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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5 케네디 연설을 통해본 국민총생산과 국민행복지수 (3)






1968년 3월 18일,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로버트 케네디가 캔자스 대학에서 연설한 내용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명연설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968년 당시 미국은 베트남 전쟁, 흑백갈등(인종차별), 빈곤문제 등 다양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처했던 시절입니다. 그 때 그 시절 로버트 케네디의 연설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늠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 국민총생산은 한 해 8000억 달러가 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대기오염, 담배 광고, 시체가 즐비한 고속도로를 치우는 구급차도 포함됩니다. 우리 문을 잠그는 특수 자물쇠, 그리고 그것을 부수는 사람들을 가둘 교도소도 포함됩니다. 미국삼나무 숲이 파괴되고, 무섭게 뻗은 울창한 자연의 경이로움이 사라지는 것도 포함됩니다. 네이팜탄도 포함되고, 핵탄두와 도시 폭동 제압용 무장 경찰차량도 포함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팔기 위해 폭력을 미화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국민총생산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 교육의 질, 놀이의 즐거움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민총생산에는 우리 시의 아름다움, 결혼의 장점, 공개 토론에 나타나는 지성, 공무원의 청렴성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해학이나 용기도, 우리의 지혜나 배움도, 국가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나 열정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해, 그것은 삶을 가치있게 만드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왜 자랑스러운가를 제외하고 미국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해줄 수 있습니다.”(로버트 케네디)


 

국민총생산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지요. 양보다 삶의 질을 평가해야 한다고, 몇 몇 경제학자들이 지수를 새롭게 개발, 보완하고 있습니다. 국민행복지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1973년 부탄 왕축 국왕이 처음으로 언급했지요. 한 기자가 부탄 국왕의 말을 인용해 쓴 기사 “국민행복지수가 국민총생산보다 중요하다”가 소개되자, 국민행복지수라는 용어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영국의 신경제재단(NEF)에서는 국민행복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국가를 보면, 국민총생산과 국민행복지수와는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여러 가지 현안으로 진통을 앓고 있지요. 대화는 없어 보입니다. 가정, 학교, 사회 공동체... 자살률이 급증하고, 각 종 성범죄와 언어폭력이 난무하고 있지요. 공동선과 비폭력대화법, 도덕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할 때입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해 보이지만, 무엇이 결핍한지, 국민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때입니다. 수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행복의 기준은 천차만멸 다를 수 있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꼭 이루어야 할 공동가치와 선이 무엇인지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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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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