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기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청소년들이다.”

  ― 클라우스 퇴퍼, 전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편리하고, 빠르고, 소비하는 문화가

중심이 된 오늘날,

우리는 자꾸만

지구의 고마움을, 지구의 고통을

잊고 살게된다.

 

청소년들을 위한 환경 교과서

[지구가 뿔났다] 에는

다양한 사진 자료와 지도,

감각적인 캠페인 광고가 있어 

skip만 해도 왜 우리가 지구의 고통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우리가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다.

 

기후 변화에서 미래 환경까지,

한겨레 남종영 환경전문기자가 들려주는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위기에 처한 지구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보고

미래를 바꾸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성인은 물론

미래의 리더가 될 어린이,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지금으로부터 1만 년 뒤를 상상해 보자. 오늘날 우리가 시베리아 땅속에 파묻힌 매머드를 발견하고 경이로워하는 것처럼,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은 북극곰의 화석을 찾아 헤매고 있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아주 먼 옛날 지구에 살았던 북극곰의 화석입니다. 1만 년 전 무슨 이유에선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죠.” 지금 매머드가 북극의 벌판에서 얼어붙은 채로 발견되는 것처럼, 그때에는 냉동된 북극곰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지 모른다. 북극곰은 지금 미래의 매머드가 될 운명에 처했다.

― [1장] 뜨거워지는 지구 (p.9)

 

원래 지구의 모든 생물은 함께 고통을 느끼고 기쁨을 나누도록 설계되어 있다. 약 45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하고 35억 년 전 생명이 탄생한 이래, 한 생물이 다른 생물을 이렇게 학대하거나 멸종시킨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구라는 자동차의 가속 페달을 밟아 모두를 불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는 인간은, 자신은 물론 다른 생물도 극한의 고통으로 내몰고 있다.

― [2장] 당신은 우리의 친구 (p.83)

 

지구를 지배하는 건 정교한 조화다. 동물과 식물, 흐르는 강물, 내리는 빗물, 넘실거리는 바닷물. 마치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 근육과 팔다리가 정교하게 맞물려 우리의 몸을 움직이고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것처럼 지구는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행동한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이러한 지구를 모든 것의 어머니, 그리스의 여신인 ‘가이아’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금 가이아는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지구의 조화가 깨지고 있기 때문이다.

― [3장] 신음하는 지구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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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덧 4월, 우리 곁에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 남쪽 지방에서는 벚꽃이 만개하고

출근길 행인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따뜻해진 날씨 탓에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죠.

그러던 어느 날,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행복이 배달됩니다.

 

"문자 왔숑~"

 

 

 

 

#아침 띠링

 

창문으로 아침 해가 빨리 찾아옵니다.

몇 달 전과 달리 따뜻해진

날씨 탓에 출근길은 좀 더 가벼워졌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려 사무실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문자 한 통이 배달됩니다.

 

 

아이쿠, 뜬금없는 응원 문자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갑니다.

민망한 마음에 (너 왜이래, 쑥스럽게 임마!) 라는 의미로

이름을 장난스럽게 불러봅니다.

 

다시 온 문자를 보니 녀석도 부끄러운가 보네요.

문자 하나에 우정이 돈독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시간을 보니 친구는

지금쯤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겠네요.

내 똑똑한 친구, 짱구가

올 봄에는 취직에 성공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향하는 제 발걸음은 더 가벼워집니다.

 

 

 

#점심 띠링

 

카톡 왔숑~

점심을 먹고 졸음이 몰려올 어느 오후,

갑자기 뜬금없는 카톡 한 통이

핸드폰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도 함께 배달되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서울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막내딸입니다.

혹시나 해서 열어보니,

아직 날 춥다고 어리광을 부리다가도

우리를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보냈군요.

 

 

 역시 우리 딸, 키운 보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사랑을 담아 전달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사랑해, 사랑해 몇 번을 오고가도 좋은 말이지요.

 

 

#깊은 밤 띠링

 

날이 깊었습니다.

아침 점심으로 배달된 것보다

좀 더 감성적인 ‘행복’이 하나 배달됩니다.

 

 

 

 

늦은 밤, 아내가 보냈군요.

마음 한 켠이 사르륵 따뜻해집니다.

그래요, 어제만큼 오늘 더 사랑하는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한 편으론 술 줄이라는 말이 약간의 애교 섞인 투정처럼 느껴지기 합니다.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세 글자에 행복이 오고 갑니다.

 

 

아침, 점심 그리고 늦은 밤

누군가의 핸드폰으로 배달된 문자 한 통에,

웃음이 감동이 사랑이 피어납니다.

그리고 행복이 자라납니다.

 

 

내가 소중하다면, 주변도 둘러보세요.

오늘도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친구와 가족

그리고 함께 걸어가는 삶의 동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주변을 살뜰히 살피는 일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뜬금없는 문자 하나로 행복을 전송해보세요.

 

오늘도 여러분의 행복가득 일상을 늘 응원합니다. 새 봄이니까요.

 

 

 

※ 위의 문자들은 KACE시민리더십센터

    2013 시민리더십 캠페인 3월 이벤트 당선작으로

    아름다운 행복이야기로 재구성하였습니다.

 

www.facebook.com/kace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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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얼마 전, 한 은행 지점장의 고민을 듣게 됐다.

지점을 맡은 지 1년 반이 됐는데

그동안 실적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부하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고 해서,

최근 의식적으로 칭찬을 많이 했다.

 

사실 크게 잘한 일이 아닌데도,

"김 과장, 당신 최고야!"

"최 대리, 당신 대단해!"

"박 팀장, 정말 잘했어!"

같은 칭찬을 입에 달고 다녔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실적 변화는 없었고 오히려 지점장과 부하의 관계가 어색해졌다.

지점장은 말했다.

"김 과장은 자기가 진짜로 일을 잘하는 줄 알아요.

 나는 칭찬이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한 말인데."

그는 한숨을 지으며 덧붙였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면서요?

 그런데 우리 직원들은 왜 그럴까요?

 성과도 없고 오히려 서로 대화가 단절되는 느낌이니…."

 

 

 

#2.

제조업체를 창업한 뒤 17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 중소기업 오너(owner).

그는 틈만 나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비법을 소개한다.

 

 "나는 직원들을 아주 효과적으로 '깹니다'.

  화를 낼 때는 무섭지만 '뒤끝'은 없어요.

  단점을 얘기할 땐 장점도 항상 함께 언급해 균형을 맞춥니다."

 

  그는 자신이 직원들을 스마트(smart)하게 '깬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그 회사 직원들을 만나 속 얘기를 나눠보니

  인식은 천지차이였다.

 

  최고경영자(CEO)가

  부하 직원의 장점을 언급할 때 부하들은 긴장했다.

  '또 무슨 나쁜 얘기를 하려고 이렇게 미리 약을 치는(장점을 언급하는) 거지?'

  '뒤끝'에 대한 생각도 달랐다.

  부하들은 말했다.

   "가해자(CEO)는 뒤끝이 없겠죠. 하지만 피해자(부하)는 뒤끝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있나요? 직장생활이 다 그렇죠 뭐."


 
 의식적으로 칭찬하는 지점장과

 스마트하게 '깨는' CEO.

 두 리더의 문제는

 소통에 대한 전제(前提)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이다.

 

 

'칭찬하는 행위'와 '깨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보자.

높은 곳에 있는 누군가가

낮은 곳에 있는 누군가를 '평가'하는 행위다.

"김 과장, 당신 최고야!"라고 칭찬하는 지점장,

"박 팀장, 당신은 판단력이 형편없어!"라고 혼내는 CEO.

 

 

이들의 마음속엔 리더 특유의 '오만함'이 자리 잡고 있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나는 당신의 본질을 모두 알고 있어'

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이는 궁예의 '관심법(觀心法)'과 일맥상통한다.

궁예는 자신을 '사람의 마음을 읽는(觀心) 미륵'이라고 칭했다.

높은 곳에 있는 미륵(궁예)은 항상 낮은 곳에 있는 인간(부하)의 마음을 읽고,

상대의 본질을 평가했다.

 

 

때로는 잘했다고 상을 줬고,

어떤 경우엔 못했다고 목숨을 거뒀다.

"나도 옛날에 해봐서 아는데…."

기성세대의 표현 가운데

젊은 세대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다.

 

 

이 말의 밑바탕엔 '당신들은 (나와 달리) 해보지 않아서 모른다'는

전제가 놓여 있다.

상대를 아래로 보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수직적 인간관이 숨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부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얘기인가?

아니다.

 

 

부하가 사표라도 던질까 두려워

아무 말도 못하는 리더는 최하급의 리더다.

진짜 리더는 침묵하지 않는다.

칭찬하지도, 혼내지도 않는다.

 

 

단지 '피드백(feedback)' 한다.

피드백은 상대가 행한 사실(fact)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나의 주관적 느낌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대화의 의도까지 밝히면 더욱 좋다.

 


[ 최철규 | IGM 협상스쿨 원장의 조언 ]

예를 들어보자.

"김 과장, 당신은 일할 때 보면 창의성이 부족해."

 

이 말은 피드백이 아니다.

김 과장이란 인간에 대한 나의 평가, 즉 판결(judgment)이다.

그렇다면 피드백은?

 

"김 과장, 당신은 지난 아이디어 회의 때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사실).

 그럴 때마다 당신에게 기대가 큰 내 입장에선 실망스러워(주관적 감정).

 앞으로 더 많은 아이디어를 냈으면 좋겠네(대화의 의도)."

 

'말장난'이나 '말하기 스킬(skill)'에 대해 얘기하는 게 아니다.

피드백의 핵심은 '수평적 인간관'이다.

부하든 상사든 똑같은 인간이다.

누가 누구를 판결할 수 없다.

단지 상대의 행동에 대한 나의 감정과 대화의 의도만이 존재할 뿐이다.

 

소통은 서로의 솔직한 생각과 마음이 교류하는 것이다.

위에서 아래로 생각을 떨어뜨리는 것을 교류라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지시이자 강요다.

서로의 다른 생각이 평등하게 오가는 교류는 수평적 인간관을 가질 때만 가능하다.

 

독일 출신의 경영학자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닐스 플레깅은

 저서인 '언 리더십(Un-Leadership)'에서

"미래의 리더는 리더십을 버려야(Un) 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직원들을 관리하지도, 평가하지도 말고,

직원들이 일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소통하고 도와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미래형 리더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어설픈 '궁예 따라잡기'부터 관둬라.

당신은 관심법의 대가가 아니다.

부하의 본질을 저 높은 곳에서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칭찬도, '깨는' 것도, 인간보다는 고래에게 하는 게 더 어울린다.

 

출처 : [Weekly BIZ] [최철규의 소통 리더십]

         칭찬은 춤추게 한다? 난 직원을 스마트하게 깬다? 꿈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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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정, 학교, 직장, 지역사회...

수많은 공동체 속에서 일명 조직생활을 합니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이 소통이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상-하 관계입니다.

위의 글은 어떻게하면 피드백을 해주면서도

원활한 소통이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소통'에 대해 고민해보고

나를 점검하여

나의 소통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고

'성장'을 넘은 '성숙'의 시민리더십을 통해

세계의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갑니다.

KACE 시민리더십센터 www.k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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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시험이 시작되었다.

강의실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조용했다.

문제를 풀던 학생들은

마지막 문제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황당해 하며 툴툴 거리는 학생도 있었다.

 이때 한 학생이 큰소리로 물었다.

"마지막 문제는 장난으로 내신 겁니까?"

 

 

다른 학생이 농담처럼 거들었다.

"마지막 문제도 점수에 들어가는 겁니까?"

 

 

교수가 짧게 대답했다.

"물론이지"

 

 

마지막 문제는 이런 것이었다.

'우리 강의실 청소부 아저씨의 이름을 적으시오'

 

 

학생들이 당황한 것은 당연했다.

매일 마주치기는 하지만

청소부 아저씨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교수가 문제를 낸 이유를 설명했다.

 

"자네들이 졸업을 해서 사회에 나가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거야.

 자네들이 어떤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똑같이 존중해야 하네.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렇지.

 내가 자네들에게 마지막으로 가르치고 싶은

 가장 중요한 교훈이 바로 그것이야"

 

- 데보라 노빌 [리스펙트] 중에서

 

 

아이들은 길가에 핀 꽃에게도 인사를 한다.

아이들에게는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처럼 모든 것을 새롭게 보고,

의미를 둘 수 있는 마음에서부터 존중은 피어난다.

 

 

내가 사는 동네, 일터에서부터

이런 존중의 마음을 나타내보는 것은 어떨까?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영국의 '마샤 페인'이라는

9살의 소녀가

세계의 급식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시작은 간단했습니다.

자기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나오는

급식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것!

 

   [처음 마샤 페인이 올렸던 급식사진]

 

 

마샤 페인은

급식의 양이 너무 적고

내용도 부실하다며

한창 클 나이에 너무 배고프다며

귀여운^^ 항의를 합니다.

 

 

이후에도 급식사진을 찍어 올리는 일은

계속 됐고...

이 블로그 글들은 이슈가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BBC방송에 학교급식 책임자가 나와

어쩌다 부실하게 나온 급식을

사진으로 찍어 오해가 생긴거라고 변명까지 했지만

마샤 페인은 어린나이에도

굽히지 않고 반박합니다.

 

이로 인해 급식문제는 생각보다 커졌고

지방의회가

급식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금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일은

사람들로부터 강한 비난과 항의를 불러일으켰고

오히려 더 이슈화가 되었습니다.

결국은 급식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다시 가능해졌고,

세계어린이들이 그녀에게

자신의 급식사진들을 보내어

세계의 급식들을 공유하고

이를 감시하는 블로그가 되어버렸습니다.^^

 

 

 

     [ 한국 급식도 있네요. 생각보다 잘 차려졌네요^^]

 

 

어린아이가 큰 일을 제대로 냈습니다.!!!

 

마샤 페인은

자신으 블로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자

전세계의 굶는 아이들에 대한 모금활동까지 하게됩니다.

 

 

 

 

MARY'S MEALS 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의 굶는 아이들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부금 모금활동도 벌입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실천력과 추진력.

외압에도 굽히지 않는 강한의지와 굳건함.

어린아이에게 이런것들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아마도 순수한 마음과 진정성이

이 아이가 큰 일을 낼 수있도록 한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것이 진정한 시민리더십.

어른들도 본 받읍시다!

 

[사진출처 http://neverseconds.blogspot.co.uk]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개구리 소년(빰빠바), 개구리 소년(빰빠바)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비가 온단다

라고 시작하는 개구리 왕눈이 노래는

사실 국민가요 수준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이다.

 

 

어린시절 봤던 만화영화는

어른이 되어서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이 보고 자란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신기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개구리 왕눈이는 어린이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다루는 주제가 상당히 무겁다.

계급간 갈등, 계급차이를 초월하는 사랑, 약자층에 대한 권력가의 횡포,

그 기득권 세력에 빌붙어 자신의 권력 을 휘두르는 모리배,

 권력가 뒤에 숨어있는 또 다른 세력,

권력 앞에 몸을 조아리며 자신의 신변 유지에만 급급해하는

나약한 프롤레타리아 모습의 주민들.

 

 

연못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상을 풍자한 애니메이션.

 

 

어릴 때 이 만화를 볼 때에는 아무 생각없이 마냥 재밌게 봤는데, 이 무거운 주제들을소화할 수 있게 잘 풀어낸 개구리 왕눈이를 나는 단연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하고 싶다.

 

 

       투투            아롬이            심술이           얌술이            메기              가재             경관             전기뱀장어

 

 

개구리 왕눈이에 나오는 무지개 연못의 모습은

우리 사회와 너무 유사하다.

아롬이의 아빠인 투투. 무지개 연못을 지배하고 있는

최대의 부자이자 권력가이다.

 

 

혹독한 세금과 폭정으로마을 주민들을 억압한다.

자신의 외동딸과 서로 좋아하는 왕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부하 가재와 심술이 얌술이를 시켜 왕눈이를 괴롭힌다.

하나뿐인 딸 아롬이를 위하는 마음만은 지극한 걸 보면

아무리 이기적인사람도 자식에게는 이타적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알고보니 투투 역시

거대한 외눈박이 메기의 협박을 받고있었던 또 다른 피해자였고,

왕눈이가 아롬이를 메기에게서 구해온 다음부터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착하게살 것을 다짐한다.

 

 

투투의 배후에 있는 거대악 메기.

투투를 뒤에서 조종하는 숨은 권력자이다.

 

 

왕눈이의 부탁을 받은 전기뱀장어에 의해 혼줄이 나고

인간의 그물에 걸린고 만다.

모리배 가재. 투투의 썩은 기득권 세력에 기생하면서

호가호위하고 폭력을 행사하며

 나중엔 더 큰 권력자인메기에게 붙어 투투를 배반한다.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한없이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며 끝까지 반성도 안한다.

무지개 연못의 경관 새우.

법을 수호해야할 사법당국은

권력 앞에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허울뿐인 공권력을 보여준다.

 

 

전기뱀장어.

그는 메기 이상의 힘을 가졌음에도

이것을 남용하지 않았고 표표히 다시 바다로 떠난다.

그는 진정한 자기 역할과 책임을 완수하며

연못을 떠나는 고고한 행보에 대해서 잘 되짚어 봐야한다.

 

 

힘 없고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무지개 연못 주민들.

폐쇄적이고 외부인의 출입을 꺼린다.

왕눈이 가족들에 대한 배타적이며 직접 해를 가하진 않지만,

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땐 주저없이 외면한다.

특히 조금이라도투투의 눈밖에 나거나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갈 만한 일이라면

절대 협력하지 않는다.

 

 

이웃의 고통스럽고억울한 상황을 목도하지만

어느 누구도 앞장서서 개혁을 외치지 않는다.

 

 

중엔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메기를 되찾으며,

자신들을 착취했던 투투이지만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는 용서해준다.

무지개 연못의 모습은 우리 사회와 유사하며,

투영할 수 있는 현실의 인물들은 아마 한 두 명이 아닐 것이다.

 

 

현실에서는 투투도 있고, 가재도 있고, 새우, 메기도 있을 것이다.

만화라하기에는 너무도 리얼한 세상의 법칙을

생생히 전파하는 교과서 같기도 했다.

 

 

어린이에게는 권선징악적 교훈을,

어른에게는 모순된 사회 시스템 철폐라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이었다.

영웅이란 것은 보통 사람들의 선택과 용기이다.

왕눈이는 어떻게 보면 무지개 연못에서 유일하게 개혁성향을 띈 인물이다.

그는 주민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아롬이와 사귄다는 이유로

투투 일행에게 온갖 고초를 다 겪지만,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절대 굽히지 않는다.

 

 

힘없고 약하지만 정의를 가진 소시민의 모습을 가진 왕눈이를 통해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볼 수 있다.

주제가처럼 왕눈이는 비바람 몰아쳐도 이겨내고,

시련이 있어도 일어나는 왕눈이다.

 

 

울지말고 일어나 피리를 불어라는 가사는

왕눈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항상 비폭력주의를 고집하는 왕눈이의 무폭력 저항정신은

투투와 가재 일당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묵사발이 되고,

런 체념과 한을 연못에 앉아서 피리로 승화하는 모습은

어린 시절 많은 느낌을 갖게 했다.

 

 

이것을 예술혼이라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당시 아이들로 하여금, 리코오더 연주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며

사회현상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피리 계명을 누나에게서 전해받고

개구리 삼단 뛰기로 기뻐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상황이 암울해도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메시지는

사소한 것에도 비관하고, 절망하는 이 시대의 젊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웅이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 바깥에 있는 특별한 존재나 돌연변이들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선택과 용기라는 것을 왕눈이는 일갈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귀족계층의 소녀와 가난한 집안의 소년이

결국 어른들의 마음을 화해와 공존의식으로이끄는 내용을 통해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명언이 입증되기도 하는

성장 애니메이션이라 부를만하다.

 

 

인간의 존재는 나(I)와 너(You)가 함께 있어야 가능하다.

 

 

 

 

'나'와 '너'를 거쳐서 '우리'를 인식하고자 할 때,

'나'와 '우리'의 연결고리는 '너'인 것이다.

 

 

지금까지 역사에서'너'에 대한 인식 없이

 '나'에서 '우리'로 즉각적 인식의 전이가 이루어졌을 때에 많은 문제가 일어났다.

 

 

개구리 왕눈이에서의 투투도 '너(주민들)'를 인식하지 않고

 '우리(연못의 평화)'만을 생각하다보니

무지개 연못에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평화가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개인적 욕구와 타인의 욕구 및 열망과 만날 때

자유의 문제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

사람 사이에서 '차이가 있다'는 개인성과,

사람들이 '함께 산다'는 사회성은 당연히 윤리의 문제를 낳게 돼있다.

 

 

쉽게 말해 어느 정도까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내 멋대로 할 수 있는지'를

무리 없이 보장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오늘날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격동의 시대이다.

이 격동의 시대에도 인간은 누군가와 함께 산다.

인간은 어차피 서로 비비면 살게 되어 있는 동물이다.

만약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어 타행성에 터전을 잡으러 간다면

 ‘우주의 로빈슨크루소'를 원해 홀로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이 끝없이 변해도 ‘나'는 ‘너'가 있기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변화와 변혁의 시대일수록 ‘함께 사는 삶'에 대한 비전을 위해서는

우리 마음이 수천 년 동안 변하지 않길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되뇌어 봐야 할 것이다.

 

 

바로 개구리 왕눈이의 교훈을 상기하며

이제는 3D 입체영상으로 온 국민 앞에 많은 왕눈이들이 현실 속에서

 나타나주길 간절히 바란다.

 

 

박욱현 | 아레테승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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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딸아이가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던 때가 생각납니다. 처음엔 한 달이나 낯선 곳을 여행한다는 말을 듣고 괜찮을까 싶어 만류했었지만, 막상 딸아이가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니 대견스러웠습니다. 어떤 점이 가장 인상 깊었냐고 물어보니 집을 떠나 조상들의 삶의 발자취가 묻어 있는 국토를 직접 돌아다녀보니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며 대한민국 국민임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생각과 마음이 넓고 깊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올림픽, 월드컵, G20 개최 등 선진국 반열에 오른 한국을 보면서 자부심을 느끼지만, 그이면에는 아직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역사의식의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혹자는 강점기 당시의 치욕스런 역사로 인해 우리나라를 부끄러워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역사.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도 역사 교육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역사교육은 아직도 역사적 사실만 주입하는데만 그치고 있는 현실입니다. 청소년기에는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이 부족하지요.
 

그래서 오늘은, 역사책이라면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막막하고 그 내용에 따분해 할 사람들도 있는 것을 감안해서 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흥미진지니한 책 두 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추천도서1.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최용범 지음)



이책은 한눈에 우리 역사를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시대별 중요도에 따라 흥미로운 내용으로 쓰여져 한층 쉽게 한국사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시대별로 10대 뉴스를 실어 전체 흐름을 요약 정리했으며, 짤막짤막한 하나의 단원을 이야기 중심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예를들어 ‘임진왜란은 무역전쟁이었다!’와 ‘이순신이 넬슨보다 위대한 이유’ 소제목을 읽어보면 그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열악한 조건에서 불패의 신화를 이루어낸 이순신 장군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 추천도서2. 역사(이이화 지음)




이 책은 한반도가 형성된 시기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 우리나라 역사를 한 권으로 담아낸 책이다. 즉, 우리 역사에 대한 총체적인 관점과 우리 민중에 대한 속 깊은 애정이 살아 숨 쉬는 역사 에세이다. ‘역사는 늘 새롭게 씌어져야 하며 따라서 모든 지난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다.’는 칼 베커의 말처럼 현재의 시각에 맞추어 새롭게 재조명되는 역사는 늘 현재형이다. 이 책에는 유물과 전쟁, 사건으로 기술된 이야기가 아닌, 새롭게 시작되는 국가가 기존의 나라와 다른 차이점과 융성하게 된 원인, 그리고 멸망하게 된 원인, 내부에서의 개혁의 시도와 한계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의 진화론에서 비껴나고 민족사적 한계까지 함께 제시하는 등 기존의 역사서와 달리 강자의 시점이 아닌 민중의 시점에서 쓴 점에 대해 호기심이 동할 만하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화 시대일수록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뿌리를 알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역사적인 사건은 결코 그냥 단순하게 일어난 게 아닙니다.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여러 가지 상황과 그들의 의식이 바탕에 깔려있습니다 . 그렇기에 그 시대 상황 속으로 들어가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그 시대 사람들이 잘한 것과 잘못한 것들,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인가? ’를 역사를 통해 배우게 되지요.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뿌리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우리의 뿌리를 알아야 선조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후손들에게도 더 나은 역사를 물려줄 수 있습니다.



에드워드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저서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정의내리고 있습니다. 역사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거쳐 미래로까지 이어진다는 뜻. 오늘날 지구촌화, 세계화라는 이유 속에서 우리 역사를 소홀히 한다면 결국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역사가 없는 민족은 혼이 없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민족일 뿐이지요. 앞에 소개한 두 권의 책은 그간 소홀해온 우리 역사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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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가정이나 학교, 회사 등 사람이 몸담고 살고 있는 곳에서 리더십은 필요하다.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큰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리더십은 무엇일까? 한 조직에서 리더(대표)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조직이 지향하는 목적이나 목표에 맞게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그 힘은 강요가 아니라 설득과 소통의 과정에서 나온다. 리더는 타고난 것일까?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리더십은 길러진다. 끊임없이 변화되는 사회에 맞게 리더는 공부하고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한다. 한국 사회는 아직 대립과 반목의 시대가 이어지고 반복되고 있다. 대화는 실종되어 보인다. 자녀들 보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언어폭력 또한 심각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분야에 여러 리더와 리더십의 모델이 존재하지만, 왜 정치 분야에 리더십이 중요한 걸까. 정치인들은 사회의 뉴스메이커다. 언행 하나하나가 입방아에 오르고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배워야할 리더십의 전형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변화를 촉구하면서 왜 자신들은 변화하지 않는 걸까. 과거의 우물 안 세계에서 왜 빠져 나오지 못하는 걸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은데. 리더십과 관련된 전문 서적이나 강연은 참 많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리더십을 위한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더십을 완결된 구도로 생각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대통령의 리더십, 국회의원의 리더십, 회사 경영자의 리더십, 가정의 리더십. 한 가정의 리더십을 회사 경영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는 없다. 맞춤형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다. 이렇듯 리더십은 각 영역에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개선되고 변화되어야 한다.



올 한 해는 정치인들의 리더십보다는 예체능이나 외국 사람의 리더십이 많이 조명 받고 언급되기도 했다. 지금부터 예를 든 3가지 리더십 사례와 유형은 정치인들이 곧이곧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자신만의 리더십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정치인 뿐만 아니라 자신의 리더십은 어떤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하다. 리더십은 리더라는 단어를 확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없다. 리더십은 큰 조직의 리더가 아니라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1. 박칼린 리더십




오합지졸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감동의 소리를 품어내는 합창단으로 탈바꿈 시킨 박칼린. 박칼린을 이야기 하면서,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교하기도 했다. 물론 히딩크와 박칼린이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은 같다고 할 수 없다. 한국 축구 신화를 일구어 낸 히딩크는 월드컵이 끝난 다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것은 바로 ‘리더십’. 언론과 출판계에서는 히딩크식 리더십을 조명했다. 경영학 강좌에도 히딩크가 소개되었고, 정치인들도 추켜세우며 히딩크에서 배우자라며, 외쳤다. 히딩크의 리더십은 인내와 훈련, 자신감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해서 훈련을 통해 스타로 키워냈다. 연고주의 사회는 히딩크에게 벽이 되지 않았다. 아니 그 벽을 뚫어내었기에 ‘박지성’이라는 보물을 건져 낼 수 있었다. 박칼린은 축구 국가 대표 감독이 아니다. 방송사 PD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황했을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니. 예능이 아니라 다큐를. 박칼린은 다큐란 말에 결심했다. ‘사실’은 ‘가공’보다 힘이 세다. 서툴러도 과정이 생생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박칼린은 기자가 ‘좋은 리더의 역할’을 묻자. 간단 명료하게 리더의 역할과 조건에 대해 화답했다. “리더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따라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남이 만들어주는 자리다. 리더의 역할은 사람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사람들을 잘 배분하는 거다. 20년 일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오디션도 3분이면 끝이다. ‘남격’에서도 그랬지만 실제 오디션 때도 기술보다 인격·인성을 본다. 사람이 안 돼 있으면 아무리 실력 있어도 결과가 안 좋다. 나는 목표를 정하면 밖에서 어떤 게 날아와도 무시한다. 필요 없는 것을 모르는 척하는 힘이 있다.”(웃음)

박칼린은 리더십의 모델을 부모님에게 체득했다고 한다. “어려서 부모님께 받은 영향이 크다. 딸만 셋이고 아버지가 한국 사람이지만 어려서 집에서는 차별이라는 게 없었다. 여자여서, 어려서 안 되는 게 없었다. 모든 게 실력대로, 실력순이었다. 부모님이지만 틀렸다고 생각하면 서슴없이 얘기하게 하셨고, 어떤 일이든 충분히 미리 설명해주셨다. 충분한 설명을 들으니 매사 불평이 없었고, 세상에 말로 해서 안 될 일이 없다는 믿음도 생겼다. 그렇지 않은가. 진심으로 말로 소통해서 안 되는 일이 있는가.”(박칼린/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발췌)

리더십. 리더의 역할과 조건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생활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다. 창조교육이 그래서 중요하다. 주입식 교육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한국에는 더 많은 리더십 교육과 리더가 필요하다. 크건 작건 리더는 누구나 될 수가 있지만, 리더는 리더의 자리에 선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믿고 따라 주고 만들어 주는 자리다. 그래야지만 리더십은 발휘된다. 리더십은 조화다. 리더십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인정하고 따져 묻는 소통을 통해서 일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2. 엄마 리더십





한국 여자 양궁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그당시 많은 분들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조마조마했을 것 같다. 극적인 승리. 인도와의 4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가서 이겼다. 중국과의 결승전도 아슬아슬했다. 중국 선수들이 마지막 뒷심만 발휘했다면 연장전까지 가지 못했을 것니다. 한국 선수들은 연장전에서 침착함과 집중력을 발휘, 마지막 세발을 10점 과녁에 성공시켰다.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를 보면서 앞서 열린 대만과 인도의 3,4위전 대결이 떠올랐다. 다섯 점까지 차이를 벌린 대만. 코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승리는 따 논 당상? 하지만 대만 선수들은 마지막 순간에 집중력을 잃어 인도에게 대역전패를 당한다. 양궁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양궁 경기는 마지막 화살이 시위를 떠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침착함이 생명. 그렇기에 단체전의 경우, 팀워크도 중요하지만 코치의 역할도 크다.

한국 양국 4연패를 가능하게 한 것은 선수들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한국 양국 첫 여성 감독으로 선수들의 든든한 엄마역할을 한 조은신 코치가 있었다. 언론에서는 ‘엄마리더십’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조 코치의 보이지 않는 손의 위력을 칭찬했다. 맞다. 엄마리더십 섬세하게 선수들을 챙겨주고 격려해 주는 엄마리더십. 남자의 자격에서 오합지졸(?) 합창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칼린. 사람들은 박칼린 리더십에 찬사를 보냈다. 박칼린 또한 부모, 가정교육 속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1세기 리더십은 ‘엄마리더십’이 되어야 한다. 희생이 아니라 든든한 후원자. 흔들릴 때 다잡아 주고, 눈에 놓치기 쉬운 섬세한 곳까지 챙겨주는 엄마리더십.


3. 칠레광부 우르수아의 리더십





“칠레광부들 영웅담보다 식인을 말하고 패싸움한 불편한 진실이 더 현실적,인간적입니다.절망적 죽음 앞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고 영웅적일 순 없죠.갈등 뒤 공정한 지도자 우르수아의 리더십을 받아들인 건 현실적 유불리를 따져서겠요.우리는 어디쯤 있을까?”(신경민 트위터)

칠레 광부 구출사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지하 624미터 갱도 안에서 69일 동안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까. 33명이 전원 구출 된 이후, 갈등이 많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당연하다. 고립감과 죽음의 사선 앞에 있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버틴다는 것을 있을 수 없다. 조만간, 33명의 이름으로 영화나 책이 나올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루이스 우르수아(54)는 33번째 마지막 생존 주자로 구출된 광부생활 30년차 베테랑인 작업반장. 자신이 원해서 마지막으로 지상으로 나왔다. 우르수아가 갱도에서 나오자, 그의 리더십이 조명되고 있다. 48시간에 한번 참치 한 스푼과 우유 반컵을 먹게 만드는 등 생존을 위한 기준을 세우고 낙천적인 리더십을 발휘, 분열과 반목이 생길 때 중재 역할을 해내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유머가 많아서 같은 동료들이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리더십은 평온할 때보다 위기 때 발휘되어야 더 빛날 수 있다. 특히 사람 생존문제가 달린 경우에는 지도자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 요즘 리더십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준과 원칙 등 리더십이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고 있으면 사람들이 지도자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리더십 교육은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아무튼 루이스 우르수아의 리더십은 다시 조명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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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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