 게 상대방과 호흡을 주고받고 상대를 봐야 하는데 불편하지 않겠냐?".방송이 나가자, 이미숙이 독설을 했다고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독설이 아니라 문제를 잘 지적한 질문이었다. 물론 손덕기 개인에게는 가슴이 아팠을 것이다. 손덕기가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히스레저) 연기를 제대로 소화해내는 것을 보면서, 손덕기가 장애를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손덕기가 자신의 장애를 이야기 하기 전까지는. 하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니, 시선처리가 어색해보였다. 선입감때문이었을까? 손덕기는 "빛이 나에게 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맞춰진다,고 말하자 이미숙은 " 연기할 때는 항상 조명이 있고 상대방 눈을 봐야 하는데, 상대에게는 고통이다"라고 지적했다. 진퇴양난.



연기는 물론 눈으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이 주는 강렬한 느낌과 감정표현은 눈을 따라 갈 수 있을까. 장애를 딛고 연기자가 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주어진 역할은 자신의 장애와 맞는 역할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손덕기의 시선 장애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 보인다. 물론 다른 연기자에 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햐 가능하다. 이미숙의 송곳같은 질문에 눈물을 흘린 손덕기. 하지만 연기자의 길을 꼭 걸어가야겠다는 의지와 가능성에 심사위원들은 손덕기의 꿈(캐스팅)을 샀다. 손덕기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스쳐갔다. 연기력이란 무엇일까? 연기자는?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 연극을 보면서 저 한 연기를 소화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할까? 궁금증을 가지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연기자는 무단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매너리즘에 빠진 연기력은 금방 들통이 나고 식상하게 되어있다. 연기에 타고난 사람이 있을까? 연기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시력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신해 연기를 할 수 있고, 세월을 뛰어 넘어 노인 역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매 번 도전이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호소력 있는 연기는 그래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이미숙은 " 사실 나도 궁금하다 손덕기 씨가 앞으로 이 오디션을 어떻게 거쳐 가고 어떻게 그 고통을 견뎌 나갈지 지켜보고 싶다"라고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모든 사람들은 정도만 다르지 장애를 갖고 있다. 장애를 극복해는 과정이 인생아닐까. 그렇기에 손덕기 시선 장애는 손덕기가 연기력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이미숙의 독설은 독설이 아니라, 선배로서의 조언이자, 손덕기를 머무르지 않고 흐르는 생명력 넘치는 연기자가 되라는 격려이자, 일침이기도 하다. 연기뿐만 아니다. 누구나 사람은 핸디캡을 갖고 있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공부며, 인생이며 삶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 평생교육이라는 말처럼, 평생동안 한 곳에 머물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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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최종 프리젠테이션(PT)이  오늘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렸다. 한국은 경쟁 유치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번째. 유리한 입장. 김연아 선수를 비롯 이명박 대통령 등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 인사들이 참석, 45분간 IOC 위원에게 호소했다. 입장에서 퇴장까지 70여분. 하지만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쓴 분들의 노력은 프리젠테이션 시간과 어찌 비교하랴. 한국 측 대변인 나승연(유치위원회 대변인)의 시작과 끝 발언으로 프리젠테이션은 끝났다. 이제 투표만이 남았다. 한국시간 10시 30분이 1차 투표결과가 나온다.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하면 2차 투표까지 가야한다.


최종 피티(PT)는 영어로 하지 않았도 된다. 하지만 오늘 피티에 참석 발언한 분들은 영어로 말했다. 원어민 발음에 가깝게 발언한 분들도 있었고 콩글리쉬 발음을 구사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영어라는 것이 무엇인가. 당연 원어민에 가까운 발언을 하기에는 힘들다. 중요한 것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열정을 갖고 또박또박 발언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소력이 중요하다. 짧고 굵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말하는 것. 오늘 피티에 참석한 분들의
피티는 그랬다.





동계올림픽 유치지 결정 여부를 떠나 이들이 오늘 함께한 함께 이루고자 했던 노력은 높이 평가 받아도 좋을 듯 하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유치에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 아니 평창 올림픽을 유치를 꿈꾸고자 했던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지로 결정된다면, 그 공은 강원도의 꿈, 강원도민에게 돌려야 한다. 아울러 열악한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설령 실패한다해도 낙심할 필요가 없다. 오늘 이념을 떠나 함께 피티를 한 사람들을 노력을 높이 사고 싶다. 함께 이루고자 하는 꿈은 그래서 중요하다. 평창 올림픽 유치 노력처럼,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소통하고 대화하고 열정으로 풀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계올림픽 유치 최종피티 동영상을 보면서, 유치 결정 여부를 떠나 영어를 뛰어넘어 노력을 다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두번의 실패가 있어기에 오늘이 가능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설령 유치에 실패한다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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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위키백과사전(위키백과). “위키(Wiki), 위키( Wiki)"는 하와이어로 "빨리 빨리"라는 뜻. 백과사전의 대명사 격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순식간에 빨리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져가고 이유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위키 백과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웹 2.0, 집단지성과 협업(함께 만들기)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이 언급되는 것이 위키 백과지요. 과거 한 시대의 지식을 집대성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자 힘든일이었지요. 최초의 백과사전 편찬작업은 기원전 3세기 중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혜로운 한 인물에 의해 만들어졌지요. 그 사람 이름은 여불위입니다. 하지만 삶의 최후는 비극적이지요. 여불위는 상인으로 엄청난 부를 모읍니다. 진나라의 승상이 된 이후, 3천 명의 학자들을 모아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을 쓰게 만들지요.


 

 

바로 <여씨춘추>입니다. 여불위는 여씨춘추를 집대성하기 위해, 학자들이 쓴 지식을 성문 앞에 내걸고, 누구든 한 글자라도 고치면 크게 보상한다는 방을 붙입니다. 그렇게 해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지식을 바로잡아 백과사전을 편찬하지요. 과거는 현재를 밝히는 미래라고 하지요. 위키백과는 온라인에서 여씨춘추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채택했으니까요. 위키백과의 아이디어는 지구상의 한 사람 한사람들이 인간 지식의 집합체를 무료로 열람하는 세상을 상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출범 때부터 비영리(위키피디아 재단)를 지향했지요.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공짜 백과사전은 이러 상상의 나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위키라는 프로그램은 위키 백과에서 누구나 빠르게 내용을 수정하고 저장할 수 있지요. 내용은 인터넷에서 즉시 반영됩니다. 한 때 아동 성 폭행죄로 수배를 받았던 김길태가 체포되었을 때 위키 백과사전에는 김길태가 체포되었다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위키백과가 뉴욕타임스보다 인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키 백과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정 권력에 영향을 받는 일도 없습니다.

 
 

  위키 백과는 논란의 여지가 되는 주제들은 많은 수정을 거칩니다. 중립적인 시각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 편의 입장에 서지 않는다”. 판단은 독자(누리꾼)의 몫으로. 중립성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커뮤니티의 다양성에 큰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죠. 다양성이 함께 모여 어떠한 일을 하게 도와주기도 하니까요. 위키백과를 이야기 할 때 아마추어리즘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내용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거의 준전문가들 수준입니다. 위키 백과사전은 진행형입니다. 끝맺음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지요. 같은 용어나 사건이라도 시간과 관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위키 백과를 이야기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협업이지요.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니라 다수의 보통 사람들의 만들어 가는 협업의 정신. 협업은 또한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불장군 한 사람이 이끌어 가는 리더십은 21세기에 걸맞지 않는 리더십이지요. 이제 리더는 큰 아이디어를 던지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주위에서 만들어 주는 리더십입니다. 물론 전제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덕목은 있어야겠지요. 큰 아이디어는 비전이자 지향이자 철학입니다. 강요할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리더가 탄생되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창의적 인간. 나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함께 이루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리더가 요구되어지고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리더십이 아니라 위키백과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 시대의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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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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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캄보디아에서 Sra Pou라는 이름의 직업학교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겉보기에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학교 건물과는 달리 알록달록한 이 건물이 특별한 이유는,
그저 예쁜 겉모습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학교가 자리잡은 지역의 자연에서 온 재료들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지역 주민들이 집짓는 작업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직접 손으로 지은 '핸드메이드' 학교라고 합니다.




스라 포우 Sra Pou마을은 프놈펜에서 외곽의 시골로 재배치되면서 많은 가정들이 취약한 기반시설과
안전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주거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학교가 생겨남으로써
이 마을에는 변화가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이 학교를 디자인한 핀란드의 건축사무소 Arhchitects Rudanko + Kankkune의 Hilla Rudanko와
Anssi Kankkunen는 2010년 봄, 캄보디아 아달토 대학에서 수업를 받기 위해 캄보디아에 왔다가
이 학교 건물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수업 내의 작은 프로젝트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의욕적으로 자금을 유치한 덕분에 실제 건물 완공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하고요.



 
큰 창문이 여러개 있는 이 2층짜리 건물은 주민들이 직접 햇볓에 말려 만든 벽돌로 지어졌고,
바람도 잘 통하고 채광도 잘되게 하기 위해 벽돌 사이에 구멍이 뚫려있기도 합니다.
현관은 지역주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충분히 넓게 만들어졌고요.



사전에 직업교육을 받은 주민들의 손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이제 지역의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직업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모임을 갖고 지역공동체를 위한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학교 건물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행복해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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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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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출신의 요리전문가(요리교육전도사) 제이미 올리버. 한국의 여러 방송사에서도 소개되기도 했지요. 제이미는 '모든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해 가르쳐야'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비영리재단 테드(TED)가 수여하는 상을 받은 제이미가 여러 청중 앞에서 강연한 내용은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비만국가 중에 하나지요. 비만은 나쁜 식습관 때문입니다. 비만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숨집니다. 슬픈 현실은 우리들의 자녀들이 비만에 노출되어있다는 거지요. 비만으로 인해 비행기 좌석이 점점 더 커져가는 현실. 제이미는 세계가 재부팅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그 재부팅은 바로 식생활문화를 바꾸는 것. 그렇지 않으면, 지금 어린 세대는 어른 세대보다 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정도로 심각하지요. 패스트푸드. 설탕이 듬뿍 들어간 식품가공업체에서 내놓은 음식을 먹으면 결코 아이들의 미래는 밝지 못할 것이다고. 






슬로푸드가 발전한 이탈리아나 일부 유럽국가에는 음식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유혹을 극복하는 법과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교육. 바로 먹을거리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고, 먹게해서 왜 신선한 야채와 과일, 슬로푸드가 좋은지 가르치는 것.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음식교육(요리 해보기)을 시키면  그 효과가 아주 크지요. 제이미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 제 소원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펴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해 교육하고 가족들이 다시 요리를 하게 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비만과 싸우게 하는 겁니다."


먹을거리 교육은 안전교육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시나브로 먹을 거리 교육이 많이 도입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리고 저변확대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에 사는 아이들보다 강북에 사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린 숫자가 많다고 합니다. 슬픈 현실이지요. 바쁜 생활에 시간과 편리함이란 이기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의 먹을거리의 현주소. 아이들 뿐만 아닙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지요. 제이미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과 식생활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재부팅을 위해서는 변화를 위해서는 정부나 대기업, 대형마트 등도 먹을거리 교육에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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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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