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송년의 밤 특집방송을 통해 '넬라판타지아'를 다시 선보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많은 송년회가 열리지요. 송년회 때문에 지친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 사정으로 송년회 한 번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피곤함을 날려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이하 ; 남격 표기)이 마련한 송년의 밤은 시청자를 송년회 자리로 끌어 들이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지요. 남자의 자격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이든 아니든.

 

물론 그동안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분들이 함께 모인 자리였지만, 시청자들을 초대하기 위해, 좀처럼 TV에서 감상할 수 없는(볼 수 없었던) 송년의 밤. 함께 노래 부르고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 내는 자리였지요. 단체나 회사에서 송년의 밤을 하는 것과 별 반 다를 게 없어 보였습니다. 소박했으니까요. 특히 2010년 남격을 빛낸 출연진들의 ‘노래 자랑’은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가수 이아시는 고음으로 부른 노래는 ‘미친 가창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했지요.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보인 왕년의 개그맨 홍기훈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송년의 밤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분들도 많은 생각에 잠겼을 것 같습니다. 고생했던 기억, 즐거웠던 일, 생각나는 사람. 남자의 자격 출연진들도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렸지요. 특히 개그맨 이윤석씨는 눈물 훔치는 모습이 자주 잡혔습니다. 이윤석의 폭풍눈물. 특히 정도하가 남자의 자격을 통해 <부활>이 다시 대중들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생각이나’를 열창하자.  참석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동의 바다에 빠지기도 했지요.


남격은 올해 박칼린과 함께 한 ‘합창단’이 가장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거제도에서 함께 불렀던 하모니를 어떻게 잊겠습니까. 남격 합창단은 많은 이야기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요. 박칼린의 리더십도 회자되었습니다. MBC 앵커출신이었던 신경민씨는 남격과 박칼린을 높이 평가하는 클로징멘트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요즘 예능프로 대부분을 기피하다가 "남자의 조건"은 일부러 시간 맞춰 봤습니다.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이더군요. 두달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열정,피,땀이었죠.혈연,지연,학연,근무연,술실력이 아니었죠.바로 이겁니다.”(신경민 트위터)

 

남격이 마련한 송년의 밤에는 이윤석의 동기이자 친구인 서경석과 가수 신해철이 깜짝 참여해서, 남격이 마련한 합창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 남격의 출연진들이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자리에서 함께 부른 넬라판타지아. 송년회 자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 노래를 바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에는 남격의 아름다운 하모니처럼, 조화로운 날들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고 아껴주면서 서로의 능력을 끼워주는 새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KBS2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박칼린의 무한 합창단 도전으로 인기를 끌었던 남자의 자격이 남자가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중에 가장 사람다운 자격에 도전하는 일에 도전했습니다. ‘남자, 생명을 만나다’. 남자의 자격 출연진들은 유기견들과의 동거를 통해, 남자의 자격을 넘어 인간의 자격을 보여주었지요. 특히 김국진과 덕구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지요. 끝내 덕구의 아빠가 된 김국진.


마하트마 간디는 '어떤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발전 정도는 그 나라에서 동물들 어떻게 다루느냐에 가늠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실정은 어떤가요? 1990년대 끝자락 애완견 키우기 붐이 일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IMF가 터졌지요. 사람도 살기 힘든 판에 개인들 오죽하겠습니다. 그 당시 많은 개들이 버려졌습니다. 
 


영화감독 임순례씨가 대표로 있는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에 누리집에 가보면 분양을 기다리는 버려진 개들의 소식과 만날 수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과 김정은 등 11명이 함께 엮어 만든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를 읽어 보면 김정은왜 눈물을 흘렸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책 서문에는 "책에 실린 사진 속 동물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안락사 당한 것이지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2008년 한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무려 77,877마리. 이 중에서 30.9%인 24,035마리가 안락사 당했다고 합니다. 이 숫자 뿐 이겠습니까. 확인 되지 않은 유기동물 수는 배 이상이라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반려동물의 현실입니다. 고양이 소리가 시끄럽다고 아파트 난간 아래로 던지는 세상 아닙니까. 유기동물은 안락사 당할 때도 마취제 없이 근육 이완제를 맞고 고통속에서 죽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간디의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자격은 남자만의 자격이 아니라 인간의 자격이기도 합니다. 남자의 자격이 인간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질문하고 깨닫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회적인 도전보다, 사람의 자격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에 한 어린 아이가 말합니다. "저도 버림받으면 죽게 되는 건가요" 동물 보호 단체 카라 누리집에서는 유기견을 보호하고 키우는 단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 동물이 공존하는 인간의 자격에 대해 감동을 준 남자의 자격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생각의 지평을 넗혀주고 인간다움에 대해 끊임 없이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정기 구독도 + ^ ^)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