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로 인한 아버지로서의 시행착오"

- '좋은 아버지 교실'에 참석한 한 아버지의 글 -

 




처음 큰 아들이 태어나 내질렀던 울음소리, 그리고 내 품에 안겨 처음 눈을 뜨던 그 모습은 신기하고 또 신기했습니다. 생명은 정말 아름답고 고귀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아들은 쉴새 없이 먹고, 자고, 싸며 칭얼댔고 아버지가 된 저는 한숨도 못 자는 피곤한 날이 늘어갔습니다.  아버지가 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사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큰 아들은 자라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아들의 공부와 성적에 대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공부만 했고,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을 나왔지만 세상을 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 아들에게 저는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훈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습니다. 점점 아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되었고, 그게 먹히지 않자 야단을 하고 매도 대며 공부를 시키고자 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계속 잔소리와 야단을 듣던 아들도 서서히 반발하고 대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홧김에 내민 손찌검이 아들의 코뼈를 상하게 하였고 아들은 많은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 이로 인해 코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아들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아 더 반항적이 되어갔습니다. 전 이런 아들이 못마땅했고 동생에게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심하게 꾸중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럴수록 더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도 가기를 거부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교회에서 만나 기독교신앙을 기초로 결혼을 했고 아이들도 어려서부터 교회를 다녀왔기 때문에 아들의 이런 행동은 우리의 근심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습니다.

 


큰 아들로 인한 근심이 깊어가고 있을 때, 아내가 제게 성남지역교육협의회에서 개설하는 좋은 아버지 교실을 수강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교육을 수강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시작한 고민과 노력이 결국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문제로 수렴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답을 찾고 현재 당면한 자녀와의 문제들을 풀어가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볼 때 아이들은 제가 더 많이 배워야 하고,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부딪히며 지나온 갈등들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 동안 만나게 될 어려움들 또한 많을 것인데 그때마다 앞서 해결해주고자 하기보다 지혜롭게. 위로와 격려의 말,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말, 칭찬의 말, 긍정의 말을 많이 하고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지... 두 아들이 힘들 때마다 힘을 얻으려고 찾는 아버지가 되어야지..’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함께 겪으며 노력해온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좋은 아버지 교실은? 


 자녀에게 아빠의 존재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아버지,

자신의 눈높이를 자녀의 관심사로 낮출 수 있는 아버지,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아버지,

마음이 부자인 아버지가‘진정한’부자 아빠인 것을

대다수의 아버지는 잊고 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부의 축적보다

아이에게 한발짝 더 다가서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뒷짐지고 헛기침을 하던‘아버지’를 버리고,

다가서서 대화하고 표현하는‘아빠’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신다면,

‘좋은 아버지 교실’의 문을 두드리세요.

이 곳에서 좋은 아빠가 되는 길로의 첫걸음을 떼시기 바랍니다.

‘좋은 아버지 교실’에서는 보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이 모여,

강의뿐만 아니라 토론과 역할극을 통해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

자녀와의 관계 진단, 효과적인 자녀와의 대화방법, 자녀교육관 등을 되돌아보고

재정립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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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인디언(네이티브 인디언)에게는 생태(ecology)라는 말이 없다고 합니다. 왜냐면 그들의 삶이 생태적이기 때문입니다. 교육. 이 말처럼 중요하고, 가슴 벅차고, 실망스러운 말이 또 있을까요. 새가 좌, 우의 날개로 날듯이 교육에는 좌, 우가 없습니다. 배우고 가르친다는 것의 고갱이는 무엇일까요. 사람됨, 인성이 가장 중요하지요. 사람다우려면, 가정에서 배우고, 학교에서 배우고, 세상 모든 것들로부터 배운다는 열린 자세가 중요합니다. 사람은 평생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인디언. 어렸을 때 서부영화를 보면, 인디언들은 적으로 보였습니다. 물리쳐야 할 사람들로 보였으니까요.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과 주연을 소화해낸 영화 ‘늑대와 춤을’을 보면서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지극히 헐리웃 스타일의 영화였지만 인디언을 보는 생각과 시각을 넓혀주었으니까요. 요즘에는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인디언 문화배우기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인디언식 이름 짓기(닉네임)는 인터넷 시대를 열면서 보편화되었지요. ‘늑대와 춤을’도 이름입니다. 영화 늑대와 춤을 통해서 재미난 이름과 많이 만나게 되지요. '열마리 곰(Ten Bears)', '새 걷어차기(Kicking Bird)', '머리에 부는 바람(Wind In His Hair)', '주먹 쥐고 일어서(Stands With A Fist)'.

 

서정록의 인디언 이야기 <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 >을 읽어보면 가슴에 와 닿는 말이 참 많습니다. 도덕이 무너지고, 인륜이 파괴되고 있는 세상에서 인디언의 가르침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네트 헨리와 루페르트 코스트가 함께 쓴 <일천년간의 아메리카 인디언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디언들이 남긴 말 한마디 한마디는 시이자 잠언입니다. 자연과 아름다움, 겸손과 배려, 사랑이 가득합니다.

 

인디언들은 말합니다. 교육이란 가슴에서 머리로 옮겨지는 것이라고. 가슴과 가슴이 이어져 있다면 진실과 평화도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교육에 있어 안락함과 편안함이 없다면 이 빠진 동그라미니까요. 인디언들은 세상 보이는 모든 것들이 가르침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인디언들은 아이에게 배우고 노인들에게 배우는 것을 중요시 했습니다. 노인들을 과거의 세대와 현재를 잇는 가교라고 생각했지요. 어르신들의 지혜를 찾지 않는 사람들의 완고함과 집착, 어리석음을 질타했습니다. 눈 먼 사람들이라고 치부했지요. 인디언들은 또한 감사하는 마음을 언제나 마음에 품고 생활했습니다. 잠자리에서 일어 나며서 감사했고, 아침 햇빛에도 감사를 드렸으니까요.

 

 인디언들은 또한 여성들을 존중했습니다. 인디언들이 남긴 말을 살펴보면 다 여성적인 언어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인디언 여성들은 여성의 권리뿐만 아니라 책임을 아는 이해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진실을 알고자 끝없이 자연과 대화했던 인디언.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자식을 죽이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속이는 삭막한 세상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인디언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요? 세상은 학교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희망 또한 이루어 낼 수 없습니다. 늑대와 춤을 추고, 흩뿌리는 비를 보면서, 사랑과 감사, 인디언의 언어세계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 위대한 신령의 가장 큰 선물은 내면의 평화와 사랑이다. 나누고 주는 것이 신의 방식이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마라. 네 영혼을 다치게 할 뿐이다. 네가 사랑에 대해 배웠을 때 너는 신에 대해 배운 것이다. 말하는 법을 배워라. 그러고 나서 가르치는 법을 배워라 ”

 
“인생을 살아 가는데는 많은 길이 있지만..가장 멋진 길은 참다운 인간으로 사는거지.”


*인디언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아메리칸 인디언, 혹은 네러티브 인디언으로 불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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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주판이 보이십니까?

길거리 주판. 전자계산기와 컴퓨터 보급으로 주판 사용자 숫자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지요.

인도에는 수 천 만명의 어린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교육NGO가 인도 거리 곳곳에 설치한 만인의 어린이들을 위한 주판.

세계의 많은 나라의 어린이들이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나눔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지요.

한 때 한국도 외국으로 부터 많은 도움(공적원조)을 받았습니다.

이제 한국도 가난한 국가에게 관심을 가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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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 알뜰살뜰 살림 지혜도 자녀교육입니다.아이들은 부모들을 보고 자란다.^^



“먼저 고백을 하나 해야겠다. 나 역시도 오이가 썩어 곰팡이가 필 때까지 냉장고에 두는 것은 예사요 나중에 먹을 셈 치고 냉동실에 넣어둔 떡은 유통기간이 지나도록 먹지 않았으며 어느날 냉장고를 뒤지다 보면 비닐에 둘둘 말린, 기억나지 않는 음식들이 튀어나오곤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오늘 열어보는 이 냉장고는 우리 집 냉장고 속 풍경이기도 하다.”

 

냉장고 전격 공개


 경기도 수지에 사는 최모 씨(46세)에게 냉장고를 공개해주겠냐고 이야기를 했다. “엄청 더러운데...” 하면서도 선선히 냉장고를 열어주겠다고 승낙한다. 오늘 열어보는 냉장고 주인장 최모 씨는 중학교 다니는 딸아이를 둔 결혼 15년차 가정주부다.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남편과 함께 세 식구가 아파트에서 단출하게 살고 있다.

 

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온 냉동실


먼저 냉동실을 살펴보기로 했다. 냉동실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온통 둘둘 말린 비닐봉지들이다. 음식물을 거의 비닐봉지에 쌓아 넣어 두었기 때문에 냉동실에 들어있는 비닐봉지 양도 만만치 않을 듯 했다.
냉동실에 음식물을 모조리 꺼내 부엌바닥에 내려놓자 한구석에 가득 쌓인다. 이 양에 주인장도 놀랐는지 “오메, 징한거.”하며 말을 멈추지 못했다.


장 봐다가 쟁여놓은 것들도 있지만 가을에 갈아놓은 고춧가루, 가격이 착할 때 한 접 사다가 까놓은 마늘, 시어머니가 보내준 참깨처럼 이런 저런 양념류도 만만치 않은 공간을 차지한다. 조금씩만 사다 먹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겠지만 고춧가루나 마늘 등은 제철에 사야 맛도 좋고 값도 싸다. 살림하는 사람이라면 제철에 값 쌀 때 사다가 쟁여놓고 먹어야 한다는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또 한 칸을 가득 차지하는 것은 생선들이었다. 이 집은 고기를 잘 먹지 않는 대신 생선을 많이 먹는단다. 갈치, 고등어, 아나고, 낙지, 갑오징어, 조개, 동태, 가리비, 굴 까지 늘여놓고 보니 생선가게를 열어도 되겠다. 이렇게 자잘하게 종류가 많아진 것은 식구가 적어 한 번에 많은 양을 요리해 먹지 않기 때문이다. 갈치 한 토막, 고등어 두 토막 등 자잘하게 남은 생선들이 냉동실을 메우고 있었다.


냉장고 속을 뒤진 김에 냉장고 청소를 같이 해보았더니 냉동실에서 가장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다. 유통기한 지난 만두며 오래된 생선과 고기까지 버려야 하는 양이 20리터를 족히 넘고도 남았다. 음식물도 그렇지만 비닐봉지 쓰레기도 냉동실에서 대부분 나왔다. 쓰레기가 많이 나온 것은 냉동실에 두면 덜 상한다고 생각해 우선은 넣어두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갈 때 우리는 냉동실에 무엇이 있는지 잊어버린채 장을 본다. 그렇게 잊혀진 음식물들은 결국 음식물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화장품에서 약까지 없는 것이 없는 냉장실


냉장고에 먹을 것만 들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 냉장고는 신경 써서 보관해야 할 그 무언가를 넣어놓는 수납장 구실도 해주고 있다. 이 집 냉장고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가족 영양제, 소화제, 강아지 약, 화장품에서 개밥까지 참 다양한 것들이 냉장실에 들어 있었다.


냉장실도 꺼내어 쌓아두고 보니 양이 만만치 않다. 우리가 이렇게 많이 먹고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중에서도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소스와 양념들이었다. 마요네즈, 케찹은 기본이요 돈가스 소스, 초코시럽, 바질, 멸치액젖에 카레가루까지 들어가 있었다. 어느 집에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이런 소스들을 보면 음식문화가 참 많이 서구화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야채 칸에 들어 있는 야채들은 이미 시들거나 물러진 것이 많았다. 냉장고 청소를 하다 보니 야채 또한 가장 많이 쓰레기로 버려졌다.

 

그래도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는 이유


냉장고에서 꺼내놓은 음식물을 펼쳐놓으면 그 양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양이 많은 만큼 밥상에 오르지도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도 만만치 않다. 어떤 이는 그렇게 많이 있는데 또다시 장을 보러 가는 평범한 주부들을 보고 책임을 탓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집 냉장고 속 풍경이 꼭 살림하는 주부들의 관리 소홀 탓일까?


주부들이 늘 하는 말이 막상 밥상을 차리려고 보면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대형냉장고에 김치냉장고까지 두고 살림하면서도 밥상을 차릴 때 먹을 것이 없어서 고민하게 되는 이유는 무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먹을 것이 없다’가 아니라 ‘먹고 싶은 것이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똑같은 반찬으로 2끼니만 상을 차려도 나가서 맛있는 거 먹자고 졸라대는 아이들이나 달걀후라이라도 부쳐 오라는 남편들의 성화에 주부들은 새로운 반찬을 만들어야 한다.


김치와 짱아찌 하나만 있어도 언제든지 즐겁게 밥상에 앉을 수 있는 마음을 갖지 않는 이상 냉장고 속에 넘쳐나는 음식들은 줄어들지 않는다. 더 단순한 삶, 채우기보다 비우는 즐거움으로 살지 않는 이상 우리는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버리는 삶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오늘, 우리집 냉장고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욕망을 움켜쥐고 사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인 셈이다.


냉장고가 커질수록 신선도는 떨어진다


우리나라에 냉장고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라고 한다. 이로부터 40여 년이 지나는 동안 부의 상징이었던 냉장고는 이제 살림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600리터가 넘는 대형냉장고의 등장은 2001년 양문형 냉장고의 출현이 그 시작이다.


핵가족 시대에 외식은 늘어나는데 냉장고의 용량이 나날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얼까? 
냉장고가 변변치 않았던 시절에는 2, 3일에 한 번씩 가까운 시장에 가서 야채와 고기를 사와야 했고 보따리에 이고지고 오는 불편함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오기도 힘들었다. 그러던 것이 일주일에 한번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자동차로 쉽게 실어오는 생활로 변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게 되어 대형냉장고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또한 아파트란 집은 바람이 잘 통하지도 않고 빛이 잘 들지도 않으니 냉장고 말고는 식품을 저장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곡식은 벌레가 잘 슬고 과일도 금방 시들어 버리니 이 모든 것을 집어넣자면 더욱더 큰 냉장고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냉장고가 커질수록 우리네 밥상은 오히려 건강함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냉동실에 오래 저장해두고 먹는 생선이나 고기는 말 할 것도 없고 사온지 이삼일만 지나도 시들해지는 야채들을 꺼내 먹어야 하니 밥상이 신선해 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음식들로 차려지고 있는 중이다. 냉장고가 커질수록 버리는 음식물 양도 많아진다고 하니 냉장고 크기, 다시 고민해 봐도 좋지 않을까?

 

2주일은 장을 보지 않고 지낼 수 있다


먹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요리를 한다고 재료들을 골라보니 15가지 종류나 할 수 있었다. 이리저리 궁리한다면 더 많은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매일 새로운 요리를 해서 내놓는다고 해도 무려 2주일을 보낼 수 있는 종류였다. 실제로 냉장고를 공개한 최모씨에게 지금 식료품으로 장을 보지 않고 얼마나 지낼 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두주는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냉장고에 들어가 있지 않은 식료품도 있으니 정말 탈탈 털어서 요리한다면, 단순한 반찬으로 소박하게 먹는다면 그 이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최모 씨는 여전히 “냉장고에 먹을 것이 없다.”라고 느껴진다고. 냉장고 청소 후 냉장고가 헐렁해지자 그 느낌은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 늘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생활했기 때문에 냉장고가 헐렁해지자 무언가 더 사와야 한다고 생각되는 듯했다. 일상적인 장보기에도 분명 습관적인 욕망이 함께 작용하는 것일 게다.


지금 우리집 냉장고에는 얼마나 많은 음식들이 나의 욕망과 함께 잠자고 있을까?

 

 

냉장고 속 대공개!!


가족: 3인 가족(40대 부부와 중학생 자녀)
주거환경: 아파트
냉장고 용량: 양문냉장고 676리터(냉장실 426리터, 냉동실 250리터), 김치냉장고 120리터
1.5리터 생수병 530개가 들어가는 용량임
냉장고 속 식품 종류  총 113가지
냉동실 42가지(사진1)
냉장실 66가지(사진2)
김치냉장고 5가지(사진3)
가공식품 수 39가지

냉장고에서 나온 음식쓰레기양(사진4)
약 40리터 (24가지 종류를 버렸음)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봉투
2리터짜리 약 20개 분량
냉장고에서 나온 비닐쓰레기양(사진5)
10리터

 

냉동실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떡(5): 쑥가래떡, 떡국떡, 송편, 인절미, 떡볶기떡
●양념(1): 깐마늘
●생선(13): 고등어, 갑오징어, 조개, 아나고, 동태, 매생이, 굴, 낙지, 갈치, 간고등어, 조가비살, 황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선
●건어물(11): 오징어채, 마른오징어, 쥐포, 마른새우, 황태채, 지리멸치, 볶음멸치, 국물멸치, 다시마, 미역, 김
●가루(7): 감자가루, 핫케익가루, 우리밀가루, 쑥가루, 깐들깨가루, 안깐들깨가루, 고춧가루
●가공식품(7): 후랑크소세지, 햄, 핫도그, 튀김만두, 찐빵, 가공돈가스, 카레가루
●고기(2): 찌개용 돼지고기, 양념용 돼지고기
●기타(6): 완두콩, 자른인삼, 건표고버섯, 볶은깨, 삶은 팥, 월남쌈페이퍼
상해서 버린 것
찐빵, 튀김만두, 후랑크소세지, 가공돈가스, 아나고, 간고등어, 갑오징어, 갈치, 마른오징어, 안깐들깨가루, 조개, 양념용 돼지고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생선, 햄, 카레가루, 떡볶이떡

 

냉장실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야채(18): 토란, 목이버섯, 양배추, 상추, 시금치, 양파, 피망, 호박, 가지, 당근, 팽이버섯, 무, 꽈리고추, 파, 우뭇가사리, 배, 레몬, 밤
●소스와 양념(11): 까나리액젓, 멸치액젓, 국간장, 돈가스소스, 초코시럽, 마요네즈, 케찹, 토마토 소스, 인도산 카레가루, 인스턴트 카레, 바질
●주류(4): 포도주, 전통주 2종, 맥주
●반찬(8): 오징어젓, 총각김치, 동태전, 조기찜, 고구마줄기나물, 갓김치, 김치, 콩장
●차(2): 유자차, 모과차
●음료(3): 생칡즙, 두유, 우유
●기타(19): 파인애플 통조림, 비타민제, 잇몸약, 소화제, 건강보조식품, 강아지약, 약 9종, 화장품, 인절미, 순두부, 씻은 쌀
상해서 버린 것
토란, 상추, 시금치, 피망, 꽈리고추, 레몬, 총각김치, 콩장
●김치냉장고(5)
늙은 호박, 귤, 볶은 깨, 명란젓, 김장김치 4상자

 

 

냉장고 속 잠자고 있는 식재료로 요리를 하면 몇 가지나 나올까?
기본적인 양념이 있고 상한 재료들을 모두 먹을 수 있다면
이 냉장고 안에 든 재료들만 가지고 수십 가지 요리가 가능하다.


굴매생이국 : 굴, 매생이, 마늘
멸치볶음 : 멸치, 꽈리고추, 볶은깨 오징어채볶음 : 오징어채, 볶은깨 떡국 : 떡국떡, 국물멸치, 다시마, 마른새우, 당근, 양파, 파, 김, 마늘 김구이 : 김  돼지고기 김치찌개 : 돼지고기, 김장김치,  마늘, 파 고등어 조림 : 고등어, 무, 마늘, 파 갈치구이 : 갈치 해물 순두부찌개 : 갑오징어, 조개,  순두부, 파, 팽이버섯, 마늘
햄구이 : 햄 김치해물전 : 낙지, 갑오징어, 조기비살,  김치,    밀가루   호박나물 : 호박, 피망, 마늘, 볶은깨 시금치나물 : 시금치, 파, 마늘, 볶은깨 양배추쌈 : 양배추 
돈가스 : 가공 돈가스, 돈가스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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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두 차례 세계 교육 NGO들의 다양한 캠페인을 소개시켜 들릴까 합니다.
오늘 첫 회로 소개 시켜드릴 캠페인은 인도의 한 비영리기관(Akanksha Foundation) 에서
전개하고 있는 '유니폼 프로젝트'입니다.






'유니폼 프로젝트' 캠페인 홈페이지입니다.
이 캠페인은 뉴욕의 디자인 회사의 도움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유니폼 한 벌로 1년을?
유니폼 한 벌로 상황에 따라 이미지메이킹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유니폼은 하나지만, 액세서리나 장신구(목걸이, 신발) 연출을 통해
느낌을 달리 할 수 있지요.

홈페이지에 올려 놓으면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련 트위터를 보니 세계 각지에서 참여를 하고 있네요^^

옷 한 벌 구입으로 패션코디네이션 받고.
일석 삼조, 옷 세벌 살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돈은 빈곤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인도 아동,청소년의 교육비로 쓰인다고 합니다.
360달러면 인도에서 한 사람이 일년 동안 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합니다.
인도에는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이 7천 5백 만명.....


여러분들도 '유니폼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시겠습니까?


^^캠페인 홈페이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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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갈등을 일으키는 것 중에 하나다 바로 '잠'이지요. 그런데 사춘기 때는 성장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에 잠이 늘어난다고 하네요.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수면 상태 지연'이라고 합니다.성장호르몬 수면중에 생산되고, 분비되기 때문에 잠을 적게 자게 하면 성장을 저해한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의 수면 캠프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에 비해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이 더 많이 잠을 자야한다고 합니다.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을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청소년 때 잠을 더 많이 자게하면, 지각,결석, 우을증, 정신이 맑은 성취도 등 학업과 감정, 행동면에서 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학생에 비해 더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잠 잘 수 있는 비법을 같이 살펴보깔요? ^^




 

벤자민 프랭클린은 에세이 《즐거운 꿈을 꾸는 방법》에서 ‘침대에서 일어나 베개를 툭툭 쳐서 뒤집어 놓고, 이부자리는 적어도 한 스무 번은 탈탈 턴 다음, 침실 문을 활짝 열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옷을 벗고 침실 안을 돌아다닌다. 찬 공기가 불쾌해지기 시작할 때 침대 속으로 들어가면 금방 잠이 드는데, 이때의 잠은 달콤하고 기분 좋다.’고 밝히고 있다. 옛 어르신의 별난 습관쯤으로 무심코 들어 넘기기에 그의 조언은 상당히 과학적이다. 개개인의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며 취향은 백양백색이고 숙면을 위한 방법 또한 그만큼 다양하겠지만 다음의 ‘일반적’인 방법들을 알아둔다면 편안한 잠자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잠자기는 거룩한 권리이자 자랑스러운 의무


잠을 잘 자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잠을 인정하고 좋아하는 일이다. 잠자는 행위를 인생의 가장 큰 낭비이고 성공의 적이라 여겨 부끄러워하고 죄책감마저 갖는다면 잠자리에 누워서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고 숙면을 취할 수도 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장되어 온 평균 필수 수면시간은 8시간쯤이다. 서양인의 평균 수면시간이 7~8시간인데 반해, 잠에 부정적인 동양인은 6시간이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으니 내게 맞는 수면시간을 알아두면 좋다.

 


잠자리 들기 전에 몸과 마음의 릴렉스


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스트레스이다. 주말이나 휴일에 늦잠을 자는 이유는 평일 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잠들기 한 시간 전에 가벼운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도록 한다. 단, 격한 유산소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은 금물이다. 명상도 좋다. 잠들기 30분 전에는 언성을 높이지도 말고 컴퓨터나 TV도 보지 않도록 한다. 이런 행위는 은근히 자극적이어서 뇌를 긴장시킨다.


잠자리에 누웠는데도 20분 동안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조용히 책을 보거나 하는 편이 낫다. 꼭 자야 한다거나 혹은 덜 자야 한다는 등의 잠에 대한 강박은 잠을 더 멀리 달아나게 한다.

 

 

충분한 햇볕과 깊은 어둠, 옛날 옛적 그대로의 생체리듬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기상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다. 습관을 들이면 뒤척임없이 잠자리에 들 수 있고 알람시계 없이도 눈이 번쩍 떠질 것이다. 원래 인간은 다른 동물들처럼 스케줄표와 알람시계 없이도 거의 같은 시간에 잠이 들고 깨어나는 생명체이다.


생체리듬을 살리기 위해 낮에는 옛날의 인류가 그랬듯 햇볕을 충분히 쬐도록 한다. 밝은 빛에 노출되면 생체시계가 제대로 작동해 야간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잠자기 두 시간 전에는 밝은 형광등을 끄고 은은한 불빛의 램프를 켜서 생체시계를 잠들기 준비단계로 전환시킨다. 

 

 

몸통은 차갑고 발은 따뜻하게 


체온은 얼마나 빨리 잠드는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취침 전 샤워나 가벼운 운동을 권하는 이유는 모두 체온과 관련이 있다. 체온이 떨어지면 잠이 잘 온다. 취침 한두 시간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데 이러한 현상은 잠이 잘 드는데 효과적이다. 단, 취침 바로 직전에 오랫동안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찬물 목욕 또한 체온을 올려 잠을 깨운다. 격한 운동도 체온을 지나치게 올린다.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잠자기 전 몸통의 체온은 떨어지는 반면 손과 발은 혈관이 팽창하면서 체온이 올라간다. 곧 손발이 따뜻해진 만큼 몸통은 차가워지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데 도움이 된다. 손과 발은 몸통보다 1~2℃가 낮지만 잠이 깊어질수록 온도 차이는 줄어 나중에는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편 전기장판같이 인위적으로 열을 높여주는 도구는 잠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약간의 체온 상승도 잠을 방해하기에 충분한 요소이다.

 


잠들기 전 만약 꼭 먹어야 한다면 우유를


잠들기 서너 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마쳐 자는 동안 소화기관이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배가 고파 잠들기 힘들다면 수면을 유도하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성분이 든 우유를 조금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유는 예로부터 자연 수면제로 불렸다. 달걀, 치즈, 바나나, 콩, 두부 등에도 트립토판 성분이 들었다.
반면 카페인, 알코올, 흡연은 잠을 방해한다. 흥분과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이 든 초콜릿, 차, 커피, 탄산음료들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고, 빠른 숙면을 원한다면 오후 중반부터는 아예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혈류 속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잠이 오지만 후반부의 렘 수면량은 감소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깊이 잠들기 어려워 수면의 질은 떨어진다. 담배 속 니코틴은 일종의 흥분제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잠을 방해한다.    

 

 

오직 ‘잠’만을 위한 담백한 잠자리 풍경


침실에는 베개와 이불, 작은 스탠드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침실에서는 오직 잠만 자도록 하고 모든 방해 요소를 없애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든다.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단순할수록 좋다.

 

소음과 빛, 온도와 습도
최대한 조용히, 강한 조명은 피한다. 낮 동안 활동했던 시각과 청각을 잠재워야 수면 리듬을 되찾을 수 있다.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어두운 곳에서 잘 분비되고 밝은 곳에서는 분비가 억제된다. 밤에는 빛을 완벽히 차단하고 아침에는 햇살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소리에 민감하다면 시계도 치워둔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뇌에 수면을 유발하는 최적의 온도는 15~20℃ 정도이다. 침실 온도가 이쯤 되면 몸 중심의 온도가 낮아져 편안하게 잠들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습도는 50%가 적당하다. 환기는 기본이다. 

 

베개와 이불
베개는 너무 높으면 목이 구부정하게 되어 목근육이 긴장 상태에 있기 때문에 깊은 잠에 빠지기 힘들다. 낮거나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그렇다. 목과 머리의 곡선에 꼭 맞는 것으로 각자의 습관,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이불은 무거우면 자는 사이 몸에 부담을 주니 가볍고 부드러운 것으로 선택한다.

 


잠을 부르는 파란색과 라벤더


파란색은 긴장,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두통, 신경성 고혈압, 불면증, 신경통, 히스테리 등의 치료에 쓰인다. 흰색, 베이지색, 옅은 갈색도 비슷한 효과를 준다.  


천연 아로마 오일을 목욕물이나 잠옷, 베개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라벤더는 예로부터 천연 마취제이자 최면제로 쓰였다. 캐모마일과 일랑일랑도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향들 외에도 기분과 취향에 맞게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향을 찾아 사용하면 된다.     

 

참고도서: 《달콤한 잠의 유혹》(폴 마틴 지음, 베텔스만 코리아 펴냄),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이윤정, 한겨레 에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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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에 있는 돼지박물관과 돼지(가축)에 대해 선입견을 지워준 존 로빈스 이야기입니다.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회사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이 쓴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책 제목만 보고 언뜻 채식주의자들이 좋아할 책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지만, '육류'라는 키워드로 패스트푸드의 천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입니다.이 책은 미국 거대 육류가공회사의 수많은 압력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중에 하나가 되었다. 책이 발표된 몇 년 후, 미국 육류 소비량이 18% 줄어드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하니까요.

 
책에는 미국 육류산업은 문제점뿐만 아니라 생명(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돌고래에서 부터 닭, 비버, 돼지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간을 살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

 
"오늘날 식용으로 사육되는 동물들의 삶은 더 나은 생활방식을 꿈꾸는 우리의 희망과 첨예한 모순관계에 있다. 이 동물들에게 가해지는 일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자면, 동물들이란 게 실제로는 어떤 생물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동물이라고 부르는 이들의 본질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는 것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그것들은 나를 놀라게 했듯이 여러분도 놀라게 만들 것이다....."(존 로빈슨)

 
오늘 이야기 중심은 돼지박물관입니다. 그런데 왜 존 로빈슨 이야기를 꺼 냈는가 궁금하시지요. 육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존 로빈슨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동물에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이러한데, 사람은 어떠한가요? 교육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면서 보내는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제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있는 돼지 박물관을 찾아가 보겠습니다





돼지박물관은 도살장을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3,000여개가 넘은 다양한 돼지상(캐릭터 조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하네요.
지금 학생들이 보고 있는 것은 돼지 캘린더 입니다. 날자별로 돼지의 성장상태를 볼 수 있지요.





정말 돼지들이 많지요.^^
25개의 전시룸에 돼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야생돼지 전시관입니다.

돼지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다복,다산, 길상, 길조, 퐁요.....
나쁜 해석도 많지만... 그 해석은 인간이 만들었기에..
이 곳 다녀오면 돼지 꿈 꿀 것 같습니다.^^





다양한 돼지 마굿간(돼지 집)을 미니어처로 제작, 박스룸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호기심 가득...





우~와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돼지 인형 총집합





돼지의 신화와 만날 수 있는 돼지이야기 룸^^





세계 돼지 저금통을 다 모여라.....






'재미있는 돼지이야기'라는 책이 있지요.
돼지의 역사에서 부터, 신화, 세계의 돼지, 돼지 상식, 돼지 축제와 문화 등
돼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재미있는 박물관 현장 탐방은 자녀들의 상식과 상상력을 살 찌우는데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자녀들과 인근에 있는 박물관에 다녀오심이 어떨지~~~

돼지를 통해서 배울 것이 많지요^^
오늘 하루 복 많이 받으시고 누리세요~~~~~

독일 돼지박물관에서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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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오브 락, 꿈의 기타를 찾아서

 

 

한 때 장안의 화제까지는 아니어도, 잭 블랙의 뛰어난 연기와 유머로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스쿨 오브 락'.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스쿨 오브 락'

 

 


학생들과 밴드를 만들어 꿈을 이루어 낸 ,영화 속의 스쿨 오브 락이 아니라

오늘은 진짜 스쿨 오브 락을 소개할까 합니다.

주입식 암기 교육에 밀려 찬밥신세가 된 음악,미술과목

전공을 꿈꾸는 사람을 빼고는 관심 밖이지요. 우리나라만의 현실은 아닙니다.

 

미국 음악교육협회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전체 초,중,고 가운데 60%가 되는

학교에서 소리 소문없이 음악 수업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음악재능은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음악교육 받을 기회가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단체 홈페이지>

 

리틀키즈록(Little Kids Rock).

 

2007년까지 미국 12개주에 걸처 1만 여명의 빈곤층 아이들에게 공짜로 악기를 나누어주고

음악수업을 진행시킨 비영리단체.

 

 

 

리틀 키즈록의 후원자들 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이 많습니다.

폴사이드먼,카를로스 산타나, 비비킹,제시 메카드니 등

 

 

 

죽은 음악의 사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는가!

 

 

미국에서만 학교에서 음악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만 1,500만명이나 된다.

 

 

현실속에서 '스쿨오브락'을 만들어 내고 있는 리클키즈록.

 

 

현실을 바꾸어 내는 것은 큰 이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처럼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잔잔하게 적시는 작은 실천을 통해

 

세상은 조금씩 변화되어 나갈 것입니다.

 

 

* 리틀키즈록을 거쳐간 많은 아이들은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타를 통해 창조적 표현의 즐거움을 알게 된 아이들은 나쁜 짓에 대한 충동을 훨씬 덜 느껴졌다고 합니다.
 
유혹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는 의지도 강해졌다고 하니.

 

친구들과 함께 밴드 활동을 하면서 함께하는 마음도 키우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부심도 갖게 된 아이들은 점점 스스로를 존중하는 만큼 남도 배려하는 소양을 갖추게 되지요



공부도 집중력있게 해야되지만, 놀때도 화끈하게 놀게 해야 합니다.



창조적인 놀이가 바로 예술입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격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지요.
우아하거나 특별히 선택된 사람만이 누릴 대상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생활하면서 예술이 삶의 일부가 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씩 가족이 모여 서로 좋아 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소통을 해보세요!!!
같이 춤도 추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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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아동성폭력과 최근 청소년 성범죄를 보면서 걱정이 앞섭니다. 부모 입장에서 보면 참 무섭고 각박한 세상이니까요. ‘아이들은 부모에게 배운다’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섭니다. 학교 밖 위기에 처한 청소년 숫자가 7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가정의 탓인가, 학교 교육의 문제인가, 사회 문제인가. 개인의 탓으로 돌리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쓴 그림 책 <100% 엔젤 - 나는 머리냄새 나는 아이예요>를 읽어보니, 서로 다름의 인정, 대화, 배려, 평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결함이 있지요. 가난, 신체 부자유, 성격 등등. 하지만 결함을 결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름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나도 머리카락 냄새가 나는 것처럼 누구나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결함을 결함으로 보지 않는 시선. 존중 받고 싶으면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사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편향되고 차별적 시각이 너무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기자 출신 무명작가 스티그 라르손(Stieg Larsson/1954-2004)을 하루아침에 유명 작가로 발돋움하게 한 소설 ‘밀레니엄’. 소설에는 트랜스젠더와 아동성폭력, 성범죄, 근친상간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기자와 남성을 위장한 한 여성입니다. 여성을 증오한 남자들이 아니라 여성을 성폭력의 대상으로 여겼던 여성을 착취했던 남성들의 이야기와 담겨있지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족사와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 밀레니엄의 역사는 억압과 착취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여성과 환경의 세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세기를 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가 진단하고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불균형한 시선, 말의 폭력은 자녀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분노로 표출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육은 이제 부모들도 다시 받아야 합니다. 범죄의 대부분은 차별과 억압이 낳은 결과입니다.

 

히틀러는요

엄마가 말해줬는데요.
히틀러는 단 한 번도 여자를 사랑한 적이 없대요.
왜냐하면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는
남자와 동등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그는 어떤 여자와도 동등해지기 싫어서
절대로 여자를 사랑하지 않았대요.

 
히틀러는요.
아무리 친한 사람도 자기 어깨를 못치게 했대요.
그러면 자기와 동등해지니까요.
또 아무도 자기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했대요.
이름을 부르면 동등해지기 때문에
항상 각하라고 부르게 했답니다.
아무래도 히틀러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나봐요.
(100% 엔젤- 나는 머리냄새나는 아이예요 중에서)

 

 권위를 위한 권위는 억압을 낳고 불평등한 시선을 낳고, 도덕을 무너뜨립니다. 관용과 배려, 따뜻한 말 한마디. 지금 사회 밖에는 다양한 성교육과 부모교육, 민간차원의 대안적인 프로그램이 존재합니다. 너무나 경쟁만 부추기는 교육환경에 젖어 있지 않았는가. 차별의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았는가,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기에 앞서, 스스로 반추해보는 시간을 갖고, 이 땅에 폭력이 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밀레니엄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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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전반적 발달장애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자폐증 관련 책을 읽다가 흥미로운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마술이 지구상에서 자폐증을 없애버렸다면, 인간은 여전히 동굴 입구에 지핀 모닥불 앞에서 노닥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자폐증. 여러 증상이 있지만, 하나의 예를 든다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증상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는 한곳 세부적인 것을 들여다 보지요. 다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구성하고 있는 설계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설계가 없다면 다리는 존재하지 않지요.

 

자폐증 환자에 대한 책과 영화는 너무 많습니다. 전세계 자폐증 환자는 3,5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요. 자폐증 증상 중에 숫자와 언어에서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이 있지요.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가 형제로 나오는 레인맨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극 중 레이몬드 데빗역을 맡은 더스틴 호프만은 숫자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지요. 라스베가스에서 재능이 발휘됩니다. 자폐증을 주제나 소재로 다룬 영화는 아주 많지요. 머큐리에서도 FBI의 기밀 암호를 한 소년이 풀어내기도 하니다. 한국 영화는 말아톤과 맨발의 기붕이가 있지요. 자폐증은 분명 병이지만 병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뇌의 선물’이라는 책을 쓴 영국 언어학자 다니엘 타멧은 서번트의 능력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초능력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의미와 실재를 연결할 줄 아는 뛰어난 지혜에서 생겨났을 뿐이라고, '뇌의 크기'가 아니라 '영혼의 깊이'가 해낸 일이라는 타멧은 지적합니다. 과대한 해석이나 억측을 버리고 천재라고 생각해달라고. 자폐증 전문가 크리스 앤더슨 이야기 합니다. 오늘날 아인슈타인, 모차르트도 오늘날 태었났다면 자폐증 진단 받았을 것이라고. 자폐증 자녀를 둔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크리스 앤더슨의 이야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자폐성향의 아이가 있거나 자폐증으로 진단받은 아이가 있어서 그들에게서 단절이 된 것처럼 느낀다면, 어떤 조언을 주시겠어요?

 

“먼저, 나이를 봐야 합니다. 증상이 보이면 기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20시간의 일대일 교습이 필요합니다. 사실상 자폐증 증상은 다양합니다. 자폐증 스펙트럼에 있는 분 중에 절반가량이 말하는 것을 배우지 못합니다. 이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리 판단하지 마세요. 영리하고 괴짜인 자폐아가 있다면, 흥미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을 의식을 깨워야 합니다. “(크리스 앤더슨)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소아 자폐증의 일종)의 모든 자폐증 유전자를 없앴다면, 실리콘 밸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에너지 위기도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폐증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폐증을 조금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자는... 실리콘벨리의 천재들 중에 자폐증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요.

 

<자폐증을 주제나 소재로 다룬 영화 - 자페증 이해를 돕기 위한 영화들>


레인맨 1989. 드라마 
머큐리  1998. 액션
카드로 만든 집. 1993. 드라마
사일런트 폴 1994. 드라마. 스릴러
 전자 오락의 마법사 1989. 가족. 코미디
 알란과 나오미 1992. 드라마
 식스센스 1999. 스릴러
 마이 러브 리키 1998. 드라마
세상 끝의 향기 1992. 드라마
천사의 침묵 1994, 스릴러
말아톤 2005. 드라마
맨발의 기봉이 2006.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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