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선박에서 200파운드나 되는 금을 채운 허리띠를 맨 승객이 배 밑바닥에서 발견되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부에 대해서 되묻고 있다. 어느 학자의 말처럼 ‘그렇다면 그는 금을 소유했다고 할 수 있는가, 아니면 금이 그를 소유한 것일까?’

부는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 부를 적게 가진 어려운 사람들과 나눌 때만이 진정한 부의 가치가 생길 수 있다.

 
영국의 풍자시인 알렉산더 포프의 글은 그런 의미에서 되새겨볼 만하다.

‘묻혀 있는 부는 죽음이지만 흩어져 있는 부는 생명이다. 적당한 양을 사용하면 독도 약이 되는 것처럼, 향수의 연료도 쌓아두면 악취를 풍기지만 골고루 뿌려주면 하늘 멀리 향기롭게 퍼지는 것처럼...’

 

 

나눔에는 크고 작음이 있을 수 없다

요즘 각 사회단체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 더 많다. 나눔은 이렇듯 재력가나 명망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콩까지 하나를 열 사람이 나눠먹는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서로 배려하고 나눠먹던 우리의 전통을 말해주고 있다. 책을 펴낸 사람은 인세 1%를, 회사 사장은 자신의 월급 1%를, 심지어 가진 재능이 끼밖에 없는 사람은 자신의 재능과 시간의 1%를 나눌 수 있다. 어떤 남자 대학생은 자신은 가진 게 힘밖에 없으니 어디 힘쓸 데가 없느냐고 문의를 해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기도 하다.

 

돌아가신 아버님을 기리기 위해 조의금을 기부하신 분, 아들 돌잔치 때 받은 금반지를 아들의 이름으로 기부하신 분들도 있다. 포항에서 행상하시는 아주머니, 구두닦이 아저씨, 나아가 정부지원을 받는 장애인도 더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이분들을 보면서 이 세상에 나누지 못할 정도의 가난은 없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나눔은 크고 작음이 있을 수 없다. 물질이 아니라도 따뜻하고 평등한 시선과 관심, 마음으로도 나눌 수 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어려운 이웃의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는 그 어떤 여과장치 없이 보게 된다. 눈물샘이 자극되고 동정의 손길이 이어지지만 문제는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이웃임을 먼저 느껴야 한다. 나도 언젠가는 그들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 동등한 시선으로 동정이 아닌 사랑으로 우리가 껴안아야 한다.

 

사회에는 양지와 음지가 있다. 문제는 음지를 인정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마음의 벽을 쳐버리는 것이다. 마음의 벽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주변을 돌아보면 벽들이 가로막고 있다. 영구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를 가로막는 벽이 있다. 같은 초등학교를 다녀도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친구는 다른 친구보다 벽을 한참 돌아서 학교에 등교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벽 하나로 상처받는 학생이 있다면 우리 사회는 밝아질 수가 없다. 음지를 인정하되 차별 없이 바라다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차별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

 

분배를 통해 복지환경이 좋아진다고 해도, 나눔이 이어진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부의 불평등이 해소될 수 없다. 나눔 교육과 문화가 필요할 때이다.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교육이 필요하다. 아울러 기부문화에 대한 여러 제도적인 장치도 개선될 필요가 있다.

 

‘내가 가진 그 무엇’을 남을 위해 나눈다는 자세 필요

뉴욕시에서 열렸던 ‘전국 기부의 날(national philanthropy day)' 집회에 들린 록펠러가의 딸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매주 15센트의 용돈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상자 셋을 만들어 ’나를 위한 돈‘,’저축할 돈‘,’다른 사람을 위해 쓸 돈‘ 으로 분류하고는 매주 받은 용돈을 셋으로 나누어 상자에 넣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나눔에 대해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는 자기가 번 돈의 대부분을 자국의 복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의 빈곤퇴치를 위해 기부를 했다. 물론 일반인들에게는 큰돈이지만 자식에게는 일부만 남겨두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옛날부터 좋은 나눔문화가 있어왔고, 귀감이 되는 훌륭한 부의 사회환원 사례도 있지만 아직까지 사회지도층 인사의 나눔은 부족하기만 하다.

세계적 환경문제연구소인 미국 월드워치(wwi)는 소비가 삶의 질이나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부유층이 많은 국가 중 ‘웰빙 톱5’에 든 곳은 하나도 없었다. 소비가 미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적게 쓰고 나눌 때만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빈곤의 문제들을 풀어 나갈 수 있다.

 

한 기부자의 가례는 이런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올해 서른일곱 살, 한 외국계 회사에서 홍보팀장으로 일하는 그 기부자는 ‘알뜰 남편’이다. 그는 가계부를 아내에게 맡기지 않고 손수 쓴다. 특별지출이 많은 달을 미리 체크하고 자금운용 계획을 짠다. 가계 ceo인 셈이다. 그는 팀장이어서 월 25만원 정도 주차비 지원이 나온다. 하지만 차를 끌고 다니지 않는다. 신월동 집에서 지하철 5호선 신정역까지 택시 기본요금밖에 안 나오는데도 항상 버스로 다닌다. 그는 외출할 때는 꼭 신용카드와 마일리지 카드를 점검한다. 나들이 계획에 잡혀있는 음식점이나 놀이공원에서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실제로 그의 책상 서랍에는 마일리지 카드 20여 개가 잘 정리돼 있다. 그는 자신의 이같은 생활철학을 ‘신(新)자린고비’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그는 무조건 안 먹고 안 쓰는 사람이 결코 아니다. 아낄 땐 아끼지만 써야할 때는 과감히 쓴다. 현재 그는 아름다운재단에 매달 5만원씩 기부를 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나눔을 묵묵하게 실천하는 착한 이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활동하는 많은 풀뿌리단체들이 있다. 굳이 큰 모금단체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와 지역을 살펴보면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내가 가진 그 무엇을 남을 위해 나눌 수 있다.

 

아울러 보다 선진적인 나눔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개인 기부자들의 세제혜택의 폭을 넓히거나, 기부해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정기부금 단체의 선정범위를 넓혀야 한다. 모아진 돈들이 투명하게 잘 쓰일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또한 필요하다. 재원을 모으는 것도 힘들지만 제대로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함께 나누는 삶을 통해 사회가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어 나가기 위해서는 일상의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 오늘부터 작은 나눔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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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쓰다 짧아진 몽당연필. 고사리 손에도 잡혀지지 않을 즘에야
형, 누가가 쓰다 버린 모나미 볼펜 몸통에 꽂아,
갈 때까지 가보자 아껴 쓸 때가 있었습니다.

 
몽당연필을 볼 때마다, 새록새록 학교종이 땡땡땡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그 많았던 몽당연필과 어릴 때 친구들은 다들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오늘 소개시켜 들릴 몽당연필의 주인은 50문턱에 접어든 이색조각가(Dalton Ghetti).






A에서 Z까지
26개의 몽당연필 심에 알파벳 문자를 조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확대해서 보겠습니다.





단추....





몽당연필 열쇠고리^^





망치





톱에서 나사까지... 연장 도구 시리즈^^
정말 도구로 쓰시면 심부러집니다.





한 잔 따라 주세요...






대단하지요. 몽당연필 조각세계!!!!!!!!!




.
우체통까지

 




선생님?
몽당연필로 한 번 도전해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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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보면, 시공간이 개념이 사라집니다. 알게 모르게 동시성을 체험하지요. 몸은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는 방에 있지만, 생각과 마음은 세계 곳곳을 누빕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 기사를 읽으면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을 구경합니다.  이런 느낌을 인터넷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오래 전 문학작품에도 인터넷에서 느끼는 동시성을 보여 준 작품이 있답니다.


 프랑스의 시인 상드라드가 남긴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프랑스 잔의 산문(La prose du Transsibérien et de la Petite Jehanne de France>.  여행기와 연가를 담은 독특한 작품입니다.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산문시. 작품에는 작가가 1904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와 애인을 그리는 내용이 섞여 담겨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페이지 수가 작은 시집입니다.
 작가는 이 시집을 내면서 '동시성을 표방한 최초의 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성(물리학적개념): 동시성(simultaneity)은 적어도 한개의 기준계에서 같은 시간에 두개의 사건이 발생하는 성질을 말한다. 동시성의 상대성이란 동시성이란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에 따라 변한다는 개념이다.(위키백과)

 





책을 펼치먄 아름다운 색상이 담긴 추상화 한 폭에 산문시가 담겨있습니다.
상단에는 여행경로가 지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 장에 모스크바에서 하얼빈까지 느낀 상황(여행기)들이 다 담겨있습니다.
요즘이야 그림이 들어 간 삽화시와 동시성을 표현한 작품들이 흔했지만,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거리감이 없이 고대와 현대의 여러 공간들이 한꺼번에 묘사되어있습니다.

기하학적 얼룩 문양이 글을 향기를 자아내고 있는 수작이라고 할까요.

이 시가 발표 되고, 10년 후에 세계 문학사의 획을 긋는 제임슨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나옵니다.
율리시스는 한 남자 주인공의 시각으로 여러 도시의 삶이 동시 도발적으로 전개되지요. 영화처럼.

작가의 동시성 작품을 보면서,
미국 액션 드라마 <24시>가 떠오릅니다. 이 드라마는 하루 동안에 수 만가지 일들이 벌어지는 백악관과 첩보기관을 둘러싼  수사물입니다. 미드 24시는 24편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하루를 구성한 드라마 24시는 일주일에 한 편만 볼수있지요.? 물론 녹화를 해서 24시간 꼭박 밤을 세우면서 볼수는 있습니다.

이미지와 느낌, 연상, 갑자기 멈추거나 생략된 리듬이 전달하는 충격 효과 등이 뒤섞여 동시에 자아내고 있는 상드라드의 산문시.  기회가 되면 여러 장소를 경유하는 긴 여행을 다녀온 다음, 한 장에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내 마음
한 순간은 에페소스 신전의 불꽃이 되었다가
 다은 순간엔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뉘엿뉘엿 지는 해가 되네"(산문시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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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의 한 디자이너가 '종교(Religion)'라는 컨셉으로 만든 일곱권의 책만 꽂힐 수 있는 간이용 책장을 보면서,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일곱 권의 책'을 꼽으라면, 어떤 책을 들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책을 읽습니다. 단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요.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감명깊게 읽어거나, 언젠가는 꼭 읽어 보고 싶은 책 일권 권을 오늘 한 번 꼽아 보세요.








이 책꽂이는 성경을 포함, 세계의 종교 경전을 꼽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내가 이 책꽂이를 갖고 있다면 무슨 책을 꽂을 것인가? 




 

페이지 분량도 고려해야 할 것 같고. 구입하는 것 보다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내 인생에 변화를 준 일곱권의 책을 정하고 그 책의 두께에 맞게 제작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Designed by Mike and Maaike



이번 여름 휴가 때는 일곱 권의 책을 읽어보시면 어떨지요?
자녀분들과 함께....
좋은 책 한 권 만나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나, 피서지 보다
더 값진 마음의 청량제가 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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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작품을 통해 세계 미술 거장과 만나는 것만큼 좋은 현장 교육이 있을까요?
하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영화릍 통해서 미술가들과 만나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작품이 나오기까지 한 작가가 기울인 삶의 정열과 작픔으로서 만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으니까요.
이번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에 가족들과 함께 미술영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술 영화 베스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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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컬러 화보집, 곁눈질 감상에 머물렀던 지난 시절은

정말 먼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국내 화랑이나, 미술관에서

세계 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장르의 작가와 작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으니..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것은

판박이 입시교육의 현실속에서

미술이 미술로서 대접을 받고 있는지..

대접까지는 아니더라도 변방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미술교육을 다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술의 저변 확대가 그 만큼 중요한 이유는 바로 문화의 기본 토대(인프라)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미술작품을 직접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영화를 통해서 미술 거장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 길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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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바스키아(Basquiat,1996)

 

 

 

 

미국 |105 분

감독 : 줄리앙 슈나벨

출연 : 데이빗 보위(앤디 워홀), 데니스 호퍼(브루노), 게리 올드만(알버트 마일로), 제프리 라이트(바스키아)

 

 

 

 

 

 

 

28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거리의 예술가. ‘검은 피카소’ 장 미셀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을 스승으로 아버지로 모셨던 바스키아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게리 올드만,데니스호프)들도 쟁쟁하다.

영국의 세계적 가수 데이빗 보위가 앤디워홀 역할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60년대 반항의 거리 예술(stree art)을 현대미술(제도미술)로 끌어 올린

바스키아의 삶과 예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바스키아의 작품들은 감독을 맡았던 쥴리앙 슈나벨이 직접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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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 (I Shot Andy Warhol, 1996)

 

 

 

 

미국 |  103 분

감독 : 메리 해론

출연 : 릴리 테일러(발레리 진 솔라나스), 자레드 해리스(앤디 워홀)

 

 

 

1996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작품.

상을 수상해서가 아니라 웨디 워홀의 작품만큼 수상한 작품 중의 하나.

급진적 페미니스트 사상가(스컴선언문)였던 솔라나스의 실제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앤디 워홀이 솔라나스에게 총 맞을 만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총알이 대중예술의 선구자였던 앤디 워홀을 향한 건지,

코카콜라와 상업광고로 뒤범벅이 된 현실을 향해 총을 쏘았는지 판단은 관람자의 몫.

'아메리칸 사이코'의 감독 메리 해론의 첫 극영화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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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폴락 (Pollock, 2000)

 

 

 

 

미국 | 122 분

감독 : 에드 해리스

출연 : 에드 해리스, 마샤 가이 하든, 에이미 메디건

 

 

 

추상 표현주의(Abstact Expressionism)라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잭슨 폴락(Paul Jackson Pollock: 1912~1956) 전기를 다룬 영화.

잭슨 폴락 역의 에드 해리스과 잭슨폴락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진

폴락의 연인 여류 화가 리 크레이즈너 역의 마샤 게이 하든(2001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캠퍼스에 붓이나 나이프 등 유화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물감을 흩뿌리는(드립핑) 듯

 잭슨 폴락의 자유분방한 삶이 드러난 수작.

 

우리나라도 한때 추상표현주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다.

잭슨 폴락의 작품을 보면 ‘나도 그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정도.

오리무중 추상표현주의의 세계와 만나보시길...

 

*바스키아, 앤디 워홀, 잭슨폴락은 이리저리 영향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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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프리다 (Frida, 2002)

 

 

 

 

 

 

미국, 캐나다 |  120 분

다른 제목 : Frida Kahlo

감독 : 줄리 테이머

출연 : 셀마 헤이엑(프리다 칼로), 알프리드 몰리나(디에고 리베라),

발레리아 골리노(루프 마린), 미아 마에스트로(크리스티나 칼로), 로저 리스(길레모 칼로)

 

 

 

 

 

 

 

 

멕시코 격동기를 온 몸으로 부딪히며 예술 혼을 태웠던

프리다 칼로(Frida Kahlo/1907-1954)의 역동적인 삶을 그린 전기 영화.

개봉되자 마자 평론가의 질타와 찬사를 한꺼번에 받았던 영화.

 

비록 영화지만 프리다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1886~1957/ 시케이로스, 오로스꼬와 함께 세계적인 멕시코의 민중벽화작가 중에 한사람),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 프랑스 시인 앙드레 부르통의 발자취를 엿 볼 수 있다.

 

 영화 한 편에 두 명의 거장들과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프리다와 리에고의 삶을 다룬 책도 읽어보시길!!

 

http://memolog.blog.naver.com/yupspd/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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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클림트 (Klimt, 2006)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 97 분

감독 : 라울 루이즈

출연 : 존 말코비치(구스타브 클림트), 베로니카 페레스(에밀리 프로그)

 

 

 

영화 클림트에서는 구스타브 클림트(1862~1918)의 전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감독이 재창조한 클림트와 만날 것인가, 존 말코비치의 연기와 만날 것인가,

이 영화에서는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클림트 신드롬까지는 아니어도 국내에 클림트의 팬들이 많이 생긴 것만은 확실하다.

조국 오스트리아에서가 아니라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았던 클림트.

 

클림트는 세기말의 몽환적 상황을 화려한 색상과 장식, 에로티시즘으로 에곤 실레와 빈 분리파를 이끌었다.

물론 영화에는 에로티시즘으로 구속까지 당한 젊은 나이에 요절한 에곤 실레(1890~1918)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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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6.피카소의 비밀 (The Mystery Of Picasso, Le Mystere Picasso, 1956)

 

 

프랑스 | 다큐멘터리 | 78 분

 

감독 : 앙리 조르주 클루조

출연 : 파블로 피카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1956)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상

 

 

'피카소의 비밀'을 알려고 하지 말 것.

피카소가 되어 피카소와 대화할 것

살아있는 피카소와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위한을 삼을 것.

 

  

 

 

 

 

7.피카소 (Surviving Picasso, 1996)

 

미국 |  123 분

  감독:제임스 아이보리

출연 : 안소니 홉킨스, 나타샤 맥켈혼, 줄리안 무어

 

 

20세기 최고의 미술 거장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피카소의 마지막 10년간의 행적이 담겨있는 영화.

피카소를 끝내 극복하지(surviving) 못한 피카소의 여인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한 영화.

 스틸 사진을 보면 피카소와 너무 닮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회화, 조각, 스케치)들은 피카소의 실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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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까미유 끌로델 (Camille Claudel, 1988)

 

 

프랑스 | 168 분

다른 제목 : Camille Claudel - Violence Et Passion

감독 : 브루노 누이땅

출연 : 이자벨 아자니, 제라르 드빠르디유

 

 

 

 

 

까미유 역을 잘 소화해 낸 이자벨 아자니의 흡인력 때문인지,

긴 영화 시간(168분)이었지만

 화장실 갔다 올 시간 없이 지나가 버렸다.

 

근대 조각의 시조 로댕((Auguste Rodin: 제랄드 드빠르듀 분)의 연인이었던

19세기 최고의 여류 조각가 까미유(Camille Claudel).

 

로댕이 누린 부와 명예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게 생을 마감.

19세기 비극적 여성 예술가의 초상.

영화에서 만큼이라도 까미유가 주인공이 되어서 기뻤다...

 

영화가 개봉되자 마자 화가지망생들의 가슴을 쿵덕거리게 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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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9.보르도의 고야 (Goya En Burdeos / Goya In Bordeaux, 1999)

 

 

 

 

 

 

스페인,이탈리아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

출연 :프란시스코 라발, 호세 코로나도, 다프네 페르난데즈, 마리벨 베르두

 

 

 

고야(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1746~1828).

스페인이 자랑하는 위대한 화가. 에스파냐의 궁정화가 였던 고야의 일대기를 회고 형태로 그린 영화.

 

영화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고야의 생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999년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10.고야의 유령(Goya's Ghosts, 2006)

 

스페인 

감독 : 밀로스 포만

출연 : 나탈리 포트만(아이네스/앨리시아), 스텔란 스카스가드(프란시스코 고야),

하비에르 바르뎀(로렌조), 랜디 퀘이드(카를로스 4세)

 

 

 

 

 

‘고야의 유령’에는 고야 개인의 삶보다

고야가 살았던 시대군상이 담겨있다.

 

극 중 1인 2역을 소화한 나탈리 포트만과

스페인 출신의 하비에르 바르뎀(씨 인사이드 주연)의 연기가 단연 돋보인다.

고야가 지켜보는 고야와 함께 했던  암울했던 시대의 유령(또 다른 인간의 실체)과 만날 수 있다.

 

<아마데우스>밀로스 포먼이 연출.

음악가의 삶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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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로트렉 (Lautrec)

 

 

 

 

 

- 제작년도 : 1998 / 제작국 : 프랑스,스페인 / 감독 : 로저 플랜천

- 출연: Regis Royer , 엘자 질버스테인 , Anemone

 

  

 

 

 

 

물랑루즈에 가면 금방이라도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Lautrec:1864~1901)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어렸을 때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텔레비전에서 로트렉의 삶을 다룬 드라마를 본 기억이 난다.

왠지 친근감이 드는 작가이다.

 

귀족 출신이었지만, 태어날때부터 기형으로 태어나 거친 몽마르뜨의 삶을 택했다.

키는 단신이었지만 미술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을 남겼다.

 

여류 화가 쉬잔 발라동과의 사랑얘기를 통해 로트렉의 아픈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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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렉을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영화 >

 

물랑 루즈 (Moulin Rouge, 1952)

 

프랑스,미국 / 119분

감독 : 존 휴스톤

출연 : 조시 페러, 사 사 가버, 수잔느 플론, 크리스토퍼 리, 클로드 노리어

 

한 세기 전, 사교 클럽 '룰랑 루즈'를 무대로,

가혹한 파리와 환경 속에서 자유분방한 색채와 기발한 터치로 감동적인 그림을 그려낸 한 화가의 일생을 그린 작품.

캉캉 시퀀스로 시작되는 20여 분간의 도입부는 숨막히도록 아름답고 생생하며

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묘사해내고 있다.

또한 로트렉의 죽음을 다룬 라스트 씬은 뮤지컬 코미디 피날레 방식으로 연출함으로써

로트렉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보다 극적이고 현란하게 그려내고 있다. <출처:네이버 영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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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파리의 고갱 (Oviri / The Wolf At The Door)>

 

 

- 제작년도 : 1986 / 제작국 : 덴마크,프랑스 / 감독 : 헤닝 카슨

- 출연: 도날드 서덜랜드 , 막스 본 시도우 , 장 이안

- 별칭 : 프랑스 제목

- 비디오 출시명 : <누드가 있는 풍경>

 

 

 

 

 

 

 

 

 

후기 인상파 작가 고갱 (Paul Gauguin, 1848 ~ 1903).

문명을 벗어나 남태평양 타이티섬에 이르기까지

고갱의 삶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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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13.열정의 랩소디 (Lust For Life, 1956)

 

미국 / 122분

감독 : 빈센트 미넬리

출연 : 커크 더글라스, 안소니 퀸, 제임스 도날드, 파멜라 브라운

 

 

  

 

 

 

미술가를 영화화 한 대표적인 수작.

 커크 더글러스가 고호로, 안소니 퀸이 고갱을 연기했다.

50년이 지난 영화지만,  최근의 어떤 영화보다 감동적이다.

 

커크 더글러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명작의 반열에 들만한 영화임에 틀림 없다.

 

 

14. 반 고흐 Vincent Van Gogh

 

감독: 로버트 알트만

배우: 폴 라이스(Paul Rhys)

 

 

 

  

빈센트 반 고흐를 떠 올릴때 동생 테오를 빠뜨릴 수 없다.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 가격이 끝없이 오르는 장면과

광산에서 일하는 고흐의 모습이

슬프게 대조를 이루며

 영화는 시작된다.

 

빈센트 반 고호 사후 100년을 기념해 프랑스 정부가 투자하고

미국의 로버트 알트만 감독이 연출한 또 하나의 반 고호 영화인 <빈센트와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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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안드레이 루블로프(Andrei Rublyov )

 

  

러시아

감독: Andrei Tarkovsky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 출 연

아나톨리 솔로니친(안드레이 루블료프), 이반 라피코프(키릴),

니콜라이 그린코(다닐 체르니), 니콜라이 부를리야예프(보리스카), 니콜라이 세르게예프

  

 

 

 

 

20세기 영화의 현자이자 거장  <노스탤지어>, <희생>의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예술영화. 

 

 영화 <안드레이 루블로프 Andrei Rublyov >는

1400년대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icon painter (성상화가)이자

수도사였던 안드레이 루블로프의 생애를 담은 영화. 

 

당대의 음울하면서도 격정적인 시대적 분위기를 아름다운 흑백의 영상으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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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 2003)

 

 

 

영국, 룩셈부르크 |  98 분

감독 : 피터 웨버

출연 : 콜린 퍼스(요하네스 베르메르), 스칼렛 요한슨(그리트),

톰 윌킨슨(탐욕스러운 후견인, 라이벤)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화가 베르메르의 걸작 그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1665년 요하네스 베르메르 작,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왕립미술관)에서 모티브를 따온

중세의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세밀한 고증을 통해 그림에 등장하는 그리트라는 소녀와 베르메르의 사랑 이야기를 창작한

작가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7세기 네덜란드의 모습을 볼거리로 담았다.

 

스칼렛 요한슨이 하녀로 들어와 그림의 모델이 된 소녀 그리트 역으로,

콜린 퍼스가 천재 화가 베르메르를 연기했다.




 

 

 

1632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태어난 요하네스 베르메르.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며,

평가도 오랫동안 미루어져 오다가 19세기 중반에 와서야 겨우 진가를 인정 받았다.

1

675년 43세의 젊은 나이에 찾아온 죽음은 그의 후원자들이 몰락하고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전쟁으로 야기된 미술 시장의 몰락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작 또는 심장병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베르메르는 조심스럽고 침착하게 작품에 임하는 화가였기 때문에 일생동안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았다.

 

현존하는 그의 작품은 불과36점 정도이고 대부분의 작품은

전형적인 네덜란드 가옥의 실내에 서 있는 단순한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식사준비>와 같은 작품은 우유를 따르고 있는 여인과 같이

단순한 일을 하고 있는 한 인물 밖에 묘사하지 않고 있다.

 

베르메르의 작품 중에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추앙받으며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타국에서 그의 작품전이 열리더라도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만큼은 절대 나라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고.

이는 네덜란드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얼마나 소중한 국가적 보배로 여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적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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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디자인관점에 세계의 학교를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유치원에서부터 평생대학까지.. 디자인. 참 중요하지요. 디자인을 이야기 할 때 대부분 너무 외형적인 측면만 보는 것 같아요. 디자인은 삶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아무리 좋은 디자인도 너무 화려하거나 실용성이 떨어지면, 금방 싫증이 납니다. 그만큼 디자인은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요. 너무 한꺼번에 디자인에 대해서 정의 내리면, 재미가 없으니, 매번 학교를 소개할 때마다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가능한 학교 디자인에 대해 평가를 하지 않겠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냥 느꼈으면 합니다. 왜 이 학교는 이런 디자인을 선택했을까? 우리 학교에 이런 디자인을 도입해보면 어떨까? 답을 찾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시켜 드릴 학교는 이스라엘의 한 유치원입니다.






바깥 건물 모양은 아주 단순하지요^^
화려함이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유치원이 상상력 놀이터네요.
이 나이에는 잘 노는 것이 공부입니다.

겉만 번지르한 것 보다, 아이들이 놀고 공부하는 내부 공간이 참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유치원의 전체 내부 색상 톤은 하늘색.
아이들에게는 색상도 참 중요하지요.

유치원과 학교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학교시설을 디자인 할 때
협업(교사,학생,학부모,전문가)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결국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학생이니까요?
이들을 소외시키고 일방적으로 만든 건물 디자인은 소외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찾아 뵙겠습니다.

*Photographer - Amit G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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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유엔총회에서 발표된 <유엔아동폭력보고서>는 “아동에게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반드시 예방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동폭력을 예방하고 아동들이 균형있게 발달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긍정적인 훈육> 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캐나다 마니토바 대학의 조안 듀란트JoanDurrant 박사의 내용을 함께 살펴 볼까 합니다. 



긍정적인 훈육은 하나의 양육기법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 ‘상황에 대해 반응하는 법’으로서 ‘부모양육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조안 듀란트 교수는  “긍정적인 훈육이란, 아동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긍정적인 기술을 갖도록 돕는 것”이라 정의하며, “그 기술은 평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며 그 기술을 배우는 과정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긍정적인 훈육이다”라고 이야기했지요.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향상시키고 배운다는 것은 많은 관계를 거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므로, 좌절하지 않고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것이다. 즉, 아동에게 예의와 비폭력, 자존감, 타인존중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라 강조하였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아동은 긍정적인 훈육을 통해서 좋은 결정을 내리게 되고, 통제력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이나 나쁜 일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훈육을 위해서는 우선 자녀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지 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설문에 따르면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기를 기대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으며,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이러한 장기적 목표를 세웠다면 그 다음 단계는 따뜻함과 체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조안 듀란트 박사에 따르면,따뜻함(warmth)이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편안하고 안정감 있으며 두려워하지 않는 관계를 조성하는 것이고, 체계(Structure)란 ‘가르침’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훈육의 세 번째 단계는 아동의 감정과 발달단계를 이해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부모가 원하는 바를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의 생각과 느낌을 이해함으로써 해결책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이러한 과정을 통한 문제 해결입니다.



긍정적인 훈육 어떻게 적용하는가?

첫째, 장기적인 목표를 기억하세요.
존중하는 태도와 비폭력적인 태도와 같은 장기적인 목표를 마음속에 유지하고
계시면서, 아동을 때리거나 아동에게 소리치는 행위와 같은 순간적인 해결책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세요.

둘째, 아이가 정서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동들은 실수를 했을 때도 맞거나 비난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성장하면서 생활
기술들을 학습해야만 합니다.

셋째, 존중하는 태도로, 명확하게 의사소통 해 주세요
아동들은 부모님이 자신들을 존중하는 태도로 대해줄 때, 부모님이 주는 제한설
정을 더 쉽게 받아들이고 따릅니다.

넷째, 아동의 관점에서 이해해주세요.
자녀와 이야기 하실 때,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그들만의 관점을 이해해
주세요. 그러면 훨씬 좋은 부모님이 되어 주실 수 있습니다.

다섯 째, 문제해결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부모님께서 문제를 잘 생각해보고 미리 계획한 후에 차분
하게 대응해주셔야 합니다.




*조안 듀란트Joan E. Durrant 박사는 아동 임상심리학자이면서 캐나다 위니펙 마니토바 대학교의 가족사회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조안 듀란트 박사는 체벌을 금하는 법의 영향 및 부모가 아이를 때리게 만드는 요인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 뿐 아니라 대중 교육에도 활발히 참여하여 여러 편의 양육 자료를 집필하였고,여러 국가의 부모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체벌과 긍정적인 양육에 관한 강연과 워크샵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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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제목이 재미있나요?
이 책을 읽은면 책만 보는 바보가 되지는 않는다.^^


조선 정조 때의 문인이면서 실학자인 이덕무를 화자로

홍대용, 박지원,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 백동수의 삶을 들려주는 책.

 

사람들은 서로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길을 내기도 하고,

각자의 시간을 서로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249쪽)


이 책을 통해 350여년 전의 역사 속 인물들과  나누는 시간.

책 한 권을 통해 선인들의 지혜가 책을 읽는 사람에게 아련하게 스며들었다.

완당 평전에서 읽은 유득공의 간정동회우록이나, 21도회고록과

김정희의 스승이었던 박제가에 대한 내용이 반가웠다.

내 마음 안에서 그들과 그들이 서로 회우하기도 했다. ^^


유리관 속에 들어있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인 백탑의 옛모습이 그려진 것도 반가웠다.

비 오는 날 유리관 속에 들어앉은 탑을 들여다보고 왔었는데

맑은 날 다시 한번 찾아가서 그 옆에서 노닐었을 그들을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조선시대 최고의 실학자들과 만나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에 대한 생각이 다시 한번 정리되었다.

[세한도]를 쓴 작가는 실사구시의 '實'의 뜻이 실용이기보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法'과 상응하는 뜻으로

옛것을 바로 알아서 그 우수함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했다.

실학자들을 무조건 실용과 효율을 추구한 사람들로 단순하게 명명하기 보다는

실용과 효율은 목표에 해당하며,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의 평등에 기한다고 보여진다.

그것을 이루어나가는 방법의 첫번째가 바로 고증학일 것이다.

청나라나 서양문물의 앞선 지식을 고증학적 입장에서 분석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부록으로 실려있는 인물과 책이 많다.

그 많은 책과 참고도서를 저자는 모두 읽었다는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다.

近思錄과 열하일기, 발해고, 북학의 정도는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나는 책 속에서 소리를 듣는다.

머나먼 북쪽 변방의 매서운 겨울바람 소리, 먼 옛날 귀뚜라미 소리가 책에서 들린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 두보는 귀뚜라미 소리를 이렇게 표현하였다.

  '서글픈 거문고와 거세게 떨리는 피리소리

   그 곡조도 따르지 못하는 이 천진함!'  - 두보의 (귀뚜라미) 중에서

...... 책 속에는 도 사람의 목소리가 있다.

세상살이와 사람살이에 대한 깨우침을 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있고

그늘진 신세를 한탄하는 울적한 목소리도 있다.

...... 나는 또한 그림을 보듯 책을 본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울창한 숲을, 책은 나에게 보여준다.

  '종일토록 산을 보나도 산은 싫지가 않아

   산에 터를 잡고 그곳에서 늙어가리라.

   산에 핀 꽃 다 져도 산은 그대로이고

   산골 물 흘러만 가는데 산은 마냥 한가롭구나.  - 왕안석 (종남산에서) 중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가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길을 내기도 하고,

각자의 시간을 서로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 겪어보지 못한 아득한 옛일이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샘솟듯 흘러나오는 건,

내 안에 이미 그 시간이 스며든 까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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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얼굴만 보고 있으면, 근심 걱정이 달아납니다.
아이들 얼굴은 평화 그 자체지요.
디지털 카메라 보급으로  손쉽게 자녀들 사진을  연출해서 찍을 수 있습니다.
사진관이나 사진전문스튜디오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자녀의 일상 기록을 꾸준하게 담아서 찍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엄마 아빠가 공동으로 찍은 사진을 값어치를 어찌 견주겠습니까?
자녀가 성장해서 사진을 본다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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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Mila's Daydreams



아마추어 사진작가 중에, 자신들의 자녀 사진을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찍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자녀다큐멘터리. 사진을 찍으면서 자녀에 대한 사랑과 꿈을 남겨 보십시오. 자녀가 자라면, 엄마 아빠의 글과 함이 담긴 사진집을 선물로 주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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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동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
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7,500만 명의 취학 연령 아동이 자신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인 교육을 받고 있지 못하며,이들 중 절반 가량이 분쟁 영향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교육은 경제성장에 기여할 뿐 아니라 가난과 분쟁의 길고 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남성들에게 학교 교육을 1년 더 시키는 것으로 이들이 분쟁 상황에 가담할 확률은 20% 정도 낮아집니다. 또한, 교육은 아동의 권리 그 자체일 뿐 아니라 아동 권익보호를 위한 기반이 되고, 이 외에도 여성 권익 신장, 민주주의 활성화 및 환경 보호 등에도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총 원조액 중 5%만이 교육에 투자
교육은 과거에 비해서는 인도주의적 원조의 한 요소로서 보다 광범위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긴급 지역에 대한 교육 재정 지원은 2007년의 1억 4,700만 달러에서 2008년에는 2억 3,500만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2008년 기준으로 총 교육 기금 요청액 의 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교육 원조에 대한 인식이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필요한 만큼 충분한 정도는 아닌 것입니다.게다가, 분쟁 영향 위기 국가에 배분되는 총 원조 중 평균 5%만이 교육에 쓰이고 있습니다. 이는 여타 저소득국의 경우 총 원조 중 10%가 교육에 쓰이는 것과 대조됩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분쟁 영향 위기 국가에 대한 투자에 있어 원조국들이 교육을 최우선 순위로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 세계의 모든 아동에게 초등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금액인 90억 달러(약 12조 억 원, 5월 말 기준)는 최근의 글로벌 경기침체 회복을 위해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투입하고 있는 금액인 2조 달러에 비하면 20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즉, 경기침체 회복에 10달러가 들어간다면, 모든 아동들에게 초등 교육을 제공하는 데는 5센트가 필요할 뿐인 것입니다.교육에 대한 원조를 최우선시 해야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원조국 정부가 교육에 대한 원조를 무엇보다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금융 위기와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해 아프리카 경제는 2009년 말까지 49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모든 남성,
여성, 그리고 아동의 2009년 수입에서 10일간의 분량이 줄어드는것을 의미합니다. 최빈국의 가계 생활비가 현격히 줄어들면서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어느 것을 먼저 포기할 지에 대한 힘든 결정을 마지못해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서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의 부아케(Bouake)에 거주하는 33세 가장인 그발리아 포파나(GbaliaFofana)씨는 3명의 자녀를 계속해서 학교에 보내는 것에 어려움을겪고 있습니다. “나도 나의 자녀를 포함한 모든 아동이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과 교육이 자녀양육에 있어 최우선 순위인 것은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자녀의 교육은 우리 가정에 있어 세 번째 우선순위로 밀려나 있습니다. 만약 가난 때문에 자녀들이 굶주리거나 병에 걸리는 등의 고통 받는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자녀들을 학교로 보내겠습니까? 하지만 나는 딸이 대학까지 교육을 마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2살의 마리는 라이베리아 내전으로 아버지와 삼촌을 잃었습니다.지금 마리는 세이브더칠드런영국이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전쟁 동안 군인들이 우리 집을 불태우고 아빠와 삼촌을 죽였어요. 엄마와 저는 코트디부아르로 도망쳐 왔고요. 우리는 길을 잃어서 숲 속에서 15일 동안 헤매기도 했어요. 먹을 거라곤 잎사귀밖에 없었어요. 그 때 생각을 하는 건 지금도 힘들어요.”“아직도 아빠와 삼촌이 생각나면 슬퍼져요. 그래도 학교에 있을 때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행복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이 즐거워요. 학교가 힘든 시간을 잊게해줬으면 좋겠어요. 요즘에는 제 미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요. 전 의사가 되고싶어요.”(열두 살 마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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