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이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부모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물론 다른 이야기도 많이 했지만, 부모님이야기에 눈과 귀에 쏙 쏙 들어온 이유는 우리들의 부모님 때문이기도 합니다. 요즘 트위터 일상 개그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우먼(멋쟁이 희극인) 박지선도 부모님과 가족이야기가 개그의 원천이다는 것을 확인 시켜 주고 있지요. 박칼린의 어머니는 리투아니계 미국인 이지요. 그렇기에 도두라진 외모 때문에 신경이 쓰이기도 했을 겁니다. 요즘도 다문화 가족이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박칼린의 학창시절은 오죽했겠습니까. 말로는 충분히 표현을 하지 않았겠지만 속사정이 읽혀졌습니다. 미루어 짐작.

 

박칼린은 부모님 이야기를 자주했지요.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낸 뒤, 박칼린 리더십 이야기가 나올 때, 부모님 이야기를 했지요. “어려서 부모님께 받은 영향이 크다. 딸만 셋이고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지만 어려서 집에서는 차별이라는 게 없었다. 여자여서, 어려서 안 되는 게 없었다. 모든 게 실력대로, 실력순이었다. 부모님이지만 틀렸다고 생각하면 서슴없이 얘기하게 하셨고, 어떤 일이든 충분히 미리 설명해주셨다. 충분한 설명을 들으니 매사 불평이 없었고, 세상에 말로 해서 안 될 일이 없다는 믿음도 생겼다. 그렇지 않은가. 진심으로 말로 소통해서 안 되는 일이 있는가.”(박칼린/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발췌)

 

 박칼린은 "어머니는 정말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신 분이고 삶과 인간을 사랑하시는 분이다. 이버지는 꼭대기에 앉아서 모든 것을 관찰하고 보고 계시는 분이고 필요할 때만 말씀하시는 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칼린이 중학교 때 한 친구로부터 '넌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박칼린의 아버지는 박칼린을 안아주면서 그 사람이 잘 몰라서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민족을 넘어 국경을 넘어, 사람은 사람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외모나 그 어떤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지요.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평화는 이런 눈높이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박지선은 어머님이 자신을 일깨워 주는 개그 발언에 괴로워하면서도 “엄마 고마워” 라고 말했지요. 오늘 하루 부모님께 고맙다는 말을 했으면 합니다. 박칼린이 있기 까지 부모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겁니다.




한 부모는 열 자식을 거느려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거느린다.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큼을 두고 하는 말.)

나를 낳아 고생하며 길러 주신 부모님! 그 은혜 보답하려 하나 길이 없도다. (부모은중경)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기다리지 않는다. (한시외전)

 내가 아버지께 효도하면 자식이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내가 어버이께 효도하지 않는데, 자식이 어찌 나에게 효도하겠는가. (강태공)

  내 자식들이 해 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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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방송된 강호동의 무릎팍 도사에 김동호 위원장(명예 집행위원장)이 출연했습니다. 칠십을 훨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노장의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었지요. 김동호 위원장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줄 곧 공무원 생활을 했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한 길만 걸어왔지요. 부산영화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김동호 위원장입니다. 뚝심이 없었다면 부산영화제가 세계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은 불가능 했을 겁니다. 국제영화제는 흔히 그 나라의 문화 외교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부릅니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할지라도 국제영화제에 출품될 경우 외교 협상력 수준의 섭외력이 관건이니까요.

 

한국 현대 영화가 세계에 얼굴을 본격적으로 내민 것도 부산영화제가 큰 디딤돌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처음 부산영화제가 시작되었을 때 누가 지금처럼 한국 영화의 마중물이 될지 알았겠습니까. 물론 부산 영화제는 여러 사람들의 열정과 기획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김동호 위원장이 보여준 섭외력은 자타가 인정할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김동호 위원장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의 고위 공무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일관되고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정책을 편다면, 한국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 조변석개하는 위정자들이 많으면 그만큼 국민들이 불행해지지요.

 

김동호 위원장은 이제 무릎팍 도사 출연진들이 언급했듯, 김백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동호 위원장은 백수가 아니라 계속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서예를 배우고 싶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꿈을 내비쳤으니까요. 평생 교육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 김동호 위원장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물은 다재다능 변화무쌍한 인물도 필요하지만 한길 외길 인생을 가는 장인과 같은 자세를 가진 인물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또한 그런 사람이 대접 받는 사회가 되어야지요. 인생의 끝은 없습니다. 인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큰 좌절감이 몰려와도 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길의 끝이 곧 시작이라는 것을 보여준 김동호 위원장의 명예에 명예를 더 보태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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