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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1 나가수, 수학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할까?
요즘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지요. 특히 전문 강사들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 기사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 '나는 가수다' 과연 수학적으로 공정한가? >입니다. 수학교사들이 말하는 나가수의 바람직한 투표방식은? 궁금하시지요. (관련기사 읽어보기>> 클릭)  

나가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1위를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탈락자 1명을 가려내는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런데도 청중평가단에게는 가장 감동을 준 1명에게 투표하게 했다. 투표의 목적이 기획 의도와 완전히 달랐으니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동아 사이언스에서 발췌)


기사 내용을 소개해주고 싶지만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스타 강사 김미경(아트스피치 원장)이 들려준 '나는 가수다에서 배운다'는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미경은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의 노래를 장자의 '삼뢰'를 예로들어 비유했습니다. 장자는 음악에 조예가 깊은 사상가. 삼뢰는 인뢰,지뢰,천뢰. 김미경은 인뢰나 지뢰는 가능하지만 천뢰는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절박함을 통해서 빗어낸 깨달음의 소리. 특히 임재범의 노래가 그랬습니다.


김미경은 나가수가 한국에서 개최된 월드컵과 비슷한 감동을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웬 월드컵? 골을 넣고 승리해서 느끼는 감동이 아니라 도전과 극복의 과정, 인간 스토리가 있었기에 사람들이 환호했다는 측면은 분명 맞습니다. 만약 나가수가, 가수들의 휴먼다큐가 결여되어 있다면, 가요무대(일반 노래 무대)에 불과하기 때문. 한 가수가 부르는 노래는 길어보았자 4분 이내. 나가수는 이루어낸 3분 30초의 미학은 그랬다. 출연 가수들의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단순한 승부욕 때문만은 아니었다. 물론 저마다 생각과 자세는 다를 것이다. 임재범은 피를 토할듯 노래를 불렀지요. 무대에서 죽을 각오로 노래를 토해냈습니다. 





" 나를 버려야 나를 얻는다". 그랬다. 임재범은 자신을 버려 딸과 아내 그리고 자신을 얻었습니다. 팬들과 시청자들이 환호한 이유입니다. 어제 가게에 들렸든이, 임재범의 노래가 나온다. 매번 들리는 가게지만, 배경음악은 없었다. 왜 구멍가게 주인은 라디오를 켰을까요? TV가 아니라.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MP3다. 왜 중년의 이 사내는 파리 날리는 구멍가게에서 음악을 듣고 있는 걸까요. 보이지 않는 나가수의 위력이 일상다반사에도 스며들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미경은 타고난 재능은 재앙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능이 재앙이라면, 재능버리고 싶네요^^. 사람에게는 결핍이 필요하다는 뜻. 결핍하다는 것을 느껴야지, 절박함을 느끼지 않고느 도전할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는 어디에서나 사먹을 수 있는 흔한 바나나. 하지만 자메이카에서 바나나 3개면 일용할 양식. 일용할 양식과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진동과 떨림, 긴장과 떨림은 나오지 않습니다. 임재범의 노래에는 진도과 떨림이 있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그의 노래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중년의 구멍가게 아저씨가 김범수와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있겠습니까? 


한국인은 노래를 좋아합니다. 누구나 노래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지요. 그렇기에 인간이야기가 맞물린 나가수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랑 받는 이유가 아닐까요? 또 하나는 40~50대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에게 나가수의 노래는 와 닿았있습니다. 랩(가사)를 외울 수 없는 세대에게 울림이 있는 노래는 감동 그 자체였으니까요. 윤도현도 소년시대 런데빌런 가사외우기가 힘들어 했지요. 노래는 위안이 되고 상처를 치유해 줍니다. 물론 근본적인 치유책는 아닙니다. 임재범의 노래는 완벽했다고 평가받았지만, 자신의 삶은 결핍했습니다. 결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가수가 작은 희망의 노래로 다가서주길 바랍니다. 3분 30초의 미학으로 머물것이 아니라... 희망이 되어주길.



" 내가 생각건데 바람이 지면의 구멍을 불어 소리가 나는 것이 지뢰이고, 사람이 피리를 불어 소리가 나는 것이 인뢰이다. 마음이 통하면 '정'이되고 그 정이 입에서 베풀어져 말이 되는 것이 천뢰이다.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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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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