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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3 요즘, 고등학생의 하루가 11초인 이유?





고등학생이 연출한 고등학생의 고단한 하루를 11초에 담은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웃기면서도, 웃을 겨를 없는 11초. 마음 한구석에는 씁쓸함이 배여 나오네요. 11초에는 대화는 없습니다. 경주 시합처럼 100미터 트랙을 달린다고 생각해보세요. 11초급이면 선수급입니다. 숨쉴틈도 없는데, 대화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입시전쟁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현주소지요.


하루는 24시간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25시간이 될 수도 있고 11초가 될 수도 있지요.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고등학생의 11초는 정신없어가 아니라 너무 패턴화 된 생활이 더 큰 문제지요. 잠이 모자라지만 괘종시계의 알림에 따라 일어나고 밥 먹고 공부하고 학원가고 다시 잠자고. 집, 학교, 집을 반복하는 톱니바퀴같은 생활. 헐에서 시작 억으로 끝나는 하루.

 

여유가 없는 11초 같은 24시. 예전의 학창시절을 돌이켜 봅니다. 그 때는 빈궁했지만 이 정도 속도전은 아니었지요. 친구들하고 어울려 놀고 여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벼락치기 공부도 통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지요. 한 번 낙오하면 따라잡기가 힘듭니다. 만약 지금 고등학생으로 변신한다면 적응 못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이 영상을 보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물론 모든 고등학생이 11초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여유가 없을 듯 합니다. 고등학생의 3중고(공부,잠부족, 대화부족)를 이해할 필요가 있지요. 전국의 고등학생 여러분, 11초의 톱니바퀴 삶에서 잠시 여유를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책도 읽고, 산책도 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합니다. 11초의 삶에서 만족을 찾을 수가 있을까요? 물론 공부벌레는 제외합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간의 행복은 진실로 만족에 있다고 했습니다. 11초같은 하루에서 만족을 찾을 수 있을까요. 때로는 시인이 되어 보고, 때로는 화가나 음악가가 되어 보고, 때로는 발명가의 꿈을 꾸는 시간은 찾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재미나게 고등학생의 하루를 즐기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100미터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긴장감만 느껴지네요. 11초의 벽까지 넘어서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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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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