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비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학대받고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고양이는 반려동물로 불립니다. 사람과 더불어 사는 동물을 뜻합니다. 애완동물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사람과 동물이 정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침팬지 전문가이자 전 세계 동물보호와 환경운동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제인구달은 어렸을 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은 아동의 정서발달에 좋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한 조사기관에서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 중에 어렸을 때 동물을 학대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지요. 왜 한 여성이 늦은 밤 고양이를 발견하고 그 같은 범죄(동물보호법 위반)를 저질렀을까요. 물론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특정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나쁘다고 할 수 없지요. 하지만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고양이가 공격을 한 것도 아니질 않습니까. 물론 조사결과가 나와 보아야 범행 동기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추측컨대 생명경시나 정신적 공황상태, 정서적 불안 등 여러 심리 상태가 작용했겠지요.

 

한국은 알려지다시피 세계 자살률 1위 국가입니다.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그 바닥에 대화의 부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울하고 불안하고, 어딘가에 집중할 수 없는 공포와 소외는 범죄를 유발시킬 수 있지요. 자신에게 든 타인에게 든. 또한 범람하고 있는 말과 이미지의 폭력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명을 경시하거나 사람을 무시하는 발언,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 은비사건도 여러 요소들이 작용을 했겠지요.

 

 

‘비폭력 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서로 존중하는 대화의 회복. 가정과 직장, 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억압과 저항으로 문제를 풀 수 없지요. 조급함은 만연되어 가고 있는 세상. 복도에서 고양이를 만난 여성은 술이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왜 폭력을 저질렀을까요. 잠재적 울분이 고양이학대를 통해 표출된 것일까요?

 

잠시 은비사건을 통해, 가정과 직장 공동체에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폭력적인 말을 했는지, 그 말로 다른 사람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자신에게도 돌아올 상처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봅시다. 결국 말의 폭력과 대화의 부족은 이성을 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성이 죽는 순간 폭력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 ‘비폭력 대화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대화 문화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과 함께 공존하는 반려동물도 대화의 상대라는 것을...


아무리 보잘것없는 하찮은 것이라도
쓸모업슨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위해
이 세상에 보내진 것이다.
그 속에는 행복이 있으면
다른 존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신성한 힘이 있다.
마치 서로 얼굴을 맞대고 부드럽게 비비는 풀들처럼
우리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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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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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5일)은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의 날에만 환경을 생각하면 안 되겠지요. 침팬지 연구가이자 동물,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제인구달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30년간 탄자니아에서 침팬지와 함께 생활한 제인 구달. 침팬지의 어머니를 불리는 구달은 ‘뿌리와 새싹’이라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이 운동은 공동체의 복원운동입니다.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요. 전 세계 97개국에 뿌리가 내려 새싹을 피워나가고 있습니다. 자신들 스스로가 유기농 채소밭을 만들고, 동물을 키우고, 학습하면서 자립해 나가는 뿌리와 새싹운동. 제인구달은 환경문제가 심각한 요즘 청소년들이 화를 내거나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사랑과 연민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지적합니다. 한 때 100만 마리에 이르렀던 침팬지는 15만 마리, 점점 더 줄어들고 있지요. 침팬지뿐만 아닙니다.

 
제인구달의 연설문을 읽다가 유기견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참 많이 버려지지요. 주인이 버린 개들은 거리를 떠돌다가 포획되면 시설에 잠시 보호를 받다가 결국 죽임을 당합니다. 그 비용이 상당하지요. 비용보다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합니다. 인간과 가장 친밀한 동물. 개에 얽힌 이야기와 동화,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 인간 못지않게 많은 컨텐츠를 갖고 있는 동물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개의 현실은 어떨까요? 소비하듯 사고 버리는 생명을 천시하는 사회. 미국의 통계를 살펴보면 살인죄나 폭력죄로 감옥에 수감된 사람들 중에 어렸을 때 동물을 학대하고 버린 경험이 많다고 합니다. 제인구달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어렸을 때부터 가지게 하는 것이 인성교육에 좋다고 언급했지요.

 





브라질의 한 비영리기구(SOAMA)는 브라질에서 버려진 동물들을 입양해서 키우고, 동물 유기, 학대를 방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오마에서 운영하는 개마을(아래사진)을 보면 얼마나 많은 개들이 버려지는 지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간디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어떤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발전 정도는 그 나라에서 동물들 어떻게 다루느냐에 가늠 된다‘ 생명을 천시하고 동물을 학대하고 버리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환경문제입니다.

 


 

개들 버리지 마십시오. 간디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그런 마음을 길러주게 하는 것도
중요한 교육 중에 하나라는 것을!!!!!

 




제인구달 연설 국문 텍스트로 읽어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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