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허무맹랑한 소리냐 구요
~?

소나 돼지 같은 가축들도 배변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에서 출발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하천/수질오염 등의 이유로 강 주변에서 가축의 축사를 운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만에선 이러한 가축으로 인한 수질오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만에선 약 650만 마리의 돼지들이 강변에서 사육되고 있는데, 엄청난 수질오염을 초래한다는 거죠. 수질오염의 원인은 다름 아닌 가축들의 분뇨!

가축들의 배설물로 인해, 오염된 수질이 개선되기 위해선 엄청난 돈과 물이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그들에게 축사운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대만정부는 해결책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돼지들에게 배변교육 (potty training)을 시키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해진 장소에서 가축들이 배변을 하면, 배설물로 인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가축이 한 두 마리도 아니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드려보자면,

 

대만 정부는 돼지를 사육하는 농민들에게 ‘Litter box’라는 것을 설치 하게 했습니다.

지원금 까지 줘가면서 이 일을 독려 했다고 하니, 수질개선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리터박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 더 경제적으로 효율적이기 때문일까요? ^^

리터박스 라는게 뭘까요?

 

(최대한 비슷한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이 리터박스는 금속제질의 창살로 만들어 집니다. (꼭 감옥 같이..)

그리고 돼지우리 중앙에 설치 됩니다.

이 배변시설을 설치한 농민들은 다음과 같이 돼지들의 배변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1.     리터박스  안에 돼지 들을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거름 등을 깔아 줍니다.

2.     돼지들을 그 안에서 사육시킵니다.

3.     사육을 하다 돼지들의 배설물이 어느 정도 쌓이면 돼지들을 다른 리터박스로 이동시켜서 다시 그 곳에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듭니다.

4.     농민은 이 전의 리터박스 위에 쌓인 배설물을 특수 진공청소기에 위해 빨아드리고, 그 토양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여 돼지들을 우리 안에서 돼지들을 사육시킵니다.

과정을 들으니 어떠신가요? 돼지들에게 배변 교육을 시키는 게 그리 어려운 과정인 것 같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돼지사육 시설을 이용하는 것보다 이렇게 돼지 우리 안에 분뇨 처리시설을 만들어 돼지를 사육하면, 분뇨를 통한 토양오염을 상당부분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분뇨가 토양에 침착 되기 전에 바로 바로 치울 수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든 대만의 돼지농장들이 이 시설을 사용하게 되면, 매일 약 75,000톤의 물을 절약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 뿐만 아니라, 돼지들의 건강에도 더 좋다고 합니다. 이런 시설 안에서 키워지는 돼지들은 생존률도 올라라고, 좀 더 건강해지고, 병이 걸릴 확률도 적어진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화장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돼지들에게 생긴 멋진 화장실,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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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늘은 '삼'자가 두 번 들어간 삼겹살데이입니다. 어려운 양돈 농가를 위해 돼지고기 판매촉진을 위해 마련한 날이지요. 삼겹살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음식입니다. 값도 저렴해서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지요. 하지만 요즘 삼겹살은 금겹살입니다. 가격이 너무 올랐지요. 구제역으로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자 물가가 너무 올랐지요. 삼겹살과 함께 먹는 야채나 김치도 가격이 만만치 않게 올랐습니다. 삼겹살의 제맛을 느끼려면, 야채가 빠지면 이빠진 동그라미. 


삼결삽데이. 먹고 싶지만,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들이 떠오릅니다. 넓은 공간에서 인간과 함께 공존하며 지냈던 돼지들이, 축산업이 산업화되면서 규모가 커졌지만, 돼지가 생존하는 공간과 환경은 너무 열악해졌지요. 늘어난 인구, 기호에 발맞추다보니 축산농가가 대규모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돼지들이 먹는 사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옛적은 아니더라도 한 때 돼지들도 집에서 키우는 개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이 가깝게 있었지요. 저 푸른 하늘 아래, 유유자적 꿀꿀거리며 살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키워지는 돼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급자족이 아닌 현대 사회에서 돼지는 수난사를 겪게 됩니다.


오늘은 삼겹살을 먹어야 될지, 말아야 될지 망설여지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작금의 현실은 식후경 하기에는 너무 잔인한 봄이니까요. 삼겹살 데이, 먹든 안 먹든 인간의 먹을 거리를 위해 좋지 않은 환경에서 키워지는 세상 모든 돼지들에게 미안함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돼지들에게도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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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인해 돼지들이 생매장 당하는 동영상이 한 시민단체(동물사랑실천협회)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구제역으로 숨진 가축 숫자는 3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하지요. 너무 슬픈 일입니다.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 가축들의 살처분으로 인한 부작용들이 도처에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처분 당한 가축들의 시체만 썩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오래전부터 우리들 양심이 썩어 문드러지고 있었을까요. 봄이 와도 전혀 기쁘지 않을 듯한 이 찝찝함'



돼지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생매장말고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 동영상을 보면서 몇 차례 보기를 중단했습니다. 차마 다 보지 못했습니다. 오늘처럼 인간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호주를 비롯 외국의 몇 몇 국가에서는 사람이 먹는 가축과 어류를 죽일 때 인도적 방법으로 죽게하게끔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갑각류의 경우 냉동실에 잠시 보관하게해서 마취효과 뒤에 요리를 합니다. 사람이 고기를 안 먹을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가축들도 엄연하게 생명이 존중되어야지요.  



생매장 된 돼지과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가축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매장된 돼지의 모습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웅덩이에서 슬퍼하는 돼지들의 울음소리. 돼지를 생매장 시킬 수 밖에 없었던 축산농가와 관련 공무원들의 심정도 헤아려집니다.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지금도 대규모 가축농장에서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사육당하고 있는 모든 가축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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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하루 앞 둔 지금도, 구제역(우제류가축의 급성전염병)이 그칠줄 모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편에서는 한 고귀한 생명이 태어나고, 또 한편에서는 이름 모를 전국의 많은 동물들이 숨져가고 있네요.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농가에서 보낸 글 하나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축산농 아들의 살처분 일지>.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애써 키운 소들을 살처분해야 하는 심정은 어떨까요. 말로 표현할 수가 없겠지요. 121마리의 소들. 소들이 죄가 있겠습니까. 13년간 애지중지 일궈낸 삶의 터가 한 순간에 사라지는 풍경을 떠올려 보십시오. 부모의 심정은 그 부모의 심정을 바라보는 아들의 심정은.


축산농가의 아들이 쓴 글은 12월19일 밤 11시부터 12월 22일 오전4시30분까지의 살처분 일지입니다. 글 곳곳에 풍경의 상처가 담겨있습니다. 현장에 없어도 현장에 간 것 같은 생생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글을 읽은 누리꾼들 또한 대다수가 같이 슬퍼하고 있지만, 대규모 축산업 공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가축에 대해 보상을 받겠지만, 보상으로 그 상처들이 아물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오후6시:
저랑 아버지, 동생이 마지막 가는 소들을 위해 고급사료를 주었습니다
방역담당자,,, 안락사를 위해 주사기에 독약 주입

무엇보다도 120두 정도 규모의 한우농장에 도달하는데 저의 집은 13년 걸렸습니다. 그 동안의 주말과 휴일도 없이 노력과 고생하신 저의 부모님의 땀은 누가 보상을 합니까?

 이땅의 자존심 한우,,,, 라고하면서 유명 여가수가 웃으면서 선전합니다. 이땅의 자존심 한우/한돈을 생산하는 Producer들이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과연 소비자인 저 그리고 우리는 언제까지 웃으면서 쇠고기나 삼겹살에 소주를 마실수 있을까요...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 아들 유동일 드림

  P.S. 현장의 방역담당자 및 축산행정 담당자들은 정말 고생하시고,, 축산농가와 함께 고통을 나누는 좋은 분들입니다

*전문 읽어보기>>

 

연합뉴스 사진을 봅니다. 한 할아버지와 소 한마리. 소의 눈망울이 선하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성타 전야입니다. 구제역으로 본의 아니게 죽어간 가축들과 가축들을 보내면서 눈물 흘리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위로의 기도를 드리고 싶네요.



소 /김기택


*이미지출처>>http://photo.naver.com/view/2010121616211220725


소의 커다란 눈은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데
나에겐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다.
소가 가진 말은 다 눈에 들어 있는 것 같다.

말은 눈물처럼 떨어질 듯 그렁그렁 달려 있는데
몸 밖으로 나오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마음이 한 움큼씩 뽑혀나오도록 울어보지만
말은 눈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수천만 년 말을 가두어두고
그저 끔벅거리고만 있는
오, 저렇게도 순하고 동그란 감옥이여.


어찌해볼 도리가 없어서
소는 여러 번 씹었던 풀줄기를 배에서 꺼내어
다시 씹어 짓이기고 삼켰다간 또 꺼내어 짓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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