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불렸던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의 궤적을 담아낸 휴먼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가 설 연휴 안방을 찾아갔다. 시간은 없고 마음만 있었던, 많은 분들이 TV에서 상영된 울지만 톤즈를 보며 울었다. 이번 설 연휴는 다큐멘터리가 많이 방송되어, 그 어느 설 보다 음식 맛이 아니라 방송 보는 맛이 있었다. 부산 산동네에서 10남매 중 9번째로 태어난 이태석 신부. 9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의 어머니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자갈치시장에서 삯바느질을 해서 아이들을 키웠다고 한다. 어렸을 때 겪은 슬픔과 가난. 초등학교 때 본 영화 한 편이 고인을 의술과 신부의 길을 걷게 만들었다. 벨기에 출신의 선교사 다미앵 신부. 그는 하와이 몰로카이 섬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다 자신도 같은 병에 걸려 죽게 된다. 몰로카이의 성자. 고인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했다.


방송인 신경민 씨는 몇 주 전에 울지만 톤즈를 보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의 다큐를 QOOK TV로 봤습니다.우선 헌신,봉사가 놀랍고 음악,수학,공학재능이 부럽고 죽음앞에 의연함도.."네 도움이 필요하다면 누군지,어딘지,피부색,믿음을 묻지 말고 몸,시간,돈을 던져라"는 말 생각납니다..." 빈민의 아버지라 불렸던 프랑스 아베 피에르 신부는 신앙인으로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을 가장 고통 받는 자들을 돌보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늘낭 우리는 사람의 권리만을 이야기할 뿐, 의무에 대해서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존재는 운명적으로 의무를 갖고 태어난다. 모든 것은 이 의무를 실현하기 위해 실행되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의무는 권리의 근거이다"(피에르 신부)


수단 뿐만 아니아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는 내전과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고 이태석 신부는 신앙인을로서 의사로서 한 인간으로서 그 의무를 다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물질만이 아니다. 불행한 자들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인은 그런 이유를 보여주었다. 고인은 지금 가고 없지만, 그가 실천했던 행동은 또 다른 이에게 존재의 이유가 되어 그 향기를 너 멀리 넓게 퍼뜨릴 것이다. 


"처음에는 워낙 가난하니까..여러가지 계획을 많이 세웠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같이 있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어떤 어려움이 닥친다해도 그들을 버리지 않고 함께 있어주고 싶다."(울지마 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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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6일)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송년의 밤 특집방송을 통해 '넬라판타지아'를 다시 선보였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많은 송년회가 열리지요. 송년회 때문에 지친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러 사정으로 송년회 한 번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피곤함을 날려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의 자격(이하 ; 남격 표기)이 마련한 송년의 밤은 시청자를 송년회 자리로 끌어 들이게 만들었습니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지요. 남자의 자격을 손꼽아 기다리는 팬이든 아니든.

 

물론 그동안 남자의 자격에 출연했던 분들이 함께 모인 자리였지만, 시청자들을 초대하기 위해, 좀처럼 TV에서 감상할 수 없는(볼 수 없었던) 송년의 밤. 함께 노래 부르고 지난 시간들을 추억해 내는 자리였지요. 단체나 회사에서 송년의 밤을 하는 것과 별 반 다를 게 없어 보였습니다. 소박했으니까요. 특히 2010년 남격을 빛낸 출연진들의 ‘노래 자랑’은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가수 이아시는 고음으로 부른 노래는 ‘미친 가창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단했지요. 오랜만에 TV에 모습을 보인 왕년의 개그맨 홍기훈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남자의 자격의 송년의 밤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분들도 많은 생각에 잠겼을 것 같습니다. 고생했던 기억, 즐거웠던 일, 생각나는 사람. 남자의 자격 출연진들도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눈물을 흘렸지요. 특히 개그맨 이윤석씨는 눈물 훔치는 모습이 자주 잡혔습니다. 이윤석의 폭풍눈물. 특히 정도하가 남자의 자격을 통해 <부활>이 다시 대중들에게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생각이나’를 열창하자.  참석한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동의 바다에 빠지기도 했지요.


남격은 올해 박칼린과 함께 한 ‘합창단’이 가장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거제도에서 함께 불렀던 하모니를 어떻게 잊겠습니까. 남격 합창단은 많은 이야기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요. 박칼린의 리더십도 회자되었습니다. MBC 앵커출신이었던 신경민씨는 남격과 박칼린을 높이 평가하는 클로징멘트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요즘 예능프로 대부분을 기피하다가 "남자의 조건"은 일부러 시간 맞춰 봤습니다.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이더군요. 두달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열정,피,땀이었죠.혈연,지연,학연,근무연,술실력이 아니었죠.바로 이겁니다.”(신경민 트위터)

 

남격이 마련한 송년의 밤에는 이윤석의 동기이자 친구인 서경석과 가수 신해철이 깜짝 참여해서, 남격이 마련한 합창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하모니. 남격의 출연진들이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자리에서 함께 부른 넬라판타지아. 송년회 자리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에게 노래를 바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에는 남격의 아름다운 하모니처럼, 조화로운 날들이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고 아껴주면서 서로의 능력을 끼워주는 새로운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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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광부들 영웅담보다 식인을 말하고 패싸움한 불편한 진실이 더 현실적,인간적입니다.절망적 죽음 앞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고 영웅적일 순 없죠.갈등 뒤 공정한 지도자 우르수아의 리더십을 받아들인 건 현실적 유불리를 따져서겠요.우리는 어디쯤 있을까?”(신경민 트위터)

 

칠레 광부 구출사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지하 624미터 갱도 안에서 69일 동안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요. 33명이 전원 구출 된 이후, 갈등이 많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옵니다. 당연하지요. 고립감과 죽음의 사선 앞에 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버틴다는 것을 있을 수 없습니다. 조만간, 33명의 이름으로 영화나 책이 나올 것 같은 생각마저 듭니다.

 

루이스 우르수아(54)는 33번째 마지막 생존 주자로 구출된 광부생활 30년차 베테랑인 작업반장입니다. 자신이 원해서 마지막으로 지상으로 나왔지요. 우르수아가 갱도에서 나오자, 그의 리더십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48시간에 한번 참치 한 스푼과 우유 반컵을 먹게 만드는 등 생존을 위한 기준을 세우고 낙천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서, 분열과 반목이 생길 때 중재 역할을 해내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유머가 많아서 같은 동료들이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마지막으로 구출되고 있는 우르수아

 

리더십은 평온할 때보다 위기 때 발휘되어야 더 빛날 수 있지요. 특히 사람 생존문제가 달린 경우에는 지도자의 역할이 너무 중요합니다. 요즘 리더십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원칙 등 리더십이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사람들이 지도자를 만들어 주지요. 그래서 리더십 교육은 참 중요합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되돌아보게 만드네요. 아무튼 루이스 우르수아의 리더십은 다시 조명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것 같네요.



  *리더십과 관련된 동영상 자료(아래)입니다(언어 선택view subtitles을 하시면 한글 자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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