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가수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김완선이 한 방송 프로그램(KBS 승승장구)에 출연 눈물을 흘렸다. " 엄마는 나에게 '이모가 누르는 대로 움직이는 리모컨 "이라고... 김완선의 매니저였자, 멘토였자, 매니저였던 이모는 김완선이 무대에서 노래를 끝내고 내려오면 한번도 칭찬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리모컨은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작동에 따라 움직인다. 기계적이다. 고장이 나지 않는 한 1번은 1번. 칭찬은 코끼리도 춤추게한다고 한다. 왜 이모는 김완선에게 냉정했을까? 김완선은 강호동 무릎팍 도사에 출연, 이모로부터 출연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완선의 이모 교육방식(스타만들기)을 호랑이 교육이라 불러야 하나? 정해진 틀에 따라 강요하는 교육. 지시대로 교육이 통할 때도 있지만, 모든 교육을 그런 방식으로 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그 사람에 맞게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 사상의학처럼. 리머컨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리머컨의 주체가 사라지면 불안해 할 수 밖에 없다. 대학에 가서도 과외 교육을 받는 이유다. 과외 교육이 나쁜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돈을 들여서까지 대학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은 문제다. 



리모컨교육은 무조건 따라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교육방식이다. 리모컨을 독점하고 있는 가정의 가장들도 주의하시라? ^^ 그렇다고 방관만 하라는 뜻은 아니다. 중용이 필요하다. 적절한 훈계와 풀어줌(자율)을 환경에 맞게 학생이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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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객원작가로 참여한 EBS 지식채널e '미안하다' 편을 다시 찾아 보았다. 첫 자막이 흐른다. 이 세상에서 가장 하기 힘든 말은 '미안하다'. 엘튼 존의 노랫말. " 사람들은 사과를 나약함의 상징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과 행위는 '위대한 힘'을 필요로 한다.(아론 라자르/정신과 의사)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한다. 사람에게든 자연에게든 동물에게든...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는데는 서툴다. 그렇다면 '잘못(실수)'의 기준은 무엇일까? 잘못하지 않은 것을 잘못했다고 사과할 수는 없는 노릇.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사람과 사람의 경우, 팽팽한 줄달리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주저함없이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안하다, 하지만.." 식의 사과는 변명으로 들릴 수 있다. '잘못한 사과는 원래의 실수를 더 악화시키고, 때로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홀리 위크스)'


정재승 교수는 카이스트 대학생의 자살에 대해 침묵하고 외면했던 다수(교수 등)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이스트는 대한민국의 축소판. 서남표식 교육개혁을 칭송했다가, 비판한 언론도 사과가 필요합니다.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이 사치다고 비판했던 댓글들에 상처받은 유족들. 정재승 교수는 아메리카 속담을 소개합니다. " 그 사람의 모카신을 싣고 1마일을 걸어 보기 전에 그 사람을 비난하지 마라 "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는 뜻. 사과는 배려이기도 합니다.누구나 미안하다는 말을 듣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미안하다는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원한다는 것.

정재승 교수는 책임의 시대의 미덕은 실수를 깨끗히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고, 사과는 신뢰의 리더십을 추구하는 '리더의 언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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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계 미국출신 첼로연주가 요요마.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요요마가 몇 주 전에 한 댄서(릴벅)와 불협화음(?)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요요마의 길거리 공연은 유투브에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답니다. 어제 MBC 뉴스에서는 단신으로 동영상 일부를 소개하기도 했지요. 클랙식과 브레이크 댄스가 만나,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부문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습니다. 브레이크 댄서가 백조가 된 동영상과 만나보십시오. 



창작의 세계는 개척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편견과 통념을 깬 사람들의 도전의식이 있었기에, 시대의 걸작들이 탄생되었지요. 요요마가 세계적인 연주가로 거듭 난 것은 바로 실험정신.  두 사람의 연주와 댄스를 보면서, 창의력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창의력과 상상력은 하지 마라, 이것은 아니다, 틀에서 너무 벗어났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라는 주입식, 일방적 생각 전달체계에서는 나오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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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 입니다. 오늘날 지구촌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는 정말 심각하지요. 하루가 아니라 매일매일이 지구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의 날 동물들이 모여서 환경회의를 개최된다면, 동물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 동물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 만큼이라도, 환경오염으로 지구온난화로 사라지는 동식물들을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모인 동물들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재미있는 발상에서 시작된 <세계동물환경회의>가 
그 발자국을 키워가고 있다.


어떻게 책임질래?


인간은 참 오만한 존재다. 아주 작은 벌레부터 사람 몸집 몇 십 배가 넘는 코끼리, 이름 없는 수 많은 식물까지 함께 사는 곳이 이 세상 아닌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구가 자신들만의 것이라도 되는 양 굴고 있다. 
집을 짓겠다면서 산을 없애고 나무를 베어내 산짐승들을 몰아내는가 하면 아무 데나 댐을 만들어서 물고기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그 뿐인가. 쓰레기를 버리다 버리다 안 되니까 슬쩍 아무데나 놓고 도망간다. 바다에 흘려보내기도 하고 한적한 산골짜기에 놓아두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서나 이런 일들이 일어나다보니, 인간은 천성적으로 이기적이라는 학자들의 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물론 누군가는 마구잡이로 나무를 베어내는 이를 붙들고 말렸을지 모른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먹고 살기 힘들어’, ‘사람이 살고 봐야지’ ‘이 정도로 큰일 나지 않아’ 하는 류의 말들이었으리라. 사람들은 집과 음식과 돈을 얻으려 산과 들을 파괴했지만 그동안 동물들은 살 곳과 음식, 가족들을 모두 잃었다. 다만 말을 하지 못하는 생물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계속 잃어왔다.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져 갔는지 모른다. 지금도 오들오들 떨면서 불안하게 살아가고 있고 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사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챘다는 것이다. 학대하며 키우는 가축들부터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 그리고 잊을만하면 떼죽음에 몰리는 물고기들에 대한 우려도 많다. 수 십 년 동안 모른 척 해오다가 갑자기 동물보호를 부르짖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갑자기 벼락이라도 맞았나? 왜 눈에 뻔히 보이는 사실들을 지나쳐 오다가 이제야 수선스럽게 동물들을 챙기는 걸까?


그에 대한 답은 어쩌면 냉소적이고 슬프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관심과 우려가 이렇게 커진 것은 동물들의 피해가 이제 사람들의 생활과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엔 다람쥐가 죽건 말건, 아무리 숲을 베어내도 사람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막아줄 나무가 없어 매년 황사 때문에 몸살을 겪는다. 홍수 피해 역시 엄청나다. 물이 부족해서 사람이 못 살게 되어버린 지역도 속속 나오고, 온난화 때문에 이상해진 날씨로 물고기가 죽어가듯이 인간에게도 매년 재난이 이어진다. 한마디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 동물들을 보고 있다가, 자신의 옷에 불이 옮겨 붙자 호들갑을 떠는 식이다. 이제야 사람들은 조금씩 느끼고 있다. 인간과 동물은 한 배를 타고 있음을. 그 배가 기우뚱한 건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이다. 그런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엉뚱한 해결방안만 내놓으면서 허둥지둥하고 있다.


동물들끼리 이야기해보자


보다 못한 동물들이 인간을 대신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바로 세계 최초의 <동물환경회의>가 그것. 뜨인돌어린이에서 펴낸 <세계동물환경회의-지구가 큰일 났어요!>는 동물 입장에서 본 지구 환경 문제를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짚어주려는 책이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서 자연과 흙을 만나기도 전에 텔레비전 광고나 소비문화에 먼저 익숙해진다. 강아지 고양이보다 기업의 로고를 먼저 기억한다. 온 세상에는 물건이 넘쳐나고 그걸 가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환경문제를 알리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예쁜 그림과 재미있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환경회의’는 충분히 관심을 끌 수단이다.


동물환경회의에는 7마리의 동물들이 참가한다. 인도에서 온 호랑이 토라지, 미국에서 온 독수리 왓시, 일본의 너구리 탓구, 브라질의 악어 와니르, 영국에서 온 토끼 라비 박사, 아프리카에서 온 코끼리 조우마마, 그리고 이 회의의 대표이자 진행을 맡은 독일의 고슴도치 해리. 오대양육대주 곳곳에서 온 이들은 서로 자신들 나라 문제를 나누고 환경에 대한 해결책을 구하려고 한다.


그런데 역시 문화도 다르고 자라온 나라도 다른지라, 연신 투닥 거리기만 한다. 비교적 자연친화적으로 살고 있는 인도의 토라지나 아프리카의 조우마마는 미국과 일본 대표들의 낭비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밀림이 더 파괴될까봐 늘 조마조마한 와니르도 다 선진국들 탓이라며 화를 낸다. 그 와중에 미국 대표 왓시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자긴 쓰고 싶은 대로 다 쓰고 살겠단다. 이러니 회의가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


그래도 동물들은 서로 조금씩 이해해가면서 여러 의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일회용 나무젓가락, 재활용, 자동차, 온난화 문제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말이다. 다양한 쓰임새를 지닌 재활용 유리병과 물병처럼 갖고 다닐 수 있는 개인 컵처럼 발명품까지 생각해낸다. 첫 회의지만 얻은 게 참 많다!


회의 마지막에서 동물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 인터넷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더 모아 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정말로 웹사이트가 생겼다. 접속해보면 7마리이던 동물대표들도 이제 서른 마리로 부쩍 늘었다. 생각해볼 과제도 늘었는데 숲, 쓰레기, 자동차, 자원, 식생활, 산과 바다, 동물까지 모두 7가지 묶음이다. 예를 들어 내가 식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사과껍질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 그 활용 요령을 올려 정보를 나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에 대해 평가하기도 하고 감사의 말을 올리는 식이다. 혹은 그냥 일기처럼 자동차에 대한 생각을 적기도 한다. 환경을 걱정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모여서 두런두런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상당히 부러운 일이다.

 





매달 깊이 있는 주제를 하나씩 엮어서 내는 <환경회의신문>코너와 비정기적으로 각 나라에 대한 보고서인 <국제리포트>도 알찬 내용이 많다. 한국에 관한 보고서도 올라와 있다. 
일본어로만 되어 있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번역프로그램을 돌려서라도 분위기 정도는 맛보기를 권한다.
 

좋은 생각 있으면 올려주세요 동물환경회의 www.i-debut.jp/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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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일년 365일 내내 '장애인의 날'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리이타. '남을 이롭게 함으로서 내가 이롭게 된다'라는 뜻입니다. 편견과 멸시가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산다는 생각으로 장애인을 이롭게 하면 자신에게도 이로울 수 있습니다.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왜냐면 누구나 장애인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여인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름은 에이미 물린스. 미국에서 태어난 에이미는 태어날 때부터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입니까.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헤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이미는 좌절하지 않고, 의족을 착용 육상선수가 됩니다. 지금은 영화배우자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지요.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여성 50인에 뽑히기도 했던 에이미. 의족을 하고 있지만, 자신은 의족에 따라 키가 커졌다, 작아졌다 할 수 있다며 신체적 편견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300명의 아이들에게 강연을 한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6~8살이었고 어린이 박물관이었어요 저의 다리가 가득 담긴 가방을 가져왔지요. 여기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들이었어요 저는 얘들이 보게 책상에 올려놓았어요. 제 경험상, 아이들은 자연적으로 호기심을 가지거든요 잘 모르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낯선 것들에 대해서도요. 아이들이 그것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학습때문이죠 어른들이 그렇게 행동하도록 영향을 주고,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통제하려고 하고, 묻고 답할 때도 주도권도 빼앗으려 합니다. 어른들은 말 잘 듣는 아이를 원하니까요. 제가 오기 전 선생님이 장난꾸러기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겠죠? "얘들아 다 괜찮은데 다리만 뚫어지게 보지는 말아라"

하지만, 쳐다보는 것이 핵심이에요. 제가 그곳에 간 이유죠. 아이들이 다리들을 봐주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어른들에게 말씀드렸어요. 아이들이 2분동안만 어른 없이 들어오게 해달라고요 아이들만이요 문이 열렸고, 아이들이 제 의족이 있는 책상로 몰려왔지요. 의족을 콕콕찔러보고, 의족 발가락도 흔들더군요. 달리기 선수용 의족을 온몸으로 올라 타기도 했어요 어떻게 되는지 보려구요. 제가 말했어요. "얘들아, 자 들어봐-"난 오늘 아침에 집 한채를 뛰어 넘고 싶었어. 그냥 한 2~3층 정도 되는 집 말이지. 어떤 동물이나 영웅, 만화 캐릭터가 생각나니? 지금 생각나는 것 아무거나 나를 위해 어떤 다리를 만들어 주겠니?"

바로 "캥거루요!"라고 누군가 큰소리로 말했어요. "아니야.아니야! 개구리야!" "아니야! 고고 가제트야!" "아니야 아니야! 인크레더블(만화영화주인공)이라니까."제가 잘 모르는 것들도 말하더군요. 그리고나서 8세 된 한 아이가 이러는 거예요. "아니, 날아가는 것은 어때요?" 저와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아~"라고 했어요. (웃음) 바로 이런 겁니다. 저는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장애'를 가진 한 여성이었지만 이제 인간의 신체적 잠재력을 뛰어넘는 사람이 된거죠.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말이에요. 흥미롭죠.

11년 전 TED에서 저를 본 분도 계실 겁니다 그 동안 TED는 강연자와 청중 모두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줬어요. 저도 예외일 수 없겠죠. TED강연은 그 후 10년의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보여드렸던 의족은 놀랄만한 시도였었죠. 탄소섬유로 만든 고탄력 의족이었는데, 치타의 뒷다리에서 힌트를 얻은 만든거죠. 어제 이 무대에서 보셨을 수도 있겠네요진짜 같은 이 실리콘 다리들도요.

그 당시에 저에겐 아주 좋은 기회였어요. 기존의 의수족 전문가들이 아닌 혁신적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재능을 과학과 예술에 접목시켜 의족 제작을 제안했죠.더 이상 형태, 기능, 아름다움이 별개로 구분하지 않고, 각각 다른 가치들을 부여하지도 않았어요. 저에게는 행운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줬으니까요 그렇게 해서 그렇게 재미있는 여정이 TED 참가자들과 함께 시작되었죠. 치 피어맨씨가 오늘 여기 어딘가에서 강의를 듣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녀는 ID 매거진의 편집자였었어요. 그녀 덕에 제가 커버스토리를 장식했지요.

이것이 제 여정의 놀라운 시작이었지요. 당시에 정말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굉장히 많은 강연 섭외를 받아 강연을 다녔죠. 전세계를 다니면서 이 치타다리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강연이 끝나면 사람들이 저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어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요. 대화는 이런식이었지요. "에이미, 당신은 정말 매력적이에요. 장애인 같지 않아요." (웃음) 저는 속으로 "이거 좋은데, 나도 내가 장애인으로 느껴지지 않아" 저는 이를 통해 새로운 주제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미인은 어떻게 생긴건가? 섹시한 몸매란 무엇인가?그리고 정체성이라는 관점에서 장애를 갖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제 말은, 파멜라 앤더슨과 같은 사람은 저보다 몸에 많은 인공 물질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도 장애인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웃음)

이 잡지는 피터 사비에라는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알렉산더 맥퀸이라는 패션디자이너에게, 그리고 닉 나이트라는 사진작가에 갔죠. 그들 역시 그 주제에 관심이 많았어요. TED 강연 3개월 후에, 전 비행기를 탔어요. 저의 첫번째 패션촬영을 위해 런던행 비행기를 탄거죠. 이 표지에 그때 사진이 있네요. 패션-능력자?그리고 3개월 이후에, 처음으로 알랙산더 맥퀸 패션쇼의 런웨이를 걸었답니다 애쉬 원목으로 만든 수공예 의족을 신었어요 의족인지는 아무도 몰랐죠. 다들 나무 부츠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여기에 제가 가지고 나왔어요. 포도 덩굴 나무, 매그놀리아(목련속의 식물), 정말 대단하죠. 시는 매우 중요합니다. 무시되었던 평범한 사물이 시를 통해 예술의 영역에 들어섭니다. 시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대상을 변화시켜 관심을 불러 모으고 그 관심이 이어져서 결국 이해할 수 있게 하죠.

저는 이것을 제 경험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었어요.아티스트 매튜 바니의 작품 "크리매스터 사이클"입니다 저에게 진정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제 의족은 입을수 있는 조각품이라는 것이었죠. 그때부터, 인간적인 것만이 최고의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것만을 흉내내려는 욕망을 버렸어요. 저희 작품 중 사람들에게 유리다리로 알려진 것이 있는데, 사실 투명한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거에요 주로 볼링공 재료로 쓰이죠 무거워요! 그리고 땅에 심어진 다리도 있어요. 안에는 감자뿌리가 자라고 위쪽으로는 비트뿌리가 있네요아주 예쁜 놋쇠발톱도 보이고요 자세히 잘 보이시죠다른 작품 중 하나는 반은 여성 반은 치타에요 운동선수로서의 제 인생에 대한 작은 경의를 표한거죠 분장을 하는데 14시간이나 걸렸어요 발을 가진 동물로 변신하는데 말이죠. 발톱과 살랑살랑 흔드는 꼬리도 있었죠. 도마뱀 같죠 (웃음) 또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다른 작품은 마치 해파리 다리 같군요. 역시 폴리우레탄이구요 이러한 다리를 만드는 유일한 목적은 본래의 개념들을 벗어나서, 감각을 깨우고 상상을 꽃피우는 것이죠 기발한 상상력 말입니다

오늘 의족을 12쌍도 넘게 가져왔어요 많은 분들이 저를 위해 만들어 주신거죠. 제 다리들은 각각 특색들을 가지고 있어요. 키도 바꿀 수 있어요. 저는 5가지의 키를 가지고 있답니다. (웃음) 오늘은 185cm 네요. 이 다리는 일년 전쯤 만든 건데요 잉글랜드의 도르셋 정형외과에서 주셨어요 제가 이 다리를 맨하튼 집으로 가져왔을 때 집에 돌아와 놀러나온 첫날 밤 아주 멋진 파티에 갔었죠. 저랑 몇년동안 알고 지낸 여자애가 있었는데, 제키를 176cm로 알고 있었거든요. 저를 보자마자 입 벌어져 놀라더라구요. 그리고는 "키가 왜 이리 커" 하더군요. 저도 "알아. 웃기지?"라고 했어요 하이힐 위에 하이힐을 또 신은 것 같았어요 문틀을 넘어다니는게 참 곤욕이었어요. 전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했었거든요.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녀가 절 보면서 말했어요 "근데 에이미, 너무 불공평해" (웃음) (웃음) 믿기지 않지만, 그 친구는 진짜 그렇게 생각했었데요 자기 키를 원하는대로 바꾸는 것은 불공평하잖아요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 사회에서 대화의 주제들이 본질적으로 바뀌었다는걸 말이죠. 과거 10년만 생각해 보십시오 더 이상 부족함을 극복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확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잠재력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의수족은 이제 부족한 부분만을 채워주는 것이 아닙니다. 착용하는 사람이 그 공간에 자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상징합니다 결국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여겨졌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건축가가 된 것입니다 끊임없이 정체성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신체를 디자인하죠. 힘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흥분하는 이유는 우리가 최신기술인 로봇공학과 생명공학을 고전적 시와 통합하므로서, 공동체적 인간애를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가 모든 가능성을 인간애 속에서 발견하길 원한다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가슴벅찬 용기와 그 아름다운 장애에 대해 기뻐해야 합니다. 세익스피어의 샤일록(베니스의상인의 등장인물)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우리를 찌르면 어찌 피흘리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우리를 간지럽히면 어찌 웃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인간애 입니다. 모든 가능성이 인간애 속에 있고, 그것은 우리를 아릅답게 합니다. 감사합니다.(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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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유리씨가 자살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인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여러 정황(김유리 미니홈피에 남긴 글/모델이라는 직업이 갖는 스트레스)을 감안한다면, 우울증과 스트레스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번 국내외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모방 자살(베트테르효과)이 이어질까 걱정이 됩니다. 고 최신실 자살사건 때도 그랬지요. 우울증. 특히 연예인 자살은 대부분 우울증에 기인합니다. 미국의 자살 비율은 100,000 사람중 10.9명이 자살. 사망한 사람들 중 90% 이상이 우울증 병이 있거나 다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하지요. 이제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대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지혜를 모아 세계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떨쳐 낼 때입니다.


      * 김유리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긴 글

  
세계 보건 기구(WHO)는 우울증이 2020년 무렵에는 관상동맥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질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1위. 2006년부터 자살률이 더 급증하고 있습니다.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시선 부문 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서도 주인공이 항우울제를 습관처럼 복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는데. 우울증. 왜 우울증에 빠지는 걸까요? 행복하다면 굳이 항우울증제를 먹을 필요가 없겠지요.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 견딜 수 없는 고통, 고독 소외감, 스트레스으로 인해 우울증이 발생합니다.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거나, 즐기기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행복을 원합니다. 아마존 사이트를 가보면 행복을 가져오는 일곱 가지 습관, 아홉 가지 선택, 행복에 관한 14,000 여 개의 다양한 관점의 2,000종 이상의 책이 있습니다. 행복은 인간에게 있어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지요. 항우울제 또한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찾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전문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우울하다는 사실 그 자체가 행복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행복감을 증가시키지 못했습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고, 정신 건강에 좋은 의약품과 치료법들이 있는 세상에 살고 있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우울과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사람이 단 맛보다 쓴 맛에  더 예민하지요. 칭찬보다 비판에 더 민감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부정적인 의견(혐오적인 말)으로 상대방을 욕하면, 그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한 번의 욕보다 더 많은 칭찬이 필요하듯. 사람은 부정적인 것에 아주 민감합니다. 단 맛을 좋아하고 쓴 맛을 싫어하듯. 거친 표면보다 부드러운 것을 만지는 걸 좋아하지요. 평범한 얼굴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보기 좋아합니다. 불협화음보다 협화음의 선율을 듣고 싶어 합니다. 행복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물도 있지요. 행복해지는 것은 키 크는 것만큼 어렵다는 말도 유행될 정도였으니까요. 말도 안 되죠?

 

행복에 대해 생각할 때, 사람들은 세상 밖의 무언가에 몰입할 때, 타인과 함께 있고, 활동적이고, 스포츠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열중하고, 배우고, 사랑을 나눌 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자살한 사람의 글을 컴퓨터로 분석해보면 흥미롭게도 “우리”가 아닌 “나”란 일인칭 단수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하지요. 돈으로 사는 행복에 대한 근거는 희박합니다.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요. 돈에 관한 문제 중 하나는 실제로 돈 자체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돈을 너무 탐욕스럽게 좇을 때 그들은 삶의 실제 기본적인 즐거움에 대해서 잊어 버립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입니다. “오직 하나의 질문만이 있다. 이 세상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만약 당신의 일상이 초라해 보이면 그것을 나무라지 말라. 당신을 나무라고 스스로에게 삶의 풍족함을 이끌어낼 만큼 시적이지 않다고 말하라.” “먼저 자신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말하라.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 (릴케)

 

사람은 누구나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이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가족 구성원 중에 우울한 증상을 보이면,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울러 정신질환에 대한 선입감을 지워야 합니다. 정신치료는 참 중요합니다. 정신장애가 사회적 장애로 가지 않아야 합니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처방은 관심과 대화입니다. 항우울제가 우울증을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합니다.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연예인의 경우는 특히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큽니다. 은막의 스타, 무대의 스타는 영원한 스타가 될 수 없습니다. 팬들로 부터 금방 잊히지요. 그렇기에 스타일 때의 생각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고독감과 외로움이 일반인들에 비해 커질 수 있지요. 그렇기에 연예인들에 대한 자살예방에 대한 주위의 관심이 더 필요합니다. 이제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예방책을 제대로 세울 때입니다. 뿐만아니라 일반인과 청소년 자살도 예방대책이 시급합니다. 가정, 학교, 기업, 시민단체, 정부가 지혜를 모아 중장기적인 자살방지프로그램을 실시해야될 때입니다. 



KBS에서 상영된 <'KBS스페셜', 세계탐구기획 '핀란드'편>. 핀란드는 교육 개혁의 모델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나라입니다. 교육뿐만 아니지요. 핀란드는 한국처럼 한 때 세계 자살률 1위였습니다. 핀란드 당국은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합니다. <자살방지프로젝트>. 1986년부터 1992년까지 근 10년 가깝게 이루어진 프로젝트로 핀란드 자살률은 오명을 벗어 내기 시작합니다.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자살 방지를 위해 왜 자살에 이르렀을까, 자살한 사람들의 정신적 실태(상황)를 철저하게 조사했더군요. 연구 대상 1337명. 5 만명이 넘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대책 마련(자살예방프로그램)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대책마련이라는 것은 대책안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대책이 국민들 생활에 파고 들 수 있게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없지요.

  
이후, 핀란드 자살방지프로젝트 성공사례는 유엔기구나 많은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유럽은 한 때 자살률이 높았지요.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도 자살률이 높았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일본 또한 2006년 자살대책기본법을 시행합니다. 자살을 개인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핀란드 <자살방지프로젝트>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한 사람 3명 중에 2명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합니다. 물론 우울증을 선천적으로 보느냐 후천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관점을 달리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울증을 탄생하게 한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한국의 경우 청소년이나 노인 자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육제도나 복지차원에서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이렇듯 자살 하나로도 사회 여러 문제를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핀란드 <자살방지프로젝트> 자료를 보면서, 한국은 프로젝트다운 프로젝트없는 <자살방치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리나가 쓴 <기발한 자살여행>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집단 자살을 위해 버스를 탄 사람들이 여행을 하면서 겪는 죽음탈환기입니다. 자살과 희망사이의 접점을 찾아주는 블랙유머소설 중에 최고 작품이라고 평가 받기도 했지요. 이 소설이 주목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살률 1위의 핀란드 작가의 눈으로 자살문제를 들여더 보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외국의 평론가 들 중에는 자살을 앞 둔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 중에 하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자살에 이르게 된 사람이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자들은 핀란드 사회가 냉혹하다고 입을 모았다. 삭막한 관습이 핀란드를 지배했으며, 핀란드 사람들은 서로에게 잔인하고 질투심에 찌들어 있었다. 탐욕스런 마음이 널리 팽배했고, 완강하게 돈을 움켜쥐기에만 급급했다. 핀란드 사람들은 의심이 많고 음흉했다. 웃는 경우에는 기뻐서라기보다는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마음이 컸다. 사기꾼, 협잡꾼, 거짓말쟁이들이 많았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눈앞이 핑 돌 정도로 많은 집세를 갈취했으며, 터무니없이 엄청난 이자를 우려냈다......몸이 아파 병원에 달려가면, 교만한 의사들이 사람을 당장 도살해야 하는 늙은 말처럼 다루었다. 이런 모든 걸 참지 못하고 신경쇠약에 걸리면, 정신병원의 험상궂은 간호사들이 강제로 환자복을 입히고서 마지막 남은 한 줄기 분명한 생각마저 흐리게 하는 주삿바늘을 정맥에 꽂았다......남자들은 쉴 새 없이 능력을 증명해야 했으며. 심지어는 짧은 휴가 기간 동안에도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혐오스러운 직장 동료들이 기회만을 엿보다가 자신보다 약한 자가 있으면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로 심하게 몰아붙이고 괴롭혔다. 술을 마시면 간장과 췌장이 망가졌고, 음식을 좀 양껏 먹으려 들면 혈관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으며, 담배를 피우면 치명적인 암세포가 폐 속에 둥지를 틀었다. 뭘 하든 결과는 항상 나쁜 쪽으로 나타났다. 열심히 조깅을 하면 과로로 길에서 쓰러졌고,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지나친 지방질 섭취로 관절이 망가지거나 척추에 문제가 생겼으며 결국에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기발한 자살여행 195 쪽 중에서 발췌>

  
핀란드는 분명 우울한 민족이다. 이 작품은 살인은 단지 100여 건인데 비해 매년 1500여건의 자살이 일어나는 핀란드의 우울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다. 우울한 현실 삶의 이야기들과 우스꽝스러운 사건들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그것을 애써 구원의 이야기로 만들려고 애쓰지 않으며 설교하지도 않는다. 작품 전체에 유머가 깔려 있으며, 놀랄 만큼 재미있다. - 컴플리트리뷰닷컴complete-review.com

 

핀란드도 자살 문제가 해소된 것이 아닙니다. 자살 예방프로그램은 지속적인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는 기발한 자살방지버스는 없는가요? 버스 지나간 다음에 손만 흔들기를 계속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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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출신의 요리전문가(요리교육전도사) 제이미 올리버. 한국의 여러 방송사에서도 소개되기도 했지요. 제이미는 '모든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해 가르쳐야'한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비영리재단 테드(TED)가 수여하는 상을 받은 제이미가 여러 청중 앞에서 강연한 내용은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비만국가 중에 하나지요. 비만은 나쁜 식습관 때문입니다. 비만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숨집니다. 슬픈 현실은 우리들의 자녀들이 비만에 노출되어있다는 거지요. 비만으로 인해 비행기 좌석이 점점 더 커져가는 현실. 제이미는 세계가 재부팅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그 재부팅은 바로 식생활문화를 바꾸는 것. 그렇지 않으면, 지금 어린 세대는 어른 세대보다 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정도로 심각하지요. 패스트푸드. 설탕이 듬뿍 들어간 식품가공업체에서 내놓은 음식을 먹으면 결코 아이들의 미래는 밝지 못할 것이다고. 






슬로푸드가 발전한 이탈리아나 일부 유럽국가에는 음식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유혹을 극복하는 법과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교육. 바로 먹을거리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고, 먹게해서 왜 신선한 야채와 과일, 슬로푸드가 좋은지 가르치는 것. 편식하는 아이들에게도 음식교육(요리 해보기)을 시키면  그 효과가 아주 크지요. 제이미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 제 소원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펴는 겁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에게 음식에 대해 교육하고 가족들이 다시 요리를 하게 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비만과 싸우게 하는 겁니다."


먹을거리 교육은 안전교육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도 시나브로 먹을 거리 교육이 많이 도입되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리고 저변확대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에 사는 아이들보다 강북에 사는 아이들이 비만에 걸린 숫자가 많다고 합니다. 슬픈 현실이지요. 바쁜 생활에 시간과 편리함이란 이기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의 먹을거리의 현주소. 아이들 뿐만 아닙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지요. 제이미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돈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음식에 대한 고정관념과 식생활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재부팅을 위해서는 변화를 위해서는 정부나 대기업, 대형마트 등도 먹을거리 교육에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강연 전문 읽어보기 -- 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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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강호동의 미션은 곰 인형에 눈을 심는 작업. 봄동에 고추냉이 된장국을 먹기위해 주어진 과제를 풀기 위해 곰에 생명을 심어주는 작업(화룡점정이 아니라 화곰(?)점정)을 하면서,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합니다. 강호동 아들은 세살배기. 강호동은 뽀로로에 밀려 아들에게 푸대접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아들에게 아빠보다 뽀로로가 더 인기. 울다가다 뽀로로만 보여주면 시선집중. 왜 그럴까요? 아빠보는 시간보다 뽀로로 보는 시간이 더 많아서일까요? 뽀로로가 강호동보다 귀여워서? 강호동은 뽀로로에게 질투심을 느낀다고 투털거렸지요.


강호동 아들이야기를 들으면서, 매기 잭슨이 쓴 <집중력의 탄생>이 떠올랐습니다. 작가는 요즘 현대사회를 집중력 상실의 시대라고 정의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어린 자녀들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앓고 있다고... 미국의 한 통계자료를 보니, 가정에서 생활하는 6세 미만의 어린이 중 3분의 2가 깨어있는 동안 TV를 켠 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보다 TV에 나오는 대상에 더 집중. 결국 이런 환경은 집중력 결핍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하네요.


강호동 아들이 집중력 결핍에 걸렸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럴 수 있다는 거지요. 뽀로로증후군에 걸릴수 있습니다. 뽀로로보다 강호동이나 엄마에게 더 집중력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아들과 TV를 많이 보지말고, 스킨십을 더 느낄 수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강호동 스케쥴로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강호동 아들 뿐만 아닙니다. 자녀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TV를 틀어주거나 만화를 너무 보여주시지 마십시오. 아무튼 강호동 아들이 뽀로로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는 아들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한 때겠지요. 


집중력의 회복은 삶을 나누어 주는 것이라고 언론인 매기 잭슨은 말했습니다. 집중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키워 낼 수 있습니다. 집중력 교육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어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집중력의 언어 또한 중요합니다. 어른들은 이야기 하지요. “집중 좀 해!, 주의하라는 말이야” 그러면 안 됩니다. 배려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돌보아야 합니다. 좋은 단어 말 한마디가 집중력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대화하면서, 집중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내니까요. 집중력 분산의 시대,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습니다. 집중력의 탄생이야 말로, 결핍의 문화를 다시 인간됨의 문화로 복원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입니다.


<자녀들 집중력을 키우는 일곱 가지 방법>



1. 일주일에 책을 꼭 한권 씩 읽게 하고, 글을 쓰게 한다.

(책을 선정하거나, 글쓰기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만들어 글을 올리게 하고, 부모도 같이 참여해 의견을 나눈다)


2.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3. 손을 이용 무엇인가를 스스로 만들게 만든다(공구사용)


4. 텔레비전 보는 시간을 줄인다.(가능한 텔레비전을 보지 않게 한다)


5. 집에서 인터넷 사용 시간을 줄이게 한다

(하루 1시간을 넘지 않게/오락도 마찬가지)


6. 하지마라라는 말보다 하게 하되 관심을 가지고, 부모가 관심을 가진다.


7. 집중력을 키우는 학교나 다양한 커리큘럼에 참여하게 한다(인터넷 포함)

(부모가 같이 한다)

 

* 일반적인 내용을 자의적으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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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 아나운서 신입사원. 매회 탈락의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말이 드라마이지, 아나운서에 도전한 분들은 매 순간이 얼음판이겠지요. 심정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어제 최현정 아나운서는 눈물을 흘렸지요. 최 아나운서는 시험만 10번을 치루었다고 합니다. 9전 10기인가요? 인간드라마인가요? 그렇다보니, 남의 탈락이 곧 나의 탈락처럼 느껴졌겠지요. 요즘 카이스트 대학생의 자살, 서울대 졸업생의 자살 등 슬픈 소식 때문에 마음이 언짢습니다.

취업이 되지 않아 낙심 끝에 자살을 선택한 학생과 경쟁과 성적 부담 때문에 목숨을 끊은 학생들. 사회적 타살이라고 하지만, 또 한편 '삶에 대한 의지'를 왜 잃게 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도전은 아름답습니다. 실패 또한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도전과 실패를 겪는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지요. 아름다움은 이들에게 추상입니다. 추상을 현실 극복의 장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사회문화입니다. 아홉번의 도전 끝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실천하는 삶. 그 끈기와 삶에 대한 희망을 전해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입니다.


성공학이 아니라 실패학이 필요합니다. 좌절학도 필요합니다. 우울학도 필요합니다. 고난을 극복하게 할 수 있는 인문적 소양과 철학을 청소년 시절 부터 심어주어야 합니다. 더 많은 체험도 필요합니다. 핀란드의 경우, 대학에 입학 하기 전에 사회 생활(직장 체험 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지요. 바로 대학에 가는 것보다 사회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대학을 가는 이유가 결국 사람과 사람, 공존의 미학을 실천하는 것이니까요. 유아독존이 아니라, 협력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을 배우게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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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입니다. 지금은 장애인이 아니지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장애인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배려 차원이 아니라,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이 겪는 현실의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한국의 장애인 숫자는 3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숫자를 떠나서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고,  높은 문턱을 낮게 하는 관심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나도 장애인이다. 나의 부모, 친구, 형제 그 누구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시나브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제도화된 장애인 정책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무늬뿐인 죽어 있는 법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겠지요. 한 여고생(서울 은광여고 3학년 조수연)의 동영상에 담은 현장 르뽀(장애인 전용주차 구역 불법주차 실태)를 보시면서, 한국의 장애인 현실을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법을 지키는 것 또한 살아있는 교육이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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