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집 화장실에 시(詩)나 산문, 종교의 경전 중에 되새겨 볼만한 글을 담아 부착해 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심결에 외면하다가, 반복 학습(?)의 효과가 나타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고 읽게 되었습니다.

 

시 교체 주기는 일주일에 한번, 일부러 외워 라고 하면 세월 될 일인데, 자연스럽게 시가 읽혀지고 어쩔 때는 글을 쓰다가 화장실에 걸린 글들을 인용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라

 
잠자리에 일어나면
아침 햇살에 감사하라
당신이 가진 생명과 힘에 대해
당신이 먹는 음식,
생활의 즐거움에 대해 감사하라.

만일 당신이
왜 감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잘못이다.(테콤세)

 

잘못했네요. 감사하도록 하겠습니다. 매일 매일 시를 화장실에서 만나는 일도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때로는 의도적인 글 읽기 장치도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무심결 시를 스쳐 보내다가, 시나브로 시가 가슴에 들어옵니다.

 
화장실을 시집이나 산문집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누구가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그 실험이 나에서 가족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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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갖은 오해와 실수들은 꾸준히 그 뒤를 이었고
그때마다 매번 나는 아내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점차 요령이 하나, 둘 생기더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는 작은 생활의 지혜들도 알게 됐다.
벼룩시장은 그런 소소한 생활의 발견 중 하나이다.

 

 

캐쉬백의 추억


낯설고 물 선 이국 땅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처음에는 이국의 정취가 물씬 나는 피자나 중국음식만으로도 평생을 살 것 같더니 신물이 날 정도의 느끼함이 찾아오는 데에는 며칠이 걸리지 않았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발 품을 팔아 주방용품들을 마련하고 동네 슈퍼에 들러 한국음식을 흉내내기 위한 재료들을 골라 계산대 앞에 섰다. 그리고 가격을 치르기 위해 한국의 직불카드와 비슷한 개념의 데빗카드를 계산원에게 건네니 캐쉬백이 필요하냐고 물어온다. 사실 이국 땅에서 처음 장을 보는 것이라 예측 못한 질문을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캐쉬백이라면 한국에서부터 익히 사용해온 터라 알뜰한 가계살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힘주어 “예스, 플리즈.”를 외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일은 순조로워 보였다. 헌데 점원이 내게 얼마를 원하냐고 물어온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인간 계산기도 아니고 구매한 물건에 따른 포인트를 내게 물으면 어쩌라고?’ 예상했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니 특유의 소심함에 당황스러움이 겹치면서 정신이 살짝 아득해져 온다. 창피함만은 면해야지 하는 심정에 힐끗 모니터를 스쳐보니 맨 하단에 디스카운트라는 제목 옆으로 $0.14이라는 숫자가 눈에 크게 들어온다. ‘아! 이곳에서는 적립을 포인트가 아니라 실질 화폐로 하는구나!’ 확신에 찬 어투와 함께 미국식 발음을 최대한 살려 “포틴 센츠!”라고 대답을 하니 순간 점원의 두 눈이 휘둥그래지며 “왓? 포틴 센츠?”하고 거의 외치듯 물어온다. 이쯤 되니 내가 모르는 어떤 큰 잘못을 저지른 것만 같고 금방이라도 경찰이 이곳에 들이닥쳐 나를 체포할 것만 같다. 어떻게든 이 상황만은 벗어나자는 판단 아래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자신 없는 말투로 “예스… 포틴… 센트….”라고 재차 답을 하니, “아 유 슈어?”하며 확신의 답을 요구하는데 이미 흙빛이 된 내 낯빛에서 무언가를 읽었는지 응답을 단념한 채 세상 가장 동정 어린 미소를 지으며 14센트와 함께 식품이 든 봉투를 건네준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집으로 오는 내내 생각을 멈추지 않았지만 뚜렷한 잘못은 없었던 듯 하고 어차피 캐쉬백을 현금으로 받은 터라 기분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손수 만든 음식으로 아내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슈퍼마켓에서 캐쉬백 받은 얘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나와 만난 이후로 그렇게 즐겁게 웃는 아내의 모습을 그때까지 본적이 없었다.


데빗카드는 은행 계좌의 돈을 쓴다는 점에서 신용카드와는 크게 다르다. 만약 계좌에 남은 돈이 구입하려는 물건 값에 못 미치면 구입을 거절 당한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직불카드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데빗카드는 허가된 슈퍼마켓이나 상점에서 은행을 대신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슈퍼마켓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 서비스를 함에 따라 장을 보면서 다음 날 쓸 현금을 미리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편리한 기능을 이곳에선 캐쉬백 서비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랬던 것이다. 포인트 적립을 통해 고객에게 일정부분의 이윤을 돌려준다는 국내 모기업의 서비스 프로그램은 실제 캐쉬백 서비스의 취지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상황을 살짝 국내에 맞춰 본다면, 나는 은행에 가서 “손님, 현금을 얼마 정도 찾으시겠습니까?”라는 직원의 질문에 “140원요!”라는 정신이상자 혹은 은행털이범같은 대답을 하고 만 것이다. 한 동안은 어찌나 창피하던지 일부러 먼 곳에 있는 상점을 찾곤 했었는데 딴에는 조심을 한다고는 했지만 그 이후로도 갖은 오해와 실수들은 꾸준히 그 뒤를 이었고 그때마다 매번 나는 아내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점차 요령이 하나, 둘 생기더니 가계살림에 보탬이 되는 작은 생활의 지혜들도 알게 됐다. 벼룩시장은 그런 소소한 생활의 발견 중 하나이다.

 

뉴욕 맨하튼 26가에 위치한 상설 벼룩시장(위쪽)
도심 외곽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롱 아일랜드 브라이트 워터스의 동네 벼룩시장(아래쪽)

 

뉴욕의 벼룩시장


평소 한산하던 상점도 세일 기간에는 연일 북새통이고, 슈퍼마켓에서는 정보지에서 잘라온 쿠폰들을 들고 계산대 앞에 줄을 서며, 불과 몇 센트에 주유소를 넘나들며 차에 기름을 넣는 풍경이 일상다반사다. 세일 중에서도 일명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추수감사절 주간의 금요일은 엄청난 세일가격 때문에 목요일 밤부터 시작된 수 백 미터의 줄이 개점과 동시에 밀려들면서 해마다 모든 매체를 통해 그 모습이 방영될 정도다. 이 모든 것이 가계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인데, 이렇게 새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오랫동안 집안에 자리하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고 하는 벼룩시장이야말로 가계 도움은 물론 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인류의 가장 뛰어난 발명품일 것이다.


보통, 해외여행을 나가면 유명 관광지와 더불어 그곳의 벼룩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석하게도 뉴욕 맨하튼에 자리한 대부분의 벼룩시장들은 예전 서울의 황학동 벼룩시장처럼 대부분이 장사꾼이거나 값비싼 골동품을 취급하기 일쑤다. 제대로 된 벼룩시장들은 지역의 커뮤니티를 통해 간헐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주로 참가하며, 그 목적에 따라 수익금을 특정한 곳에 기부하거나 혹은 지역 내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능하기도 한다.


2년 전 참가했던 한 벼룩시장은 살던 건물이 대학교 기숙사였던 관계로 백 여 가구가 참가를 했는데 판매를 위한 개별적인 자리를 별도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거둬진 모든 물품을 자원봉사자들이 한곳에서 일괄 판매하는 형식이었다. 물건을 내놓는 조건도 쓸 수는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품이었기 때문에 무상 기증의 형태였고, 판매 또한 별도의 가격표 없이 살 사람이 원하는 물품을 고른 후 알아서 돈을 내는 형식이라 자원봉사자들은 그냥 서로 수다를 떨다 손님이 돈을 내면 집어 든 물품의 수량에 관계 없이 웃어주면 그 뿐이었다.  물론 서로가 한번씩 면식이 있고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는 특수한 환경 아래 이루어진 거래라 가능했겠지만 어차피 각 가정에서는 필요 없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설사 돈을 내지 않더라도 환경적인 차원에서는 비용을 치른 것과 진배없다.


그때 나와 아내는 치마, 바지, 운동복 등 여덟 가지의 의류를 골랐는데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라 수중에 든 3달러만을 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도 그날 저녁 자원봉사자 중 한 사람인 옆집 친구가 팔고 남은 물건 중 쓸만한 걸 주는 바람에 두 개의 스탠드 조명과 뜯지도 안은 새 섬유유연제를 얻었으니 운수가 대통한 날이었다.


그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이 얼마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전체 공지 메일을 통해 수익금 전액이 애초 예정된 대로 배고픈 사람들을 지원하는 한 단체에 보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배고픈 사람들이라고 해서 아프리카를 떠올렸는데 배분 대상이 미국 국민이라는 소리에 적잖게 놀랐다.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라는 미국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미 국민 전체의 12퍼센트 정도가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형적인 지역 커뮤니티 형태의 벼룩시장은 맨하튼 같은 도심보다는 외곽 지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해당 동네의 위원회가 날짜를 정하고 넓은 부지에 공간을 마련하면 각 가정에서 판매할 물품을 가지고 나오는 형태다. 이런 경우 지역 신문을 통해 정보를 알리기 때문에 이웃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제법 많은 인파가 모인다. 물론 벼룩시장이니만큼 내 놓인 물품들도 가구부터 주방용품, 유아용품, 낚시도구까지 정말 다양하다. 걔 중에는 중고물품이 아닌, 가내수공업 형태로 만들어진 독특한 물품들도 있기 때문에 꼭 사지 않더라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런 형태의 벼룩시장은 대개 별도의 참가비를 요구하지 않으며 일찍 자리를 잡는 사람이 좋은 자리를 차지한다.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은 가을에 열리는데 일종의 놀이처럼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손님을 맞이하기도 하고, 가정에 따라서 아이의 장난감을 본인이 직접 팔도록 작은 공간을 옆에 마련해 주는 부모도 있다. 그날 한 곳에선 개구지게 생긴 두 명의 중학생이 스타워즈 DVD 세트와 CD 플레이어를 가지고 나와 연신 목청을 높이며 자신들의 물건을 안 사면 큰 후회를 할 거라는 둥의 위협적인 상술을 펼쳤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팔리지 않자, 이 물건을 팔지 못하면 자신이 꿈꾸는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지 못한다며 뒤늦게 진심 어린 호소를 했다. 물론, 그런 이유에 물건을 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벼룩시장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그 물품을 쓰던 주인으로부터 구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역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내와 내가 구입한 것은 욕실에 필요한 샤워 커튼이었는데 젊은 도회지 여성 풍의 세련된 프린트가 왠지 두 노인네가 팔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원래 그 커튼은 딸의 것인데 커튼을 구입하지 며칠 만에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도시로 나가버려 더 이상 자신들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못해도 30달러는 돼 봄직한 깨끗한 샤워커튼을 불과 5달러에 사연까지 전해 듣고 가져올 수 있었다. 지금도 샤워를 하러 욕실에 들어갈 때면 그 사연이 떠오르곤 하니 마치 오래된 사진 한 장을 욕실에 걸어둔 것처럼 기분이 묘하다.


물론 아무리 넓은 부지를 마련해 놓았다 하더라도 모든 물건을 다 가지고 나오기 버거운 가정들도 있다. 이런 집들은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이라고 해서 자신들의 주차장에 팔고 싶은 물건들을 즐비하게 내 놓는데 이렇게 특별한 행사날에는 많은 집들이 정원 앞에 물건을 내놓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들고서 걸으면 정말 행복한 산책이 된다.


개인적인 성향 때문인지 몰라도 나는 작고 오래된 것들을 참 좋아한다. 물론 아내는 나와는 다른 취향을 가진 터라 벼룩시장 같은 곳에서 내가 귀여운 봉제인형이라도 하나 집어 들면 행여 집에 들여놓을까 미리부터 엄포를 놓기 일쑤다. 그러면서 항상 강조하는 말이 실용성이다.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사소한 다툼도 있긴 했지만 사실 지나고 보면 아내의 결정이 늘 옳았던 것 같다. 아무리 포인트를 적립하고 싼 물건을 찾아 인터넷을 헤매고 쿠폰을 산처럼 모은들 정작 내게 쓰임새가 없는 물건을 단 한번이라도 충동적으로 구입해버리면 모든 게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그리 보면 벼룩시장에 나온 물건들도 그런 잘못된 선택의 부산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약간의 실수가 언젠가 다른 사람에게 꼭 요긴한 것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만큼 지구의 푸르름을 조금 더 지켜낼 수 있다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나는 내 취향을 조금은 더 즐기고 싶다.



녹색 지구를 위한 가전품 재활용 운동


현재 미국 내 쓰레기 매립장에서 버려진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퍼센트이다. 이중 금속 쓰레기의 40퍼센트 이상이 인체에 치명적인 납이나 수은, 카드뮴 등의 환경오염물질을 지니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이런 금속 쓰레기 증가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컴퓨터라고 한다. 집계에 따르면 여기저기 산재된 못쓰는 컴퓨터의 수가 자그마치 3억 대 이상이며 그 안에 담긴 납의 용량도 54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뉴욕 시에서만도 한해 약 3만 4천 톤의 컴퓨터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2002년부터 로어 이스트 사이드 환경 센터라는 단체가 컴퓨터를 비롯한 가전제품들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해 하루를 정해 특정한 장소에 못쓰는 가전제품을 가지고 나오면 차량을 이용해 모두 수거해 간다. 품목은 컴퓨터는 물론이고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팩스, 복사기, 텔레비전, 오디오, 키보드, 마우스, 각종 케이블까지 전자, 전기와 관련된 모든 제품들로 이 단체는 이런 물품들을 전자 쓰레기(E-Waste)라고 새롭게 이름 붙여 많은 이들이 환경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로어 이스트 사이드 환경 센터:
www.lesecologycenter.org

 

 

별난 벼룩시장, 브로드웨이 벼룩시장


1년에 단 한번, 관광객들이 뮤지컬과 연극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42번가 브로드웨이 거리에 벼룩시장이 들어선다. 공식 명칭이 브로드웨이 벼룩시장인 이 행사는 일반적인 벼룩시장과 달리 오직 연극과 뮤지컬에 관련된 물품들만 거래가 되기 때문에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고, 무대에서만 보던 배우들을 직접 만나 사인도 받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되기에 때를 잘 맞춘 관광객들에게도 매력 만점의 행사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취급 품목들은 뮤지컬이나 연극의 대본, 출연진의 사인이 들어간 포스터 혹은 사진, 실제 사용되었던 무대 의상 등이며 희귀하거나 높은 가치의 물품들은 별도의 경매장에서 공개적으로 입찰되어 진다. 1987년 시작되어 올 해로 21주년이 되는 브로드웨이 벼룩시장은 주관단체인 BC/EFC(Broadway Cares/Equity Fights AIDS)의 이름에 나타나듯 에이즈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브로드웨이의 극장들이 내놓은 물품을 통해 거둔 총 수익금이 6백만 달러(한화 약 61억)를 넘으며 작년 한 해만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의 판매를 올렸다. 더불어 BC/EFC는 유명배우들의 이름으로 기금을 조성해 어려움에 처한 배우 및 스탭을 재정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브로드웨이의 무수한 별들을 지켜내고 있다. 브로드웨이 벼룩시장 주관단체: www.broadwaycar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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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체험기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빈곤체험, 군인체험, 농민체험 등 각 종 체험 프로그램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체험기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체험 교육은 참 중요합니다. 책이나 이론이 아니라 감성으로, 다시 이성으로 환원시키는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한 사람이 "성경대로 살아본 일 년"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분은 종교하고 담쌓고 사신 분이지요. 하지만 작가는 종교에 조금씩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성만으로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각박하다는 것을 느꼈지요. 종교는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이슈 중 하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요. 그래서 작가는 일단 무턱대고 성서의 율법대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미국인의 45 ~ 50%까지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논리적 결론에 도달한 작가는 성경의 모든 내용을 가감 없이 문자 그대로 따라보기로 했습니다.

 

작가는 맨 먼저 성경을 방안 한 가득 모았습니다. 작가는 여러 가지 버전의 성경을 읽어 내려갔고 700개가 넘은 율법이 적힌 상당히 긴 목록을 작성, 율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작가는 예를 들어, 성경은 합성섬유로 된 옷을 입지 말라고 나와 있어서 작가가 가진 모든 합성 섬유 옷을 모두 버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아토피 자녀들 둔 부모들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작가는 아주 힘들었다고 고백합니다. “저는 굉장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삶이 바뀌었거든요. 정말 믿기 어려운 놀라운 도전이었습니다. 특별히 쉽지 않았던 두 가지 타입의 율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매일 저지르는 작은 죄들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일 년 동안 뭔가를 죽이지 않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남의 험담을 하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건 어려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뉴욕에 살고 있고 제 직업은 기자입니다. 즉, 하루에 75, 80퍼센트는 율법에 반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작가는 일 년 동안 배운 가장 커다란 교훈 중에 좀 더 나은 사람인 척하며 지내는 동안 실지로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말합니다. 저는 늘 "생각을 바꿔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지로는 그 반대의 방식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거죠. 행동을 바꿈으로써 마음가짐도 바뀐다는 겁니다. 만약 여러분이 좀 더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아픈 이들이 있는 병원을 방문하십시오. 그럼 조금 더 인정 많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기부를 한다면 그 일과 정서적으로 더 관여하게 되는 거죠. 이것이 인지 심리학이라는 겁니다. 인지부조화*라는 걸 아실 테죠. 제가 경험한 건 그것이었습니다.(*자기모순을 없애기 위해 행동이나 태도를 바꾸는 것) 성경은 실제로 인지심리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아주 기초적인 인지심리학이죠.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죠. 아시다시피 이 말은 사실입니다.

 

작가가 일 년간 배운 것 중 몇 가지 새겨 둘만 한 교훈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감사할지어다.' 작가는 기도를 했습니다. 불가지론자(신의 존재 진위는 알 수 없다고 하는 관점)들이 보기엔 감사기도를 올리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 겠지요. 하지만 작가는 매일 매일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지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매일 일어나는 수백가지 자잘한 일들에 대해 감사하게 여겨지고 잘 풀리지 않는 서너 가지 정도의 일에 대해선 신경을 끄게 된 것이지요. 작가는 감사하는 마음이 행복에 이르는 열쇠라고 깨닫게 된 것이지요.

 

두 번째는 '경배할 지어다'. 신이 존재하든 하지 않든 신성함이라는 것에는 무언가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겁니다. 의식들도 신성할 수 있고, 안식일 또한 신성한 것이라는 것을. 안식일을 지켰다는 것은 일 년 동안 가장 대단한 일 중 하나였다고 작가는 고백합니다.. 작가가 일 중독자였는데 안식일을 하루 가짐으로써 자신의 삶은 크게 변화시킨 것이지요.

 

세 번째는 '고정관념을 갖지 말지어다.'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거지요. 마지막으로 작가는 골라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걸 배웠다고 합니다. 성경의 모든 율법을 따르려고 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으니까요. 전체를 따라하기라 불가능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성서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적절히 골라서 선택하게 됩니다. 요점은 올바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죠. '카페테리아 종교' (입맛대로 믿는 종교)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근본주의자들이 폄하하는 자세이죠. 그들은 이것이 그저 뷔페식 종교라고, 사람들이 믿고 싶은 것만 골라서 믿는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작가는 "입맛대로 고르는 게 뭐가 어때서?"라고 반박합니다. 즉, 성경에 나와 있는 배려라든가 인내, 이웃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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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읽어주는 책입니다.

 

그림책은 글을 모르는 아이들이 그림으로 읽는 책이 아닙니다.

그림책은 누군가 읽어주는 글의 내용을 들으며, 그림을 읽는 책입니다.

 

그림책 읽기에 얼마나 크고 소중한 의미가 들어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3-4세만 되면 한글을 가르쳐서

책을 혼자 읽게 하는 것이 부모들의 교육목표 가운데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유아기(초등학교 미취학)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그림책 읽기는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부모도 많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림책 읽어주기는 통합적 사고력을 길러줍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책 가운데 옛날이야기 그림책 [복을 타러 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6학년 올라가는 아들이 "와 재밌겠다!" 며 펼쳐들었습니다.

저도 읽어볼겸 아이를 옆에 앉히고 읽어주었습니다.

'아니 6학년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준다고?' 라고 혹시 놀라시는 분은 없으신지요?

다 읽어주고나니 정말 재밌다며 다시 한번 살펴보더군요.

 

만일 아이가 혼자서 그 책을 처음으로 접했다면 어땠을까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먼저 그림을 쓰윽 간단하게 훑어보겠지요.

그리고나서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합니다.

아마도 3-4분이면 충분히 다 읽어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엄마가 읽어 줄 때 아이는 어떻게 그 책을 받아들이는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들려주는 그림책 읽기에 훈련이 된 아이이기 때문에

읽어주는 동안에는 글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때문에 마음놓고 그림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지요.

복을 타러 가는 사람의 표정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살펴봅니다.

꼼꼼히 살펴본만큼 내용에 더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구요.

그림만 살펴보는 것도 아닙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내용과 그림을 서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적 사고훈련도 필요합니다.

 

유치원 아이들에게 7년 가까이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가 그림책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림책 읽어주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한 명도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5-6학년 아이들에게도 그림책을 자주 읽어줍니다.

그림책 읽어주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한 명도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만일, 우리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려 하는데 싫어한다면

그것은 그림책 읽는 재미를 느껴보지 못해서 그럴 것입니다.

부모가 제대로 읽어준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3학년 2학기 정도가 되면

대부분 개인별 독서력이나 독서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때 독서력이 낮게 나타나는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조사 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그림책 읽어주는 환경을 접하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하루에 20분만 시간을 내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읽어주고나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텔레비젼의 재미있는 프로그램 하나를 보듯이, 재미있게 읽어주기만 하세요.

가장 확실하고도 보람있는 교육방법 가운데 하나가 그림책 읽어주기입니다.

이렇게 쉽고 훌륭한 교육방법도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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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잠을 안자고 산다는 건 밥을 먹지 않고 사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에요. 하지만 요즘엔 밤잠 못 자고 사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넘쳐 나요. 잠을 줄이면 성공한다는 주문에 걸린 사람들처럼 누가 누가 덜 자나 내기라도 하려는가 봐요. 반대로 잠을 자고 싶어도 매일 밤 하얀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쨌건 잠이 말썽이에요. 잠에 울고 웃는 대한민국 남녀의 수면생활, 많이 알수록 더 유쾌해지는 수면생활을 본격적으로 탐구해 보도록 하겠어요.

 

 

1
달콤한 잠을 자려거든


불면환자들은 수면장애 상태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하지만 수면 욕구와 기호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요령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수면의 약속》은 수면의학의 대가가 쓴 책답게 수면의 원리부터 중요성을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책이에요. ‘수면 빚’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우리 몸에 쌓인 수면부족은 어떻게든 갚게 되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다가와요. 실제로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과 잘 깨어 있기 위한 방법, 수면의 성향이 연령변화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등이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이 책의 조언대로 수면습관을 바꾸면 조만간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에요.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60초 숙면 프로그램, 진짜 잘 자는 법》도 읽어 두도록 해요. 얼마나 잤느냐보다 질적으로 뛰어난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별 다섯 개를 주고도 남음이라고 생각해요. 60초 안에 익힐 수 있는 자기관리 접근법과 훈련들을 실천한다면 수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해요.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심상을 이용한 이완요법이나, 불면증에 대처하는 문제해결기법도 터득할 수 있어요.
틈틈이 인터넷 카페에 방문하는 것도 잊지 않아요. 같은 처지의 불면증 환자들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하면서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쳐요. ‘불면증 없는 나라’, ‘잠잘자기운동본부’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카페들에선 기대 이상으로 실속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대한수면학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불면증에 대한 각종 정보와 수면을 위한 십계명, 수면위생법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방문한 김에 전문가에게 온라인 상담을 받을 기회도 놓치지 않도록 해요. ‘대한수면연구학회’ 홈페이지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주간졸림증과 불면증 자가진단이 가능해요. 수면상담 코너도 운영 중이고, 학회 회원들이 운영하는 전국의 수면클리닉을 검색해 볼 수도 있어요. 수면에 대해 꽤 알차게 정보를 정리해 놓은 ‘이브자리수면환경연구소’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수면에 관한 최신 뉴스도 접할 수 있을 뿐더러 수면유형•수면진단 테스트로 쾌면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에요.

 

《수면의 약속》_윌리엄C. 디멘트 저, 김태 역, 넥서스BOOKS

 

불면증 없는 나라
잠잘자기운동본부
대한수면학회
대한수면연구학회
이브자리수면환경연구소

 

《60초 숙면 프로그램, 진짜 잘 자는 법》

 


2
잠 안 자는 아이를 둔 엄마 편


《아가야, 제발 잠 좀 자라!>는 누가 내 마음을 들여다 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제목부터 강하게 끌려요. 독일에서 오랫동안 아동심리학 상담을 했다는 저자가 전문가의 시각으로 아이들의 수면장애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잠을 자지 않고 끊임없이 울어대는 아이 때문에 인내심이 바닥 난 엄마라면 한번 읽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은 안전하다고 느껴야 잠을 잔다는 말에 밑줄도 쫙 그어 보아요. 흔들어주기, 쓰다듬기, 마사지, 노래하기 등 각종 방법으로 아이를 재울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어요. 제대로만 배우면 밤마다 벌어지는 아이와의 실랑이를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초보 엄마라면 《아이들의 잠, 일찍 재울수록 건강하고 똑똑하다》를 필독 리스트에 포함시켜야 해요. 신생아부터 생후 36개월까지 개월별로 아이들의 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수록돼 있기 때문이에요. 생후 3개월이면 잘 자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하니, 우리 아이도 어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해요.


아이들의 울음, 수면, 훈육은 엄마들이 육아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에요. 이 세 가지에 관한 문제점들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는 《아기 건강, 잠》 역시 초보 엄마를 육아전쟁에서 구해 주기 위해 출간되었어요. 아기 언어 배우기, 건강한 잠을 재우는 비결 등이 엄마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에요. 아이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지만, 이제 쌔근쌔근 자는 아기 곁에서 함께 달콤한 잠을 잘 날도 머지않았어요.

 

《아가야, 제발 잠 좀 자라!》_ 이리나 프레코프 저, 이미옥 역, 예영커뮤니케이션

 

《아이들의 잠, 일찍 재울수록 건강하고 똑똑하다》_ 마크 웨이스블러스 저, 김지현 역, 아이북

 


《아기 건강, 잠》_ 베리 브래즐턴 저, 노혜숙 역, 세종서적

 


3
잠과 꿈에 대한 호기심 많은 어린이 편


어린이들은 호기심이 강해서 웬만한 단편적인 대답은 성에 차지 않아요. 잠이 왜 중요한지,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싶은 게 바로 새나라 어린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이에요. 그걸 채워주려면 《황금교실-잠과 두뇌》나 《잠의 비밀을 풀다》 같은 학습서들을 활용하는 편이 좋을 것이에요. 《황금교실》은 잠, 꿈, 두뇌를 다루는데 만화로 되어 있어 공부하기 싫은 어린이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어요. 《잠의 비밀을 풀다》는 잠을 연구하는 드르렁 박사가 등장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요.
 

《개구쟁이 아치2 : 잠이 안 와》는 밤늦게까지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동화책이에요. 아무리 애를 써도 잠이 오지 않는 아기 고양이 아치가 친구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밤에 노는 건 재미없고 힘든 일이란 걸 깨닫게 되는 과정을 재치 있게 그렸어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역시 아치처럼 자기의 실수를 깨닫고 한 뼘 더 자라게 될 것이에요.


그런가 하면,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지식과 정보, 생각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독특한 형태의 백과사전도 있어요.《콜콜 쿨쿨 드러렁, 잠(따뜻한 그림백과3)》은 딱딱하고 무거운 백과사전이 아니라 이야기책처럼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한 장 한 장 그림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에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친근한 그림이 아이들의 생각을 쑥쑥 키워 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여요.     

 

《황금교실-잠과 두뇌》_ 김지현 저, 삼성출판사


《잠의 비밀을 풀다》_ 이노우에 쇼우지로ㆍ김대수 저, 안미연 역, 웅진주니어
 

《개구쟁이 아치2 : 잠이 안 와》_ 기요노 사치코 저, 고향옥 역, 비룡소
 

《콜콜 쿨쿨 드르렁, 잠(따뜻한 그림백과3)》_ 재미난책보 저, 어린이아현



글: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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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들에게 아이스크림회사로 널리 알려진

벤&제리사는 사회공헌일환으로

평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개인,가정,직장에서 부터

'평화헌장'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국의 실정에 맞게 세계평화를 앞당기는 30가지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의견을 보태고 뺄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한다면
한국 평화헌장도 만들어 질 수 있겠지요^^

말의 폭력, 아동성폭력 등 한국 사회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폭력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비폭력대화나, 평화이루기는 갑자기 얻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지혜를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평화는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1. 언론 매체를 이용하자. 이메일, 팩스, 사진, 그리고 뉴스레터들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자.

정보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자.

 

 

 

2. 이웃들을 알기 시작하자. 지역사회는 평화운동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동체이다.

 

3. 자신과는 다른 친구들을 만들자. 자신과는 다른 인종, 민족성, 나이,

능력들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면서 다양함을 배우고 평화를 만들 수 있다.


 

4. 여러 문화의 비교 이해는 평화를 앞당기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이웃마을 또는 나라들을 방문해보자.


 

5. 여행은 가르침을 일깨워준다. 여행을 다니며 다른 곳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고,

또 자신의 지역사회와 비교하여 배우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6. 운전할 때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운전해야 한다. 도로와 고속도로의 평화를 구축하자.



7.
항상 귀를 기울이자. 불필요한 충고를 해주기전에 꼭 먼저 듣는 것을 배우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이 먼저임을 잊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8. 
미안하다는 말을 진심으로 하는 것을 아끼지 말자.

미안합니다한마디는 폭력과 문제를 단 한번에 없앨 수 있는 해결책이다.

 


9.항상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자.

예기되지 않은 때에 베푸는 친절은 더욱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10.
어린이들과 종종 시간을 보내자.

우리가 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11.
인내심을 기르자.

 경솔한 판단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2.
평화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평화에 대해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은 민주사회 구축을 위해 아주 중요하다.


 

13.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고 보호하는 것을 알려주는 지역사회의 부모님 워크샵 등에 참여하자.


 

14. 평화는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

우리 자신의 가족들을 돌보고 평화를 앞당기는 일에 참여하자.


 

15.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관찰해 보자.

여태까지 가지고 있었던 여러 편견들이 우리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뒤돌아보자.


 

16. 평화의 노래를 하나씩 만들어보자.

 평화의 노래들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17. 음악, 미술, 이야기와 연극들을 통하여 평화와 비폭력에 대하여 더 깊이 관찰하여 보자.


 

 

18. 개인 내면의 평화를 찾아보자.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갖고 우리 안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19. 비폭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20.
세계소식에 어두워서는 안 된다.

항상 뉴스레터,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 등을 통하여 세계 곳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21.지역사회, 더 나아가서는 나라안팎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관심을 가지자.

폭력의 피해자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도움이 될지 알아보자.



 

22. 다른 언어를 배우자. 다른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23.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어떻게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가 지구 온난화 현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24.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으로 이기는 것인지 알자.

차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25. 학대받는 여성들을 위한 기관에서 봉사를 해보자.

비폭력적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워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26. 정치가를 개혁시켜보자.

 매달 평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서 국회의원 또는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자.

 

 

27. 당신이 속해있는 도시의 시의회 회의에 참석하자.

종종 시의회와 같이 힘이 있는 기관은 개혁과 발전을 이루어낸다.

 

 

 28. 젊은이들에게 평화에 대해 가르치자.

젊은이들이 당신의 행동을 지지할 수 있도록, 또 당신의 높은 가치를 알 수 있도록 하자.


 

29. 아이들이 생산적인 미래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지역사회의 노력을 지지하자.

직업창출과 교육기회 마련 등이 그 예이다.

 

30. 문제의 뿌리를 파악하자. 때때로, 평화적 결실에 도달하는 것은
 표면상에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는 것 보다는

문제의 뿌리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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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사람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가질까? 한의학에서는 사람이 태어나 살아가는 과정을 정(精)과 혈(血)이 신(神)과 기(氣)의 작용으로 생(生)하여 장(長)하고, 수(收)하여, 장(藏)하는 것이라 일컫곤 한다. 정혈(精血)은 생명의 근원이라는 의미에서 천일생수(天一生水)라 하며, 부모의 정(精)이 모여 형체를 이루고 자라서 다시 나이 들고 노화되어 죽음으로 이르는 것은 마치 자연 속에서 물이 순환하는 것과 같다. 이처럼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은 물을 머금어 순환하며 살아간다. 사람의 수정란은 97%가 물이며, 신생아는 85%, 성장이 멈추는 24세 전후에는 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몸에서 물의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 바로 노화이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물이란 것을 일상으로 쓰면서도 사람에게 특수한 공이 있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기 쉽다. 하늘이 사람을 낳으면 수곡(水穀)으로 기르니 물이 우리들의 생활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사람의 형체에 후박(厚薄)이 있고 년수(年壽)의 장단(長短)이 있는 것은 수토(水土) 관계에 많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니 지방의 남북을 나눠서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여 사람이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은 물과 풍토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전 세계 장수촌에 맑은 물을 제공하는 수원지가 존재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어떤 물이 좋은가?

 

먹어서 몸에 더 좋은 물은 살아있는 물, 생기(生氣)가 넘치는 물이다. 특히 예로부터 약이 되는 물이라 불렸던 약수는 산소, 탄산, 철분, 미네랄 성분이 많이 든 맑은 지하수가 지표로 솟아오른 것이다. 인공수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수 특유의 차고 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두꺼운 지층을 뚫고 대자연의 힘으로 정화된 이 자연 생수는 단연 물 중의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물의 생명력과 신비를 과대포장해서 수만 년 전 형성된 빙하가 녹은 물, 해양심층수 등이 각광받기도 한다. 각각의 기능수들이 미네랄 성분을 충분히 포함하고 있어 몸에 더 좋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물은 물 자체로서 중요할 뿐 미네랄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더 낫다.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물보다는 늘 가까이 두고 몸을 채워줄 수 있는 맑은 물 한잔이 더 의미가 있는 셈이다.

 

물을 어떻게 마실 것인가?

 

물은 그냥 먹는 것보다는 끓여 먹어야 살균효과를 볼 수 있지만, 끓이지 않은 물과 한 번 끓였다가 식힌 물의 성분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자연 그대로의 약수 온도는 대부분 15∼17℃ 정도인데 이 상태의 물맛이 가장 좋다고 하며, 차가울수록 물의 구조가 육각형에 가까운 육각수가 되어 건강에 더 좋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 다만 한의학적으로는 위기(胃氣)가 약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하고, 무기력한 사람들은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섭취해 위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양생(養生)에 힘써 왔던 선조들은 평생 수련을 하면서 양기(陽氣)를 훼손치 않기 위해 차가운 것은 일절 먹지 않고 물도 따뜻한 물만 먹었다고 하니, 위기와 양기를 기르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좋은 것일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루에 물 8잔(200㎖ 컵 기준)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성인이 하루 동안 땀이나 호흡, 대소변 등으로 내보내는 수분의 양이 2.5ℓ정도이고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물의 양이 약 1.4ℓ이므로 별도로 1ℓ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균형이 맞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체중의 많고 적음, 수분 섭취량의 많고 적음 등 개인차가 있겠으며, 계절적인 요인과 활동량의 차이 등도 구분지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활동량이 많거나 체중이 많거나 여름이라면 요구되는 수분섭취량이 증가할 것이며, 활동량이 적고 체중이 적게 나가고 겨울이라면 요구되는 수분섭취량이 감소할 것이다. 따라서 하루에 꼭 물 8잔을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 상태와 활동 정도, 계절 등을 고려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신장 기능이 미숙한 생후 6개월 이하의 유아들에게는 ‘물 중독’이 발생해 치명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필요한 양 이상으로 섭취할 경우 체내에 축적된 수분으로 인해 부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물을 마시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아침에 일어난 뒤 마시는 물 한잔은 보약이 된다’는 말도 있듯이 아침에 물을 마시면 밤새 몸에 쌓인 노폐물 배설이 촉진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장의 부담도 덜 수 있다. 또한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배변을 도와주기도 한다. 식전에 마시는 물은 공복감을 줄여줘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하나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식사 도중 또는 식사 직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소화력을 약화시켜 위장 기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된다.

 

물을 마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시로 조금씩 마시는 것. 한꺼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것보다 조금씩 마셔야 흡수율이 더 높고, 씹어 먹듯이 천천히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물은 아래로 흐르는 겸손함을 가지며, 담는 그릇에 따라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지고, 모든 물질을 수용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진다. 물을 잘 마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처럼 유연하게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보약이라 할 만하다.



글 허지원 원장(경희동의보감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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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에게 시를 많이 만나게 해주세요! ^^

온 가족이 하루에 가장 많은 눈길이 머무는 곳에 시를 한편씩 걸어두세요.

사용하지 않는 달력의 뒷면도 좋고, 도화지에 시화를 꾸며도 좋습니다.

(지나간 달력의 걸이를 빼서 도화지 묶음에 끼워 쓰면 걸어두기 편리합니다.)

시를 고를 때도 아이와 머리를 맛대고 어울리는 시를 고르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화를 꾸며보세요.

한 달에 한번이나 일주일에 한번씩 시를 바꿔가면 좋습니다.  

 

옛부터 읽기와 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 강조하는 것이 세 가지 있습니다.

바로 다독(多讀), 다사(多思), 다작(多作)이라고 합니다.

많이 읽으면, 저절로 많은 생각을 불러오게 되고,

따라서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이것을 거꾸로 강요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대로 읽기를 가르치기 전에 잘 쓰기를 원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생각 쓰기를 강요합니다.

 

다독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것이 시(詩) 읽기입니다.

그런데 동화나 역사이야기 인물, 과학책은 많이 읽기를 권하는데

시 읽기는 언어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중지능개념에서 볼 때도 언어지능이 가장 높은 사람을 시인으로 꼽습니다.

시 한편에는 언어의 기호적 의미, 숨어있는 감성적 의미,

그리고 과학적인 논리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 한편을 읽는 것은 바로 장편 동화 한 편을 읽는 것과 같다고 보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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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 출판계의 거장 장위안지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은 독서다”라고 말했다. IT발전으로 광속으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독서 없는 정보 홍수 속에서는 그냥 퐁당 아무생각 없이 가상세계에 빠져버릴 수 있다. 왜 독서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일까? 책 만든 사람이라서 독서가 좋다고 말한 걸까? 아니다. ‘세끼 밥을 왜 먹는냐’ 라고 묻는 것처럼, 책을 왜 읽느냐고, 묻는 것처럼 어리석은 질문이다.

 

독서를 하는 사람보고 나쁜 짓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책. 책은 인류 발전을 이루게 한 원동력이다. 책이 없었다면 과거의 지혜가 오늘날 이어져 왔을까? 현재의 발전과 미래의 예측은 결국 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독서하는 사람을 예전처럼 많이 볼 수가 없다. 독서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책을 고르고 읽는다는 행위는 생각의 힘을 가지게 만든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과거의 사람과 현재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나 마찬가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생각을 나누는 것이 쌓일 때 지식과 지혜는 풍부해 지고 길러진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싫은 것이 독서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 수 있다. 독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여유를 갖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시간의 금.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다. 전화 받으랴, 컴퓨터 하랴, 쇼핑하랴, 시간이 없다. 습관 때문이다. 사실 시간은 나누어 쪼개 쓸 수 있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자투리 시간에 왜 책을 읽지 못하겠는가. 습관의 문제이자 의지의 문제다.

 

이 글을 쓰면서, 평생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었거나 좋아하는 책들을 적어 나열해 보려 하니 막상 떠오르지 않는다. 정말 없는 걸까?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친 책들은 없는 걸까? 이런 질문을 계속 하면서 독서가 책이 이루어갈 세상을 그려보자. 가끔 책을 읽으면서, 책에 나온 좋은 뜻 생각대로 사람들이 산다면 어떤 세상이 열릴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 책에 담긴 뜻을 반추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게 한다. 성찰의 시간을 주기도 한다. 세상에 참 많은 책들이 있는데, 지혜들이 쌓여있는데, 현실은 왜 이리 각박할까?

 

곡학아세가 판을 치고 있어서 그런 걸까?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있듯, 평생독서 하는 세상. 독서는 지혜의 바통이다. 할아버지가 아버지에게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아들에게 전해주는 지혜의 끈이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될 줄 모르겠지만, 독서와 대화의 시간이 삭막해지는 세상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게 하는 길이 아닐까.

 

이번 한여름에는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자녀들과 함께, 식구들과 함께, 방학 맞이 휴가 맞이 책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한 여름날의 독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이 독서라고 정의 내리자. 좋은 일 한다는 것이 독서라는 데, 마다 할 일 없지 않는가. 좋은 일은 하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닐까? 좋은 일과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고 독서에서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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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 기구(WHO)는 우울증이 2020년 무렵에는 관상동맥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1위. 2006년부터 자살률이 더 급증하고 있습니다.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서도 주인공이 항우울제를 습관처럼 복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데. 우울증. 왜 우울증에 빠지는 걸까요? 행복하다면 굳이 항우울증제를 먹을 필요가 없겠지요.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 견딜 수 없는 고통, 고독 소외감, 스트레스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합니다.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거나, 즐기기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행복을 원합니다. 아마존 사이트를 가보면 행복을 가져오는 일곱 가지 습관, 아홉 가지 선택, 행복에 관한 14,000 여 개의 다양한 관점의 2,000종 이상의 책이 있습니다. 행복은 인간에게 있어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지요. 항우울제 또한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찾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전문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우울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행복감을 증가시키지 못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고, 정신 건강에 좋은 의약품과 치료법들이 있는 세상에 살고 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우울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사람이 단 맛보다 쓴 맛에 더 자극을 더 예민하지요. 칭찬보다 비판에 더 민감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정적인 의견(혐오적인 말)으로 상대방을 욕하면, 그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한 번의 욕보다 더 많은 칭찬이 필요하듯.

 

사람은 부정적인 것에 아주 민감합니다. 단 맛을 좋아하고 쓴 맛을 싫어하듯. 거친 표면보다 부드러운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하지요. 평범한 얼굴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보기 좋아합니다. 불협화음보다 협화음의 선율을 듣고 싶어 합니다. 행복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물도 있지요. 행복해지는 것은 키 크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도 유행될 정도였으니까요. 말도 안 되죠?

 

행복에 대해 생각할 때, 사람들은 세상 밖의 무언가에 몰입할 때, 타인과 함께 있고, 활동적이고, 스포츠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열중하고, 배우고, 사랑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자살한 사람의 글을 컴퓨터로 분석해보면 흥미롭게도 “우리”가 아닌 “나”란 일인칭 단수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요. 돈으로 사는 행복에 대한 근거는 희박합니다.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요. 돈에 관한 문제 중 하나는 실제로 돈 자체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돈을 너무 탐욕스럽게 좇을 때 그들은 삶의 실제 기본적인 즐거움에 대해서 잊어 버립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입니다.

 

“오직 하나의 질문만이 있다. 이 세상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만약 당신의 일상이 초라해 보이면 그것을 나무라지 말라. 당신을 나무라고 스스로에게 삶의 풍족함을 이끌어낼 만큼 시적이지 않다고 말하라.” “먼저 자신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말하라.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 (릴케)

 

사람은 누구나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이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 우울한 증상을 보이면,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울러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감을 지워야 합니다. 정신치료는 참 중요합니다. 정신장애가 사회적 장애로 가지 않아야 합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처방은 관심과 대화입니다. 항우울제가 우울증을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합니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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