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진 골목 안 소문난 칼국수집. 칼국수에 곁들여 나오는 이곳 무생채는 새콤달콤하고 아삭해서 ‘리필’이 필수다. 집에서는 절대로 낼 수 없는 맛. 역시 할머니 손맛이야, 라며 오물거리는 사람들을 향해 할머니가 들려준 맛의 비밀은? “식초도 좀 넣고… 마지막으로 사카린을 꼭 넣어. 아주 조금만 넣으면 돼. 그래도 맛이 나. 많이 넣으면 못써. 너무 달거든. 내가 이렇게 자세히 얘기를 해줘도 집에서 만들면 그 맛이 안 난대. 내가 손맛이 있나봐.” 흐흐… 사카린? 아, 그 사카린?! 정 많은 할머니의 사카린, 엄마의 올리고당, 짐승 아이돌이 선전하는 콜라 속 액상과당, 껌 속 자일리톨, 소주 속 스테비오사이드… 음식 속에 노골적으로 혹은 은밀하게 들어있는 단맛의 정체가 모두 설탕인 것은 아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 단맛을 멀리하고자 한다면 단맛에 씌워진 가면들도 낱낱이 익혀두어야 한다.


옛날 옛적 천연의 달콤한 영양 덩어리 꿀에서부터 비롯된 단맛의 역사는 지독하게 달기만 한, 난해한 화학기호 덩어리 인공감미료로까지 진화(혹은 퇴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첨가물 용어집 용어 설명에 의하면 감미료는 ‘식품에 단맛을 부여하는 식품첨가물’이라고 되어 있다. 전 세계에는 6천여 가지의 감미료가 존재한다. 감미료는 원료가 어디서 왔는지에 따라 자연에서 얻어진 천연감미료와 화학적 기술을 이용해 얻어진 인공감미료(정식 명칭은 화학적 합성품), 가공 과정에서의 정제 여부에 따라 정제당과 비정제당, 탄수화물계냐 아니냐에 따라 탄수화물계 감미료(설탕 등)와 당뇨병 환자들이 주로 섭취하는 당알코올계 감미료(자일리톨 등), 체내에서 단백질처럼 소화 흡수되는 아미노산계(아스파탐 등) 같은 비탄수화물계 감미료, 설탕을 기준으로 한 단맛의 정도에 따라 저감미 감미료와 고감미 감미료, 영양성분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영양적 감미료와 비영양적 감미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꿀이나 설탕 같은 천연감미료는 대부분 영양적 감미료로, 먹으면 체내에서 대사되어 에너지를 만든다. 화학적 합성품인 인공감미료는 대부분 비영양적 감미료다. 비정제당에는 꿀, 엿, 조청, 비정제 설탕 등이, 정제당에는 정제 설탕(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물엿, 올리고당, 액상과당 등이 있다. 정제당은 사탕수수, 사탕무와 옥수수 전분 등이 원료인 천연감미료이지만 꽤 길고 복잡한 정제 과정을 통해 단맛만 빼낸 것이기 때문에 영양은 거의 없고 단맛만 있다는 점에서 인공감미료와 닮았다.


천연감미료에는 꿀과 사탕수수(무)로 만든 설탕, 곡식으로 만드는 엿, 뿌리에서 단맛이 나는 식물인 감초 외에도 당류인 포도당, 과당, 이성화당, 젖당 등이 있다. 인류가 맛본 최초의 단맛은 꿀이나 과일 같은 식물의 열매였을 것이다. 꿀이 얼마나 귀했는고 하니 일본의 옛 문헌에 따르면 백제의 왕자가 일본에 와서 직접 양봉을 가르쳤고, 《삼국사기》에는 신라 신문왕이 왕비를 맞을 적에 보낸 폐백에 꿀이 들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꿀과 과일을 대신해 인간의 단맛 욕구를 충족시켜준 것이 엿과 설탕이다. 서양이 사탕수수(무)에서 설탕을 얻기 위해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을 노예로 전락시키고 사탕수수 즙을 끓이기 위해 나무를 마구 벌목해 숲을 파괴한데 반해 동양의 엿은 그 생산과정이 비교적 소박하고 평화롭다.

엿은 밥(곡식)에 엿기름물을 섞어 약한 불에서 오래도록 뭉근하게 고아(당화) 졸인 것이다. 엿기름은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발아) 다음 말려 가루를 낸 것이다. 싹이 틀 때 생긴 아밀라아제라는 효소는 쌀의 전분과 반응하여 전분을 제일 작은 분자(단당류)로 쪼개어 달게 변화(당화)하도록 만든다. 밥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엿의 원료는 찹쌀, 멥쌀, 보리, 조, 수수, 옥수수, 고구마 등 전분이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친환경 식품을 만드는 곳에서는 보리, 멥쌀, 찹쌀을 주로 쓰지만 보통 식품업체들은 값싼 옥수수가 대세다. 엿기름 대신 미생물에서 대량으로 뽑아낸 효소(아밀라아제)를 당화의 원료로 쓰는 곳도 늘고 있다.


굳은 형태로 되어 있는 엿을 과자처럼 먹었다면, 묽게 고아서 굳지 않은 엿인 조청은 설탕처럼 음식에 들어가 단맛을 내는 감미료의 역할을 담당했다. 짙은 갈색으로 설탕처럼 정제나 표백과정을 거치지 않아 각종 영양성분이 살아 있고 단맛이 온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맛이 조금 무겁고 음식의 색이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조림이나 고기를 재울 때 넣으면 윤기를 더해주고, 무침이나 볶음 요리를 만들 때 맨 나중에 조금 넣으면 오래 두고 먹어도 풍미와 빛깔이 유지된다.

조청은 묽은 엿이라는 의미에서 물엿이라고도 불리지만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물엿과  조청은 엄연히 다르다. 조청을 닮은 물엿 옆에는 요리당, 올리고당들도 나란히 놓여 있다.

묽은 엿의 형태(물엿)인 전통적인 ‘조청’과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물엿’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원료와 묽기, 정제 여부다. 조청은 대개 쌀 등의 곡식으로 만드는데 비해 ‘물엿’은 값싼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고 있다. ‘조청물엿’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으로 유통되는 제품의 원료 역시 100% 옥수수이다.

제조과정으로 보면 원래 물엿은 조청의 전 단계로 물엿을 조금 더 오래 졸이면 조청이 되는 것이지만 시중의 물엿은 잘 굳고 끈적임이 심한 조청보다 농도가 묽어 사용이 간편하고, 표백이나 정제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색이 맑고 투명해 음식에 넣어도 음식 본래의 색이 그대로 유지된다. 볶음이나 구이, 무침 요리를 할 때 마지막에 넣으면 윤기가 나고 깔끔한 단맛을 더할 수 있어 많이 쓰인다. 과자회사들도 설탕 다음으로 물엿을 많이 쓴다.
요리당은 주재료가 설탕의 원료이다. 제품에 따라 올리고당이나 물엿이 더 들어가기도 하고 캐러멜 색소를 섞어 진한 색을 내기도 한다. 맑은 갈색으로 조청과 물엿보다는 달고 농도가 묽어 두루두루 사용하기 편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물엿이나 올리고당에 비해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음식에 넣었을 때 윤기도 덜하다. 역시 정제과정을 거친 정제당이다.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덜 달다는 단점을 ‘건강한 단맛’으로 내세우며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감미료 중 하나다. 부엌에서의 쓰임이나 효능도 설탕, 조청, 물엿, 요리당을 아우른다. 식품회사에서도 앞 다투어 커피에 넣는 커피용 올리고당, 잼이나 시럽 대신 발라먹고 섞어먹는 어린이용 올리고당까지 내놓고 있다. 올리고당은 과자, 음료, 심지어 분유에도 들어있다. ‘섬유질과 영양분이 제거된 칼로리 덩어리’로 지탄받고 있는 설탕을 대신해 올리고당은 칼로리가 낮고 체내에서 수용성 식이섬유와 같은 작용을 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프락토 올리고당의 경우 비피더스 유산균의 먹이가 되어 균을 증식시킨다는 점도 올리고당의 이름값을 높이는 데 한 몫한다. 올리고당은 체내에서 소화효소에 반응하지 않는다. 소화 흡수율이 떨어진다. 올리고당을 저칼로리 식품으로 광고할 수 있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섭취가 더디면 혈당치도 덜 올리고 충치도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올리고당은 과연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무결점 단맛일까. 프락토 올리고당의 원료는 아이러니하게도 원당이고 이소말토 올리고당은 간혹 쌀이거나 역시 옥수수다. 이들은 모두 소화가 되지 않는 탄수화물 덩어리일 뿐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성분은 전무한 정제당이다.


올리고당은 양파, 우엉, 마늘 등에도 들었지만 그 양이 극히 적어 우리 몸이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사람의 몸속에서 가까스로 만들어지는  올리고당이 인위적으로 갑자기 듬뿍 들어오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올리고당을 과량 섭취했을 때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설사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식품학자들이 챙겨먹으라고 권하지도 않고, 효능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리고당을 고집할 요량이면 올리고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제품들이 정말 ‘순수’ 올리고당인지 따져봐야 한다. 다른 값싼 당류가 더 많이 들어간 경우도 꽤 있다. 또 설탕보다 단맛이 덜해 자칫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고도 덜 달게 먹었다고 착각하며 내심 흐뭇해할 수 있으니 먹는 동안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원료들이 수입해온 원당이나 옥수수 등인 점도 생각해볼 대목이다.


설탕을 대신해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정제당이 올리고당이라면, 가공식품 회사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정제당은 액상과당이다. 거의 대부분의 음료에 액상과당이 들어간다.  과당은 과일 속에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류 중 가장 달고, 차가울수록 단맛이 더 강해진다. 첫맛은 상쾌하고 뒷맛은 깔끔하다. 결정 혹은 액상 형태로 팔리고 있는데 결정과당(꿀이나 과일에서 추출한 순수과당)은 우리가 직접 살 수 있지만 액상과당은 주로 가공식품 업체에 팔린다.


이쯤 보면 설탕의 대체당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 씨는 그의 책에서 ‘설탕보다 더 해롭다’고 단언한다. 과일이나 꿀이 아닌 옥수수에서 뽑아낸(또 옥수수!) 액상과당(HFCS: High Fructose Corn Syrup: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설탕보다 6배쯤 더 달면서도 값은 훨씬 싸다. 액상과당은 식욕억제호르몬 분비를 줄이기 때문에 액상과당이 든 음식을 먹으면 배부른 것을 잘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게 된다. 설탕이 든 콜라를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건 한계가 있지만, 액상과당이 든 콜라는 훨씬 많은 양을 마실 수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먹고 싶어진다. 액상과당 섭취량과 비만율이 거의 동일하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액상과당이 눈총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옥수수에서 뽑아낸 전분당이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콩과 함께 세계에서 유전자 조작이 가장 많이 되고 있는 식품 가운데 하나다. 액상과당은 과자, 빵,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주스, 드링크제 등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고과당 액상과당, 고과당시럽, 고순도과당, 옥수수시럽, 과당 함유 포도당 시럽은 모두 액상과당을 이르는 말이다. 간혹 물엿이라고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정제당에 대한 반성이 일면서 비정제 설탕과 천연감미료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메이플 시럽, 아가베 시럽, 꿀가루 등의 천연감미료로는 가공 과정이 비교적 단순해 정제당에 비해 영양이 살아있다. 메이플 시럽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먹었다는 단풍나무 수액을 원료로 한 것이다. 꿀가루는 꿀을 건조시켜 만든 것으로 천연감미료, 설탕보다 조금 낮은 칼로리, 알칼리성 식품으로 선전되지만 꿀 외에 다른 당류가 섞인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멕시코에서 나는 아가베 선인장(용설란의 일종)에서 추출한 아가베 시럽도 인기다. 설탕보다 달지만 칼로리며 당지수가 낮아 당뇨병 환자들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당이 70~90%에 달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과당은 포도당처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지만 지나치면 간에 지방이 쌓이게 할 수 있다.


언젠가부터 ‘천연감미료를 사용한 웰빙식품’이란 홍보문구 아래 자일리톨이 든 껌, 스테비오사이드가 든 소주, 에리스리톨이 든 커피믹스도 등장했다. 소주에 들어가 단맛을 내는 스테비오사이드(Stevioside)는 국화과 식물인 스테비아 잎에서 얻어지며 설탕보다 300배 강한 단맛을 낸다. 남아메리카 파라과이 주변이 원산지로 이곳 원주민들이 400년 이상 사용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1970년대에 세계 최초로 스테비아 잎에서 쓴맛을 빼고 단맛만 나는 스테비오사이드를 추출하는 화학적인 방법을 알아내고 30년 이상 감미료로 사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스테비오사이드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은 아직 어지럽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허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식품원료가 아닌 식이보조제로 허용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에서는 허가를 보류한 상태다. 실험에서 매우 낮기는 하지만 급성 독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음료, 술 등에 사용되고 있다. 청량음료, 커피, 홍차는 물론 어묵이나 소시지, 건어물에도 들어간다. 간장에도 넣어 구수한 맛을 더 한다. 인체에서 대사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기에(한편에서는 체내에서 분해되어 해로운 물질로 바뀐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에 설탕 대신 넣어 칼로리는 줄이고 청량감을 높인다.


청량감을 내는 당알코올의 일종인 자일리톨(Xylitol)은 자일로스라는 천연 당류에 수소첨가 반응을 시켜서 얻는다. 식품위생법에서는 자일로스를 화학첨가물로 분류한다.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일리톨을 먹지 않는 충치균은 번식을 할 수 없고 결국 굶어(?) 죽는다. 몸속에서 정상적으로 대사되지 않는 것도 우리 몸이 자일리톨이라는 물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칼로리는 낮지만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날 수도 있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최근 커피믹스에 설탕 대신 들어가 ‘칼로리는 반으로 커피 맛은 그대로’ 유지시켜 준다는 에리스리톨(Erythritol), 1일 섭취 허용량이 특별히 제한되어 있지는 않지만 유기가공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소르비톨(D-Sorbitol)을 비롯해 이노시톨, 말티톨, 만니톨, 락티톨, 이소말트 등 자일리톨과 같은 당알코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인공감미료는 ‘단맛이 나는 화학적 합성품’으로 합성감미료, (설탕을 대신한) 대체감미료로도 불린다. 대부분의 인공감미료는 고감도 저칼로리 감미료로 뇌를 자극해 설탕의 수백 배나 되는 강한 단맛을 느끼게 하지만 영양소는 제로에 가까워 주로 당뇨병 환자와 비만 환자용으로 이용되었다. 인공감미료는 식품포장지에 용도와 명칭(예를 들어 합성감미료(수크랄로스))이 표시된다.


인류 최초의 인공감미료는 로마인이 만든 사파(Sapa)였다. 당시 포도주는 신맛이 무척 강했기 때문에 제조업자들은 포도주에 단맛 나는 사파를 넣어 팔았다. 사파는 포도주스를 납주전자에 넣고 거의 말라붙을 때까지 졸여 만든 것으로 주성분이 아세트산납이라는 독성이 강한 중금속 화합물이다. 사파에서 비롯된 납중독은 정신 불안증과 불임 등을 불러 왔고 결국 이것이 로마 멸망의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인공감미료는 처음부터 식품첨가물로 연구·개발되기보다는 화학자들이 다른 연구 도중 우연히 발견한 경우가 많다. 현대의 인공감미료들이 갖는 공통점은 대개 이렇다. 첫째, 설탕과 같은 무색무취의 가루이거나 가루에 가깝다. 그래야 운반, 보관, 사용이 간편하다. 꿀이 가공식품에 좀 더 적극적으로 쓰이지 못한 것은 값도 값이려니와 꿀 고유의 빛깔과 맛, 향이 있고 액상형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둘째, 지독하게 달다. 달면 달수록 좋다. 단맛이 강할수록 아주 조금만 넣어도 되니 제품 원가를 줄일 수 있고 칼로리도 최대한 낮출 수 있다. 셋째, 그저 달기만 하다. 어느 식품에나 두루 넣으려면 자칫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영양 성분은 모조리 사라지고 오직 단맛만 있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맛이 중립적”이라고 표현한다. 넷째,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되어 칼로리가 거의 없다. 당뇨병과 체중 감량을 평생의 숙제로 삼고 있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춘 것이다.


인공감미료의 유해성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006년 국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를 열어 그때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모두 재검토한 뒤 식품첨가물로 안전하다,고 공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자니까 괜찮다’는 가공식품 회사와 ‘한 분자라도 해롭다’는 학자들의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참고자료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안병수, 국일미디어), 《설탕》(박은주, 김영사),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아베 쓰카사, 국일미디어), 《독소: 죽음을 부르는 만찬 : 질병을 키우는 모든 음식에 관한 충격보고서》(윌리엄 레이몽, 랜덤하우스), 《비만의 제국》(그렉 크리처, 한스미디어) 《식품진단서》(조 슈워츠, 바다출판사), 《탄수화물 중독증》(잭 컬럼, 북라인), 식품의약안전청 식품첨가물 정보망(fa.kf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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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저 정00예요. 기억나세요? 3년 전 선생님으로부터 에니어그램을 배운... ”

“아~ 그럼요. 미아리에서 수원까지 공부하러 오셨던 분이시잖아요”

“오늘 불현듯 선생님이 생각나서 전화 드렸어요. 저 이제 졸업발표회만 하면 졸업해요.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3년 전, 에니어그램을 공부했던 수강자 중 한 분의 갑작스러운 전화에, 나는 너무나 흥분됐다. 시 그녀는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30대 중반의 어머니로, 딸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의 원장님으로부터 소개 받았다며, 내게 전화를 했었다. 마침 강의가 막 시작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어머님이 사는 곳 서울과 멀리 떨어진 수원에 있는 한 학교였다. 무슨 일인지 하루라도 공부를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했다. 그 어머님은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2시간이나 걸리는 교육장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열심히 수강을 하셨다.


 본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 어머니가 다급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딸을 키우면서 나타나는 본인의 폭력적인 모습이 너무 싫고, 자기감정을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고백을 하셨다.

 “아이가 자꾸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요. 아이가 길을 가다가도 저의 신경을 긁으면 길거리에서 아이를 때리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의식되면 근처의 건물로 끌고 들어가 계단 밑에서 구타를 하기도 해요”

 
매일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눈물로 통회를 하지만 그 때뿐이고 또 다시 반복되는 자신의 행태가 어쩔 수가 없단다. 그녀는 유난히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던 중 에니어그램을 통해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부모로부터 맞고 자랐던 흔적이 투사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적절히 처리하지 못한 감정이 내제되어 있다가 약하고 만만한 자녀에게 투사(대물림)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공부가 중반기로 들어서면서 어머님은 명랑함을 회복했고, 아이와의 행복한 시간을 사례로 내 놓았으며 아이의 천식성의 기침이 멎었다고 “선생님. 소름이 돋아요!” 라며 기뻐했다. 또 좋아진 자신의 변화로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이 되었으며, 늦게라도 대학을 진학하고 싶다는 소망을 남편이 선선히 동의하여 넉넉지 않은 가정경제에도 불구하고 지방의 2년제 대학의 성악과에 지원해 입학을 했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오늘 전화를 받은 것이었다.

 

누구에게나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스스로 부끄럽다 여기며 자꾸만 감추려고만 할 때는 진짜로 부끄러운 것으로 끝나게 되며, 계속해서 나와 주위를 괴롭히게 된다. 하지만 나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이것을 건강히 딛고 일어서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에니어그램은 나를 ‘나’로 바로 보게 하여,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격려해주며, 건강한 ‘나’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해준다.

 
내가 ‘나’로 바로 산다는 것.
이것은 ‘내’자신 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 더 나아가 세상까지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나는 어려서 세상을 변화시키려했다. 그러나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

<중략>.

죽음의 문턱에서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내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누가 아는가? 그 바람에 세상까지 변화되었을지. <나 자신> 中에서

 

에니어그램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멋지게 승리한 어머님과의 통화는 강의로 지쳤던 나의 어깨에 힘을 주었고, 오랫동안 행복한 미소를 멈출 수 없게 해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다시 질문한다. ‘나는 나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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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 CEO 스티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시청각발표)을 연극에 비유합니다. 연극의 4대 요소는 희곡, 배우, 관객, 극장입니다. 스티븐 잡스는 연출자(기획자)이자 진행자(배우)입니다. 외국의 전문가들은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비법을 생산할 정도이니, 잡스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지요. 사회생활을 준비하거나,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분들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소개하거나, 업무와 관련되어 사업발표회를 하거나, 강연을 하게 되지요.

 

처음 발표회를 준비하는 분들은 걱정을 많이 하지요. 자료준비도 준비지만, 과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리지 않고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가슴이 두근 두근 뜁니다. 어떤 분들은 발표 전에 우황청심환(강심제)을 먹을 정도니까요. 발표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악력’입니다. 그 말은 청중들을 장악하는 발언 능력도 능력이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완전한 이해. 자신이 발표할 자료를 정확하게 습득하지 않는다면, 발언 또한 위축이 될 수밖에 없지요. 발표회가 많은 종합연구소의 경우, 보통 프레젠테이션(파워포인트 프로그램 등)을 전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의 잘 나가는 발표자들은 디자인이 엉성하더라도 직접 자신이 작업을 한답니다. 다시 말해 청중들에게 보이는 자료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넓은 의미의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설계(혹은 기획)라고 보면 됩니다.

 

잡스의 발표회를 사람들이 연극에 비유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발표할 내용에 대해 습득을 하고, 어떻게 시각적으로 담아서, 설득력 있게 발표를 할 것이냐. 발표를 하기 전에 참석 대상자의 연령대와 인원수, 공간배치 등 여러 상황을 다 감안해야지요. 그렇다면 스티븐 잡스가 아니라 스티븐 잡스를 뛰어 넘는 프레젠테이션 비법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일상의 준비>

1. 블로그, 트위터, 사진전문사이트(예:플리커)의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합니다.

2. 자신의 관심분야 정보를 RSS리더기를 통해 평상시 정기구독

3. 매일 꼭 들어가 보아야 할 사이트 목록을 정리(즐겨찾기)

4. 좋은 글, 사진 스크랩(나만의 정보 뱅크 구축)

5. 독서(내용 길이에 관계 없이, 독서일기를 꼭 쓰십시오)

6. 강연을 전문적으로 모아둔 사이트 방문(TED 사이트) 일주 일에 최소 하나씩은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 다른 사람의 강연을 많이 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분, 10분, 30분 발표시간별로 어떻게 함축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가.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어떤가 등

7. 신문의 기사 제목이나 광고 카피를 꼭 읽어 보세요.

(좋은 글은 모아두십시오)

8. 블로그에 자료를 모아두십시오(뱅크 기능)



 

< 발표 전 준비 사항 >

 

1. 발표 자료는 발표하기 최소 일주일 전에 완성 하십시오.

2. 먼저 종이 한 장에 자신이 발표할 내용의 프로세스를 그려보십시오.

3. 발표 시각자료(파워포인트 등)를 만드세요.

- 디자인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마십시오.

- 사진 한 장,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몇 마디의 카피가 중요합니다.

- 20쪽을 만든다면 처음에는 쪽수에 관계없이 만들어 보십시오.

- 계속 줄여나가는 작업을 반복하십시오.

4. 발표 자료가 준비되면 최소한 세 차례 이상 소리 내어 읽어 보십시오.

5. 큰 발표회라면, 공간, 공간의 색깔, 분위기를 감안해서 자료를 만들어야 합니다.

6. 사전 리허설을 꼭 해보십시오.

7. 가능한 발표회 30분 전에는 꼭 발표 장소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발표 규모에 따라서 리허설과 도착 시간을 달리해야 합니다)

8. 발표 전에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십시오.

(찬물은 피하십시오)

9. 발표 당일 신문기사를 읽어 보십시오.(여담, 주제와 맞는 기사발굴 소개)

10. 억지로 웃기려 하지 마십시오.

11. 자신의 체험담이나 시행착오를 이야기 하시면 청중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12. 누구나 알 수 있는 인물의 글이나 사례를 인용하십시오.

13. 중간 중간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짧은 동영상 자료를 소개해 주십시오.



 
20여년간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면서 느낀 생각입니다. 다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복습차원에서 읽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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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은 처서(處暑) 였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바로 가을의 입문! 인데요.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은 어느덧 가을이 우리에게 이만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독서가 아닐까요?

가을의 초입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면 오늘은 도서관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책삼매경에 빠진 여느 도서관의 풍경입니다.






다들 책을 열심히 읽는 풍경은 다른 도서관과 다를게 없지만.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는 풍경은 이색적인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바로 경기도의 컨테이너로 만든 도서관 입니다.

경기도에서 진행한 콘테이너 도서관 프로젝트인 "내일" 의 작가 배영환씨와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기도 지역 내 5개 공동체와 함께 지역 커뮤니티 공간에 "내일책방" 이라는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배영환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문화적 기반 시설이 미비한 산간지역이나 문화소외지구에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도서관을 보급하는 문화운동적 프로젝트입니다.

기증받은 도서들로 가득 채워진 이 도서관은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 작지만 아담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예술작가 배영환 작가는  미술과 일상, 하위문화와 경계문화를 탐색하는

작업을 그동안 진행해왔습니다.





예술이 실제 공공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공공예술로써의 미술을 탐색, 실험해 오셨지요.




작가의 2001년 작업 "노숙인 수첩" 을 살펴보면 그가 고민하는 부분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스스로 노숙인을 자처하고 몇개월을 걸쳐서 노숙인들이 생활하는 방식과 그들의 문화를 체득, 체감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노숙인계층의 우리사회의 위치에 대해서 재조명하면서 동시에 실제 노숙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숙인 수첩" 을 제작, 배포하였는데요.



이 노숙인 수첩에는 노숙인들이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단, 센터, 식당, 화장실등의

정보가 수록된 지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인권선언문과 대한민국 헌법을 적어둔 것은, 노숙인들도 하나의 사람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음을 드러내는 방법이겠지요.


이처럼 작가가 향하고 있는 관심은, 제도권 미술이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부터 시작되어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친숙한 예술, 삶에 녹아드는 예술을 향합니다.

도서관 프로젝트도 이러한 맥락에서 탄생한 일이겠지요.





콘테이너를 재활용해서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이러한 소규모 책방을 이용,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적 자생력을 키워줍니다.

현재, 이 콘테이너 책방은 경기도 지역에 총 5군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지역에 위치한 5개의 책방~!

수원-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시흥- 맹꽁이 책방

남양주-반디책방

양평- 배꼽마당

광주- 솔바람책방







수원의 느리게 읽는 책방~!

수원의 미술전시관 안에 있는 책방입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남양주에 위치한 반디책방!~




광주 남한산성의 솔바람 책방!




양평에 위치한 배꼽마당 책방~




시흥의 맹꽁이 책방~


누구나 이 공간을 지나다가 쉽게 들릴 수 있는, 그런 마을의 사랑방 같은 곳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후의 여유를 느껴 볼 수도 있구요~


주말에는 지역주민이 기획한 영화제도 열린다고 하네요



점자그림책을 직접 만들어보고, 점자책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중입니다.









경기도 광주의 솔바람 책방은 지역아이들을 위한 생태수업이 특화되어있습니다.



마을 아이들과 책방 뒷 동산으로 생태학습을 떠납니다.



도서관 안에서 도감으로만 배우는 자연이 아니라, 직접 자연으로 나가서 체험하는 열린 자연도서관인 셈이군요!



아이들과 선생님은 도서관 뒷산 나무에 새들을 위한 둥지를 지어주었습니다.

몇 주 뒤에 찾아가 본 둥지~!



우리가 달어준 인공둥지에는 누가 살까요?

박새.곤줄박이.동고비.쇠박새.흰눈썹황금새 등 여러종이 번식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이중 박새.쇠박새는 2차 번식을 하는 것을 배우고, 신기해합니다.




솔바람책방에서는 생태수업이외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한양대 이승수 교수님 (역사문학 전공)의 남한산성에 관한 역사강의도 열립니다~




이번에는 시흥의 맹꽁이책방을 살펴볼까요~

마을의 주민분이 직접, 야간조명을 손수 달아주었답니다.



지역 각지에서 사연을 담은 사연과 함께 책기증도 이어지구 있구요~^^

콘테이너 책방은 일정부분 시민들이 기증하는 책들로 구성됩니다. 이 책방을 방문할 때, 기증할 책을 가지고 가면,

원하는 책과 교환도 해주고,기념벳지도 증정한다고 하네요~
오늘도, 어떤 분의 사연과 함께 책이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시에서 공식으로 운영한느 책이 들어오는 날이에요~!


이 콘테이너 책방이 놀라운 것은, 위에서 살펴 보셨듯이, 단순히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친환경적 건축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값진 것은, 이 콘테이너 책방안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책을 가져와서 이 공간을 채우고,

서로가 기증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나눕니다. 커뮤니티의 봉사자들은 책뿐만 아니라, 그들의 지혜를 기부합니다.

교육프로그램을 커뮤니티안의 전문가가 직접 만들 수도 있고, 도서관 밖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 교육 프로그램도

자생적으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놀라운 풍경들은 각각의 사이트에서도 살펴 볼 수 있지요!

아래 링크 클릭~! 하시면 사이트로 이동 합니다.~

수원느리게읽는 책방  

시흥 맹꽁이 책방 

광주 솔바람 책방

내일책방 공식사이트


이곳을 직접 찾아가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약도~


수원- 느리게 읽는 미술책방 약도






시흥- 맹꽁이 책방 약도





남양주-반디책방 약도




양평- 배꼽마당 약도





광주- 솔바람책방 약도


지금까지 가슴이 따뜻해지는

콘테이너로 만든 커뮤니티 책방 소식이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오늘~ 여러분도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방문하셔서 계절에 어울리는 책한권과 함께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정보/사진 출처: 수원느리게읽는 책방   http://tomorrow.ggcf.or.kr/slow/bbs/b_list.asp?b_type=notice
                      시흥 맹꽁이 책방  http://cafe.naver.com/maengkkongi
                      광주 솔바람 책방 http://tomorrow.ggcf.or.kr/solbaram/bbs/b_list.asp?b_type=notice
                      내일책방 공식사이트 http://tomorrow.gg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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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최근에 하루키가 세상에 선 보인 <1Q84 >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Q84는 1984년도에 질문을 의미하는 영문 이니셜 'Q' 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1Q84' 서평이 아닙니다.^^

'1Q84'에 등장인물로 나오는 아오마베(청두:푸른콩)는 역사와 스포츠를 좋아하지요.
소설 중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역사에서 특히 그녀(아오마베)가 좋아하는 것은 모든 사실이 기본적으로 특정한 연도와 장소에 관련되어있다는 점이다. 역사의 연도를 달달 외우는 건 그녀에게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숫자를 달달 외우지 않아도 다양한 사건의 전후좌우 관계를 잘 파악하면 연도는 저절로 머릿속에 떠오른다. 중고등학교 때 아오마베는 역사시험만은 항상 반에서 최고점수를 받았다. 역사의 연도를 외우기가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아오마메는 의아했다. 어떻게 그런 간단한 것을 못할까'('1Q84' 중에서 발췌)


역사공부 중요합니다. 역사 공부 자신 없으신 분은 아오마베 역사공부법을 체득해보시길.
어학 공부 잘하는 비결은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이 있어야 합니다.
한 나라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를 잘 알아야지요.
앵무새는 어학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책을 많이 읽다보면, 사고의 깊이가 생기고, 세상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암기식 연도 외우기식 역사공부는 지양되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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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하지 않고 성공만 할 수 있나면 좋겠지요. 하지만 가능할까요. 누구나 마음 한 편으로는 실패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을겁니다. 들어나거나,들어나지 않거나. 공부, 연예, 직장, 결혼, 생각 등 등 실패의 범위도 넓지요.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 실패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요. 또한 실패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 당시 실패했던 내용이 실패가 아니었다는 것이 드러날 때도 있으니까요.


오늘 소개 시켜 드릴 시민단체는 이런 실패의 경험을 공유해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곳입니다.





빵점(F)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빵점 받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 사이트는 이런 다양한 실패 사례를 통해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곳입니다.





모빌액티브는 휴대폰시대에 걸맞게,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세계를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시민단체입니다. 마약문제에서 교육문제까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비판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라는 말이 없다면 성공이라는 단어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0'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지는 마음자세가 중요합니다. 나이 또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학문과 공부의 바다에는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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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인포메이션 그래픽(Information graphics)의 줄임말입니다. 뉴스 그래픽(News graphics)이라고도 부릅니다. 시각매체(그림,사진, 다이어그램, 통계수치 등)를 활용, 사람들이 복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실용적 그래픽입니다. 외국에는 인포그래픽만 전문적으로 하는 디자인회사와 연구소가 있을 정도로 그 사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지요. 자녀들이 정보를 압축적으로 정리하는데 인포그래픽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하루 평균 9시간을 투자해서 미디어를 활용하거나,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 장의 인포그래픽으로 쉽게 현황을 파악할 수 있지요!!!
여러분은 하루에 몇 시간 미디어을 사용하시나요? 
책 읽는 시간은 줄어 들고 -.-;;
너무 많은 미디어 정보 홍수에 허욱적 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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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출간되자 서점가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화제의 책. 이 책은 샌델 교수가 하버드 대학생을 대상으로 철학적 관점에서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철학자의 사상과,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정의(Justice)’에 대해 강의한 내용들입니다. 샌델 교수가 생각하는 ‘정의’를 일방적으로 전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정의’의 관점을 스스로 판단하고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요. 그래서 인지 매 강좌마다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강의를 신청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의 내용은 전부 동영상으로 공개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지요.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 동영상을 만날 수 있는 홈페이지(justiceharvard.org)



마이클 샌델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 한국의 교육열은 유명하다. 그런데 교육을 많이 받으면 더 정의롭게 살 수 있는 건가. 아니면 교육보다는 인간의 품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품성이다. 교육 수준이 높다고 더 정의롭게 산다는 보장은 없다.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는지가 핵심이다. 과학과 기술에 대해 더 많이 안다고 해 정의감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철학과 예술, 역사, 인문학 등을 배워야 한다. 사회 지도자가 될 학생들은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도덕적 도전들에 대해 질문하고 배워야 한다.”(마이클 샌델)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가장 인상적이고 중요한 언급인 것 같아 공유합니다. 어쩌면 한국 교육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가치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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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현대 시인 알렌 긴스버그 시 ‘너무 많은 것들’을 다시 읽어봅니다.

 

“너무 많은 공장들 너무 많은 음식 너무 많은 맥주 너무 많은 담배 너무 많은 철학 너무 많은 주장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공간 너무나 부족한 나무 너무 많은 경찰 너무 많은 컴퓨터 너무 많은 가전제품 너무 많은 돼지고기 회색 슬레이트 지붕들 아래 너무 많은 커피 너무 많은 담배연기 너무 많은 종교 너무 많은 욕심 너무 많은 양복 너무 많은 서류 너무 많은 잡지 지하철에 탄 너무 많은 피곤한 얼굴들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사과나무 너무나 부족한 잣나무 너무 많은 살인 너무 많은 학생 폭력 너무 많은 돈 너무 많은 가난 너무 많은 금속물질 너무 많은 비만 너무 많은 헛소리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침묵”

 

너무 많은(?) 시를 읽으면서 미첼 크릭턴의 ‘너무 많은 즐거움’이 떠올랐습니다.

 

“오늘날 우리 모두가 즐거움을 찾는다. 그리고 내내 즐겁기를 바란다. 사업상 모임은 재미있어야 하고, 중역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간결한 목록과 생생한 그래픽이 제시되어야 한다. 쇼핑몰과 상점은 매력적이어야 하고, 물건을 팔려면 사람들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가들은 인신 공격 비디오를 가지고와서 우리가 듣고 싶은 것만을 이야기해야 한다. 학교는 텔레비전의 속도와 화려함을 기대하는 어린 마음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학생들은 즐거워야 한다. 모두가 즐거워야 한다. 아니면 그들은 주저 없이 바꿀 것이다. 상표를 바꾸고, 채널을 바꾸고, 모임을 바꾸고, 충절을 바꾼다. 이것이 세기말 지적인 서양 사회의 현실이다.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구원받거나 진보하거나 해방되거나 자유로워지거나 교육 받고 깊어했다. 이제 인간을 두렵게 하는 것은 질병이나 죽음이 아니라 지루함이다. 자기만의 시간이 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즐겁지 않다는 느낌이 두렵다.”

 

누구나 즐거워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즐거움을 판매하는 마케팅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즐겁다는 이면에 가려진 생각의 몰락을 생각해 봅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탐구하는 생활의 참된 가치가 소멸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보아야 합니다. 즐거움도 필요하지만, 즐거움을 너무 찾는 것도 탐욕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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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일라이. 전쟁으로 지구문명이 종말을 맞이한지 30년이 지난 지구촌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다시 지구를 복원할 비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바로 책이다. 전자책이 아니라 종이책^^

 

아이패드 출시 이후 전자책(e-book, 디지털 북)이 부각되고 있다. 전자책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점치는 이들도 많다. 그렇다면 종이책은 사라질 것인가? 종이책과 전자책, 종이신문과 디지털신문 등 세계 각지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연구발표와 논문, 각 종 세미나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전자책이 더 낫지 않는냐 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책 한권에 들어가는 종이와 화석연료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자책은 친환경적인가?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 받으면 잇점도 있다. 하지만 역시 전자책 또한 고갈되어 가고 있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 구글에서 1번 검색 하는 에너지로 커피 한잔마실 물을 끓일 수 있다하니... 전자책이 가지는 장점(편리성, 이동성 등등)은 많다. 하지만 만약 영화 일라이처럼 지구가 멸망했을 때, 전기가 끊기고 인터넷 사용이 중단되었을 때를 가정하면 전자책은 어느 한 순간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출처:Newsweek


한 장의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한 종이책과 전자책을 현황을 보면서, 잠시 책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또 한 가지 영화 일라이처럼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당신이 지구 복원을 위해서 꼭 필요한 한 가지 책을 꼽으라면 무엇을 들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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