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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4 로봇영재 자살, 카이스트 교수의 반성글 읽어보니 1

 

 

 

로봇 영재라 불렸던 한 카이스트 학생이 자살을 했었지요. 자살 배경을 떠나 한 젊은이가 자신의 상상력과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 보지 못하고 숨진 것에 대해 가슴이 아팠습니다. 부모님들은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그 심정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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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1학년학생이 공부가 즐겁지 않아 자살을 선택했어요. 올바로 지도해야할 교수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우수한 인재를 선발했듯이, 교육과평가도 학생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했어야 했는데...학생들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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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등록금 반대, 영어수업 반대 투쟁을 하려는듯하고, 언론은 입학사정관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듯. 학교는 자살방지위원회를 만들려하고. 에고. 카이스트 학생들이 배움의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한 교육대책이 절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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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부과하는 현 카이스트 시스템은 창의적인 괴짜 학생들 배출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있지요. 이제 카이스트가 창의적인 대학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학생들을 정량평가의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줄때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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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교육과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카이스트가 안고있는 가장 중요한 미션. 그러나 교수들의 창의적인 교육과수업은 승진을 위한 평가의대상도, 의무의대상도, 인정의 덕목도 아니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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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살과 관련 어제 공청회가 있었던모양이다. 나도 학생때 이런공청회를 열심히 참석했지만 유익했던기억은 없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은 교수를 적이라 생각, 교수는 학생을 협의의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서로 존중하고 선의를의심하지 않아야 결실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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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신뢰는 하루아침에 구축되는 것이 아니다. 학교가 오랫동안 학교행정에 학생들을 참여시키지 않고, 학생도 언론을 이용하거나 귀막은 성토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서로의 잘못. 권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학교기 먼저 손을 내밀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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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지금 우리의상황을 해결하고있는 학생처장님이 학생의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교수님이시라 아마도 좋은 결실이 있을듯. 저도 계속 연락드리고 있지만 해답이 쉽지 않은 상황인것 맞지요.


*출처: 정재승 트위터


학점에 따라 등록금을 부과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학점이 높은 학생이 로봇을 잘 만드는 걸까요? 에디슨과 아인쉬타인이 카이스트에 다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재발 방지도 필요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카이스트 교수와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만 정 교수의 지적처럼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을 가르키는 고등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로봇을 만드는 재능이 로봇교육으로 창의성을 죽이는 결과를 빚어내지는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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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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