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24색 크레파스를 선물 받고
설레이는 마음에 밤잠을 설치던 때가 있었습니다.
누구나 그런 기억 하나는 간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부러질까 조심조심, 나무도 그려보고, 하늘을 파랗게 물들였다가, 붉게도 물들였다가...
 

아이들은 그렇게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희망도 그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난이라는 이유로
넉넉하고 양질의 미술재료를 얻지 못해
마음껏 꿈과 상상의 날개를 펼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예쁜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도 아닌 가난 때문에
배움의 기회 균등하게 가지지 못하고
꿈도 키우지 못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오늘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런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에게
풍족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
더불어 재사용과 재활용까지 장려한
미국 시카고의 한 프로젝트입니다.

그 이름은 “Creative pitch”




미국 시카고의 Brain forest 라는 디자인 회사 의해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쓰레기통에 쓰다 버려진 마커, 프로젝트 샘플, 충분히 쓸 만한 종이등을 발견하고
동네 공립학교 미술 선생님들에게 나눠준 것이 시작이 되어
현재는 Creative pitch 라는 공식 단체를 만들어 70개 학교의 50,000 학생들과
전문 미술치료프로그램, 청소년 보호소등으로 다양한 미술재료 무료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 Creative Pitch warehouse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는 후원,기부 받은 다양한 미술재료들.





▲ 이 프로젝트를 진행시킨 브레인 포레스트의 주역들.


처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현재는 일반 시민의 기부나 크리에이티브 업무에 종사하는 단체나
디자인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더 많은 양질의 재료들을 보내줄수있게 되었구요.

하지만, 단순히 모든 학교와 보호소, 프로그램에게로 미술재료들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죠.

좀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반드시 학교나 단체의 학생들의 80%이상이
평균 이하의 생활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 싶겠지만
아마도 그들은 최고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는것 같네요.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환경보호는 물론 사회환원으로도,
미술교육의 육성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참여 기부문화 장려까지


▲ 전해받은 미술재료들과 함께 행복해하는 어린아이들.


이 세상에 나눌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자신의 재능, 끼, 교육... 
책상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헌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 보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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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와 교육이야기(두 번째)






나비효과. 어떤 일이 시작될 때는 아주 작지만 결과는 매우 큰 차이를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나비효과는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 선생(에린 그루웰 Erin Gruwell) 이 쓴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The freedom writers diary).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힐러리 스웽크(에린 그루웰 역)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프리덤 라이터스‘. 이 영화는 그루웰 선생이 학 고등학교에서 학생 150명과 함께 글쓰기를 통해 나비효과를 일으켜 낸 책읽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재확인 시켜 준 영화입니다.

 

학교 폭력, 마약, 성폭행, 무질서가 난무하는 곳에서 학생들은 자포자기,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지만, 국어 선생의 노력으로 학생들은 책 읽기에 도전합니다. 학생들에게 던져진 책은 안네 프랑크: 어느 소녀의 일기(Anne Frank: The Diary of a Young Girl)≫와 <즐라타의 일기: 어느 사라예보 아이의 삶(Zlata's Diary: A Child's Life in Sarajevo)>.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자아를 다시 발견하고 세상과 사물이 이치, 인간, 존엄 등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글쓰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걸까요?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세대도 마찬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멀티태스킹. 컴퓨터를 하면서 밥을 먹고, 텔레비전 소리를 듣고, 휴대폰 통화를 동시에 해결합니다. 당연히 집중력결핍증후군에 빠질 수 있지요. 집중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독서와 글쓰기입니다. 자신이 읽고 고민하고 글을 쓰는 능력개발이야말로 사고력을 깊고 풍부하게 만들 수 있지요. 글을 잘 쓴다는 기준은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풀어 적게 하는 습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지요.

 

일본에는 생활협동조합이 발달되어있습니다. 주부모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글쓰기 발표회입니다. ‘500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글쓰기 문화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글쓰기를 통해 발표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겁니다.


 


   ▲ 그루웰 선생과 함께 글쓰기 효과를 이루어낸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주인공들.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그루웰 선생과 학생들이 이루어 낸 나비효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됩니다. 나비의 날개 짓이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중요하지요. 참고 이겨내고 배려하고 마찰을 줄여가면서 가는 과정. 시중에 글쓰기를 위한 책들은 너무나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기교가 아니라, 자기표현이 중요합니다. 문법과 원칙에 얽혀 고민하다보면 글이 잘 써지지 않지요. 대화하듯, 대화 옮기듯 글을 쓰고 책을 읽다보면 자신만의 글쓰기 원칙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문학적 행위지만 문학에 가두어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넷, 정보의 홍수, 속도전에서 집중력을 상실하는 만큼 위험한 것이 없지요. 그 해결 점의 첫 단추를 글쓰기를 통해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글(서평이나 고민 등)로 나눌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해 본다든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든 프리덤 라이터스 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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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 한 비영리 기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아이는 사춘기 엄마는 성장기’ 2남 1녀를 둔 엄마와 장남이 함께 쓴 책입니다. 부제는 사춘기, 내 아이와 마음이 통하는 비폭력 대화. 대화는 소통의 꽃이라 불립니다. 모든 일이 대화로 풀리며, 끝납니다. 하지만 잘못된 대화는 서로에게 상처가 되며, 폭력을 부릅니다. 말 자체가 폭력이 될 수 있지요. 대화 자체가 없는 문화는 더 위험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 되는 단어 들을 꼽으라면, 소외, 고독, 우울, 화, 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서문을 쓴 주성민 이사장은 자녀들에게 존댓말을 쓴다고 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예전에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안철수 교수. 안철수 씨는 그 때 인상적인 말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안철수 씨 어머니의 존댓말. 아들이 아이였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한 번도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 보면 참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화의 첫 단추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을 쓴 엄마와 아들이 주고받은 대화(글)를 읽어 보면서 나는 과연 대화할 때 어떠했는가를 돌이켜 보니, 부끄러워집니다.

 

이 책을 쓴 엄마(이윤정)는 이야기 합니다. 대화 문화는 하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연습을 통해서 습득된다고, “ 서로 존중하는 대화는 가정에서 시작해서 직장, 공동체 등에 이르기까지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하고 화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일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사회에 절실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가정은 제 1학교라고 부릅니다. 그만큼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배우는(영향 받는) 것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독립할 때까지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요즘 청소년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사랑과 연민이라고 합니다. 고독감과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대화부족이거나, 말의 폭력으로 상처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문이 닫히면 쉽게 열기가 힘들지요.

 

아이들은 부모에게 배우고, 부모는 아이들에게 배웁니다. 아이들 교육 못지않게 부모교육 또한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합니까. 어른들도 한 때 아이들이었지요. 환경은 달랐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갈등을 일으키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지요. 요즘 아이들이 자라라는 환경은 너무나 다릅니다. ‘차이’를 인정할 줄 알아야지 마음이 문이 열리고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비폭력 대화법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합니다.

 

비폭력대화에서 ‘공감’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 관찰하고 느끼고 무엇을 필요로 하고 부탁하는지 귀 기울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선입관이나 판단도 떨처 버려야지 공감은 가능합니다, 공감이란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그곳에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

 

안철수 교수도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썼다고 합니다. 군대에서도 군의관으로 근무할 때도 사병에게 반말이 나오지 않아서 “이것 좀 해줄래요” 정도. 부부싸움도 존댓말. 이런 배경에는 안철수 어머님이 계셨습니다. 안철수 어머님은 언제나 아들에게 존댓말을 썼다고 합니다. 하루는 학교를 지각,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가는데, 그의 어머님께서는 “학교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합니다. 택시 기사아저씨가 나중에 혹시 형수님 되시는가 물을 정도였다고 하니……. 안철수 씨는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아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역할분담만 있다는 것. 그의 존댓말과 겸손은 오늘날 안철수를 있게 했다면 과언일까요? 존댓말이 아니라 남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미국의 인기앵커이자 미국역대 두 번째 갑부인 앤더슨 쿠퍼는 말했습니다. “ 인간이 되는게 먼저다‘라고.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거나 바꾸지 않겠지요. 노력하는 자세와 변해보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학습입니다. 사춘기 자녀들 둔 부모님들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부모님들이 비폭력대화의 문을 열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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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섹터로 불리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 제3섹터가 비영리기구 영역이라면 제4섹터는 돈을 벌어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영역을 일컫습니다. 사회적기업과 제4섹터 개념은 아직 분명하게 정의 내려지지 않은 진화하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정부나 언론에서 정확한 영역 구분없이 말을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유누스 총재.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자들을 위한 은행으로 불립니다. 그라민 총재가 몇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마이크로 크레딧(무담보 신용대출) 사업이 널리 알려지게 되지요. 최저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이 삶을 꾸려나가게 하는 이 사업은 세계 각지에서 시나브로 확대되었습니다. 외국에는 사회적 기업이 너무 많습니다. 영역도 다양하고 풀어가는 사업 방식도 다르지요. 돈을 벌어 좋은 곳에 쓴다. 대안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이루어 내기 위한 사업 등.




*아쇼카 홈페이지 대문이미지

 
오늘 소개 시켜 드릴 곳은 빌 드레이튼이 세운 ‘아쇼카’. 아쇼카가 만들어지면서 사회적 기업가, 사회적 투자, ‘사회적 벤처캐피탈이라는 용어가 보편화 되기 시작합니다. 5만 달러로 시작된 아쇼카기금은 현재 3500만 달러가 넘었지요. 아쇼카는 사회적 기업가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회 변화 허브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쇼카의 지원 기준은 사람. 사업비가 아니라 생사회적 기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생활비(평균 3,4 년)를 지원하는 것이지요. 단 생활비 명목으로 받은 돈은 자유롭게 써도 됩니다. 하지만 돈을 받기 위해서는 아쇼카 펠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까다롭기로 알려진 코스를 통과해야 합니다. 지옥코스라고 불리정도로 어려운 심사과을 거쳐야 하니까요.

 
자료(보노보 혁명)에 따르면 펠로 선정기준은 네 가지. 창의성, 기업가적 자질, 사회적 영향,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도덕적 품성입니다. 3단계의 강도 높은 심사를 거쳐야지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교육이 핵심이지요. ‘아쇼카 펠로’로 선정된 사회적 기업가는 2,000 명이 넘는다고 합다.


사회적 기업가는 다시 사회적 기업가를 낳고, 사회에 환원한 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큽니다. 몇 천 만 명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니까요. 사람을 중심에 놓고 투자하는 아쇼카를 보면서, 한국 사회에서 움트기 시작한 사회적 기업  환경을 돌아도 봅니다. 빠른 창업보다도 창업인의 자세와 인품 등 종합적인 판단과 교육을 통해서 사회에 자리매김시키는, 희망을 살려내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점검해 볼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장 급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흔들림 없이 사회적 기업가로 커 나가기 위한 교육체계와 심사, 피드백 등. 종합적이고 멀리 보고 길게 보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사람을 키우는, 사람에 대한 투자. 한국에도 아쇼카 같은 비영리섹터들이 많이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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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고 정의내린 영국 정치철학자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 1748~ 1832). 벤담은 원형 교도소 파놉티곤을 남겼습니다. 물론 벤담의 상상력은 그 당시 실현되지 않았지만, 후대에 다 이루어졌지요. 어디서든 감시할 수 있는 체제 감옥,학교, 병원과 공공시설에 적용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미셀푸코의 역작 '감시와 처벌'도 파놉티곤 모델에 영감 받은바가 큽니다.

 
벤담은 사람들을 감시해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안 것 이지요. 이렇듯 공공시설은 상상력을 억제할 수 도 있고, 상상력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은 설계하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의 도덕과 자유를 누리고 만끽할 수 있게 만들기도 하지만, 욕망과 폭력의 장소로 변모시키기도 합니다. 교육문화가 잘 정착된 유럽의 초등학교는 대부분 디자인 교육을 중요시 여기지요. 사물을 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으니까요. 뿐만 아니라 학교시설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끔 디자인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의 한 도시에서 공공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삭막한 도시를 재미있고 활기차게 업그레이드 시켜 화제를 모았습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다고 합니다. 물론 어른들도... 어른 또한 평생 학생이니까요.




집안 벽지^^





피곤하시지요. 잠시 쉬었다 가십시오. 문제는 공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외부의 시선을 피해 쉬고 싶으시면 ^^ 혼자만의 사색공간





타잔 침대. 흔들 흔들 , 아이가 즐거워 합니다.





친구들끼리 함께....도시 정원






여러 명이 앉아 쉴 수 있는 의자 등 받침대가 인상적입니다.





스트레스 받아서 고함 지르고 싶은 분들. 외쳐보세요!!!





재미있지요. 도시가 활발해질 것 같아요.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밀집을 모아 모아..
도시에서 자연을 만끽






길을 걷다가 잠시 쉬고 싶을 때!!






아기자기 도심 곳곳에 쉼터를!!!





웬 요리사?





노상카페... 자전거타고 온 사람은 할인!!!




자동차 주차금지!!!


콘크리트 아스팔트 도시에 상상력의 날개를 펼 수 있다면...
자녀들의 상상력이 무럭 무럭 자라겠지요?



다음에는 외국의 창의적인 학교시설을 소개해 시켜 드릴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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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희생자 지원 협회'가 제작한
가정 폭력으로 숨지거나 상처받은 여성들을 위한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포스터 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일생 동안 가정내∙성적∙심리적 학대
혹은 신체절단과 살인의 형태로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2007년 여성부 자료에 따르면 3가구 중 1가구에서
폭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정선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정폭력은 매년 1만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으며,
성폭행사건의 경우 2007년 120건에서 2009년 352건으로 3배가량 늘어났습니다.

 




육체적 폭력만 폭력이 아닙니다.

말의 폭력은 정신까지 파괴시키지요.

육체적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 사진을 보니,

 남편에게 13년간 폭력을 당하다가, 탈출해서 여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폴렌트 켈리의
‘저는 오늘 꽃을 받아었요(Today, I received flowers)’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EBS 지식채널에서도 한 번
소개가 되었던 시입니다.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 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 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 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르려 팼지요
그런데 그전의 어떤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 않았을 거예요



모든 폭력은 근절되어야합니다.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아이
부모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하고 배려하고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되돌려 보면 아이들은 부모에게 배웁니다.
그래서 부모, 엄마 아빠 교육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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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본 교육이야기 연재를 시작하며>


앞으로 50회에 거쳐 영화를 통해 본 교육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 스승, 책에서만 습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서 내면화 시키는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영화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좋은 영화 한편이 자라나는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딱딱한 이야기 보다는 사람은 감성을 움직이는 영화 속에 비친 교육이야기를 담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출신 여배우 산드라 블록(레인 앤)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블라인드 사이드는 럭비 경기에서 터치라인에 가장 가까운 좁은 지역을 가리키는 전문용어입니다. 인생의 가장 좁은 지역에 몰린 한 흑인 청소년이 미식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하기 까지 역정을 담아낸 블라인드 사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요. 어렸을 때 아버지는 살해당하고 마약 중독에 빠진 어머니와 강제로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결손 가족 출신인 주인공 마이클 오어는 155킬로 몸무게를 자랑하는 거구의 청소년으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거주할 곳도 먹을 것도 없이 거리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지요.




 추수감사절. 거리를 헤매고 있는 마이클 오어는 상류층 부인 레인 앤(산드라 블록 역)을 만나게 됩니다. 하루 밤을 재워주게 된 배경으로 마이클 오어는 레인 앤과 숀(남편)의 가족에 입양 되게 되지요. 레인 앤은 마이클 오어의 재능을 알아보고 가족의 따뜻함을 오언에게 선사하게 됩니다. 영화는 실화처럼 극적이거나 사실적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과장(좋은 의미로)된 측면도 있지요. 낭만적으로 풀어낸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개봉당시 흥행에는 대성공을 거두지만 비평가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교육적인 측면은 관객의 시각에 따라 조금씩 편차가 있겠지만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입니다.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지요. 미국 사회문화를 감안한다면 레인 앤가족이 결손 가정 출신인 아이를 입양하기란 쉽지가 안은 일입니다. 두 번 째는 가족의 관심과 배려입니다.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사는 마이클 오어의 문을 열게 만든 것. 이 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감추어진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우쳐 줍니다. 세 번 째는 대화의 힘입니다. 어렵게 낙제를 면하기 위해(스포츠 선수라도 일정정도 성적이 되어야지 대학 입학) 공부를 해서 대학 미식축구 선수로 가는 길이 열리는 동안, 마이클 오어는 갈등을 하지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대화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블라인드 인사이드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입니다. 하지만 가족 교육의 중요성,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도 교육을 받고 깨우치기를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성의 특징을 인정하고 지켜주는, 타자를 인정하는 조화. 가정의 화목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주관적인 비판을 넘어 그 속에 담긴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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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레멘 만병초(그리스어로 장미나무) 공원(Rhododendron Park)에 가면

 특별한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얼른 보아서는 눈치 채기가 어렵습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아야 찾을 수 있답니다.


 

바로 유엔인권선언 조문 하나 하나가 공원의 숲길과 잔디밭 경계마다 새겨져 있습니다.

 "inscrire - 인권을 써 봅시다"라는 국제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홈페이지 대문 이미지입니다.

파리에서 유토피아까지!

(☞홈페이지 둘러보기)

 

이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예술가 프랑수와즈 샤인 (Franoise Schein)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지요.

그녀의 생각은 1989년 이래 파리, 브뤼셀, 스톡홀름, 하이파, 리스본, 베를린, 리오 그리고


브레멘에서 그 꿈이 이루어졌고 계속, 유토피아(?)까지 긴 여정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해서 판넬을 만들고 있는 장면>




<파리,독일 지하쳘역 내 명기되어 있는 인권선언문!>




한국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아동,청소년을 위한 인권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인권에 대한 이해와 학습은 중요합니다. 사람에 대한 존경와 예의, 배려, 관용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사람으로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권리. 인권. 


미국의 주요 대학에서는 사랑, 정의, 인권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간직해야 할
키워드 단어 하나를 놓고 세계의 석학을 모셔다가 강의를 한다고 하지요.

대표적인 것이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입니다.
정의 하나를 놓고 고대 철학자들의 생각에서 부터 현대까지 정의를 조명하는 겁니다.
학생들로 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1948년에 선포된 인권선언문.

그중에서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소개시켜 드릴까 합니다.


제26조

1. 모든 인간은 교육받을 권리를 갖는다. 교육은 최소한 초등기초단계에서는 무상이어야 한다.
초등교육은 의무적이어야 한다.
기술교육과 직업교육은 원하는 누구나 받을 수 있어야 하며,
고등교육은 실력있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개방되어야 한다.

2. 교육은 인격의 온전한 발전과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을 강화하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
교육은 모든 나라들과 인종 또는 종교집단 사이에서 이해, 관용,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며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유엔의 활동을 촉진해야 한다.

3. 부모는 자녀에게 제공되는 교육의 종류를 선택함에 있어 우선권을 갖는다.


한국의 공원이나 공공시설에도 인권선언문이 쓰여져 있을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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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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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책은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탄탄대로 임원이었던 존 우드(John Wood)가 쓴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세상을 바꾸다(Leaving Microsoft to Change the World). 2003년부터 원서로 읽고 있는 책 읽기를 지난달에서야 겨우 끝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영어실력도 실력이지만 한꺼번에 끝까지 정독하는 체질이 아니라서.

 
존 우드는 휴가 중 네팔을 여행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책과 학교가 없어서 힘들어 하는 현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10여명이 앉을 정도의 공간에서 100여명이 어깨를 서로 부비며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안스러웠지요. 존 우드는 그 때 결심하게 됩니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과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존 우드는 빌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사표를 던지고 1999년 비영리단체 룸투리드(Room to Read)를 설립하게 됩니다.

 


▲룸투리드 홈페이지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스타벅스 매장처럼 세계 곳곳에 도서관과 학교를 짓겠다는 야무진 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던 사람들이 존 우드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 기부하기 시작합니다. 6년 만에 3,300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모아내는 기적을 이루어 내게 되지요.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린다는 것을 보여준 셈입니다. 스타벅스 매장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도서관을 보면서 존 우드는 미국 철강 왕 카네기가 미국 전역에 2,500개의 도서관을 만들었던 그 꿈을 미국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 실현시키게 됩니다.

 
스타벅스는 현재 전 세계에 1만 6천 226 곳이 넘는 매장을 가지고 있지요. 미국에만 매장수가 7천 개가 넘습니다. 스타벅스는 사업을 시작해서 첫 6년간 500개의 매장을 만들었지만, 존 우드가 만든 도서관 수는 1,000개를 넘겼지요.

 
엄청난 연봉을 뒤로하고 자선사업가로 나선 존 우드. 도서관과 학교야 말로 전 세계인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던 거지요. 존 우드는 철학은 ‘세계 변화의 첫발은 아이의 교육에서’입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높여주어서 책을 읽게 하고 더 나아가 도서관과 학교를 만들어 주자. 단순히 만들어 주는 시혜적 나눔이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게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하자는 것.

 
존 우드는 말합니다.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이 필요없다고... 안젤리나 졸리나 브래드 피트처럼 잘생길 필요도 없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는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개발도상국(남반구)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데는 250달러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도서관 하나 세우는 비용은 2000달러. 1만 5천 달러면 학교 하나를 지을 수 있습니다.

 

존 우드를 통해 배울 수는 있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돈이 아니라 사회적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육은 인간을 살찌게 하는 거름이자 마중물입니다. 세상에는 존 우드 같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교 1,128개
도서관 10,000개
출판물 443권
....

10년간 존 우드가 이루어 낸 기적의 도서관 학교 숫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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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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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없는 도서관을 실험하고있는 쿠싱 아카데미의 교장 제임스 트레이시 (사진 : 보스턴 글로브)



도서관 자료를 찾다가 우연찮게 미국 보스턴 글로브 (보스턴 글로브) 지에 실린 기사 하나를 발견하게되었습니다. 기사 제목은 "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도서 작별 인사. 도서관에 온 것을 환영하지만, 책들은 없다는 뜻입니다. 450 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질 정도로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댓글을 읽어 보면 기사 못지않는 좋은 의견이 넘쳐 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기사에 달린 댓글들 (기사 읽어보기.) 우려와 기대감,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있다.



 동부 (매사 추세츠 주, 뉴 잉글 래드 지역) 최고의 명문 사립 학교 중에 하나인 쿠싱 아카데미 (쿠싱 아카데미). 150 년 역사를 자랑하는 쿠싱 아카데미는 한국 학생들도 많이 유학중인 학교입니다. 역사 못지않게 이 학교는 창의성과 자율성에 기반 한 교육 운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쿠싱아카데미에서는 최근 도서관 책들을 아예 없에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을 21 세기 관점 (전자 도서관, 인터넷 기반 지식 공유)에서 리모델링하고있는 거지요. 도서관에 책을 없애고 대형 모니터와 컴퓨터 기기, 편의 시설로 대체함으로써 비용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 겠다는 겁니다.


 책없는 도서관이라. 참 간단한 것 같지만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무리 사이버 세상이라고 하지만 책 없는 미래는 왠지 삭막해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도서관 문화나 책 읽는 문화를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번 책 없는 도서관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합니다. 한 쪽에서는 도서관이 없다. 도서관에 책이 없다고, 도서관 만들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한 편에서는 도서관은 있지만 사람들이 이용을하지 않아 명목상의 도서관만 있지 않느 냐고 되묻고 있지요. 차별 성없는 도토리 키 재기 같은 도서관 만있다는 뜻입니다.



 




도서관의 미래는?


구글이 벌이고 있는 지식의 공유, 전 세계 도서관에서 잠자고있는 책들을 인터넷상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터넷 사용 추이라면 아무 래도 인터넷을 통한 정보 찾기나 책 읽기가 흐름에 맞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아날로그를 대변하는 종이책이 사라진다는 것은 시원 섭섭한 이야기입니다. 시원보다는 섭섭함이 강합니다. 사람마다 물론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겠지만. 쿠싱 아카데미도 아마 여러 측면에서 고민을 했겠지요, 도서관 이용자 수나 비용 등.


 
문제는 도서관의 양이 아니라 질이 문제 이겠지요. 도서관을 잘 만들어 책을 채워 넣는 것보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에는 중첩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일차적인 교통정 리나 아니면 국가 차원에 도서관 비전을 세워 정보 고속도로 못지않은 도서관 그물코를 만들어야합니다. 학교마다 도서관이 있고, 수도권의 대부분의 시와 구에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들을 묶어내는 거점 도서관 (국회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 등) 또한 있습니다. 도서관마다 보관하고있는 책들도 가지각색 이겠지만 중첩되는 것도 너무 많지요. 결국은 흩어져있는 도서관을 묶어 내고,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과연 지금의 한국 현실에서 도서관 네트워킹이 제대로되고있는지는 의문이 듭니다.


 
또한 산간 지역이나 지방의 경우와 상대적으로 문화 여건이 좋은 서울 수도권에 비해서는 도서관 숫자나 책보 유율이 떨어지니 그런 곳은 아무 래도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도서관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개인 적으로는 거의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직장인들은 더 그렇겠지요. 사람마다 책을 대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책을 사서 보거나 빌려보는 습관이 잘되어있는 분들은 예외로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사서 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책을 읽지 않거나. 도서관이 대부분 학생들의 시험 공부 장소로 전락한지는 해묵은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요.

 책도 그렇지만 신문도 마찬가지 운명 이지요. 인터넷을 많이 사용 하다보니 예전보다 책 읽는 시간이나 신문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든 것은 사실입니다.국가의 백년대계나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도서관과 책읽기 문화는 너무 중요합니다. 도서관 하나를 놓고 문제를 풀다 보면 우리의 교육 현실까지 묶어 바꾸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의 실험을 통해 생각과 지혜가 열리 듯이. 문제는 책없는 도서관이 아니라 지혜의 그물코를 잘 만들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소외되고 중첩되는 현실에서 이런 실마리를 풀어 볼 수있는 마당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발행 도서 수는 17 만 4000 권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생 중에서 문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30 퍼센트. 일년에 책 한 권을 읽지 않는 미국인은 전체의 57 퍼센트에 이른다 고합니다. 정보가 흘러 넘치는 디지털 세상에서 집중력과 사고력을 발휘할 수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일방적인 만들기만 있고 컨덴츠는 비어 있는 도서관 만들기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작지만 함께 생각해서 공동체마다 지방마다 스스로 이루어내는 웹 2.0 시대의 도서관. 이제 한번 다시 우리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험해 볼 때입니다. 인터넷이 만능이 아닙니다. 출판 문화와 책읽기, 도서관이 자리매김 할 때 인터넷의 정보도 더 풍부해지 겠지요. 극한적 단절보다는 서로의 장단점을 잘 결합시키는 길이 웹 2.0 시대가의 도서관이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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