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4.05.22 꿈, 꿈, 꿈
  2. 2012.07.11 어느 비행청소년의 꿈 이야기
  3. 2012.06.28 행복한 꿈을 찾는 직업교과서

따사롭던 작년 가을 어느 날,

조간신문을 펴놓고 나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 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나는 무심코 “여보세요!” 하고 받았는데

저쪽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남편이 지금 119구급차를 타고 아산병원 응급실로 가는 중이란다.

순간 세상이 멈춘 듯했다.

무슨 말이 더 이어졌지만 심장소리가 너무 커서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때 불현 듯 간밤의 꿈이 생각났다.

꿈에서 남편은 화장실을 가야 하는데

넓은 잔디밭을 빠져나올 수 없다고 울부짖고 있었다.

사방이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었고,

손에 든 지팡이 역시 뾰족한 가시철망으로 칭칭 매어져 있었다.

 

 

그런 남편 곁에서 나도 울다가 잠이 깼는데 기분이 영 안 좋았다.

가슴을 옥죄는 불길한 예감!

집을 나서는 남편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만 두었다.

사실 나도 그날 언니와 점심약속이 있었는데

뒤숭숭한 꿈자리 때문에 약속을 취소한 터였다.

 

 

나는 비교적 숙면을 취하는 지라 꿈을 잘 꾸지는 않지만

무슨 걱정거리가 있다거나 집안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신기하게도 꼭 꿈을 꾼다.

그리고 그 꿈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고 내지는 점지 역할을 하면서

신통방통하게도 현실세계와 잘 맞아 떨어졌다.

이런 나를 두고 아이들은

“우리 엄마는 아무래도 신기(神氣)가 있는 것 같애!” 라는 말을 자주 했다.

 

 

딸의 회사에서 승진발표가 있던 날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전날 꿈에서 깊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딸의 손을 잡고

나는 홀로 안간힘을 썼으나 종내는 딸의 손목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오후 힘없는 딸의 전화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나 떨어졌어!”

“그래, 그까짓 승진 일 년 늦게 하면 어때.

 저녁에 집에 와서 술이나 한 잔 하게 일찍 들어오렴.”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끊었지만

솔직히 이때도 딸의 승진 누락이 꼭 내 꿈 탓인 양 괴롭고 미안했다.

 

 

석 달 전 작은 딸의 태몽도 내가 꾸었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한창일 때 나는 손녀 지우와 함께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트장을 찾았다.

매혹적인 연아의 경기가 끝난 후, 그녀는 관중석을 향해 야구공을 던져주었는데

그 중 한 개를 내가 받은 것이다.

공을 재빨리 손녀 손에 쥐어주고는 둘이서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깬 꿈 속 장면이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았다.

 

 

태몽 같았다. 일어나자마자 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너, 혹시 무슨 좋은 소식 없니?’ 내 물음의 요지를 간파한 딸은 즉각 답을 보내왔다.

‘생리 끝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무슨 좋은 소식?’

근데 내 예감이 적중했다.

2주일 쯤 지났을까, 산부인과에서 임신 판정을 받았단다.

기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식구들이 또 한번 놀랐다.

 

 

“역시 엄마 꿈은 영험해! 이 기회에 아예 자리 깔고 나서면 어떨까?”

기실 이번에는 나도 놀랐다.

그런데 꿈의 빈도로 볼 때 태몽 같이 좋은 쪽 보다는

뭔가 걱정스럽고 불길한 꿈자리가 훨씬 더 잘 맞는 것 같다.

 

 

한편 아산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던 남편은 머리와 이마, 귀 등을

60여 바늘이나 꿰매고 닷새 동안 입원했다

퇴원했는데 걱정했던 뇌진탕 증세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는 집에 갔다가 2층집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는데

이처럼 인생 갈피갈피에 느닷없고 예상할 수 없는 복병이 숨어 있다가

나타날 때는 그야말로 속수무책!

 

 

병원 문을 나서면서 남편이 말했다.

“이만하길 천만다행이지?”

“그 말은 당신이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게 맞지...”

 

 

내 말에 남편은 착한 소년처럼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고 이후 시름이 깊게 고여 있던 얼굴만 보다가

오랜만에 그의 웃는 얼굴을 보니 안도감과 고단함이 나른한 잠처럼 밀려왔다.

 치료는 남편이 했지만 나는 마음이 흠씬 얻어맞은 것처럼 지난 일주일 간 몹시 지쳐있었다.

 

 

갑자기 눈물이 났다.

그것은 고마움의 눈물이다.

아마 이 눈물의 의미를, 이 감사의 깊이를 아무도 모를 것이다.

 

 

7년 전의 지옥 같던 병원 생활에 비하면 이날의 사고는 아무것도 아니다.

조금 과장하여 말하자면 로빈손 크루소가 무인도에서 벗어나

런던의 일상생활로 돌아온 것이라고나 할까.

 

 

다시 집으로의 귀환(?)이 정말 감사했다.

삶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아주 먼 길을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반면에 간혹 지나간 삶에서의 가혹한 고통을 반추하는 일은

새로운 고통을 이기게 해주는 힘이 된다는 사실도 뒤늦게 깨달았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 모든 일들이 홀로 꿈을 꾼 것만 같았다.

마치 아는 사람 병문안 다녀온 것처럼

지금까지도 아슴프레한 게 비몽사몽이 이런 것인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함수연| 만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서유감  (0) 2014.08.18
꽃들은 어디로 갔나  (0) 2014.06.30
꿈, 꿈, 꿈  (0) 2014.05.22
4시간의 행복  (0) 2014.04.28
매몰 비용  (0) 2014.03.19
추자도에 가면...  (0) 2014.02.10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는 가출을 하고,

폭주족,패싸움,절도를 일삼았던

하물며 칼빵이라고해서

신체에 칼자국까지 남긴

한 비행 청소년.

 

 

그녀는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은

한 신문기사를 접하게 된다

 

 

바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에 관한 신문기사.

 

 

[사진출처: sbs]

 

매일 생사를 넘나들며

전쟁같은 날들을 보내며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은 우물안 개구리였음을 깨닫고

이 넓은 세상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기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굳은 의지로 공부를 하여

상업계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퀴즈프로그램에서 골든벨을 울리고,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여,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게 된다.

 

 

하지만 또 한번의 시련.

건강검진 중 암세포를 발견.

 

 

다행히 초기였기에 간단한 수술로 완치가 되었지만,

죽음에 가까이 가 본 경험이 계기가 되어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꿈 리스트를 만들게 된다.

 

 

인생의 두번째 1/3은

여러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첫번째 꿈을 위해

골드만 삭스를 퇴사하고 영국행에 오른다.

 

 

그리고

2005년 런던대학교 대학원 입학.

2007년 로얄 더치셀 입사.

2010년 킬리만자로 등정.

 

.

 

.

 

.

 

홈스테이로 과테말라에서 스페인어 공부.

자서전 출간.

고향에 부모님 집 지어드리기.

로마에서 어머니와 함께 성지순례

그리스에서 요트 배우기

터키에서 벨리댄스 공연

파키스탄 난민촌 자원봉사

인도 발리우드 출연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냐?

어떻게 과감하게 그런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냐?

라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한다.

 

 

 

 

[사진출처: sbs]

 

 

그녀의 꿈 이야기는.

 

꿈이라고 말만 뱉어놓고 작심삼일하는 우리에게.

불운한 환경 때문에 꿈을 실천할 수 없다고 불평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꺠닫게 해준다.

 

 

그녀의 메세지.

"행복이란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 

 

"꿈을 실천하는 것은

 환경보다는 내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

 

 

무언가가 귀찮아지고 지치게 되는 여름 날,

그녀의 꿈 이야기는

우리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선물해준다.

 

 

[사진출처: sbs]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직업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어요"

"저는 잘하는게 없어요"

"제가 잘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제 꿈은 좋은대학 가는거에요"

"직업이 1만개라는데 정말이예요?"

"저한테 제일 괜찮은 직업 그냥 추천해주세요"

 

요즘 아이들은 똑똑하고, 정보검색도 잘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는 주체적이지 못하죠.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진로에 대해

주체가 되려면

많은 지식과 조언,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왜 자신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진로는 어떻게 선택해야하는 것인지,

진로를 선택했을지라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연예인"이라고 대답합니다.

이유를 물으면,

멋져보여서, 인기가 많으니까, 돈을 많이 버니까

... 입니다.

 

 

꿈을 갖는건 좋은것이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꿈은 '진로선택'이라는 것으로

구체화 되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꿈을 단순히 꿈으로만 갖고 있기보다는

목표로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밟아가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중요한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노력하고, 선택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는 말그대로 '코치'가 되어 도와줄 뿐이지

선수는 아이들인것이죠.

 

 

아이들의 진로선택의 플레이를 도와줄 책!!!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지은이_ 이랑 | 출판사_ 꿈결]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직업의 세계를

친숙한 사례로 담고,

십대들이 관심있어하는 직업들을 소개해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담았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꿈을 설정하고 미래를 성찰하는 것은

더 중요하죠!

 

 

일률적인 인재양성이 아타까운 현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직업을 찾기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