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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7 미래의 도서관에는 CD가 두 장 뿐이네? (1)




언어와 책은 권력이었다. 중세시대 책을 가지고 읽고 전파한 사람들은 바로 사회의 지도층 인사였다. 성경이 대표적이다. 중세 교회에서는 지금처럼 모든 신자들이 성경을 갖고 있지 않았다. 성직자가 라틴어로 쓰여진 성경 구절을 대신 읽고 해석해 주었다. 다시 말해 책은 일부 계층에게 독점되어 있었다. 종교혁명 이후 성경이 라틴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 출판되면서 책은 비로소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인 종이, 인쇄술. 책은 인터넷문화(온라인)의 발전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인터넷의 영향도 영향이지만, 여러 시각매체(텔레비전, 오락 등)와 사람들의 취미생활이 다양해짐으로써 전통적인 독서문화가 침식당했기 때문이다. 책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등 오프라인 인쇄매체들이 ‘대 전환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양적으로는 출판시장이 확대일로에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살을 드려다 보면 한국 출판구조는 열악하다. 온라인 문화의 확대나 ‘웹 2.0’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의 출판시장은 한국 사회 구조와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출판도 부익부 빈익빈 시장이다. 생산, 유통, 소비는 책이라는 이상적 가치와는 관계가 없다. 어쩌면 제조업보다 더 극심한 경쟁과 살아남기 위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루에 쏟아지는 수많은 인쇄매체들. 사라져가는 책들. 이름도 들어 보지 못한 출판사들과 책들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현대인의 기호에 맞는 짜깁기 책이나, 이른바 유명세 작가나 인물들의 얼굴 마케팅에 힘입어 베스트셀러가 탄생되지만, 정말 양서로 평가받는 책들이 살아남기에는 쉽지가 않다. 여기에 독서문화(책, 도서관 등)의 위축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한편에서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아무리 인터넷이나 IT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사람의 기호가 바뀐다 해도 전통은 깨지지 않는다고. 물론 깨지지 않는다. 다르게 변화될 뿐이다. 이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갈 것인지 도태될 것인지는 이제 판단의 문제다. 스스로 무너지느냐, 변화에 맞게 따라가느냐.

 

출판물 베스트 만들기에는 광고와 언론의 위력이 컸다. 책의 질적인 평가는 둘째 치고 사람들에게 얼마나 회자될 것인가가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출판언론광고시장도 변화의 국면에 있다. 경제 불황 탓도 있겠지만, 가격도 싸면서 효과가 있는 온라인광고시장이 확대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이를 기반으로 한 출판시장은 이런 시대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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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킨들에서 시작된 전자책의 관심이,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 열풍으로 더욱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전자책의 등장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종이책을 과연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Futurama(퓨처라마)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5가지 시리즈 중, Mars university편을 보면 2999년의 주인공들이 우주에서 가장 많은 책을 가지고있다는 웡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던건 소설과 비소설로 분류된 씨디 단 두 장이 전부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였지만, 조금은 충격적이면서도 앞으로 만나게 될 우리사회의 모습같았습니다. 아니, 이미 시작된 것이죠.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시드니 한 레스토랑에서는 종이 메뉴판 대신 아이패드로 메뉴를 고르게 합니다. 식당에 들어온 손님은 자리에 앉자마자 아이패드를 꺼내들고, 웨이터의 도움도 없이 선명한 사진과 자세한 음식 설명을 읽어보며, 자신의 메뉴를 선택합니다.





한 일본 남성이 아이패드로 마술쇼도 선보이는 재미있는 동영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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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등장하게 될 전자잡지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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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출판사 펭귄이 아이패드에 내놓을 교육용 책의 데모도 한번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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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가 날 정도로 놀랍습니다.이것이 과연 책이라 할 수 있을런지도 의문이네요. 과연 전자책의 미래는 어떠할 것이며, 종이책은 정말 사라져, 앞으로 역사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일까요???







 

전자책은 우선 편리합니다. 가방에 많은 책을 넣어 힘들이지 않고도, 가볍게 한 손에 쥐어 휴대하기 좋고, 나무를 베어 만든 종이에 인쇄되지 않기에 친환경적이기도 하네요. 서점에 가지않고, 배송되기를 기다리지 않고, 보고싶은 마음이 든 즉시 한 번의 터치로 쉽게 다운로드도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출판, 유통비가 들지 않기에, 종이책보다 저렴하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주장하는 종이책이 주는 만족감. 일반적인 독서가라면,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줄도 치고, 메모도 하고, 한 쪽 모서리를 접어 다시금 돌아와서 찾아보기 쉽게하기도 합니다. 또 종이책은 인내심을 가지고 작가가 의도한 흐름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는 재미도 있고, 한 권, 한 권 소장해 나가는 기쁨도 줍니다. 이렇듯 종이책을 읽는 일은 다양한 감각을 만족시키는 일이지요.


그만큼 책은 감성적 매체이고, 개인이 가진 차이가 심하기에, 쉽게 종이책의 시장을 내다보긴 힘든일입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는 그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는 일이죠.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극장, 텔레비젼, 라디오가 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은? 또 LP에서 Mp3로, 비디오 테이프에서 DVD로, 필름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로 변하였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필름 카메라와 LP를 고집하며 아날로그를 존재시킵니다. 책은 다른 경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출판 시장에서 학습서, 실용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참 크다고 합니다. 겨우 사진 몇 장이 들어간 요리책과 동영상으로 요리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전자책이 있다면? 화면을 캡쳐해서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 책과 동영상으로 전체 과정을 설명한 전자책이 있다면? 무거운 토익책과 한 손에 들리는 가벼운 전자책이 있다면??? 무엇을 고르실 건가요???




참 어렵네요, 아날로그 책과 전자책 사이에서의 고민. 하지만 그 매체가 무엇이든, 어떤 컨텐츠, 그리고 얼마나 좋은 컨텐츠를 접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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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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