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3.12.11 어떤 결혼식
  2. 2013.09.10 명화에서 발견한 가족
  3. 2013.06.10 결혼의 수호신
  4. 2012.06.04 좋은부부가 좋은부모의 첫 걸음!

어떤 결혼식

|함수연| 만남 2013. 12. 11. 12:24

 

 

“오늘 이 순간부터 덕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이렇게만 생각하면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이것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법륜 스님의 유명한 주례사이다.

정말이지 주례 선생님 말씀처럼만 산다면 무슨 문제가 있으랴마는

이건 어디까지나 주례사일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주례사도 점점 듣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례 없는 결혼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어느 날 신문을 보니 ‘주례 공동구매 7만9000원’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물건 공동구매나 식당 할인권 공동구매는 들어봤어도

주례 공동구매는 금시초문이었다.

알고 보니 신랑, 신부가 다른 커플들과 함께

인터넷에서 주례 선생을 7만9000원에 공동구매해서 모시는 거란다.

하긴 주례를 구하기 힘든 사람들도 있을 테니까...

 

 

헌데 공동구매를 통해 만난 주례선생은 어떤 분들이며

그분들은 어떤 주례사를 하실지 몹시 궁금했다.

사실 나는 주례 없는 결혼식에 반대 입장이었다.

그런 결혼식을 가보니 자유롭기는 하나

왠지 질서가 없는 것 같고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부부로서의 일생을 서약하는 자리인 만큼

보다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전통적 예식이 더 낫다는 생각이다.

내가 아직도 노땅티를 내고 있는 걸까?

 

 

주례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하는 젊은이들의 입장도 나름 타당성은 있었다.

전통적으로 결혼식 주례로 모시는 분들은

대개가 신랑, 신부의 은사님이나 직장 상사 분들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제지간이 옛날 같지도 않을뿐더러

주위에 주례를 부탁할 만큼 존경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단다.

 

 

물론 비싼 사례비도 부담스럽지만 결혼 전 부탁하러 가고,

결혼 후 고맙다고 답례 인사까지 가려니

매우 번거로워서 주례를 기피한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고 그동안 틀에 박힌 개념의 혼주 위주로 행해졌던 결혼식이 차츰

신랑, 신부가 주인공이 되는 혼사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아, 주례 없이 행해지는 결혼식도 괜찮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된 건 얼마 전에 다녀온 결혼식 때문이었다.

 

 

예식장은 태평로에 있는 신랑의 회사 강당이었다.

신랑은 회사원이고 신부는 교사라고 했다.

모든 순서는 주례 없이 사회자의 멘트와 신랑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영하의 날씨와는 달리 실내 분위기는 시종 훈훈했다.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된 예식이

나중에는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까지 들 정도로

인상에 남는 결혼식이었다.

처음 출발은 여느 결혼식과 비슷했다.

양가 어머니의 촛불 점화, 신랑신부 입장과 인사,

그리고는 주례사 대신 신랑이 홀로 무대에 섰다.

 

 

 PPT 화면이 펼쳐짐과 동시에 시작된 신랑의 프리젠테이션!

두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동기부터 시작하여 양쪽 집안의 가계도와

신부의 프로필, 연애시절의 사진 등 잘 편집된 볼거리들을 영상화면으로 보여주면서

 하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공들여 만든 자료 같았다.

 

 

미모의 신부 사진을 곁들여서 그녀의 출신학교, 경력, 현재의 직장 등

화려한 스팩을 쌓은 배우자를 소개한 반면에

본인 것은 너무도 심플하게(?) 단 한 컷으로 마무리.

‘나, 신랑 김우람은 그냥 회사원!’

여기저기서 하객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고

이 한마디에 나는 그가 따뜻한 감성을 지닌 사람이란 걸 단박에 알 수 있었다.

훈남에다 겸손하기까지 하다니...

 

 

다음은 축가 순서였다.

선생님께 바치는 제자들의 노래 헌정이랄까,

신부가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이 나와서 박진영의 <청혼>을 불렀다.

고등학생들이 대거 등장하여 통일된 복장으로 선글라스를 끼고

율동까지 곁들인 축가 시간. 당연히 앙코르가 쏟아졌다.

그런데 이제까지 차분했던 분위기가 갑자기 공연 모드로 바뀌더니

 돌발 상황까지 발생했다.

 

 

신부의 두 살바기 조카가 아장 걸음으로 무대 위에 나타난 것이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이 꼬마 아가씨,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뼉을 치면서

그 넓은 무대를 휘젓고 다니더니 하객들에게 박수까지 유도한다.

전혀 의도되지 않은 장면에 식장은 일시에 웃음바다가 되었고

식장 안은 더욱 흥겨워졌는데 아기는 자기도 모르게 음악적 본능이 작동하여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나 보다.

 

 

이모에게 바치는 축하 메시지!

스피치 대신 온몸으로 보여준 비언어적 요소가 이날 양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식이 다 끝나고 피로연장에 인사차 들른 신랑신부에게

우리는 아낌없는 박수와 덕담을 건넸다.

가까이서 보니 신랑과 신부가 참 많이 닮은 것 같았다.

 

 

부부는 3주 연구하고, 3개월 사랑하고, 3년 싸우고, 30년 참고 견디는 것이라 했으니

결혼생활이 그만큼 복잡하고 심란하다는 걸 일깨워주는 것이리라.

 

 

김종길 시인은 ‘부부’를 이렇게 말했다.

 

놋쇠든, 사기이든, 오지이든

오십 년이 넘도록 하루같이 함께

붙어 다니느라 비록 때 묻고 이 빠졌을망정

늘 함께 있어야만 제격인

사발과 대접

 

 

이제 부부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탄생된 신랑과 신부에게

 나는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들이 사발과 대접처럼 오십 년,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오래오래

불꽃보다 뜨겁고 폭풍우보다 힘차게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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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표정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상황을 알 수 있듯

명화 속 가족들의 모습으로도 가족의 상황을 읽을 수 있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빡빡한 세상 속에서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돈을 벌기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내지 못하지만...

명화에서도 말해주고 있다.

 

가족의 행복은 '돈'이 다가 아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돈'보다 함께해주는 '가족'이다.

 


 

벨렐리 가족 

에드가 드가 | 1858년
중산층 가정의 고요하고 정돈된 실내를 배경으로 한 《벨렐리 가족》에서

드가는 한 가족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면의 모습도 그려내고 있다.

벨렐리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드가는 부부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다.

행복하지 못한 가정의 긴장감은 아내의 차가운 표정과 반쯤 등을 돌린 남편의 자세뿐만 아니라

화면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가족
빅토르 프루베 | 19세기경

팔을 겆어부친 아빠의 옷차림과 소박한 엄마의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듯,

넉넉하지 못한 하류층 가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글생글 웃고 있는 아가의 표정, 아이에게 애정표현을 하는 아빠와

그 모습을 너무나 흐믓하게 보고있는 엄마의 뒷모습에서 가족의 행복을 느낀다.

오른손 팔로 아내의 허리를 감싸안은 남편의 모습에서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출처: 네이버 미술검색 http://arts.sear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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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수호천사거든”

텔레비전 광고에 나오는 젊고 잘생긴 남자 배우의 대사다.

 

 

아마 미혼자거나 기혼자거나

모든 여성이 꿈꾸는 것이 바로

이런 수호천사를 갖는 것일지도 모른다.

 

 

고대 로마인들이 그 많은 신에게 원했던 것도

일종의 수호신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고대 로마 수호신의 참 모습은 아무나 돕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만 돕는 것이었다.

그 재미있는 예가 부부싸움의 수호신으로 되어 있는

비리프리카 여신이다.

 

 

남편과 아내가 말다툼을 하게 되면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목청도 점점 높아진다.

싸워도 해결이 나지 않으면

두 사람이 비리프리카 여신을 모시는 사당에 간다.

 

 

이 사당에는 한 가지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

한 번에 한 사람씩만 차례로 여신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배우자가 여신에게 호소하는 동안

상대방은 가만히 듣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잠자코 듣고 있다가 보면

상대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을 되풀이하는 동안 격분했던 감정이나 고조되었던 목청이 가라앉아

결국 부부가 사이좋게 사당을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부부간에 서로 경청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흥미있는 이야기이다.

 

 

배우자가 말하는 동안 공격하지 않고 가만히 들어주는 곳에

미소를 띄운 수호천사인 비리프리카 여신이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은 아주 높다.

 

 

-우애령의 에세이 [결혼은 결혼이다] 中에서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려는 작은 배려와 존중이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를 선물해줍니다.

삶과 감정들은 복잡하여 오해하기 쉽습니다.

내 눈에 보이는대로, 내 감정이 느끼는 대로

상대방을 규정지어버린다면...

 

우리에게 사랑과 평화는 점점 더 멀어지겠죠?

 

사랑한다면,

아내의,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주세요.

 

사랑은 말하는것이 아니라

들어주는것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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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결혼도 선택인 시대이다.

경제력만 있으면 혼자 살아 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마트에 가면 혼자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먹을 거리와 용품들이 넘쳐나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나

여가생활도 얼마든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다면

결혼했던 사람들도 쉽게 이혼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결혼은 성공적 인생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는 가장 빠는 방법은?’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독자들을 상대로

 큰 상금을 걸고 했던 유명한 현상 공모이다..

유레일을 타라’, ‘콩코드 비행기가 빠르다’,

수천 통의 응모작이 신문사로 들어왔다    

 

 

그런데 당선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좋은 동반자와 함께 가는 것!’.  

정말 공감이 가고 교훈적인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길고 긴 인생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있어

돈이나 지위 혹은 직업적 성취도 중요하지만

언제나 내 곁에서 나를 지지해 주고 인정해 주고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하는

결혼생활이야말로 행복한 인생의 여행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한국 부부의 행복지수는?

누구나 행복하게 오래 살기를 소망하며

시작하는 결혼생활 이지만,

실제 행복한 결혼은 어느 정도 되는 것일까?

 

 

매년 5월이 되면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기업과 단체 에서

 행복한 가정 만들기혹은 효과 적인 부부 의사소통등에 대한

강연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

 

 

강의 중에 청중들에게 행복 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손 들어 보세요라고 요청하면

대략 20%이내의 청중들이 손을 드는 것 같다 

 

 

몇 년 전 미국에서 한 결혼 문제 전문가가 했던 비슷한 조사에서는

5%의 사람이 자신의 결혼생활에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고

10%는 결혼생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그저 그런 결혼과 어쩔 수 없이 참고 사는 결혼생활의 비율이 85%로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조사에 의하면

부부의 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라고 한다.

겨우 낙제점을 면한 정도인데,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30대는 78%, 

4-50대는 95%가 부부로서의 행복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수치로 보면 중년의 부부에게 행복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사치로 보일 정도다.

결혼 생활 을 한 기간에 비례해

부부의 행복지수가 떨어 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 부부의 자화상 이다.

 

결혼식 준비는 하지만 결혼생활준비는 하지 않는다.

몇 년 전 모 국내은행에 토요일에 강의 갔다가

교육담당자에게 왜 평일에 하시지 토요일에 교육을 하십니까?

직원들도 좋아하니 않을 텐데요..”라고 물어 봤다가 의외의 대답을 들었었다.

 

 

  5일제 근무를 도입하고 나서 직원들이 주말에

부부싸움이 늘었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도입 초기에는 여행도 가고 했겠지만 경비 때문에

매주 여행 다닐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부부가 주말 이틀을 함께 보내야 하는데 부부가

 여가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도 모르고 익숙하지 않으니

서로 싫은 모습만 보게 되니 부부싸움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싸움하느니 자기계발을 하라는 취지에서

토요일에 연수원에 과정개설을 했는데

 직원들이 예상을 뛰어 넘는 호응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였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주말 이틀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모르고 살아 가는 것이 우리의 실상인 것이다.

그러니 긴 인생의 여정을 함께 해야 할 결혼생활은 말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주변을 둘러 보면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집이나

 가전제품, 예단이나 예물, 결혼식장과 신혼 여행 등 물질적 준비는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정작 중요한 새로운 관계에 대한 준비

즉 결혼 생활에 대한 준비는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진학이나 취업, 승진은 매 단계마다 치열하게 준비하고 공부하면서

왜 결혼에 대해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까?

직장에서 경영자나 관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을 공부하고

훈련 하면서, 한 사람의 배우자로서의 역할,

좋은 부모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결혼으로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 지면

 당연히 부부간에 말하는 방법과 상대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따라야 하는 것이다.

 

 

2007년 한국 미혼 남녀들에게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남녀 모두 각각 58.4%, 61.0%의 비율로

배우자와 조화롭게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흔히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육아에 대한

부담감이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주요인으로 꼽히지만

부부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데서 오는

 두려움도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부 사이에 대화하는 방법,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등 부부가 상대를 이해하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데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소통의 기술들을 배우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 또한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좋은 부부 관계는

 아이들 장래와 정서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남편에게 정서적 만족감을 얻지 못하는 여성일수록

아이들에게만 매달리는 의존적인 사람이 되기 쉽고,

모든 걸 다 바친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의 품을 떠나면

허무함, 배신감, 쓸쓸함으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또한 아이들도 스스로 성숙할 자유를 경험하지 못해서

마마보이나 공주병에 걸린 아이로 성장하고 커서도

독립된 인격체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결혼한 자녀들을 자신의 절대적인

영향권 안에 두려는 부모들은 자신은 물론

자녀들의 부부관계까지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결국 부부가 서로 믿고 사랑하며 부부관계를 행복하게

영위해 가는 일은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엄청난 정신적 실질적 유산을 물려 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제 좋은 부모 되기에서 행복한 부부 되기를 위한 교육을

확산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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