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ACE 입니다.
이번주는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꽃샘추위가 온 걸 보면 이제 곧 봄이 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KACE에도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라며,

2월 27일 실시한 <KACE 제52차 정기총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KACE(회장 강전항)는 2월 27일(수) 지역사회교육회관 새이웃 소극장에서 'KACE 제5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KACE 임원 및 개인회원 대표, 지역협의회 회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KACE 강전항 회장이 의장을 맡았으며,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사명낭독에 이어 먼저 각 부문별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2018년 최우수협의회상은 KACE남양주,
KACE 지도자상으로 감사장에는 김시욱(KACE남양주), 박인종(KACE성남), 윤혜숙(KACE광주), 주소희(KACE부천), 한은희(KACE회성) 회장,
프로그램지도자상에는 김연옥(KACE고양 부모교육), 김국화(KACE용인 부모교육), 장동순(KACE안양과천 인문교육), 이영화(KACE울산 인문교육) 지도자,
KACE표창장으로 우수실무자상은 유시진(KACE남양주 사무국장),
10년 근속상에는 김지은(KACE수원 팀장), 한기호(KACE시흥 사무차장),
교육부장관 표창으로 평생교육유공자부문에는 조랑(KACE시흥 인문교육원장)이 수상하였다.

시상을 마치고 강전항 의장의 인사말씀이 있었으며, 전년도 총회 회의록 통과 및 2018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가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마지막으로 박명래 부회장(비상대책위원장)이 연구원과의 현안 문제에 대해 보고하였으며, 회가 '빛나라 새이웃'을 다함께 부르며 총회를 마무리하였다.

2019년 KACE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사회교육운동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을 캐치프레이즈로 100년을 향해 더욱 성장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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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KACE 입니다.


KACE의 위기상황에 대해 기사화된 링크 공유드립니다.


KACE를 지키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은 공유바랍니다.


http://www.segye.com/newsView/201902250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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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CE 입니다.
50년간 쉼없이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실천하며 열심히 달려온 우리 협의회가 최근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 뜻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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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는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과 함께 2월 19일 오후 2시 송파구 방이동 소재 지역사회교육회관 앞에서 재단법인 한국지역사회굥규연구원의 명도 강제집행 중지를 촉구하는 단체집회를 벌였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1969년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고 정주영회장은 협의회의 원활한 운영 지원을 위해 재단법인을 1988년 설립하였고 이후 1994년에 배우 최불암씨가 지은 건물을 매입해 협의회가 사용하도록 기증하였는데 이 건물이 송파구 방이동에 소재한 ‘지역사회교육회관’이다.
다만 협의회는 비영리단체였기에 재단법인의 명의로 매입하여 재단법인 한국지역사회교육연구원이 등기상의 소유자로 되어 있으나, 협의회는 1994년 지역사회교육회관이 개관할 때부터 실질적인 주인으로써 건물을 사용하면서 운영과 관리를 해왔다.

2014년 전직 협의회 회장, 사무총장이 재단이사장과 이사로 옮겨가고 협의회와 사실상 하나였던 재단법인이 분리를 시도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재단법인은 지역사회교육회관의 등기상의 소유주임을 내세우며, 협의회를 세입자라 주장하고 한몸이었던 협의회를 상대로 임대료청구·명도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협의회의 역사성을 간과하여 8억여원의 임대료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재단법인은 협의회의 통장을 압류 추심하였다.

전국의 협의회가 이에 항의하여 서명운동, 후원금모금운동,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단법인은 협의회를 내쫓기 위해 명도 강제집행 예고장을 보내왔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19일 전국협의회 회원들이 지역사회교육회관 앞에 집결하여 단체시위를 연 것이다.

이날 시위에는 약 50여명의 전국 회원들이 참가하였으며, ‘본분을 망각한 재단! 물러가라’ ‘재단의 갑질에 정주영 회장님은 분노한다’ 등 피켓을 들고 재단법인의 지역사회교육회관 명도 강제집행 중지를 외쳤다.

전국에서 집회를 위해 참가한 회원들은 “지역사회교육회관은 고 정주영회장님께서 협의회의 지역사회교육운동의 근거지로 사용하라고 기증하여 주신 건물이다. 지역사회교육회관은 평생교육의 역사이며 협의회나 재단법인을 넘어서서 우리 지역사회주민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재로서 상징성을 갖는 고 정주영회장의 소중한 유산이다.”
“협의회와 재단법인의 관계를 부정하고 전국의 협의회와 회원들의 반대를 외면, 명도집행까지 감행하려는 재단법인의 일부 이사들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 협의회와 재단법인이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19일 단체시위를 시작으로 재단법인이 명도집행을 중지하고 협의회와의 관계를 정상화할 때까지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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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CE 입니다.

화요일 아침 기분좋게 시작하셨나요?


2019년이 시작되고 KACE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월 27일(수) 14시

지역사회교육회관 새이웃소극장 에서

2018년을 마무리하고, 2019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KACE 제52차 정기총회> 가 개최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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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CE 입니다.


1월 24일(목) 개최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영상> 입니다.


많은 홍보와 공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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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지역사회교육운동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 슬로건 아래

창립 50주년 기념식 개최



"정주영 회장님의 가능성으로 지역사회교육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최일섭 / 전 KACE 부회장)


"끊임없는 프로그램 개발, 기회, 실행력으로 협의회는 성장하였습니다.

협의회와 함께 보람과 의미를 느끼며 행복한 삶을 누리리라고 자신있게 주장합니다." (김재홍 / KACE원주 고문)


"KACE를 만나기 전에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몸은 조금 힘들지라도 마음은 힘들지 않습니다. 지역사회교육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받으며 스스로 좀 더 나은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박성희 / KACE 인문교육지도자)


"협의회와 함께하면서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제 지도자보다는 지역사회교육운동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지연 / KACE용인 부모·차세대교육지도자)


"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이 낫다.(영화 말모이 中)

원로, 임원, 지도자, 후원자, 실무자 모든분들의 한걸음이 앞으로의 50주년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정성한 / KACE춘천 사무국장)




위 내용은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사례발표(KACE in Story)에 함께 해주신 다섯분의 이야기 입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24() 지역사회교육회관 새이웃 소극장에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지역사회교육운동 함께한 50, 함께할 50을 주제로 지나온 5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50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아래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김신일(전 교육부총리), 김양식(한인문화협회 회장), 문용린(전 교육부장관), 민경현(전 서울시 교육위원), 양순옥(전 한림대학교 교수), 이연숙(전 정무제2장관), 최일섭(전 서울대학교 교수), 홍기형(전 대진대학교 총장), 홍승표(서울시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장) 등 본회 50년의 역사와 함께 해주신 원로분들 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관계자 및 KACE, 전국 30개 지역협의회 임원 및 실무자 등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본 행사 시작 전, 손도장 찍기사인보드를 활용하여 참석자들의 발자취를 남겼으며, 고 정주영 회장 등신대인스타그램새이웃 이미지 등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하여 참석자들이 이번 행사를 기념하고 추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 행사는 전국 30개 지역협의회 기 입장으로 시작하여, 전국인문지도자연합회의 감사의 떡 나누기, LED촛불 점화를 통한 미래를 밝히는 지역사회교육운동, KACE 부모교육지도자회의 빛나라새이웃합창으로 축하 세레모니가 이어졌고, 이후 기념사(강전항/ KACE 회장), 축사(김신일/ 전 교육부총리)로 개식을 마쳤다.



이어지는 1부에서는 지역사회교육운동, 함께한 50으로 동영상 상영을 통해 함께한 50년을 되돌아보았으며, 고 정주영 회장님께 드리는 추서와 50년간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위해 애써주신 50인 시상, ‘KACE in Story’ 사례발표로 마무리하였다.

 

<시상>

추서 : 고 정주영

감사패 : 김신일, 김재은, 문용린, 민경현, 양순옥, 양재혁, 차광은 7

공로패 : 김달주, 김봉육, 김영자, 김은실, 김재홍, 김정렬, 김팔용, 김화숙, 김효원, 박기숙, 박명래, 박성희, 박자영, 박재희, 박추자, 서영숙, 신태복, 오왕섭, 우영숙, 이경순, 이영신, 이용경, 이정만, 이정옥, 이주연, 이지연, 임지현, 장경창, 전경옥, 정미경, 정미리, 정순희, 정원임, 조천식, 주숙경, 진화자, 최우섭, 최원녕, 최원달, 최희경, 한정숙, 함종빈 43

 

 

2부에서는 지역사회교육운동, 함께할 50으로 본회 새로운 50년을 향해가기 위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지역공동체의 웰빙를 추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계맺고 활동하고 관심갖고 배우고 기부하는 기회를 만들어 제공하고, 교육안전건강공간문화 사업영역을 통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실현해나가고자 비전을 선포했다.

 

본회 강전항 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 세상은 상상할 수도 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공동체가 절실해지고 함께한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우리 협의회는 따뜻함을 공유하는 교육공동체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는 고 정주영 초대회장(현대그룹 창업자)1969년 설립한 비영리민간단체이며, ‘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온 지역사회가 필요하다.’는 이념으로 건강한 가정, 좋은 학교,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50년간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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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CE 입니다.
어제는 종일 비가 내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씨입니다.

모두 기분좋은 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KACE는 지난달 8월 27일부터 8월 28일까지 1박2일 동안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2018 KACE 전국협의회 임원 및 실무자 워크숍>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지역사회교육운동"이라는 주제로,

지역협의회를 이끌어가는 임원 및 실무자의 지도력을 규합하고 확대하여 지역사회교육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하였습니다.


첫째 날 KACE 강전항 회장의 인사말씀과 KACE시흥 권우택 회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교육운동 50주년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현시대의 요구 바라보기(가족문화교육연구소 소장/ 정미리), 공감을 통한 소통하기(KACE 부모교육지도자/ 김성희), KACE 50주년을 향한 걸음(KACE 도서관친구 대표/ 정원임)을 주제로 강의 및 워크숍, 토의를 진행하였고,

저녁식사 후에는 전국협의회 임원 및 실무자가 함께 단합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지역사회교육운동(정다운 레크레이션 대표/ 전성호)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정원임 대표의 <KACE 50주년을 향한 걸음> 워크숍으로 참가자들이 조를 이루어 KACE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의 미래 50년을 바라보며 해야 할 일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여, 전국협의회 임원 및 실무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둘째 날 28일에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오이도 발강등대,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를 관람하며 시흥의 역사와 유적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점심식사 후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2019년 KACE 50주년을 기념하며 전국협의회 임원 및 실무자가 함께 지역사회교육운동을 추진하는 데 있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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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ACE입니다.

친구,가족분들과 새해맞이 잘 하셨나요? 


KACE는 2018년 1월 2일 10시 지역사회교육회관 5층 1실에서 

2018년 KACE 시무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새해 첫 행사인 시무식에는 KACE 실무자 뿐만 아니라 재학생 직무체험 학생들도 참여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모든 이들이 계획과 소망을 한마디씩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KACE 강전항 회장님은 수용과 전념의 법칙, 기러기의 법칙 그리고 이상적인 

조직구성으로 직원 한 명 한 명이 역할에 충실하며 업무에 임하자는 피자 두 판의 법칙 등 

각자가 초심을 잃지 않고 1년 동안 지켜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며,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송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웃음꽃이 만발한 분위기였답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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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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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모든 남녀들에게 요정 워너비로 불렸던 오드리 헵번 전시회에 다녀왔다. 제목은 ‘오드리 헵번 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으로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인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다 간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감동적 생애를 재조명한 전시회였다.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새로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T)의 총 10관의 전시관에는 그녀의 출생부터 2차 세계대전을 겪고 난 후 스타로서의 삶, 그리고 소외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살아온 인생까지 많은 기록물들을 설치해 놓았다. 전시장에는 영화 ‘로마의 휴일’ 촬영 때 그녀가 직접 탔던 스쿠터도 있었고 수많은 사진과 자필노트, 패션 디자이너 지방시가 만들어 준 우아한 파티복들, 실제 사용한 식기류 등 볼거리가 꽤나 다양했다. 그리고 8mm 홈비디오 영상에는 모성애 가득한 주부의 삶도 담겨 있었는데 처음엔 13000원의 입장료가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관람을 마친 후에는 그보다 더 비싸다고 해도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헵번을 젊은 날의 우상으로 추억하는 중장년층 관람객이 유독 많아 보였다.

 

 

 

 

 

 

 

내 기억 속 헵번은 까만 드레스를 입고 뉴욕 5번가에 있는 티파니 상점 앞에서 보석을 쳐다보며 빵과 커피를 먹는 모습, 또한 ‘로마의 휴일’에서 깜찍한 숏커트 머리 스타일로 그레고리 펙과 함께 연애하던 장면이 고작이었다. 헌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그간 매스컴에 공개되지 않았던 오드리 헵번의 감추어진 일생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녀는 은퇴 후의 삶이 더 아름다웠다. 굶주리고 고통 받는 전 세계 어린이를 사랑했던 엄마로서의 그의 생애는 극진했다. 마더 테레사의 분신 같다고나 할까. ‘화려한 은막의 스타가 어찌 이런 거룩한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전시회 내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의문이었다.

 

 

 

헵번의 꿈은 원래 발레리나였다. 그러나 소녀 시절의 그녀는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살던 집에서 쫓겨나 거리를 헤매게 되고, 사랑하는 외삼촌이 처형당하는 것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거기다가 두 오빠는 레지스탕스가 되었으며 본인은 천식, 황달, 빈혈, 부종 등 온갖 병을 달고 있었다. 먹을 것이 없어 튤립 뿌리를 씹으며 배고픔을 달래야 했던 그 시절에 그녀는 적십자 구호 활동을 받아서 기적처럼 살아날 수 있었다. 어릴 적 유니세프는 헵번 가족에게 수호천사나 다름없었다. 이것이 훗날 그녀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를 맡게 된 동기였다.

 

 

헵번이 네덜란드에 살 때, 안네프랑크도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동갑내기였다. 둘 다 전쟁이 발발할 당시 열 살이었고 전쟁이 끝났을 때 열다섯 살, 헵번은 그 당시 레지스탕스에게서 배포된 비밀 신문에 실린 ‘안네의 일기’를 접하게 된다. 안네가 창문 밖을 쳐다보며 자전거 타기, 춤추기, 휘파람 불기를 마음속으로 했다는 일기 내용은 같은 나라에서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같은 나이의 헵번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그래도 자기가 처한 상황이 다락방에 갇혀 있는 안네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됐다. 이때 읽은 ‘안네의 일기’가 나중에 문학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작이 되리라고 헵번은 상상이나 했을까.

1945년 히틀러 자살 후 헵번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네덜란드는 독일로부터 해방이 되었다. 어릴 적 구호 받은 경험과 전쟁을 겪은 체험은 향후 그녀가 유니세프를 통해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고 그가 죽기 전까지 펼친 구호활동은 실로 세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그녀가 수단이나 방글라데시, 베트남, 소말리아 같은 저개발 국가를 돌면서 병에 걸린 아이들을 아무 거리낌 없이 만지고 그들의 고통 앞에서 함께 눈물 흘리는 장면은 전 세계인의 가슴을 적셨고 기부 활동에 동참하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녀는 특히 소말리아 어린이들에게 강한 애착을 가졌다. 1922년 그곳을 방문했을 때 마을 공터 구석에 놓여있는 수많은 자루꾸러미를 보았다. 아이들의 시체였다. “오마이 갓!” 헵번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두 손을 모았다. 그리고 언론을 향해 소말리아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구호의 손길을 달라고 호소했다.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녀가 피골이 상접한 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었다. ‘우리가 진정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을 만난 것은 은막에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였습니다’ 이때 그녀는 대장암 말기 환자의 몸이었다. 강한 통증을 느낄 때마다 진통제를 맞으며 계획했던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하니 감동을 넘어 경외심이 무럭무럭 솟아올랐다.

 

 

헵번은 자신의 키가 너무 크고(170센티미터) 너무 말랐으며 각이 진 얼굴이라서 본인이 한번도 예쁘다는 생각을 안 했단다. 하긴 이 말은 이쁜 여자들의 단골 멘트라서 믿을 게 못 되지만 영국의 BBC 방송에서 뽑은 세계의 자연 미인 1위로 헵번이 등극한 걸 보면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대해선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 같다. 헵번은 젊었을 때도 그랬지만 말년의 모습 또한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했다. 비록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피부는 늘어졌어도 누가 이 여배우를 늙고 초라한 할머니라고 생각할까? 내면의 성숙과 베푸는 삶! 나이를 먹었어도 그녀가 여전히 아름답고 당당한 비결이리라.

 

 

전시회에 가서 알게 된 재미난 사실 또 하나는 ‘로마의 휴일’이 선풍적 인기 속에서 개봉되었을 때 어느 날 14세 소년이 헵번을 찾아왔다. “난 나중에 당신과 결혼할 거에요.” 헵번보다 여덟 살 연하의 미소년은 나중에 정신과 의사가 되어 진짜로 헵번의 두 번째 남편이 되었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나 있을 법한 결혼 생활도 10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되는데 이유는 성격차이라고. 이 두 번째 남편과도 헤어지고 스위스의 한 전원주택에서 임종을 맞이할 때 그녀 곁에는 또 다른 연인이 있었다고 하니 그녀의 인생 자체가 모두 영화이고 예술이었다.

 

 

의사가 3개월의 시한부 삶을 선고하자 헵번은 모든 일정을 덮고 은퇴 후 살았던 스위스의 집으로 돌아가 생의 마지막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이때가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노라고 그녀는 회고했다. 마침 크리스마스, 헵번은 유언처럼 시를 읊었고 이로부터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1993년 1월 20일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날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던 날이었지만 현지 언론들은 그녀의 사망 소식을 대통령 취임 기사보다 더 크게 다루었다고 한다. 헵번의 운명 직후 그의 절친이었던 영화배우 리즈 테일러는 한 걸음에 달려와 이렇게 말했다. 하늘은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를 너무나도 일찍 거두어갔다고...

 

 

헵번은 진정 위대한 배우이자 사랑을 실천한 박애가였으며 죽어서 더 큰 별이 되었다. 그녀의 두 아들은 자신들의 직업을 접어놓고 현재 ‘오드리 햅번 어린이재단’에서 세계평화와 기아방지 등 어머니의 유언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도 재단의 대표이자 그녀의 둘째아들인 루카 도티가 주관하여 헵번의 소장품을 한국으로 옮겨왔는데 수익금은 전액 재단에 귀속된다고 한다.

세계적인 무비스타의 풍모뿐만 아니라 한 명의 여성, 어머니, 인간으로서 아름다운 생을 담은 오드리 헵번 전시회는 관람 시간도 꽤 길었다. 지금 우리가 국제화, 세계화, 다원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게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껴졌다. 두 시간을 훌쩍 넘기고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날씨는 매서웠으나 마음은 더없이 훈훈했다.

 

 

헵번이 유언처럼 남겼다는 시, <아름다움의 비결>은 어쩌면 그녀의 가치를 가장 압축해서 보여준 글이며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나 싶다.

 

 

 

 

 

아름다움의 비결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려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려면 좋은 것을 발견하라

날씬한 몸매를 원하면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어라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지려면

하루에 한번 아이로 하여금 그 머릿결을 어루만지게 하라

균형 잡힌 걸음걸이를 유지하려면

당신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걸으라

 

물건 뿐 아니라 사람도

새로워져야하고, 재발견해야 하며,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어떤 사람도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할 때

당신 역시 팔 끝에 손을 갖고 있음을 기억하라

 

나이를 먹으면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두 개의 손을 갖고 있음을

 

한 손은 당신 자신을 돕기 위해

그리고 나머지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당신의 두 손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값지게 쓰여질수 있습니다.

 

실천하는 지역사회교육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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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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