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객원작가로 참여한 EBS 지식채널e '미안하다' 편을 다시 찾아 보았다. 첫 자막이 흐른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힘든 말은 '미안하다'. 엘튼 존의 노랫말. " 사람들은 사과를 나약함의 상징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과 행위는 '위대한 힘'을 필요로 한다.(아론 라자르/정신과 의사)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한다. 사람에게든 자연에게든 동물에게든...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는데는 서툴다. 그렇다면 '잘못(실수)'의 기준은 무엇일까? 잘못하지 않은 것을 잘못했다고 사과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사람과 사람의 경우, 팽팽한 줄달리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주저함없이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안하다, 하지만.." 식의 사과는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잘못한 사과는 원래의 실수를 더 악화시키고, 때로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홀리 위크스)'


정재승 교수는 카이스트 대학생의 자살에 대해 침묵하고 외면했던 다수(교수 등)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대한민국의 축소판. 서남표식 교육개혁을 칭송했다가, 비판한 언론도 사과가 필요합니다.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이 사치다고 비판했던 댓글들에 상처받은 유족들. 정재승 교수는 아메리카 속담을 소개합니다. " 그 사람의 모카신을 싣고 1마일을 걸어 보기 전에 그 사람을 비난하지 마라 "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는 뜻. 사과는 배려이기도 합니다.누구나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미안하다는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원한다는 것.

정재승 교수는 책임의 시대의 미덕은 실수를 깨끗히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고, 사과는 신뢰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리더의 언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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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학생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올해 들어 세번째. 자살 사유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이 겪었던 우울증으로 자살 이유(배경)를 돌릴 수 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로봇영재로 불렸던 카이스트 재학생이 자살했을 때는 성적이야기가 나왔지요. 카이스트 경우 성적이 좋지 않으면 등록금을 차등 지급(더 많이)하게 되어있으니까요. "억울하면 꼴찌하지 말라?"

카이스트는 입학생들은 '수재'들이라고 불립니다. 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성적표인가요? 창의성인가요? 물론 성적도 좋아야겠지요. 수재들이 경합을 벌이듯, ABC 성적에만 신경쓴다면? 카이스트에서 꼴찌가 의미가 있나요? 오히려,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겠지요.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트위터에 자살한 학생을 생각하며 글을 남겼습니다.

 정재승 Jaeseung Jeong 
어제 우리학교 학생이 자살을 했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세번째. 학교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에도 근본적인 대책없이 넘어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정재승 Jaeseung Jeong 
카이스트학생들에게,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와 경쟁의압력속에서 삶의지표를 잃은학생들에게 교수로서 진심으로미안한 마음뿐입니다. 학생들의 일탈과실수에 돈을매기는 부적절한철학에 여러분을 내몰아 가슴이참담합니다. 힘들땐 교수들의방문을 두드려주세요.제발.

 정재승 Jaeseung Jeong 
학교는 "우정과환대의 공간"이어야한다. 그안에서 학생들이 학문의열정과 협력의아름다움, 창의의즐거움을 배울수있도록 장학금제도를바꾸고, 교수-학생,학생-학생간의관계를 개선해야한다. 카이스트가 "질책이 아닌 격려의공간"이 되길.
 정재승 Jaeseung Jeong 
@ 
@ 다른 학교도 다들 경쟁을 하는데 왜 우리학교만 그래야 하냐고 보직교수들은 생각하고있어요. 그러니 우리학교만이라도 라는 의미에요... 슬픈현실.



학교는 '우정과 환대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학생들의 자살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일까요? 물론 카이스트에 국한된 대책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책이 아닌 격려의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학교 관계자, 선생, 학생, 학부모와의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횡설수설, 배가산으로 가는 것 같지만, 시나브로 합리적 결정에 이르기도 합니다. 원칙은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꾸라고 있는거지요. 더 좋은 원칙이 있으면 다시 세워지켜야지요.


아무쪼록, 보다 근원적인 대책과 처방,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말고, 대화 상대(교수..)를 찾아 문을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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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영재라 불렸던 한 카이스트 학생이 자살을 했었지요. 자살 배경을 떠나 한 젊은이가 자신의 상상력과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 보지 못하고 숨진 것에 대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부모님들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그 심정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1

우리학교 1학년학생이 공부가 즐겁지 않아 자살을 선택했어요. 올바로 지도해야할 교수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했듯이, 교육과평가도 학생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했어야 했는데...학생들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2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등록금 반대, 영어수업 반대 투쟁을 하려는듯하고, 언론은 입학사정관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듯. 학교는 자살방지위원회를 만들려하고. 에고. 카이스트 학생들이 배움의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한 교육대책이 절실한데.


3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부과하는 현 카이스트 시스템은 창의적인 괴짜 학생들 배출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있지요. 이제 카이스트가 창의적인 대학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학생들을 정량평가의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때가 되었어요.


4

기초과학교육과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카이스트가 안고있는 가장 중요한 미션. 그러나 교수들의 창의적인 교육과수업은 승진을 위한 평가의대상도, 의무의대상도, 인정의 덕목도 아니니, 원.


5

학생자살과 관련 어제 공청회가 있었던모양이다. 나도 학생때 이런공청회를 열심히 참석했지만 유익했던기억은 없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은 교수를 적이라 생각, 교수는 학생을 협의의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서로 존중하고 선의를의심하지 않아야 결실이 가능.

 

6

그런 신뢰는 하루아침에 구축되는 것이 아니다. 학교가 오랫동안 학교행정에 학생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학생도 언론을 이용하거나 귀막은 성토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서로의 잘못. 권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학교기 먼저 손을 내밀어야할텐데.


7

다행히도 지금 우리의상황을 해결하고있는 학생처장님이 학생의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교수님이시라 아마도 좋은 결실이 있을듯. 저도 계속 연락드리고 있지만 해답이 쉽지 않은 상황인것 맞지요.


*출처: 정재승 트위터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부과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학점이 높은 학생이 로봇을 잘 만드는 걸까요? 에디슨과 아인쉬타인이 카이스트에 다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재발 방지도 필요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카이스트 교수와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만 정 교수의 지적처럼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을 가르키는 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로봇을 만드는 재능이 로봇교육으로 창의성을 죽이는 결과를 빚어내지는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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