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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4 파이딩포레스터, “글은 마음으로 쓰는 거야”

 

 

숀코네리(윌리암 포레스터)가 출연한 영화 ‘파이딩 포레스터’. 어제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감동 때문만은 아니리라. 요즘 나이 들면 눈물샘 마를 날 없다는 말을 실감하다. 작은 일에도 측은지심,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 윌리암 포레스터(숀코네리 역)는 단 한권의 책을 세상에 발표하고 현실을 등진 작가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데이비드 샐린저를 모델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샐린저가 슨 호밀밭의 파수꾼(성장소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읽힌 소설이다. 샐린저 또한 호밀밭의 파수꾼을 쓴 이후에 은둔생활을 한다.

 

 

포레스터의 유일한 낙은 오래된 건물 아파트 창문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일. 몇 십년간 문밖을 나가지 않은 고집스러운 소설가가 한 흑인청년(자말 월러스)을 만나면서 세상의 문을 다시 연다. 자말은 농구도 잘하고 학업성적도 우수한 학생.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스카우트되면서, 자말은 인생의 갈림길에 선다. 자말은 글쓰기는 포레스터를 만나면서 빛을 발휘한다. 학교에서 문학(글쓰기)을 가르치는 선생은 자말의 글에 감탄하지만 의심을 눈길을 보낸다. 16살 청년이 쓴 글로 보기에는 너무 완벽하기 때문이다.

 

 

포레스터는 자말에게 “글은 마음으로 쓰는 거야, 그다음 머리로 고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음의 파고를 따라, 마음을 타고 음률에 맞추어 글을 쓴다. 참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말이다. 포레스터는 자말의 글쓰기 선생이자 친구가 된다. 하지만 자말을 시샘하는 학교 글쓰기 선생 때문에 자말은 생의 첫 전환점에 서게 된다. 결국 포레스터는 세상 밖으로 나와 자말이 쓴 글을 학교에서 소개한다. 사람들은 포레스터가 쓴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는 성장영화이자,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영화다. 성장기에 얼마나 스승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영화. 만약 자말이 포레스터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의 글쓰기가 빛날 수 있었을까? 재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능을 발견하고 북돋아 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의 결말은 할리우드식 끝맺음이지만, 글을 쓰고 싶은 학생이나 선생들이 꼭 되짚어 들여다 볼 영화로 파인딩포레스터를 추천하고 싶다.

 

글을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너무 많은 원칙 앞에, 우리 아이들이 주눅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장 좋은 글쓰기 교육은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을 많이 읽게 하고, 좋은 문장을 옮겨 쓰는 것. 자신의 글쓰는 리드감이 생기고, 세상을 보는 시각과 관점이 생긴 다음, 글 고치기 전략을 배워도 늦지 않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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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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