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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1 카이스트 학생 자살은 한국 사회 축소판
카이스트(KAIST) 학생 자살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도유망했던 카이스트 교수 자살 소식은 더 충격적이었다. 서남표 총장 퇴진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화만 있고 소통이 없다고 비판하는 학생들 목소리도 들린다. 
차별적 등록금제와 100% 영어 수업에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서남표 총잔은 미국 명문 대학 자살률이 높다고 항변했지만, 반응은 쌀쌀하다. 카이스트 문제는 한국 사회의 축소판일까? 조금 넓게 살펴 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한국 자살률은 세계 1위다. 한국 과학기술이 자살률과 걸맞게 세계 1위일까? 아니다. 그렇기에 미국 명문대 자살률 비교는 무의미하다. 카이스트 학생과 교수의 자살은 1차적으로는 카이스트의 교육환경에서 찾아야 되지만, 그 다음에는 한국 대학, 더 나아가 한국 교육, 더 나아가 한국 사회 자살률까지 살펴 보는 것이 맞다. 두가지 측면에서 상호보완되어야 한다. 하나는 제도의 개선(학칙, 참여, 소통 등)과 자살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


이웃나라 일본이나 유럽은 자살률은 한 때 높았다. 하지만 나라마다 자살예방프로그램을 국가적 차원에(거버넌스 차원)서 운영했다. 대표적인 나라가 핀란드다. 핀란드도 한국처럼 자살률이 높았던 국가였지만,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실시하면서 자살률을 줄여나갔다. 그런데 한국의 현실은 어떤가?


또한 경쟁지상주의 패러다임 전환과 리더십에 대한 교육과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지식과 사람, 소셜네크워크가 시나브로 발전하는 사회에서 '나'가 아니라 '우리'로 전환되어야 한다.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니라 평범한 10사람의 지혜가 더 빛나는 사회. 한 사람의 베스트가 99명의 보통사람들이 더 중요한 사회로 전환되는 사회에서 베스트 앤 베스트는 의미가 없다. 오픈 소스, 오픈 소셜 사회에서는 정보를 공개해서 지혜를 보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바뀌고 있다. 


카이스트만 문제가 있고 서울대는 문제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교육문화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하나 밖에 모른는 꽉 막힌 천재는 필요없는 시대다. 그런 천재가 지배하는 사회는 불행해질 것이다.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평생 교육 시대에 걸맞게 평생학습시스템 구축(재정비) 또한 중요하다. 이제 한 때의 공부와 지식 습득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카이스트 사태를 통해, 한국 교육 현실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급하게 서두를 일은 아니다. 기계적 해법이나 임시방편책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보다 광법위한 참여가 있는 민간차원의 논의구조도 꾸려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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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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