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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3 김수철사건,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 (3)

 

 




제 2의 조두순 사건으로 불리는 김수철 사건. 김길태 사건이 일어 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흉악무도한 아동성폭행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한국 사회에 도덕적 해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책임도 책임이지만, 사회적 책임은 없는지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가정 환경배경은 다르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 중에 하나는 가정교육과 사회 환경이 문제가 아닐까요. 제도적 장치를 구비하고 법을 만들고, 사전예방교육을 실시하더라도, 근원적 처방을 내릴 수 없습니다.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는 말이 있지요. 가정이 잠들면 괴물이 눈 뜰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의 중요합니다. 가정은 제 1의 학교라 불립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각박하고 빠른 사회에서 가족공동체는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맞벌이부부 증가 대화단절 등 가정이 그 기능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다보아야 합니다. 마을공동체가 없어진 것도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마을공동체의 힘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있었고, 동네 선생들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제 시나브로 동네공동체는 사라졌습니다.

 

그렇기에 자녀교육이 아니라 부모교육이 중요합니다. 부모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자녀를 보아야 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하나는 ‘고등어를 금하노라’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엄마의 눈으로 담은 가족이야기입니다. 한국인 엄마(52)와 독일인 아빠(49) 사이에 아들(21)과 딸(18)을 둔 괴짜 가족의 식탁으로 초대받아 책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가족의 화두는 ‘자유’와 ‘환경’입니다. 절약과 근면은 독일인들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검약이 몸에 배인 살림 왕 엄마, 돈보다 출세보다 직업인 전문인으로 살고 싶은 물리학 박사 출신의 아빠, 엄마 아빠의 정신을 이어 받은 대학생 아들, 유일하게 사치를 하면서 자유를 추구하는 고등학생 딸이 벌이는 논쟁의 장에 빠져보면,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결국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갈 수 있게끔 서로 격려하고 존중하는 삶이 바로 큰 가르침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많이 가진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요. 김수철 사건이 시사해 주는 것은 사회 환경과 문화입니다. 소외현상이 괴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성의 길러주는 곳이 가족이며 학교이지요.



독일교육과 한 괴짜가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국가의 경쟁력은 경쟁이 아니라 협동과 배려, 도덕적 가치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독일과 한국은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다릅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와 나 자신을 반추해 돌아다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자유로운 만큼 내 아이도 자유롭게, 아이가 배우는 만큼 나도 배우고, 돈이 아니라 시간의 소중함과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것은 아닌지, 물질적 풍요만 추구하는 것은 아닌지, 배려가 사라지고 독선만 횡행하는 사회에서, 나만 잘살면 된다는 사회적 무관심이 김수철을 탄생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조금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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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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