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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3 카이스트는 핀란드 교실혁명에서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

카이스트 학생과 교수자살로 인해, 많은 분들이 한국 교육 현실 전반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경쟁지상주의, 기계적 영어수업, 서남표식 개혁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고려대를 자퇴하면 대학이 우정과 환대의 공간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공간으로 바뀐 현실을 개탄한 김예슬의 글(나는 오늘 대학을 거부한다)도 재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문제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카이스트 문제를 카이스트만의 문제로 보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일본 츠루문과대학 비교문학과 교수인 후쿠타 세이지가 쓴 <핀란드 교실혁명>. 핀란드 교육개혁. 경쟁력을 강요하지 않는 핀란드 교육이 가장 경쟁력 있는 교육국가로 인정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의 교육전문가나 시민단체, 정치인 등 많은 사람들이 핀란드 교육 현장을 방문했고, 글을 남겼습니다. 한국 교육 개혁을 이야기할 때 핀란드 교육개혁이 많이 언급되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요. 책 '핀란드 교실혁명'의 한국판 해설을 담당한 박재원의 글은 핀란드와 한국의 교육현실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 사태를 지켜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이기도 합니다.


핀란드도 한때 지금의 한국 교육시스템을 운영했습니다. 그렇지만 세 차례 교육개혁(10년 단위)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었지요. 핀란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식민지배를 받은 경험이 있는 국가지요. 척박한 자연환경 때문에 사람이 자산이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교육 개혁을 이루어내었습니다. 한국 또한 마찬가지지요. 자원이 없는 국가에서 사람만큼 중요한 것이 있나요? 저자의 지적처럼 핀란드 교육개혁은 단순한 경제적 필요성에 기반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사람이 경제를 이루어 내니까요.
 

핀란드 사람들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단지 다를 뿐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요. 그래서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분발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합니다. 한국은 그렇지 않지요. 탈락자를 만들어 내기 위한 교육아닌가요? 핀란드에서는 학생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회와 학교, 교사의 탓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함께 가자. 핀란드는 경쟁이 아니라, 기회균등이 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핀란드 교육 개혁은 어떻게 성공했을까요?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가 소개한 몇 가지 사항을 소개드릴까 합니다.


1. 가정, 성, 경쟁력, 모국어와 관계없이 교육 기회가 평등하다
2. 어떤 지역에서도 교육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3. 성별에 따른 분리를 부정한다
4. 모든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한다
5. 종합제(수준별)로 선별하지 않는 기초교육
6. 전체는 중앙에서 조정하지만 실행은 지역에서 맡을 수 있도록 교육행정이 유연하게 지원한다
7. 모든 교육 단계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협동하는 동료의식 배양
8. 학생의 학습과 복지에 대해 개인별로 맞춤 지원
9. 시험과 서열을 없애고 발달의 관점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




교육의 최고 덕목은 무엇일까요? 저자의 말처럼 포용과 관용의 정신이라는데 동의합니다. 핀란드 교실혁명의 가치이기도 합니다. 핀라드식 '공부'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즐겁게 공부하고 유익한 결과를 얻는것. 좋은 평가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이 바로 공부입니다. 획일적인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배움의 기회가 보장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인의 차이는 비교 대상이나, 차별적(징벌적) 등록금제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배려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경쟁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학생과 교수를 자살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상처는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요. 카이스트의 교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피그말리온(키프로스 왕의 이름)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능률이 오르거나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능력과 성적이 떨어진 학생에게 기회를 주고 지속적으로 관심과 배려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영재라도 부조한 학생들을 돕고 이끌면서 학습 공동체 전체의 발전을 위해 역할하게 하는 것이 최고의 영재교육이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다. 학생 한 명에게 헌신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바로 핀란드 교육개혁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돕는다고 생각하는 핀란드 선생님들이 바로 교실현장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핀란드 교실 혁명 5장/해설자 글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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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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