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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17 유승환 기자의 NG 장면과 청소아줌마의 눈물






연일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어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 몸과 마음이 많이 움츠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하는 분들이 계시지요. 어제 MBC 주말 뉴스데스크, 한 기자의 NG 장면. 한강다리 위에서 한파 날씨에 대한 보도를 한 유승환 기자는 영하 20도의 날씨와 칼바람에 몇 번씩이나 NG를 내면서, 바깥 날씨의 체감온도를 따뜻한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런 NG는 괜찮은 NG지요?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이 격려와 응원의 목소리를 보태어 주었다고 하네요. 기자의 현장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었다고....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추위를 녹이는 숨은 손들이 있기에 사회가 온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노컷 뉴스가 담은 < 75만원 청소아줌마가 웁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읽고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새해 들어 대학 청소부 아주머니의 해고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동국대에서 해고된 청소부 할머니들 삭발식 장면과 최근 홍익대에서 해고된 청소, 경비, 시설관리자들의 이야기는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낮은 곳에서 힘든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기에 사회는 균형이 잡히며 움직여지는 것이 아닐까요. 입장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해본다면, 왜 이 분들이 눈물을 흘리는지 이해할 수 있을 터인데.... 이유 없는 사연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사회를 위해 굳은 일을 맡아 하는 분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지요. 단순하게 고용관계 측면(사용자와 노동자)에서 원칙만으로 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사회의 한파는 겨울이 지나도 사람들 마음에 상처로 굳은 얼음처럼 꽁꽁 얼어 붙을 수 밖에 없을겁니다. 청소아주머니 눈물을 바라보는 자식들 입장에서, 그들도 누구 누구의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아버지라는 것을 살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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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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