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기 전에, 더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나 천식으로 고생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알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하는 것뿐인 듯하다."

 

 

미나리 밭에 대한 기억

 

지리산에 있는 교육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지리산 골짜기라 사용되는 모든 물은 지하수였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들어야 했던 이야기는 물이 부족하니 물을 아껴 쓰라는 말과 샴푸나 치약 등 합성세제 사용은 안 된다는 말이었다. 물이 부족한 건 알겠지만 사용하는 세제 종류까지 까다롭게 제한한다고 생각하는 동안 세면장 옆에 있는 미나리 밭이 눈에 띄었다. 부엌과 세면장에서 쓰고 버린 물은 모두 미나리 밭으로 흘러들어 일차적으로 정화를 마치고 다시 계곡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합성세제는 미나리 밭이 소화할 수 없는 이물질이었기에 사용하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아무리 미나리가 자라고 있어도 밭으로 구정물이 흘러드는 모습이 보기 좋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쓰고 버린 물이 밭으로 모여드는 모습은 내가 얼마만큼의 물을 쓰고 더럽히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오늘 아침 버린 세숫물이 어디로 갔는지 한 번도 고민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그 더러운 미나리 밭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을 것이다. 미나리 밭을 핑계로 씻기를 게을리 했지만 모두들 비슷한 처지였으므로 기름진 머리를 탓하는 사람도, 깨끗하기를 강요하는 사람도 없었던 기억이다.

 

수돗물도 생수도 믿을 수 없어

 

이제 우리나라에서 수질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몇 없다. 당연히 수돗물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드물다.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이 전 국민의 1%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용인에 사는 박미정 씨는 결혼 9년차 주부다. 황토옹기로 정수한 물을 먹는 박미정 씨에게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 물었더니 단호하게 아니란다.

 

“염소 소독 등을 하니까 믿지 못하겠어요. 그리고 다른 화학적 처리방법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고. 음식도 조리 과정이 길어질수록 영양성분이 파괴되는데 물도 그런 처리 방법들이 늘어날수록 좋지 않은 거 아닐까요? 생수도 믿을 만하지 않아요. 생수도 유통기간이 있는데 소비자에게까지 오는 동안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할인점이나 식당 정수기에서 대장균이 나왔다는 보도를 보니 정수기도 못 믿겠더라고요.”

 

집에서 알칼리 정수기를 사용하는 정영희 씨도 비슷한 생각이다.

“수돗물은 정수장에서는 깨끗할지 모르겠지만 오래된 수도관을 지나오니까 불순물이 남아있을 거 같아요. 수도관 단면을 보여준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정말 말도 아니더라고요. 생수요? 생수는 거의 플라스틱 병에 담기는데 오래되면 환경호르몬이 나와서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요.”

수돗물, 생수, 지하수 모두 정말 안심하고 먹을 만한 물이 아니란다. 그럼 정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은 뭐냐는 질문에 대답은 확신이 없다. 정영희 씨는 정수한 물을 끓여 먹으면 좀 안전할 것 같다고 대답을 했지만 여전히 자신이 없는 얼굴이다. 우리는 물에 대한, 특히 마시는 물에 대한 깊은 불신 시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황토구슬을 넣은 옹기를 사용하는 박미정 씨

 

 

이 물을 마시는 까닭

 

박미정 씨 집에 찾아가니 대나무 소쿠리에 황토구슬을 담아놓고 햇볕에 말리고 있다. 이렇게 말린 황토구슬을 옹기에 담고 그 안에 수돗물을 담아 24시간이 지나면 따라 마신다. 수돗물을 이렇게 마시게 된 이유를 물었다.

 

“어떤 할머니가 과일은 빛깔이 달라지면 버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과일도 물을 먹고 자라는데 그 안에서 얼마나 썩었으면 빛깔이 달라지겠냐고, 그 말을 듣고 나니까 내 몸에 들어가는 물도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미정 씨 가족이 황토구슬로 정수한 물, 즉 황토지장수를 마시기 전에는 보리차도 끓이고 정수기도 사용했었단다. 그러나 그 때는 물이 안전한지 늘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다. 아이가 아토피와 천식으로 고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먹는 물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할머니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인터넷을 뒤지다 지장수에 대한 정보를 만난 뒤 물 마시는 방법을 바꾸게 된 것이다.

알칼리 정수기를 사용하는 정영희 씨

 

지장수를 마시기 시작한 지는 3~4년이 지났다. 이젠 일주일에 한 번씩 황토구슬을 삶고 말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여겨질 만큼 익숙해졌다. 물을 바꾸고 난 뒤 특별한 변화가 있었을까. 박미정 씨는 물맛이 특별히 좋아졌다고 느껴지진 않는단다. 예민한 사람들은 물에서 황토 냄새가 난다고 하지만 자신은 물이 약간 부드럽게 넘어간다는 것 빼곤 어떤 특별한 변화를 느끼진 못한다고. 다만 물을 바꾸고 난 뒤 아이의 아토피와 천식이 좋아졌으니 아무래도 수돗물이나 정수기물보다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그렇다면 알칼리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정영희 씨 가족이 마시는 물을 바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영희 씨 가족은 신혼 초부터 정수기를 사용했는데 처음엔 건강보다는 친한 친구의 권유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그러다 알칼리 정수기로 바꾸게 된 것은 딸아이의 아토피 때문이었다. 아픈 아이 때문에 먹을거리와 건강의 연관성에 눈뜨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특히 정영희 씨가 수돗물을 믿지 못한 것은 지은 지 15년이 넘은 아파트의 낡은 수도관 때문이었다. 정수장에선 깨끗할지 몰라도 수도관을 타고 집에 도착하는 동안 물이 오염되진 않을지 불안했던 것이다. 가족들의 노력 덕분에 딸아이의 아토피는 많이 좋아졌지만 알칼리 정수기를 사용하는 지금도 물맛이 특별히 좋다거나 하는 건 잘 모르겠단다.

 

정영희 씨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생수를 사다 먹는다고 한다. 예민한 집은 정수기물을 끓여먹기도 한다고. 정부에서 온갖 실험 수치들을 들이대며 물이 안전하다고 강조해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수돗물은 못미더운 존재다. 한때는 근대국가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무수한 의사들도 해내지 못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냈다는 찬사를 들었던 수도시설이 이제는 마시기에 부적합한 물이라는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다. 수돗물을 대신하는 정수기물도, 생수도 안심하고 먹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다. 여전히 이게 정말 안전할까하는 일말의 의구심이 마음속을 떠나지 않는다. 물을 가지고 하는 갖가지 실험과 시험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미 세상이 오염될 대로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이 모두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서울의 하천 중에는 발 담그고 물장구칠 만한 곳이 한 군데도 없으며 강원도 산골에도 산성비가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장마가 지난 다음 떠밀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팔당호가 물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낸다. 물에 대한 불신은 바로 세상이 그만큼 더렵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인 것이다.

 

 

세숫물에 발 씻고 걸레 빨고

 

환경문제의 특이한 점은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해자라는 점이다. 서울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하수 중 98%를 생활하수가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장폐수가 수질오염의 주된 오염원이었다면 이제는 생활하수도 주된 오염원 중 하나가 된 것이다. 더구나 물은 한 번 쓰고 버리면 더럽건 깨끗하건 바로 하수가 된다. 10,051km의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에 모인 물을 정화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에 3억 원. 돈도 돈이지만 정화시킨 물을 한강에 흘려보낼수록 물은 더욱 오염되니 수질오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물을 적게 쓰는 것일 게다.

 

미국이나 영국민들은 변기에 내리는 물로만 하루에 50ℓ를 사용하는 데 반해 빈곤층들은 하루 5ℓ도 안 되는 오염된 물로 연명하고 있다.

우리 가정에서는 물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궁금해서 박미정 씨와 정영희 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미정 씨 가족이 한 달에 쓰는 물의 양은 20여 톤(약 2만ℓ)이다. 일인당 하루 평균 166.6ℓ를 사용하는 셈이다. 이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목욕물. 온 집안 식구가 하루에 한 번씩 목욕을 하기 때문에 목욕하는 데 가장 많은 물이 사용된다. 박미정 씨 가족과는 달리 실제 우리나라 생활하수 양을 비교해 보면 부엌에서 나오는 하수가 가장 많고 다음이 화장실, 목욕탕, 세탁 순이다.

 

박미정 씨는 허드렛물을 빨래하는 데 재사용하여 물을 아끼려고 노력한다. 아이들 목욕물이나 채소 씻은 물을 세탁기에 넣거나 빨래 삶은 물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사용한 물을 한 번 더 재사용 한다. 애벌빨래를 해서 세제사용량도 줄이는데 그런 때면 왠지 뿌듯한 것이 ‘이 정도면 나도 착실한 주부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경상도 문경에서 보낸 어린 시절에는 더욱더 물을 아껴서 사용했었단다.

 

“집에 수도시설이 설치된 게 초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그 전에는 우물에서 물 길어다 쓰고 우물가에서 빨래하고 그랬어요. 엄마가 빗물을 받아서 그 물로 빨래를 하기도 했죠. 세숫물 안 버리고 놔두면 그 물에 발 닦고 다시 걸레를 빨곤 했어요. 예전엔 하수구에 물을 버리면 그대로 동네 냇가로 흘러들어 가니까 물이 오염되는 게 보이잖아요. 누가 말 안 해도 자연스럽게 물을 아껴 써야겠구나, 더럽히면 안 되겠구나 알았던 거 같아요.”

 

그러나 요즘은 자신도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물을 아껴 쓰라고 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정영희 씨 이야기 속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우리 집은 세탁에 쓰이는 물이 가장 많고 다음이 목욕물인 거 같아요. 가족이 중학교,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포함 네 명인데 10kg짜리 세탁기를 일주일에 두 번 돌려요. 아이들은 보통 하루에 한 번 옷을 갈아입는데, 초등학생인 아들 녀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하루에 두세 번도 갈아입죠. 남편 와이셔츠도 하루에 한 번씩 갈아입고, 가족들이 속옷도 매일 갈아입으니까 일주일에 두 번씩은 세탁을 해야 돼요. 목욕물은 가족들이 반신욕을 좋아해서 사용되는 물이 많아요. 머리도 매일 감으니까 양이 많겠죠. 사실 아프리카 같은 데서 물 부족 이야기가 나오면 아끼고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나오고 버리면 어디로 가는지 보이지도 않으니까 물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아요. 아이들도 그런 거 같고요. 깨끗하고 청결한 걸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물 사용량을 줄여보겠다고 씻는 걸 줄인다거나 청소를 덜 한다거나 하기는 힘든 거 같아요.”

 

정영희 씨는 궁여지책으로 아이들에게 물이 돈이니 아끼라고 한다지만 그다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다.

 

양변기 문화 위에서

 

정영희 씨와 마지막에 나눈 이야기다. 한 친구가 ‘현대문명은 양변기 문화’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화장실 변기 손잡이를 누르는 순간 내가 쌓아놓은 똥 덩어리는 물과 함께 휩쓸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어디로 갔는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인식하면서 똥 덩어리와 나 사이에 놓인 순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 삶의 전 과정을 유기적인 관계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단절로 만들어가는 문명, 우리의 하루하루는 좋던 싫던 이 속에 엮여 돌아가고 있다. 이 속에서 혼자 물을 아끼겠다고 궁상을 떨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안심하고 먹을 물도 없는 시대에 왜 물을 아끼지 못하느냐고 구박하기엔 우리는 너무 풍족하다. 나 역시 물 오염을 생각해 쓰고 있는 세제 종류를 줄여보려고 궁리했지만 어느 것 하나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주방세제를 없앨 수도, 세탁세제를 없앨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세수를 빨래비누로 하기도 힘들고. 결국 세제종류를 더 늘이지 않는 것으로 슬그머니 타협해 버리고 말았다.

 

세상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기 전에, 더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나 천식으로 고생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알고 있는 그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하는 것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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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은 현재 중학교 2학년 남학생입니다.

현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께 좋은 예가 될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제 아들은 2학년 초만 해도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친구들과 뛰어노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학교에서도 왠만한 아이들이나 선생님은 이름만 들어도 까불대는 녀석이라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갑자기 공부에 열을 내더니, 외고를 가겠다고 의지에 불타고 있습니다.

놀기만 하던 아이가 공부를 갑자기 하자니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차라리 나랑 놀자며 유혹하며 달래줍니다.

 

영어는 초등 3학년부터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학원을 다니다가

6학년이 되면서 제법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을 선택해서 다녔는데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학원은 전혀 다녀 본 적이 없으며,

중학교 1학년을 앞 둔 1월에 수학 전문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4 주 전에 저 몰래 외고 준비반에 시험을 치고 반 배정을 받았습니다.

어제는 학원에서 외고 설명회를 한다기에, 아들 친구 어머니와 다녀왔습니다.

설명회를 듣고나니, 마치 고3 수험 준비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기가 막혔습니다.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아들은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아들의 성적이 최상위권도 아닙니다.

1학년 때는 전교 30% 끝자락이었는데, 이번 시험에야 겨우 7% 정도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외고를 갈 수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나, 한 달, 두 달 변해가는 아이를 보면서 저는 행복합니다.

앞으로 아이가 살아갈 남은 세월을 생각해보면, 외고를 못간들 어떻겠습니까.

중학교 2학년 학창시절에, 스스로 학업에 도전을 하고 실패와 성공을 번갈아 체험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자아실현의 꿈을 꾸고 실천해가며 인생의 참 맛을 배우고 말 것으로 보여서 저는 행복합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의 시작

아들은 초등 6년 동안 성적이 학급 평균을 넘겨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4학년 때 국어를 100점 받아 본 경험이 100점의 전부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적표를 받아올 때마다 아이는 죄송하다며 울었습니다.

저는 단 한번도 성적에 대해 질책하거나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성적표에 나와있는 다른 아이들의 성적이, 그 아이 자신만의 진정한 수치가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에 가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단순 암기로 이루어진 이해력으로는 학습이 어려우며

반드시 자기주도적 이해력과 사고력만이 진짜 실력인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학습 이론에는 만 15세 전·후가 되면 자기정체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여러 각도로 시도해보는 시기가 온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 이전에는 자신감끈기 있는 사고습관을 훈련해야 합니다.

 

너무 어려서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문제를 쉽게 푸는 방법만 익히기 때문에

스스로 도전하고 실패의  쓴 경험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야할 시기가 되었을 때,

끈기가 부족하여 깊이 있는 사고력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제 아들은 성격이 매우 급한 편인데

수학문제 하나를 푸는데 30분을 고민하다가 답을 찾지 못해, 얼굴이 시뻘개져서 울부짖은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잠시 후 다시 안정을 찾고 오기를 가지며 책상에 앉아 다시 답을 찾기 시작하여

드디어 답을 해결했을 때 환희에 벅차서 날뛰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 순간들이 모여서 오늘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실패한 경험과 혼자서 그것을 이겨낸 경험이 없으면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초등학생이 갖추어야 할 항목

초등 시기에는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이나 영어 학습 정도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각 학년 교과과정의 기본 개념만 명확하게 이해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 다음에는 열심히 책을 읽히는 것이 진리라는 것을 부모님께서 믿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헛된 광고나, 이웃 어머니의 신빙성 없는 유언비어에 불안한 부모님이라면

아이를 학습에 몰아부치지 말고, 학습에 관련한 좋은 책을 읽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에는 논술이라는 함정에 절대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장점이 한 두 가지는 있습니다.

제 아들은 적성평가 결과에서 정열성이 상위 3%이며, 지배성, 주도성이 높았습니다.

대신 자아통제성이 매우 낮아서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아들은 자신의 장점을 놀기에만 집중했으며, 게임을 할 때는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몰입했습니다.

저는 게임에는 전혀 통제를 하지 않았고, 인터넷 게임은 비밀번호로 부모가 있을 때만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은 절대로 사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아이가 자기만의 장점을, 부모가 원하지 않는 방향에 집중하여도 칭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당연히, 제 스스로 믿음을 가진 후에 한 말이었습니다.

"놀 때도 머리를 써야 하지? 그것도 좋은 거야. 그게 결국은 나중에 너가 원하는 것을 할 때 도움이 될거야."

"너는 정열성이 뛰어나서 언젠가는 성공하고 말거야!"

물론, 사소한 일로 꾸짖은 적도 많습니다. 그러나 칭찬과 꾸짖음의 중간길을 지키려고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그 중간길을 교육이론에서는 황금길이라고 표현합니다.

 

 

글을 마치면서

책은 어떻게 읽히는 것이 좋은지 가까운 날에 다시 한번 글을 올리겠습니다.

예체능이나 영어는 부모님이 가르치기 어려워 학원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독서는 학원을 보내므로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훨씬 쉬운 영역입니다.

부모님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가장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관련 학원을 보내더라도 부모님의 보조역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가까운 날에 각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독서교육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제가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1시간 이상을 앉아 있을 수 없는 형편인 것을 양해바랍니다.

 

위의 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예를 든 글이므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부모님의 교육관과 대비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다보면

각 가정마다 적합한 학습교육관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좋은 사례가 있으면 답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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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킨들에서 시작된 전자책의 관심이,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 열풍으로 더욱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전자책의 등장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종이책을 과연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Futurama(퓨처라마)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5가지 시리즈 중, Mars university편을 보면 2999년의 주인공들이 우주에서 가장 많은 책을 가지고있다는 웡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던건 소설과 비소설로 분류된 씨디 단 두 장이 전부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였지만, 조금은 충격적이면서도 앞으로 만나게 될 우리사회의 모습같았습니다. 아니, 이미 시작된 것이죠.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시드니 한 레스토랑에서는 종이 메뉴판 대신 아이패드로 메뉴를 고르게 합니다. 식당에 들어온 손님은 자리에 앉자마자 아이패드를 꺼내들고, 웨이터의 도움도 없이 선명한 사진과 자세한 음식 설명을 읽어보며, 자신의 메뉴를 선택합니다.





한 일본 남성이 아이패드로 마술쇼도 선보이는 재미있는 동영상도 있네요.
 




앞으로의 등장하게 될 전자잡지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세계적인 출판사 펭귄이 아이패드에 내놓을 교육용 책의 데모도 한번 감상해보세요.



억소리가 날 정도로 놀랍습니다.이것이 과연 책이라 할 수 있을런지도 의문이네요. 과연 전자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이며, 종이책은 정말 사라져, 앞으로 역사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일까요???







 

전자책은 우선 편리합니다. 가방에 많은 책을 넣어 힘들이지 않고도, 가볍게 한 손에 쥐어 휴대하기 좋고,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에 인쇄되지 않기에 친환경적이기도 하네요. 서점에 가지않고, 배송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보고싶은 마음이 든 즉시 한 번의 터치로 쉽게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출판, 유통비가 들지 않기에, 종이책보다 저렴하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종이책이 주는 만족감. 일반적인 독서가라면,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줄도 치고, 메모도 하고, 한 쪽 모서리를 접어 다시금 돌아와서 찾아보기 쉽게하기도 합니다. 또 종이책은 인내심을 가지고 작가가 의도한 흐름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는 재미도 있고, 한 권, 한 권 소장해 나가는 기쁨도 줍니다. 이렇듯 종이책을 읽는 일은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일이지요.


그만큼 책은 감성적 매체이고, 개인이 가진 차이가 심하기에, 쉽게 종이책의 시장을 내다보긴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그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일이죠.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극장, 텔레비젼, 라디오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은? 또 LP에서 Mp3로, 비디오 테이프에서 DVD로, 필름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로 변하였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필름 카메라와 LP를 고집하며 아날로그를 존재시킵니다. 책은 다른 경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서 학습서, 실용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참 크다고 합니다. 겨우 사진 몇 장이 들어간 요리책과 동영상으로 요리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전자책이 있다면? 화면을 캡쳐해서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 책과 동영상으로 전체 과정을 설명한 전자책이 있다면? 무거운 토익책과 한 손에 들리는 가벼운 전자책이 있다면??? 무엇을 고르실 건가요???




참 어렵네요, 아날로그 책과 전자책 사이에서의 고민. 하지만 그 매체가 무엇이든, 어떤 컨텐츠, 그리고 얼마나 좋은 컨텐츠를 접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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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호흡 강연장에서...





뇌는 몸과 연결되어있다고 합니다.  뇌는 빅 브레인(Big Brain)이고, 몸은 리틀 브레인(Little Brain)입니다.옛말에도 배는 따뜻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하라고 하지요. 우리몸은 뜨거운 불기운이 아래로 내려가고 차가운 물기운이 위로 올라가는 상태가 될때 건강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불기운이 위로 올라가고 물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많지요. 열받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야말로 화를 이기지 못해 생기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화가 우리 몸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까지 영향이 가지요.


엄마는 아이의 피드백  즉,거울이라고 합니다. 엄마의 표정으로 엄마가 웃고 있는지, 화내고 있는지, 힘든지 아이가 금방 알아 차리고, 아이의 감정도 엄마의 얼굴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엄마가 표정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일 수도 없앨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자기의 웃는 얼굴을 상상해 보라고 하면 그리 쉽게 떠오르질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가 웃을 일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지요.


제일 쉽게 웃을 수 있는 방법은 김치, 치즈 하면서 이가 12개 정도 보이면 성공입니다.
표정뿐 아니라 말에 대해서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긍정의 말로는 
포기하지 않을거야
미안해, 고마워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내가 남에게 도움되는것이 기뻐

반대로 부정의 말
귀찮아
노력해도 안돼
너 때문이야
내가 하지 말라고 했지....

어떠세요 긍정의 말보다 부정의 말에 더 익숙하신가요? 긍정의 말이 좋은 결과와 행복을 가져오고요 부정의 말은 의욕상실등 많은 악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부정의 말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엄마는 전문직입니다. 아이와 식구들을 위해 건강도 육아도 살림도 이런저런 모든 일들을 여자가 아닌 엄마라는 이유로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나도 많지요. 아이들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하늘아래 울타리 보다 엄마울타리에서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아이들은 동기유발, 칭찬, 능력이 있어라는 긍정의 말에 무한한 가능성을 이룰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주도적인 아이, 즉 자기성찰을 잘 할 수 있는 아이라고 합니다. 자기성찰은 타고나지 않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이가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면, "엄마 저 00하고 싶어요"   "니가 00하고 싶구나, 왜 하고 싶어?"  " 니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하자" "너도 도움이 되고,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봤니?" "그럼 00해보렴"

1. 이렇게 아이에게 아이의 기분상태를 되물어주고(예:니가 유치원 가기 싶구나-아이의 기분을 인정해주는것) 엄마의 의견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일상에서 행복찾기
예: 엄마는 00해서 행복했어   너는 뭐가 행복했어?
감정조절을 위해서 엄마도 수련을 해야겠지요. 눈을 감고요 자기 자신의 얼굴을 떠올리고 눈을 바라봅니다.
자세 넘 좋아요 Good!

 "  내 자신에게 그동안 열심히 살았어. 힘들었지. 000야 고마워. 사랑해 "  자기를 위로도 해보고요.
   (그런데 연습을 안해봐서 속으로 하지 입 밖으로 이야기 하기는 그리 쉬지 않더라고요)

화가 났을때 화를 덜 내게 하는 방법
1. 항문에 힘을 준다.- 우리의 뇌는 한가지 정보처리만을 처리할수 있다. 항문에 힘을 주면 뇌는 웃는다. 의식적으로 5번을  하면 자연적으로 화가 덜 나게 된다.

2. 엄마 화 났어. 아주 많이 속상해. - 아이에게 엄마의 상태를 설명해 주면 아이도 인정하게 된다.

3. 화가 났을때 아이를 만나기 바로전 예방법은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몸을 흔들어 줍니다. 이것을 예방차원에
    서 아이를 만나기전에 화를 다스려서 아이에게 화내는 강도가 훨씬 약해지겠지요.


오늘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좋은 기운도 함께 가져갑니다.이 좋은 기운 모아모아 우리 소중한 식구들에게도 나눠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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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에서 네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화성(Mars).
화성은 붉은 빛을 띠고 있지요.
화성하면 팀 버튼감독의 SF 영화 '화성 침공'이 떠오릅니다.
외계인에 대한 생각을 반전시킨 영화지요.

오늘 소개 시켜 들릴 애니메이션은 화성이 테마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니 제임스 캐머런의 '아바타'가 떠오릅니다.
자녀분들에게 보여주시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같이 대화를 나누어 보면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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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기소개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자기소개서 참 많이 써야 되지요. 한 번에 직장에 합격해서 정년퇴직 하실 때까지 계시는 분들은 자기소개서를 자주 쓸 일이 없겠지만, 이 직장 저 직장 옮겨 다니시는 분들이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자기소개서 쓰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꼭 직장 때문은 아니라도, 자기소개서는 업무평가나 자기 홍보(PR) 에도 많이 쓰입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인생 또한 자기소개서를 매번 수정하고 다듬어 버전업시켜야 합니다 . 인생은 자기소개서 쓰기의 연속이라면 너무 과장된 표현인가요?

 
글 솜씨가 좋은 분들은  자기소개서를 척척 쓰시겠지만, 평상시 글쓰기에 단련이 되지 않은 분들은 속이 타들어 가지요.  자기소개서는 이미 조직에서 형식성을 넘어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입학사정관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 쓰는 법이나 글 잘 쓰기 실용서적이 많이 출판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을 살펴보면 딱 눈에 들어오는 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오히려 그런 책 보다는 평상시 책을 많이 읽고 좋은 문장을 수시로 필사해 두는 것을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필자도 한 때 이력서 몇 천장을 읽어 본 경력이 있는 터라, 우선은 문장도 중요하지만 솔직성입니다.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진실하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잘 표현해 내었는가를 보게 되지요. 과장된 표현은 금방 들통 나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의 자랑이나 장점도 잘 담아야겠지만, 단점도 진솔하게 드러내 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딱딱한 내용보다, 재미(위트)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특기도 겸손하게 잘 드러내야 합니다.

  
최근 독일 출신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저작물을 다시 읽다가, 쇼펜하우어가 베를린대학에 강사로 지원하기 위해 쓴 자기소개서를 읽게 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하면 염세주의를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글들을 읽어보면 아주 냉철한 현실주의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아버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업가 훈련을 받지만,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철학공부를 뒤늦게 다시 시작하지요.

 
쇼펜하우어가 쓴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면, 과장이나 화려한 문장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아주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는 철학을 남들의 권유로 시작한 것이 아니고 남들이 내게 연구를 맡긴 것도 아니다. 오직 나 스스로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것이다. 따라서 내가 지금 여기까지 걸어온 학문의 길은 즐겁고 쉬웠던 일이 아니라 곳곳에 장애물과 함정이 매목해 있는 험난한 길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몹시 당황했었다.”(쇼펜하우어 자기소개서 중 도입부)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출생에서부터 가족관계, 왜 철학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는가를 아주 분명 솔직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쓴 전문을 다 옮길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인터넷에 검색을 해서 찾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글로 적어 내는 훈련은 중요하다. 그래서 혹자는 일기 쓰는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매일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우선 틀에 박힌 자기소개서 보다는 자신을 함축해서 소개한 위인들의 자서전 서문도 찾아 읽어 보면 좋을 듯합니다


자기소개서 이렇게 쓰고 준비하세요!

1. 자기소개서를 1년 단위로 업그레이드 하세요. (버전업그레이드 VER1.0, VER.2.0........)

2. 자기소개서를 한 달 단위로 수정하시고 보완하세요(버전 업그레이드 VER1.1,VER.1.2.......)

3. 자기소개서 3종을 준비하세요(원고제한 없는, A4 2장, A4 1장)

4. 책을 읽다가 잘 쓰여진 저자의 프로필을 스크랩 해두세요.

5. 신문 인터뷰 기사(사람인터뷰) 중에 마음에 드는 기사를 스크랩 해두세요.

6. 자서전을 자주 읽으세요.

7. 자기소개서를 프리젠테이션용으로 만들어 보세요(예:파워포인트)
   - 사람 앞에서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8. 자기소개서를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보여주고 평가를 받으세요

9. 자기소개서를 자주 낭독해보세요.

10. 솔직, 겸손(너무 과하면 위선이 된다) 하세요.

11. 내용도 없으면서, 너무 튀려고 과장하지 마세요(형식포함)

12. 자기소개서를 자기계발서로 발전시켜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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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집 화장실에 시(詩)나 산문, 종교의 경전 중에 되새겨 볼만한 글을 담아 부착해 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심결에 외면하다가, 반복 학습(?)의 효과가 나타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고 읽게 되었습니다.

 

시 교체 주기는 일주일에 한번, 일부러 외워 라고 하면 세월 될 일인데, 자연스럽게 시가 읽혀지고 어쩔 때는 글을 쓰다가 화장실에 걸린 글들을 인용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라

 
잠자리에 일어나면
아침 햇살에 감사하라
당신이 가진 생명과 힘에 대해
당신이 먹는 음식,
생활의 즐거움에 대해 감사하라.

만일 당신이
왜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잘못이다.(테콤세)

 

잘못했네요. 감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매일 시를 화장실에서 만나는 일도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때로는 의도적인 글 읽기 장치도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무심결 시를 스쳐 보내다가, 시나브로 시가 가슴에 들어옵니다.

 
화장실을 시집이나 산문집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누구가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그 실험이 나에서 가족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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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갖은 오해와 실수들은 꾸준히 그 뒤를 이었고
그때마다 매번 나는 아내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점차 요령이 하나, 둘 생기더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는 작은 생활의 지혜들도 알게 됐다.
벼룩시장은 그런 소소한 생활의 발견 중 하나이다.

 

 

캐쉬백의 추억


낯설고 물 선 이국 땅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처음에는 이국의 정취가 물씬 나는 피자나 중국음식만으로도 평생을 살 것 같더니 신물이 날 정도의 느끼함이 찾아오는 데에는 며칠이 걸리지 않았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발 품을 팔아 주방용품들을 마련하고 동네 슈퍼에 들러 한국음식을 흉내내기 위한 재료들을 골라 계산대 앞에 섰다. 그리고 가격을 치르기 위해 한국의 직불카드와 비슷한 개념의 데빗카드를 계산원에게 건네니 캐쉬백이 필요하냐고 물어온다. 사실 이국 땅에서 처음 장을 보는 것이라 예측 못한 질문을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캐쉬백이라면 한국에서부터 익히 사용해온 터라 알뜰한 가계살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힘주어 “예스, 플리즈.”를 외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일은 순조로워 보였다. 헌데 점원이 내게 얼마를 원하냐고 물어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인간 계산기도 아니고 구매한 물건에 따른 포인트를 내게 물으면 어쩌라고?’ 예상했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니 특유의 소심함에 당황스러움이 겹치면서 정신이 살짝 아득해져 온다. 창피함만은 면해야지 하는 심정에 힐끗 모니터를 스쳐보니 맨 하단에 디스카운트라는 제목 옆으로 $0.14이라는 숫자가 눈에 크게 들어온다. ‘아! 이곳에서는 적립을 포인트가 아니라 실질 화폐로 하는구나!’ 확신에 찬 어투와 함께 미국식 발음을 최대한 살려 “포틴 센츠!”라고 대답을 하니 순간 점원의 두 눈이 휘둥그래지며 “왓? 포틴 센츠?”하고 거의 외치듯 물어온다. 이쯤 되니 내가 모르는 어떤 큰 잘못을 저지른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경찰이 이곳에 들이닥쳐 나를 체포할 것만 같다. 어떻게든 이 상황만은 벗어나자는 판단 아래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자신 없는 말투로 “예스… 포틴… 센트….”라고 재차 답을 하니, “아 유 슈어?”하며 확신의 답을 요구하는데 이미 흙빛이 된 내 낯빛에서 무언가를 읽었는지 응답을 단념한 채 세상 가장 동정 어린 미소를 지으며 14센트와 함께 식품이 든 봉투를 건네준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집으로 오는 내내 생각을 멈추지 않았지만 뚜렷한 잘못은 없었던 듯 하고 어차피 캐쉬백을 현금으로 받은 터라 기분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손수 만든 음식으로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슈퍼마켓에서 캐쉬백 받은 얘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나와 만난 이후로 그렇게 즐겁게 웃는 아내의 모습을 그때까지 본적이 없었다.


데빗카드는 은행 계좌의 돈을 쓴다는 점에서 신용카드와는 크게 다르다. 만약 계좌에 남은 돈이 구입하려는 물건 값에 못 미치면 구입을 거절 당한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직불카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데빗카드는 허가된 슈퍼마켓이나 상점에서 은행을 대신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슈퍼마켓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 서비스를 함에 따라 장을 보면서 다음 날 쓸 현금을 미리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편리한 기능을 이곳에선 캐쉬백 서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랬던 것이다. 포인트 적립을 통해 고객에게 일정부분의 이윤을 돌려준다는 국내 모기업의 서비스 프로그램은 실제 캐쉬백 서비스의 취지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상황을 살짝 국내에 맞춰 본다면, 나는 은행에 가서 “손님, 현금을 얼마 정도 찾으시겠습니까?”라는 직원의 질문에 “140원요!”라는 정신이상자 혹은 은행털이범같은 대답을 하고 만 것이다. 한 동안은 어찌나 창피하던지 일부러 먼 곳에 있는 상점을 찾곤 했었는데 딴에는 조심을 한다고는 했지만 그 이후로도 갖은 오해와 실수들은 꾸준히 그 뒤를 이었고 그때마다 매번 나는 아내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점차 요령이 하나, 둘 생기더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는 작은 생활의 지혜들도 알게 됐다. 벼룩시장은 그런 소소한 생활의 발견 중 하나이다.

 

뉴욕 맨하튼 26가에 위치한 상설 벼룩시장(위쪽)
도심 외곽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롱 아일랜드 브라이트 워터스의 동네 벼룩시장(아래쪽)

 

뉴욕의 벼룩시장


평소 한산하던 상점도 세일 기간에는 연일 북새통이고, 슈퍼마켓에서는 정보지에서 잘라온 쿠폰들을 들고 계산대 앞에 줄을 서며, 불과 몇 센트에 주유소를 넘나들며 차에 기름을 넣는 풍경이 일상다반사다. 세일 중에서도 일명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추수감사절 주간의 금요일은 엄청난 세일가격 때문에 목요일 밤부터 시작된 수 백 미터의 줄이 개점과 동시에 밀려들면서 해마다 모든 매체를 통해 그 모습이 방영될 정도다. 이 모든 것이 가계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인데, 이렇게 새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오랫동안 집안에 자리하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고 하는 벼룩시장이야말로 가계 도움은 물론 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인류의 가장 뛰어난 발명품일 것이다.


보통, 해외여행을 나가면 유명 관광지와 더불어 그곳의 벼룩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석하게도 뉴욕 맨하튼에 자리한 대부분의 벼룩시장들은 예전 서울의 황학동 벼룩시장처럼 대부분이 장사꾼이거나 값비싼 골동품을 취급하기 일쑤다. 제대로 된 벼룩시장들은 지역의 커뮤니티를 통해 간헐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주로 참가하며, 그 목적에 따라 수익금을 특정한 곳에 기부하거나 혹은 지역 내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능하기도 한다.


2년 전 참가했던 한 벼룩시장은 살던 건물이 대학교 기숙사였던 관계로 백 여 가구가 참가를 했는데 판매를 위한 개별적인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거둬진 모든 물품을 자원봉사자들이 한곳에서 일괄 판매하는 형식이었다. 물건을 내놓는 조건도 쓸 수는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었기 때문에 무상 기증의 형태였고, 판매 또한 별도의 가격표 없이 살 사람이 원하는 물품을 고른 후 알아서 돈을 내는 형식이라 자원봉사자들은 그냥 서로 수다를 떨다 손님이 돈을 내면 집어 든 물품의 수량에 관계 없이 웃어주면 그 뿐이었다.  물론 서로가 한번씩 면식이 있고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 아래 이루어진 거래라 가능했겠지만 어차피 각 가정에서는 필요 없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설사 돈을 내지 않더라도 환경적인 차원에서는 비용을 치른 것과 진배없다.


그때 나와 아내는 치마, 바지, 운동복 등 여덟 가지의 의류를 골랐는데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라 수중에 든 3달러만을 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도 그날 저녁 자원봉사자 중 한 사람인 옆집 친구가 팔고 남은 물건 중 쓸만한 걸 주는 바람에 두 개의 스탠드 조명과 뜯지도 안은 새 섬유유연제를 얻었으니 운수가 대통한 날이었다.


그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이 얼마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전체 공지 메일을 통해 수익금 전액이 애초 예정된 대로 배고픈 사람들을 지원하는 한 단체에 보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배고픈 사람들이라고 해서 아프리카를 떠올렸는데 배분 대상이 미국 국민이라는 소리에 적잖게 놀랐다.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라는 미국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미 국민 전체의 12퍼센트 정도가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지역 커뮤니티 형태의 벼룩시장은 맨하튼 같은 도심보다는 외곽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해당 동네의 위원회가 날짜를 정하고 넓은 부지에 공간을 마련하면 각 가정에서 판매할 물품을 가지고 나오는 형태다. 이런 경우 지역 신문을 통해 정보를 알리기 때문에 이웃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제법 많은 인파가 모인다. 물론 벼룩시장이니만큼 내 놓인 물품들도 가구부터 주방용품, 유아용품, 낚시도구까지 정말 다양하다. 걔 중에는 중고물품이 아닌, 가내수공업 형태로 만들어진 독특한 물품들도 있기 때문에 꼭 사지 않더라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런 형태의 벼룩시장은 대개 별도의 참가비를 요구하지 않으며 일찍 자리를 잡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은 가을에 열리는데 일종의 놀이처럼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고, 가정에 따라서 아이의 장난감을 본인이 직접 팔도록 작은 공간을 옆에 마련해 주는 부모도 있다. 그날 한 곳에선 개구지게 생긴 두 명의 중학생이 스타워즈 DVD 세트와 CD 플레이어를 가지고 나와 연신 목청을 높이며 자신들의 물건을 안 사면 큰 후회를 할 거라는 둥의 위협적인 상술을 펼쳤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팔리지 않자, 이 물건을 팔지 못하면 자신이 꿈꾸는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지 못한다며 뒤늦게 진심 어린 호소를 했다. 물론, 그런 이유에 물건을 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벼룩시장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그 물품을 쓰던 주인으로부터 구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역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내와 내가 구입한 것은 욕실에 필요한 샤워 커튼이었는데 젊은 도회지 여성 풍의 세련된 프린트가 왠지 두 노인네가 팔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원래 그 커튼은 딸의 것인데 커튼을 구입하지 며칠 만에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도시로 나가버려 더 이상 자신들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못해도 30달러는 돼 봄직한 깨끗한 샤워커튼을 불과 5달러에 사연까지 전해 듣고 가져올 수 있었다. 지금도 샤워를 하러 욕실에 들어갈 때면 그 사연이 떠오르곤 하니 마치 오래된 사진 한 장을 욕실에 걸어둔 것처럼 기분이 묘하다.


물론 아무리 넓은 부지를 마련해 놓았다 하더라도 모든 물건을 다 가지고 나오기 버거운 가정들도 있다. 이런 집들은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이라고 해서 자신들의 주차장에 팔고 싶은 물건들을 즐비하게 내 놓는데 이렇게 특별한 행사날에는 많은 집들이 정원 앞에 물건을 내놓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들고서 걸으면 정말 행복한 산책이 된다.


개인적인 성향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작고 오래된 것들을 참 좋아한다. 물론 아내는 나와는 다른 취향을 가진 터라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내가 귀여운 봉제인형이라도 하나 집어 들면 행여 집에 들여놓을까 미리부터 엄포를 놓기 일쑤다. 그러면서 항상 강조하는 말이 실용성이다.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사소한 다툼도 있긴 했지만 사실 지나고 보면 아내의 결정이 늘 옳았던 것 같다. 아무리 포인트를 적립하고 싼 물건을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쿠폰을 산처럼 모은들 정작 내게 쓰임새가 없는 물건을 단 한번이라도 충동적으로 구입해버리면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그리 보면 벼룩시장에 나온 물건들도 그런 잘못된 선택의 부산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약간의 실수가 언젠가 다른 사람에게 꼭 요긴한 것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만큼 지구의 푸르름을 조금 더 지켜낼 수 있다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나는 내 취향을 조금은 더 즐기고 싶다.



녹색 지구를 위한 가전품 재활용 운동


현재 미국 내 쓰레기 매립장에서 버려진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퍼센트이다. 이중 금속 쓰레기의 40퍼센트 이상이 인체에 치명적인 납이나 수은, 카드뮴 등의 환경오염물질을 지니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이런 금속 쓰레기 증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컴퓨터라고 한다. 집계에 따르면 여기저기 산재된 못쓰는 컴퓨터의 수가 자그마치 3억 대 이상이며 그 안에 담긴 납의 용량도 54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뉴욕 시에서만도 한해 약 3만 4천 톤의 컴퓨터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2002년부터 로어 이스트 사이드 환경 센터라는 단체가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해 하루를 정해 특정한 장소에 못쓰는 가전제품을 가지고 나오면 차량을 이용해 모두 수거해 간다. 품목은 컴퓨터는 물론이고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팩스, 복사기, 텔레비전, 오디오, 키보드, 마우스, 각종 케이블까지 전자, 전기와 관련된 모든 제품들로 이 단체는 이런 물품들을 전자 쓰레기(E-Waste)라고 새롭게 이름 붙여 많은 이들이 환경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로어 이스트 사이드 환경 센터:
www.lesecologycenter.org

 

 

별난 벼룩시장, 브로드웨이 벼룩시장


1년에 단 한번, 관광객들이 뮤지컬과 연극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42번가 브로드웨이 거리에 벼룩시장이 들어선다. 공식 명칭이 브로드웨이 벼룩시장인 이 행사는 일반적인 벼룩시장과 달리 오직 연극과 뮤지컬에 관련된 물품들만 거래가 되기 때문에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고, 무대에서만 보던 배우들을 직접 만나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기에 때를 잘 맞춘 관광객들에게도 매력 만점의 행사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취급 품목들은 뮤지컬이나 연극의 대본, 출연진의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 혹은 사진, 실제 사용되었던 무대 의상 등이며 희귀하거나 높은 가치의 물품들은 별도의 경매장에서 공개적으로 입찰되어 진다. 1987년 시작되어 올 해로 21주년이 되는 브로드웨이 벼룩시장은 주관단체인 BC/EFC(Broadway Cares/Equity Fights AIDS)의 이름에 나타나듯 에이즈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브로드웨이의 극장들이 내놓은 물품을 통해 거둔 총 수익금이 6백만 달러(한화 약 61억)를 넘으며 작년 한 해만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의 판매를 올렸다. 더불어 BC/EFC는 유명배우들의 이름으로 기금을 조성해 어려움에 처한 배우 및 스탭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브로드웨이의 무수한 별들을 지켜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벼룩시장 주관단체: www.broadwaycar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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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체험기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빈곤체험, 군인체험, 농민체험 등 각 종 체험 프로그램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체험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체험 교육은 참 중요합니다. 책이나 이론이 아니라 감성으로, 다시 이성으로 환원시키는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한 사람이 "성경대로 살아본 일 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분은 종교하고 담쌓고 사신 분이지요. 하지만 작가는 종교에 조금씩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성만으로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각박하다는 것을 느꼈지요. 종교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이슈 중 하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요. 그래서 작가는 일단 무턱대고 성서의 율법대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미국인의 45 ~ 50%까지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논리적 결론에 도달한 작가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가감 없이 문자 그대로 따라보기로 했습니다.

 

작가는 맨 먼저 성경을 방안 한 가득 모았습니다. 작가는 여러 가지 버전의 성경을 읽어 내려갔고 700개가 넘은 율법이 적힌 상당히 긴 목록을 작성, 율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작가는 예를 들어, 성경은 합성섬유로 된 옷을 입지 말라고 나와 있어서 작가가 가진 모든 합성 섬유 옷을 모두 버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아토피 자녀들 둔 부모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아주 힘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저는 굉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삶이 바뀌었거든요. 정말 믿기 어려운 놀라운 도전이었습니다. 특별히 쉽지 않았던 두 가지 타입의 율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매일 저지르는 작은 죄들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일 년 동안 뭔가를 죽이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남의 험담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건 어려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뉴욕에 살고 있고 제 직업은 기자입니다. 즉, 하루에 75, 80퍼센트는 율법에 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작가는 일 년 동안 배운 가장 커다란 교훈 중에 좀 더 나은 사람인 척하며 지내는 동안 실지로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말합니다. 저는 늘 "생각을 바꿔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지로는 그 반대의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거죠. 행동을 바꿈으로써 마음가짐도 바뀐다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좀 더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아픈 이들이 있는 병원을 방문하십시오. 그럼 조금 더 인정 많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기부를 한다면 그 일과 정서적으로 더 관여하게 되는 거죠. 이것이 인지 심리학이라는 겁니다. 인지부조화*라는 걸 아실 테죠. 제가 경험한 건 그것이었습니다.(*자기모순을 없애기 위해 행동이나 태도를 바꾸는 것) 성경은 실제로 인지심리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인지심리학이죠.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죠. 아시다시피 이 말은 사실입니다.

 

작가가 일 년간 배운 것 중 몇 가지 새겨 둘만 한 교훈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할지어다.' 작가는 기도를 했습니다. 불가지론자(신의 존재 진위는 알 수 없다고 하는 관점)들이 보기엔 감사기도를 올리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 겠지요. 하지만 작가는 매일 매일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지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매일 일어나는 수백가지 자잘한 일들에 대해 감사하게 여겨지고 잘 풀리지 않는 서너 가지 정도의 일에 대해선 신경을 끄게 된 것이지요. 작가는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에 이르는 열쇠라고 깨닫게 된 것이지요.

 

두 번째는 '경배할 지어다'. 신이 존재하든 하지 않든 신성함이라는 것에는 무언가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겁니다. 의식들도 신성할 수 있고, 안식일 또한 신성한 것이라는 것을. 안식일을 지켰다는 것은 일 년 동안 가장 대단한 일 중 하나였다고 작가는 고백합니다.. 작가가 일 중독자였는데 안식일을 하루 가짐으로써 자신의 삶은 크게 변화시킨 것이지요.

 

세 번째는 '고정관념을 갖지 말지어다.'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거지요. 마지막으로 작가는 골라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걸 배웠다고 합니다. 성경의 모든 율법을 따르려고 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으니까요. 전체를 따라하기라 불가능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성서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적절히 골라서 선택하게 됩니다. 요점은 올바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죠. '카페테리아 종교' (입맛대로 믿는 종교)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본주의자들이 폄하하는 자세이죠. 그들은 이것이 그저 뷔페식 종교라고, 사람들이 믿고 싶은 것만 골라서 믿는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입맛대로 고르는 게 뭐가 어때서?"라고 반박합니다. 즉, 성경에 나와 있는 배려라든가 인내, 이웃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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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읽어주는 책입니다.

 

그림책은 글을 모르는 아이들이 그림으로 읽는 책이 아닙니다.

그림책은 누군가 읽어주는 글의 내용을 들으며, 그림을 읽는 책입니다.

 

그림책 읽기에 얼마나 크고 소중한 의미가 들어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3-4세만 되면 한글을 가르쳐서

책을 혼자 읽게 하는 것이 부모들의 교육목표 가운데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유아기(초등학교 미취학)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그림책 읽기는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림책 읽어주기는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줍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책 가운데 옛날이야기 그림책 [복을 타러 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6학년 올라가는 아들이 "와 재밌겠다!" 며 펼쳐들었습니다.

저도 읽어볼겸 아이를 옆에 앉히고 읽어주었습니다.

'아니 6학년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준다고?' 라고 혹시 놀라시는 분은 없으신지요?

다 읽어주고나니 정말 재밌다며 다시 한번 살펴보더군요.

 

만일 아이가 혼자서 그 책을 처음으로 접했다면 어땠을까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먼저 그림을 쓰윽 간단하게 훑어보겠지요.

그리고나서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합니다.

아마도 3-4분이면 충분히 다 읽어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엄마가 읽어 줄 때 아이는 어떻게 그 책을 받아들이는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들려주는 그림책 읽기에 훈련이 된 아이이기 때문에

읽어주는 동안에는 글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때문에 마음놓고 그림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지요.

복을 타러 가는 사람의 표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살펴봅니다.

꼼꼼히 살펴본만큼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그림만 살펴보는 것도 아닙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내용과 그림을 서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적 사고훈련도 필요합니다.

 

유치원 아이들에게 7년 가까이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그림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림책 읽어주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한 명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5-6학년 아이들에게도 그림책을 자주 읽어줍니다.

그림책 읽어주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한 명도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만일,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려 하는데 싫어한다면

그것은 그림책 읽는 재미를 느껴보지 못해서 그럴 것입니다.

부모가 제대로 읽어준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3학년 2학기 정도가 되면

대부분 개인별 독서력이나 독서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때 독서력이 낮게 나타나는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조사 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그림책 읽어주는 환경을 접하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하루에 20분만 시간을 내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읽어주고나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텔레비젼의 재미있는 프로그램 하나를 보듯이, 재미있게 읽어주기만 하세요.

가장 확실하고도 보람있는 교육방법 가운데 하나가 그림책 읽어주기입니다.

이렇게 쉽고 훌륭한 교육방법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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