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시대, 소셜네크워크 시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지혜를 모우는 과정. 실현 불가능한 꿈도, 함께 꿈꾸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시나브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위터 이용자들의 변화의 주역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니까요. 시나브로가 비약적으로, 19세기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전환기(진화)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안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나 지역이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라는 단순한 질문 하나를 던져놓고,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올리언스에서 흥미로운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삼켜버린  풍경과 상처 (사진작가: Vicent Laforet /퓰리처상 수상)



특히 뉴올리언스는 2005년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초토화가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도시의 80%가 물에 잠기고. 1800여명의 사상자와 2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지요.특히 흑인과 소수인종이 거주하는 해안지역 피해는 더 컸습니다. 그당시 전문가들은 석유개발을 위해 습지가 인위적으로 파괴되었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늦장 대처와 복구작업으로 뉴올리언스를 많은 사람들이 떠났습니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석유개발 비용과 비교를 할 수 없는 천문학적 복구비용(5000억달러). 그렇기에 사람의 생명이 달린 도시계획과 재해방재시스템은 빈틈없이 철저하게 수립되어야 합니다. 기습폭우로 물바다가 된 서울시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개탄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 루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툴레인대학교와 록펠러 재단의 지원으로
도시계획 전문가(설계,디자인,공학자 등)들이 모여
인터넷과 소셜네크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이웃 공간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떻게 변화되기를 원하는지,시민들이 참여를 통해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과정.....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집단 지혜(지성)을 통해 이루어 가는 과정...

 
*캠페인 공식 누리집>> 방문하기 




최근 올라온 아이디어 중에서 가장 인기(관심)가 많은 내용입니다.

대중교통 시설이 잘 연계되어있지 않는 거리에 '노면 전차'를 운행하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해당 내용을 클릭하면(아래 이미지) 



지도를 통해 노면 전차가 운행할 노선을 점선으로 표시해 두었네요.
한 사람의 아이디어에 공감하는 62명의 이웃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서울시, 아니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떻게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까?
형식적인 관주도하의 시민아이디어모으기를 넘어서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대안을 만들어 가는 과정....
그 힘이 모인다면, 변화는 이루어지겠지요!!!!! (by 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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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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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위키백과사전(위키백과). “위키(Wiki), 위키( Wiki)"는 하와이어로 "빨리 빨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백과사전의 대명사 격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순식간에 빨리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 잊혀져가고 이유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위키 백과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웹 2.0, 집단지성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이 언급되는 것이 위키 백과지요. 그렇다면 왜 위키 백과가 빨리라는 이름처럼 급성장 한 것일까요?

 

위키백과의 아이디어는 지구상의 한 사람 한사람들이 인간 지식의 집합체를 무료로 열람하는 세상을 상상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출범 때부터 비영리(위키피디아 재단)를 지향했지요.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공짜 백과사전은 이러 상상의 나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위키라는 프로그램은 위키 백과에서 누구나 빠르게 내용을 수정하고 저장할 수 있지요. 내용은 인터넷에서 즉시 반영됩니다. 한 때 아동 성 폭행죄로 수배를 받았던 김길태가 체포되었을 때 위키 백과사전에는 김길태가 체포되었다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을 정도니까요. 위키백과가 뉴욕타임스보다 인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위키 백과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특정 권력에 영향을 받는 일도 없습니다.

 

위키 백과는 논란의 여지가 되는 주제들은 많은 수정을 거칩니다. 중립적인 시각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한 편의 입장에 서지 않는다”. 판단은 독자(누리꾼)의 몫으로. 중립성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커뮤니티의 다양성에 큰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죠. 다양성이 함께 모여 어떠한 일을 하게 도와주기도 하니까요. 위키백과를 이야기 할 때 아마추어리즘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내용마다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거의 준전문가들 수준입니다. 위키 백과사전은 진행형입니다. 끝맺음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지요. 같은 용어나 사건이라도 시간과 관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위키 백과를 이야기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협업이지요.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니라 다수의 보통 사람들의 만들어 가는 협업의 정신. 협업은 또한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독불장군 한 사람이 이끌어 가는 리더십은 21세기에 걸맞지 않는 리더십이지요. 이제 리더는 큰 아이디어를 던지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주위에서 만들어 주는 리더십입니다. 물론 전제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덕목은 있어야겠지요. 큰 아이디어는 비전이자 지향이자 철학입니다. 강요할 필요도 없이 순식간에 리더가 탄생되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창의적 인간. 나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함께 이루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리더가 요구되어지고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리더십이 아니라 위키백과의 리더십을 통해 우리 시대의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위키미디어 재단 창립자 지미 웨일스의 호소문.





10년 전, 제가 위키백과에 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기 시작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습게 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업에 대한 생각이 먼저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그들은 전세계로부터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서 단순히 함께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인류의 지식을 집대성한다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이었습니다. 광고도 없고 수익도 없으며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습니다.

위키백과를 시작하고 나서 10년 후,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의 3분의 1에 가까운 3억 8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달 위키백과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위키백과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입니다. 나머지 네 개의 사이트들은 수십억 달러의 자본과 엄청나게 많은 직원들, 그리고 끊임없는 마케팅으로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키백과는 이런 상업적인 웹 사이트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위키백과는 함께하는 공동체에 의해 만들어졌고,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한 번에 하나씩 쓰여졌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역시 우리 공동체의 한 구성원입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위키백과를 후원하고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기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한다면, 우리는 사용료도 받지 않고 광고도 없이 위키백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위키백과를 개방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위키백과에 있는 모든 정보를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위키백과를 계속 성장하게 할 수 있다면, 지식을 모든 곳으로 전파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동참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여러분과 위키백과 공동체 모두에게 우리의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수수하게 20달러, 35달러, 50달러 혹은 그 이상의 금액 중 적정하다고 여기시는 만큼 기부를 요청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위키백과가 정보의 원천으로서, 영감의 원천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여러분이 바로 지금 후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일이 잘 풀리시기를 기원하며

위키백과 창립자 지미 웨일스 드림

 

추신: 위키백과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아주 특별한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힘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한 번에 한 단어씩 위키백과를 만들어갑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의 한 번의 작은 기부가 위키백과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십시일반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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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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