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환경닷컴의 보도에 의하면, 어떤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 30개국 독서시간 소비량을 비교했을 때 한국이 30위로 꼴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인도.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우리 나라 국민 1인당 평균 독서량은 1달에 1권 정도. 대한민국 교육은 개혁이 절실한 상태 RT @bom0229: @oisoo 고3 학생들 자기소개서에 감명깊게 읽은책을 쓰게 돼있는데, 읽은 책이없어서 못쓴다며, 인터넷에서 줄거리 찾고 있더군요.또는 저한테 내용 알려 달래요.“ (이외수 트위터)

 

책은 생명의 나무요, 사방으로 뻗은 낙원의 강이라는 말이 있지요.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모두에게 인정받았음을 깨닫는 때가 두 번 있다. 첫 번째는 걸음마를 배우는 순간이고, 두 번째는 독서를 배우는 시간이다. 엊그제 한 모임 에 참석했는데, 회식 자리가 끝나고 깜박 읽던 책을 놓고 왔습니다. 지갑 잃어버린 것처럼 휑하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늦은 시간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알았기에 다시 돌아가서 찾을 수도 없고. 물론 다시 구입하면 되지만, 밑줄 쫙 삼분의 일 가량 읽은 책이라 정이 들었는데.

 

삶의 질은 무엇일까요? 신동엽 시인이 꿈 꾼 나라(산문시)를 잠시 떠올려 봅니다.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묻은 책 하이덱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莊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오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문 열고 들어가더란다.

 

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갯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곤가 불리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추럭을 두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이름 꽃이름 지휘자이름 극작가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쪽 패거리에도 총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知性)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시늉을 하지 아니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내는 미사일기지도 탱크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신동엽 산문시)

 

경제, 국가경쟁력 1위도 좋지만 독서 1위 국가가 되면 한국이 어떻게 바뀔까 꿈꾸어 봅니다. 가난이라는 기준이 조금 바뀔 필요가 있지요. 마음이 풍요로워 진다면.

 

세계 30개국 13세 이상의 30,000명을 대상으로 인쇄매체 접촉시간을 조사한 결과, 30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은 30위를 기록했다. 독서시간이 가장 높은 국민은 인도인으로 주당 10.7시간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인의 독서시간은 인도인의 30%도 안 되는 3.1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평균독서시간이 6.5시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의 독서시간은 국가별 평균독서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한국경제신문)

 
정의로우며 마음이 풍요한 사회를 꿈꾸어 봅니다. 독서의 계절이라서 드리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책 읽는 사회. 모두가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배우는 평생학습의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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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뉴욕타임즈






삶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면 책부터 읽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독서에 빠져 볼까 합니다.^^ 외국의 한 누리집(사이트)를 방문해보니 '책 도미노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도미노처럼, 한 권 한 권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을 경유해서 육체와 정신을 맑게 만들고 싶네요. 우선 독서와 관련된 명언 베스트 50을 뽑아 보았습니다. 구슬도 꿰매야 보석이라고 하지요. 책도 쌓아두지만 말고 읽어야지만 마음의 보석, 지혜의 보고가 될 수 있겠지요.

1.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신용호 -
2.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바보짓이다. 독서의 시간이라는 것은 지금 이 시간이지 결코 이제부터가 아니다. 오늘 읽을 수 있는 책을 내일로 넘기지 말라.- H. 잭슨 -
3. 책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세계다.- W. 워즈워스 -
4.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 -
5.책은 이를 펴보지 않으면 나무조각이나 같다.- 영국 격언 -
6. 좋은 책은 좋은 친구와 같다.- 생피에르 -
7.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 - 베버 -
8.
 책과 친구는 수가 적고 좋아야 한다. - 스페인 속담 -
9.
단 한 권의 책 밖에 읽은 적이 없는 인간을 경계하라. - 디즈레일리 -
10. 독서란 자기의 머리가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 쇼펜하우어 -
11. 책은 말없는 스승
12. 독서는 정신의 음악이다. - 소크라테스 -
13. 책은 꿈꾸는 것을 가르쳐 주는 진짜 선생이다. - G. 바슐라르 -
14.
책이 없는 집은 문이 없는 가옥과 같고, 책이 없는 방은 혼이 육체와도 같다. - 키케로 -
15.
 책 속에 모든 과거의 영혼이 잠잔다. 오늘의 참다운 대학은 도서관이다. - 칼라일 -
16.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 - 키케로 -
17.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다. - 데카르트 -
18.
고전이란 누구나 읽은 것으로 자부하려 들지만, 실은 누구나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 마크 트웨인 -
19. 책은 한 번 읽히면 그 구실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거듭 읽고 애독하며, 다시 손을 떼어놓을 수 없는 애착을 느끼는 데서 그지없는 가치를 발견할 것이다. - 러스킨 -
20. 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 사르트르 -
21.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도서관을 절반 이상 뒤진다. - J. 보즈웰 -
22.
 내가 인생을 안 것은 사람과 접촉한 결과는 아니다. 책과 접촉한 결과다. - A. 프랑스 -
23.
 독서는 약처방처럼 당장 효과가 나타나거나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그러나 한 권 한 권 읽어 가는 동안에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이 됨에 틀림없다. - 패디먼 -
24.
나는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80년이라는 세월을 바쳤는데도 아직까지 그것을 다 배웠다고 말할 수 없다. - 괴테 -
25.
독서는 하나의 창조 과정이다. - 에렌부르그 -
26. 독서같이 값싸게 주어지는 영속적인 쾌락은 또 없다. - 몽테뉴 -
27.
생애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해 읽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더욱이 여러 권의 책을 가진 사람은 행복을 다한 사람이다. - 몽테를랑 
28. 친구를 고르듯이 저자를 고르라 - 로스코몬 -
29.
 생각하지 않고 읽는 것은 씹지 않고 식사하는 것과 같다. - E. 버크 -
30.
시간이 없어서 공부하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은 시간이 있어도 공부하지 못한다. - 회남자 -
31.
어떤 책은 맛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소수의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 - 베이컨 -
32. 독서는 정신적으로 충실한 사람을 만든다. 사색은 사려 깊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논술은 확실한 사람을 만든다. - 벤저민 프랭클린 -
33.
사색하는 데 요령이 있는 것처럼 쓰는 데에도 요령이 있으며, 독서하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 디즈레일리 -
34.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마크 트웨인 -
35.
 때로 독서란 독자를 가르친다기보다 그들의 머리를 도리어 산만하게 한다. 덮어놓고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몇몇 좋은 저자의 책을 골라 읽는 편이 훨씬 유익하다. - 톨스토이 -
36.
 독서만 하고 사고가 없는 사람은 그저 먹기만 하려는 대식가와 같다. 아무리 영양 많고 맛 좋은 음식이라도 위액을 통해 소화하지 않고서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다. - 실베스터 -
37.
책이 없는 백만장자가 되느니보다 차라리 책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거지가 되는 것이 한결 낫다. - D. R. 매콜리 -
38. 그 사람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자연히 알 수 있다. - W. 차몬드 
39. 머리를 깨끗이 하는 데에 독서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건전한 오락 가운데 가장 권장해야 할 것은 자연과 벗하는 것과 독서하는 것 두 가지라 하겠다. - 도쿠토미 로카 -
40. 자손에게 만금을 물려준다 해도 그것은 한 권의 경전을 주는 것만 못하다. - 한서 -
41.
육체는 슬프다. 아아, 나는 만 권의 책을 읽지 못한다. - 말라르메 -
42.
책을 읽는 데에 어찌 장소를 가릴소냐? - 이퇴계 -
43. 독서의 참다운 기쁨은 몇 번이고 다시 읽는 것이다. - 로렌스 -
44.
돈으로만 치장한 집보다도 책이 가득한 서재를 소유하라 - 존 릴리 -
45. 악서는 지적인 독약으로서 정신을 독살한다. - 칼 힐티 -
46. 남아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 분의 책을 읽어야 한다. - 두보 -
47. 독서한 사람은 비록 걱정이 있으되 뜻이 상하지 않는다. - 순자 -
48. 약으로써 병을 고치듯이 독서로써 마음을 다스린다. - 시이져 -
49. 책을 사느라고 돈을 들이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니다. 오히려 훗날 만 배의 이익을 얻을 것이다. - 왕안석 -
50. 사람이란 그 얼굴이나 용맹이나 조상이나 문벌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다. 다만 독서한 학문인이라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있느니라 - 공자


읽는 것은 다시 써보고 정리할 때 책에서 얻은 지식과 간접 경험은 확실한 자기 것이 된다, 글쓰기는 최고의 독서법이라은 말이 있습니다. 지식을 넘어 지혜를 낳은 독서..... 많이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책을 가려 지혜를 낳는 거름같은 책을 잘 선별해서 읽고, 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책 도미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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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독서에 계절이 어디있겠습니까? 날씨가 차고 투명하다보니(?), 사람 머리가 맑아져서 책읽기에는 좋은 계절이지요. 오늘은 독서이야기가 아닙니다. 애니메이션 한 편 감상하시길. 종이로 만든 애니메이션은(stop motion)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풍선껌에 작은 만화책이 들어있었지요. 종이를 이어서 손가락으로 빠르게 돌려보면 수동식 애니메이션. 오늘 감상 하실 애니메이션은 책 자체를 두고 조각해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경이롭다는 생각마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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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하늘은 더 깊어지고, 바람도 차가워졌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독서에 사시사철이 어디있겠습니까.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책 읽기가 쉽지 않지요. 하지만 자꾸 습관을 들이면, 지하철이 아무리 덜컹거리든, 사람이 많든, 자신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피곤하지만, 독서를 통해 스스로를 반추해보고, 마음에 희망의 정원을 가꾸는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과 여건만을 핑계대면 사실 책 읽기가 쉽지 않지요. 특히 직장인들은. 오늘은 가을맞이 추천 도서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몇 차례 나누어서 계속 책 정보를 나누어 보았으면 합니다. 2010년 가을에 꼭 읽어볼 좋은 책있으시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정신의 밥이 되고 살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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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으름의 찬양》
러끌레르끄 지음, 장익 옮김, 분도출판사

● 아닙니다.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으로 보이고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은 뛰면서 되는 일도 아니고 군중의 소란 한가운데에서 이루어지는 일도 아니고 번다한 바쁜 일들 틈바구니에서 생기는 일도 결코 아닙니다. 고독, 정적, 한가로움이 있고서야 탄생도 있는 법입니다. 때로는 섬광 짓듯 생각이나 걸작이 피어나는 것도, 이미 오래고 한가로운 잉태기가 그에 앞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카를 구스타프 융, A. 야페 지음, 조성기 옮김 김영사 

● 병을 앓은 후에 비로소 나는 자신의 숙명을 긍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다. 그럼으로써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도 자아는 굴복하지 않게 되는 법이다. 참아내며 진리를 견디며 세계와 숙명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아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패배에서도 승리를 체험하게 된다. 밖에서든 안에서든 아무것에도 방해를 받지 않는다. 자신의 고유한 연속성이 인생과 시간의 흐름을 이겨냈기 때문이다.

‘기억, 꿈, 사상(카를 구스타프 융 자서전)’에 나오는 이 문장은 불가(佛家)에서 흔히 말하는 사바세계(娑婆世界)나 고해(苦海)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숙명을 받아들이고, 참고, 견디다 보면 패배에서도 승리를 체험하는 자아가 형성된다는 것은 성불(成佛)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기도 한다.  

 3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
마이클 폴란 지음, 조윤정 옮김, 다른세상

●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생물학적 필요성 이외에도 다른 많은 이유로 식사를 해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또한 즐거움에 관한 것이고, 공동체에 관한 것이고, 가족과 영성에 관한 것이고, 우리와 자연세계의 관계에 관한 것이고, 우리의 정체성 표현에 관한 것이다.

<잡식동물의 딜레마>로 현대사회의 음식사슬들을 파헤쳤던 마이클 폴란이 과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에 대해 쓴 책이다. 그는 ‘음식을 먹어라, 과식하지 마라, 주로 채식을 하라!’고 조언하는데, 그 말은 우리가 음식의 탈을 쓴 식품산업의 쓰레기들 속에 살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음식은 이 땅에서 제철에 나고 자란 유기농산물인데, 지금 괴물들이 강을 파헤쳐 일용할 음식들이 자라던 땅을 집어삼키고 있다. 나는 ‘음식’ 을 먹고 살고 싶다.


4

 

 《숲에게 길을 묻다》
김용규 지음, 비아북

● 자연은 자신의 새끼나 씨앗을 발 아래 두려 하지 않습니다. 품을 떠나보내지 못한 새끼는 무서운 맹수나 맹금류를 피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해 위태로울 것이고, 부모의 발 아래에서 발아한 씨앗은 결국 부모의 그늘에 살면서 부모와 햇빛을 나누고 양분을 다퉈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아들의 “내가 알아서 할게요” 한마디에 손끝이 풀린다. 아들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모습이 대견하기 보다는 그저 내 품에서 떠나는 섭섭함과 허전함뿐이다. 부모의 그림자가 클수록 자식의 그림자는 작아진다고 한다. 씨앗이 발 아래 떨어지지 않게 바람에 얹어 멀리 떠나보내는 소나무의 마음으로 아들을 내 곁에서 밀어내보련다.


5


 

 《도시생활자의 정치백서》
하승우, 유해정 지음, 북하우스

● 지금 당장 행복한 삶을 요구하자. 바쁘다고 일상을 포기하지 말고 외롭다고 온기를 잃지 말자. 아득하게 멀리 보이는 곳이지만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덧 그곳에 이르고 고개를 돌리면 같은 꿈을 품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보인다. 세상의 변화는 언제나 작은 걸음에서 시작했다.

가장 많은 불신을 받으면서도 기대의 끈마저 놓아버릴 수는 없는 것이 ‘정치’인가? 선거가 축제가 되리라는 것은 일찌감치 기대도 않았지만 또한번의 정치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오히려 갈증만 커져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고작 다음 선거 때를 기다려 투표만하는 것뿐인가? ‘정치인들에게 빼앗긴 권리를 되찾기 위한 도시생활자들의 희망의 반격’을 이끌어내는 알찬 정보들이 가득한 실천 메뉴얼이 나왔다.



6

 

 《면역혁명》
아보 도오루 지음, 이정환 옮김, 부광

● 면역은 생명의 유지와 폐기 모두에 관련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연에 순종하는 생활방식을 선택하여 면역력을 향상시킬 경우에 컨디션이 나아져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면역이 그만큼 생명 그 자체의 존재성에 깊은 관련을 가진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면역력이야말로 생명력의 진정한 주체다.


가끔 어떻게 하면 건강해지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말을 전해줍니다. 음식은 이렇게 먹고 이런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 노력하고… 돌아오는 답변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냐” 물론 병 걸리게 하는 사회라서 건강하게 살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나 건강에 왕도는 없습니다. 입에 맛난 음식 마음껏 먹고, 술 담배 다 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하지 않고, 성질껏 살면서 건강해질 수 있는 `비방’은 없습니다. 아보 도오루의 말처럼 자연에 순종하는 생활방식을 익히는 것이 최고의 명약이고 장수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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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이야기 입니다. 책 안에 펼쳐진 이야기가 아니라 책이 만들어 낸 풍경이야기.^^
외국에는 헌 책을 활용 전문적으로 조각예술품을 만드는 작가나
책소재로 건축물을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소개 시켜드릴 장소는 네델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국립대학교)
델프트 공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대학입니다.






대학 건물 안내데스크를 책을 쌓아서 만들었네요^^






독서를 하지 않는 세태를 풍자한 것일까요?
어떤 책들이 사용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책으로 안내데스크를 꾸미는 것이 부담스러울까요?
폐기되는 책으로 꾸민다면.....




델프트 공과대학은 캠버스는 실험적인 건축시설이 많이 들어서있지요.
대형 스노우보드 건물^^
스노우보드 타시면 안됩니다.
태양광 시설이니까요.






건축가를 꿈꾸는 학생들은 델프트 공과대학에 들어선 건물들을 잘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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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좋은 책을 두 번 이상 읽어야 하는 이유‘에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내 인생에 읽은 책 중에서 두 번 이상 읽은 책은 몇 권이나 될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딱히 떠오른 책이 없네요. 여기서 책이라 함은 시험서가 아닙니다.^^

 

물론 ‘좋은 책’의 기준은 저마다 다릅니다. 쇼펜하우어는 좋은 책을 산다는 것은 그것을 읽기 위한 시간도 같이 산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사는 것과 그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을 혼동하고 있지요.

 

음식을 먹으면 모든 영양 요소가 몸에 받아들여지지 않지요. 일부는 살이 되고, 일부는 배설됩니다. 독서 역시 모두가 자신의 지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반복은 학습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것들이 우리 것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책은 두 번 이상 읽는 것이 좋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사람이란 한 가지 일을 두 번 경험하면 그 경험을 다른 것과 연관시킬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첫 번째에서 놓친 부분을 되살릴 수 있으며 결론에 대한 확신이 선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첫 번째와 아주 다른 생각과 기분을 얻게 되면서 그 자체의 인상이 달라진다. 그것은 똑같은 물체에 다른 조명을 비추어 보는 것과 같다. 인간의 두뇌가 원하는 만큼의 역량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20대 때 겁 없이 읽었던 책을 요즘 다시 읽어보면, 책 내용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한 때 읽었던 책 중에서 너무 어려웠던 책들도, 잘 받아들여집니다. 도올 김용옥도 최근 독서와 관련된 말을 했지요. 책 읽는 재미가 너무 좋다고 김용옥은 말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처럼 알 수 없는 내용이 참 많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선다고 말했지요.

 

책을 사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다시 읽어 볼 책을 이번 여름에 목록을 정리해서 읽어보면 어떨까요? 인생에서 좋은 책 한 권을 잘 읽으면 사람에게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습니다. 책을 나누어 읽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시 읽어보는 문화도 더 넓어지고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쇼펜하우어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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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재로 만든 조각상이나,조형건축물들은 꽤 많지요. 책을 재료로 조각하는 전문작가들도 많습니다.
파주 출판단지에 가보아도 책을 소재로 만든 다양한 설치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동책자도 호화롭고 입체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가끔 요즘 동화책을 보면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책을 펼치면 종이 조각상들이 펼쳐지고. 좋은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 책들이 아이들의 상상력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고의 힘은 형식적인 미나 가식적인 외향으로 길러지지 않으니까요.

 

 

 

(위,아래 - 중국 칭하호대학에 설치된 작품들입니다)

 

 

 

독일(베를린). 괴테가 받쳐 주고 있네요^^

 

 

프랑스 파리 한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책의자!

앉아서 책을 펼치면 눈에 잘 들어 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책장 소파까지!!!!

 

 

책바벨탑이군요. 저 많은 책들 중에 내가 읽어 본 책은 몇권이나 될까?

<파라과이 한 도서관에 설치된 작품>

 

 

책의 블랙홀..

 

 

한 번 빠져보았도 괜찮겠지요.. 책인데

 

 

유럽의 한 고성에 설치된 작품

 

 

 

 

모래로...

 

 

두꺼운 책을 보니 머리가 무거워지네요

 

 

굴려 버릴 수도 없고...

 

 

스페인 출신의 개념조각가 엘리샤 마틴의 작품입니다.

 

 

Nicholas Galanin 작품

 

 

 

자 그러면 책조각가 브라이언 데트머(brian dettmer,미국/1974~)의 작품을 슬라이드 쇼(아래)로 구경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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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한 기획사에서 만든 동영상입니다.






짧은 동영상은 절망적인 한 해를 보낸 어느 책의 일생을 그리고 있지요.
책은 인간의 가장 귀중한 보물이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쉽게 무시되고, 함부로 다뤄지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동영상이기 때문에 사설이 길면 방해가 될 것 같아, 직접 보시고 상상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The Diary of a Disappointed Book from Studiocanoe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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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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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보면, 시공간이 개념이 사라집니다. 알게 모르게 동시성을 체험하지요. 몸은 컴퓨터 모니터를 보고 있는 방에 있지만, 생각과 마음은 세계 곳곳을 누빕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 기사를 읽으면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을 구경합니다.  이런 느낌을 인터넷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오래 전 문학작품에도 인터넷에서 느끼는 동시성을 보여 준 작품이 있답니다.


 프랑스의 시인 상드라드가 남긴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프랑스 잔의 산문(La prose du Transsibérien et de la Petite Jehanne de France>.  여행기와 연가를 담은 독특한 작품입니다.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을 산문시. 작품에는 작가가 1904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와 애인을 그리는 내용이 섞여 담겨있지요.

 




 세상에서 가장 페이지 수가 작은 시집입니다.
 작가는 이 시집을 내면서 '동시성을 표방한 최초의 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성(물리학적개념): 동시성(simultaneity)은 적어도 한개의 기준계에서 같은 시간에 두개의 사건이 발생하는 성질을 말한다. 동시성의 상대성이란 동시성이란 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관찰자에 따라 변한다는 개념이다.(위키백과)

 





책을 펼치먄 아름다운 색상이 담긴 추상화 한 폭에 산문시가 담겨있습니다.
상단에는 여행경로가 지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한 장에 모스크바에서 하얼빈까지 느낀 상황(여행기)들이 다 담겨있습니다.
요즘이야 그림이 들어 간 삽화시와 동시성을 표현한 작품들이 흔했지만,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거리감이 없이 고대와 현대의 여러 공간들이 한꺼번에 묘사되어있습니다.

기하학적 얼룩 문양이 글을 향기를 자아내고 있는 수작이라고 할까요.

이 시가 발표 되고, 10년 후에 세계 문학사의 획을 긋는 제임슨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나옵니다.
율리시스는 한 남자 주인공의 시각으로 여러 도시의 삶이 동시 도발적으로 전개되지요. 영화처럼.

작가의 동시성 작품을 보면서,
미국 액션 드라마 <24시>가 떠오릅니다. 이 드라마는 하루 동안에 수 만가지 일들이 벌어지는 백악관과 첩보기관을 둘러싼  수사물입니다. 미드 24시는 24편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하루를 구성한 드라마 24시는 일주일에 한 편만 볼수있지요.? 물론 녹화를 해서 24시간 꼭박 밤을 세우면서 볼수는 있습니다.

이미지와 느낌, 연상, 갑자기 멈추거나 생략된 리듬이 전달하는 충격 효과 등이 뒤섞여 동시에 자아내고 있는 상드라드의 산문시.  기회가 되면 여러 장소를 경유하는 긴 여행을 다녀온 다음, 한 장에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 내 마음
한 순간은 에페소스 신전의 불꽃이 되었다가
 다은 순간엔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뉘엿뉘엿 지는 해가 되네"(산문시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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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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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의 한 디자이너가 '종교(Religion)'라는 컨셉으로 만든 일곱권의 책만 꽂힐 수 있는 간이용 책장을 보면서,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일곱 권의 책'을 꼽으라면, 어떤 책을 들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책을 읽습니다. 단 한 권의 책이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요.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감명깊게 읽어거나, 언젠가는 꼭 읽어 보고 싶은 책 일권 권을 오늘 한 번 꼽아 보세요.








이 책꽂이는 성경을 포함, 세계의 종교 경전을 꼽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내가 이 책꽂이를 갖고 있다면 무슨 책을 꽂을 것인가? 




 

페이지 분량도 고려해야 할 것 같고. 구입하는 것 보다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 내 인생에 변화를 준 일곱권의 책을 정하고 그 책의 두께에 맞게 제작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Designed by Mike and Maaike



이번 여름 휴가 때는 일곱 권의 책을 읽어보시면 어떨지요?
자녀분들과 함께....
좋은 책 한 권 만나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나, 피서지 보다
더 값진 마음의 청량제가 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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