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목격한 광경이다.

한 가족이 나들이를 나선 모양인데

젊은 아빠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연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옆에서는 다섯 살쯤 된 어린아이가 울며 보챘다.

 

 

엄마는 아이를 달래보려 여러 시도를 했지만

막무가내인 아이 짜증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아빠는 옆에 있어도 없는 듯 스마트폰에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중간 중간 아이 엄마는 남편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듯했지만

남편은 자신을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스마트폰 세상으로 다시 빠져 들어갔다.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아이와 함께 나들이에 나선 엄마의 심정이 착잡하게 읽혀져

짐짓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텔레비전이나 휴대전화, 인터넷 등 미디어기기 사용에 많이 노출되던 세대가

점차 자라 어느덧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어 한 가정을 일구고 있다.

 

 

미디어의 홍수라고 할 만큼 미디어 노출이 필수불가결한 시대에 살아가는 지금.

미디어 자체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논하기 전에 생각할 것이 있다.

미디어의 발달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모들이다.

 

 

미디어에 대한 분별력과 통제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부모가 되고

그들의 미디어 사용습관 등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수되는 것이다.

모든 가정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가정에서 인터넷 게임이나

스마트폰 등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 갈등에서 비롯되는 문제는 가족 간의 소통 부재는 물론,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까지 뒤따라 시름이 깊어지는 부모의 하소연이 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을 비롯한 미디어 기기는

물과 공기처럼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 주지 말자’, ‘부모가 먼저 사용을 자제하자’ 같은

이야기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가족 간의 소통과 관심, 사랑이다. 궁극적으로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바라며 자나 깨나 모든 정성을 기울인다. 아이 역시 부모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기다린다. 소통과 관심, 사랑 등의 정서적 지지를 받고 자란 아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어떤 자극에도 분별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잠깐은 괜찮겠지’ 하며 무심히 잠금 장치를 밀어내는 순간,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바라는 아이는 스마트폰에 대한 분별없는 그리움을 키우게 된다.

부모가 작은 액정 속 세상에 몰입하는 동안 부모와의 놀이를 잃어버린 아이의 외로운 몸부림은

훗날 온전히 부모가 감당해야 할 과제로 남아 부족한 정서적 지지를 회복하는 데에

많은 노력과 고통을 떠안게 될지 모른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세 살 무렵 아이가 기억하는 부모의 모습이 줄곧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뒷모습이었다면,

또 지루할 틈 없이 움직이는 스마트폰의 화상자극과 함께 자란다면

그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은 오래도록 굳어져 다시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

 

 

스마트폰 액정 화면에서 눈을 떼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자.

무차별하게 공수되는 인터넷 속 세상 정보가 아닌 아이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수십, 수백, 수천 명의 SNS 친구들과 소통하기 전에 가족과의 공감온도를 맞춰보자.

어제와 다른 신제품이 나오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대가로

고가의 비용과 시간을 들이는 대신 가족과 소통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보면 어떨까?

 

 

내 아이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엄마

그리고 아빠의 스마트한 스마트폰 사용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최인자 | KACE 부모교육지도자 . 「초등맘 고민 해법서」저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웃음 넘치는 가정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경받는 아버지의 훈∙육∙법∙칙  (0) 2013.10.15
가족  (0) 2013.09.17
스마트한 아빠의 스마트폰 사용법  (0) 2013.09.16
명화에서 발견한 가족  (0) 2013.09.10
아버지다움 토론회  (0) 2013.08.22
연예인들의 육아법  (0) 2013.08.20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스마트폰은 정말 요술봉이다.

찡얼찡얼대고,

심통부리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들려주면

조용해진다.

 

그러니 어찌 부모들이

이 요술봉을 포기하기 쉬우랴?

 

 

 

매주 수요일 미국 북버지니아의 한 교회에서

진행되는 한인 아기 엄마들의 모임 ‘마미앤미’.

아기들이 많아 항상 시끌벅적한 편인데,

어느 때부턴가 갑자기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두세 살 아기들이 엄마의 스마트폰을 들고

거기에 몰두하면서부터다.
 
  
아기들이 조그만 화면을 밀고 두드리는 실력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대단하다.

마미앤미 모임 매니저 강수잔 씨는

“아기들의 실력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아기들이 저렇게 스마트폰에 몰입해도

 되는 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엄마의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변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미국 엄마들을 위한 온라인잡지

저스트마미스(justmomies.com)는

다음과 같이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전했다.

이에 대한 설명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아이폰을 예로 들었다.

 
 
저스트마미스는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아이폰 앱의 72%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3살 아이에게 아이폰을 주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나쁜지에 대한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요즘 아이들이 즐겨하는 스마트폰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자.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분명 장단점이 있다.

부모라면 장단점을 잘 살펴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바른 지도가 필요하다.

 

  
◇ 아이폰 사용의 장점  
-작은 손가락에 안성맞춤이다

  아이폰은 작은 손과 손가락으로 사용하는데 적합하다.

  모든 버튼을 눌러가며 흥미진진한 디바이스를 탐구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된다.  


-소근육 운동

  아이폰 버튼을 다루다 보면 소근육 운동이 돼 인식 성장을 가져오게 된다.  

 

-응급 시 오락 활동

 식료품점에서 줄을 서 있을 때나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짜증을 내려할 때

 아이폰을 아이에게 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막을 수 있다.

 

-조기 읽기

 교육적인 앱은 아이들이 알파벳 같은 것들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인지 연구

한 연구 발표에 의하면 상호작용이 가능한 아이폰으로

숨겨진 인형 찾기 앱을 사용해본 아이들은 상호작용이 되지 않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아이들보다

실제 방안에 숨겨진 인형을 더 빨리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적인 성격의 디스커버리 앱은 인지적 학습능력에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아이폰 사용의 단점
 -값비싼 장난감이다

   아이가 장난감을 박살내는 경향이 있으면 값비싼 아이폰을 줄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중독성 있는 기술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이나 앱과 같은 기술에 어른이 중독될 수 있으며

  아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아이폰을 잠깐만 사용한다면 교육적으로 좋을 수는 있지만

  계속 아이폰을 사용해 좋지 않은 기술적인 얼룩을 아이에게 들일 필요는 없다.
 
-나쁜 습관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 TV와 다른 첨단기술에 많은 시간을 보낼 경우엔 비만이 되기 쉽고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또한 담배나 술, 마약의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연령에 부적합함

  미국소아과학회는 2살이 되지 않은 아이들은 아직 TV, 비디오 게임이나 화면에 비춰지는 것들을

  받아들일 인지적 지능이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 연령 때의 인지적 사고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머리를 쓸 필요가 없는 바보 같은 앱

  아이에게 앱 사용법을 알려주고 싶으면 나이에 맞는 교육적인 앱을 사용하도록 하라.

  아이들에게 적합하게 만들어진 앱은 2%에도 못 미친다.

 

 


[발췌: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 강샘 기자(samdkang@gmail.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줄 계획이라면

 

그 전에

 

미국 블로거인 자넬 호프만(Janell Hofmann)씨가

13세 아들인 그렉(Greg)에게

크리스마스에 아이폰을 사주며 함께 건낸

18가지 규칙을 한번쯤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휴대폰 사용 상의 지켜야 할 18가지 규칙


1. 이건 엄마 휴대폰이야

    엄마가 사서 엄마가 돈을 낸 것을 엄마가 네게 빌려주는거란다. 이정도면 좋은 엄마 아니니?

 

2. 패스워드는 가르쳐주렴

 

3. 전화가 울리면 받아

    전화니까 말야. 똑바로 「여보세요」라고 말해.

    화면에 「엄마」, 「아빠」라고 뜨면 무시하기 없기다! 절대로!

 

4. 학교가는 날은 7:30pm, 주말에는 9:00pm가 되면 엄마, 아빠에게 내놔라.

밤에 OFF했다가 7:30am에 다시 전원 켜줄께.

엄마, 아빠가 먼저 받는 집 유선전화로 걸 수 없는 시간대에는 전화도 문자도 금지!

그런 건 느낌으로 알지?

우리 가족이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시간대에는 다른 사람 집 가족의 시간도 방해하지 않기다.

 

5.학교에 갖고 가지 마라.

문자 보내는 친구와는 얼굴 맞대고 얘기해라.

그게 제대로 된 라이프스타일이야.

※반일수업, 소풍, 부활동의 경우는 특별히 인정해줌.

 

6. 화장실에 떨어뜨리거나 땅에 떨어져서 깨지거나 갑자기 사라졌거나 한 경우,

   새 아이폰 구입비용, 수리비용은 모두 네가 부담할 것.

잔디깍기, 동생보기해서 벌고 생일축하 용돈에서 뺄 것. 절대로 쓰지 말고 지금부터 저축할 것.

 

7. 아이폰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속이거나 하지 말 것.

다른 사람을 상처주는 얘기에는 끼지 말 것. 우선 좋은 친구일 것.

절대로 남을 비방하고 중상하는 일에는 다가가지 말 것.

 

8. 사람에게 얼굴 맞대고 말할 수 없는 얘기를 아이폰으로 말하거나, 문자, 메일로 하지 말 것.

 

9. 아빠, 엄마가 방에 있을 때 말할 수 없는 것을 아이폰으로 말하거나, 문자, 메일하지 말 것.

자기 검열은 알아서 해라.

 

10. 야동 금지, 다른 사람 앞에서도 엄마가 봐서 괜찮은 정보를 검색하기.

모르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물어라. 아빠와 엄마는 질문에 대환영이다.

 

11. 공공장소에서는 끄던가 매너모드로 하고 보이지 않는 장소에 둘 것.

특히 레스토랑, 극장, 기타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도중에는 주의할 것.

넌 매너있는 면이 장점이니까, 아이폰 생겼다고 사람이 달라지지 말 것.

 

12. 자신, 타인의 중요한 부분의 사진은 송수신하지 말 것.

이거 웃을 일이 아니야. 아무리 머리가 좋아봤자 너도 곧 그러고 싶은 나이가 되니까.

이건 위험한 일이고 엄한 사진 1장으로 중, 고, 대학생활과 장래 모두가 수포가 된다.

보내봤자 좋을 건 없다니까.

사이버 공간은 네 생각보다 훨씬 넓고 강력하다.

이러한 중대한 사건은 한번 터지면 사라지지 않는다.

 

13. 사진, 동영상은 함부로 찍지 말 것.

전부 기록해서 어쩌자는 거니. 체험은 터득하는 것이라고 하잖니.

너의 기억 속에 저장된 것은 영원하니까.

 

14. 때로는 아이폰을 집에 놓고 다녀라.

놓고 외출해도 안심, 안전한 네가 될 수 있도록 말야.

휴대폰은 생물도 아니고 네 몸의 연장선도 아니니까 휴대폰 놓고 사는 기술도 익혀야 해.

 FOMO(친구에게 버려지는 불안감)을 초월한 강한 사람이 되거라.

 

15. 지금은 수백만명의 동시대인 모두가 같은 음악을 듣는 시대지만 가끔은 새로운 예전,

 클래식이나뭔가 다른 음악을 다운로드해보거라.

이렇게 많은 음악과 만날 수 있다는 하늘이 주신 축복을 활용해서 네 시야를 넓히도록 해라.

 

16. 게임은 언어, 퍼즐, 두뇌훈련 장르를 할 것.

 

17. 화면에서 고개를 들어 네 주변의 세상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봐라.

창 밖을 바라봐라.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산책해라.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봐라. 구글에서 검색만 하지말고 네 머리로 생각해라.

 

18. 어차피 규칙을 깨는 날은 오겠지. 그랬다간 아이폰은 압수야.

그러면 서로 토론하고 다시 시작해보자. 너도 엄마도 커가는 단계니까.

우리는 한 팀이야. 함께 노력해보자.


 

출처: http://www.gizmodo.jp/2013/01/1317.html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미디어 속 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보다 할배  (0) 2013.07.11
악동은 아름답다  (0) 2013.04.08
13살 아들에게 엄마가 스마트폰을 주며 하는 말  (0) 2013.02.21
레미제라블  (0) 2012.12.26
문학과 아내의 자리  (0) 2012.12.06
"You can't be What you can't see"  (0) 2012.11.07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