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진

부활의 김태원.

 

그는 지난해

아들이 마음의 병이

있다는 고백을하고

이로인해  아내와 아이들이

필리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 월간지에

나온 그녀의 인터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여성조선 6월호 일부 발췌]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제가 딱 느낀 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있구나.'였어요.

저도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뭐든지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 내가 안 해서 못 하는 거지.'

그런 마인드였거든요.

 

그런데 아들은 제 맘대로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신의 힘을 믿게 되었어요.

인간의 힘으로 안 되는 부분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필리핀이 저를 구원한 거예요

 

 

처음에는 오직 우현이의 교육을 위해 선택한 곳인데,

살면 살수록 필리핀 교육의 장점을 많이 느낀다.

 

 

필리핀은 아픈 우현이가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았어요.

우현이와 비슷한 아이들의 특징은 항상 머리 냄새를 맡거나 뽀뽀를 많이 하는 거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면 곁눈질로 보지만,

필리핀에서는 오히려 환하게 인사를 받아줘요. 그런 열린 분위기가 좋았어요


 

우현이가 태어난 지 1년 정도 됐을 때부터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보통 이런 경우에 아이들은 천재 아니면 자폐라고 하더라고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심한 자폐가 아니라는 거였지만, 많이 놀랐죠.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확률이 많은 자폐였어요

 


가장 힘든 건 아이가 자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거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심한 충격을 받는다.

심한 경우 자살을 시도하거나 아이를 시설에 맡기기도 한다.

그 정도로 큰 충격이다.

현주 씨는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당시에는 아이들을 위한 병동이 없어서 우현이는 성인 병동에 입원을 했다.

아이가 27개월 무렵, 굉장히 우울하고 힘든 시기였다.

현실을 받아들인 엄마나 힘들어하는 아빠나,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건 마찬가지였다.

김태원이 아이를 받아들인 시간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우리 우현이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 아이예요.

가끔은 혼자 울기도 하고요.

요즘 우현이 소식은 즐거운 뉴스만 있어요.

우리 아들이 요즘 혼자 자요!(웃음) 두 달 됐어요.

이제 서서히 독립을 시작한 거죠

 


아이가 독방을 쓰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늘어났다.

 

 

어느 날 이렇게 지켜봤더니

우리 우현이가 여자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더라고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야동 같은 건 못 찾으니까 심각한 수위는 아니고요.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에 야한 사진들 나오고 그렇잖아요.

여자가 짧은 치마 입고 엎드려 있거나 그런 거요.

 


우현이의 나이가 벌써 열세 살인 만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이가 이만큼 자랐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서 감격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현이는 가족에게 온 귀한 선물임에 틀림없다고 한다.

 

 

산전, 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김태원의 아내.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든 종교적인 신앙심에 있어서든,

그녀는 자신의 중심이 확고한 사람이었다.


엄마가 흔들리면 온 집안이 다 흔들리는 거예요.

사실 우리는 마흔 살이 넘으면 모두가 방황을 해요.

다 똑같아요.

하지만 가족이 제자리를 지키는 것, 내 자리를 지키는 것,

그 기준만 가지고 살면 가족 간의 문제가 아무리 많아도

별 탈 없이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아빠는 아빠로서, 남편은 남편으로서, 엄마는 엄마로서.

자리를 지키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럼 못 살 일이 없겠죠.

웬만하면, 참을 수 있다면,

사랑했던 순간들 생각하면서 살면 돼요.

착해지려고 노력하면서 살면 되지 않겠어요?"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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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나왔던

자스민씨가 헌정사상 첫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자스민 당선자에게 쏟아진 인터넷상의 ‘외국인 차별·혐오’(제노포비아) 발언은

급속도로 다문화사회가 된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요즘 '뽀뽀뽀'나' TV유치원'과 같은 유아 프로그램을 보면 

백인과 흑인 아이들이 종종 등장하다.

 

처음 봤을때 외국인 아이들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말을 너무나 예쁘게도 잘하는 우리 아이들이다.

말 그대로 얼굴색만 약간 다를 뿐,

한국의 땅에서 뽀로로를 좋아하고, 한국음식을 잘 먹는

평범한 우리 아이들이다.

 

현실적으로 다문화 인구가 140만명에 이르고

학교와 일터, 동네에서 ‘이웃’처럼 마주치고 있으나

우리의 다문화  수용성은 어떠한가?

 

'다문화 가정'

'세계화 시대'

  

거창한 말들은 많이 하지만...

아직도 뽀뽀뽀나 TV유치원에 등장하는

다른 인종처럼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외국인인가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는 어른들.

우리나라 국민의 인종-문화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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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여성가족부는 GH코리아에 의뢰해

우리 국민의 다문화 수용성지수를 조사한 결과를

2012년 4월 18일 발표했다.

 

 

이번 지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개발한 36개 항목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해 산출됐다.

 

 

우리 국민이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다문화수용성지수'는 100점 만점에 51.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문화 공존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유럽 18개국 평균 73.8%에 비해 37.5%나 낮은 36.2%를 기록했다.

 

국민 정체성 항목 비교에서도

비교대상 37개국 중 한국인은 필리핀, 베네주엘라 다음으로

혈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5%는 한국인 조상을 가지는 것이

국민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라고 답했으며,

90.7%가 '한국어 사용'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문화 관련 교육이나 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많을수록

다문화수용성이 높게 나왔으나

다문화 관련 교육경험이 없는 국민이 76.1%,

 행사참여 경험이 없는 국민이 82.4%로

많은 국민에게 관련 교육과 행사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대중매체에서 다문화 관련 내용을

자주 접하는 국민 비율도 평균 17%에 불과했다.


 


다문화관련 교육이나 행사에 많이 참석한 사람들이

비교적 다문화 수용성이 높았다.

 

다문화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집단(48.9점)의 수용성은 교

육을 자주 받아본 집단(56.6점)보다 낮았다.

 

 다문화 행사 참여 경험이 없는 집단(50.4점)보다

자주 참여한 집단(55.8점)이 더 높았다.

 

다문화 관련 교육을 거의 안 받아봤다는 응답(76.1%)과

다문화 관련 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거의 없다는 응답(82.4%)이 과반수였다.

 

한국의 결혼이민자 수는 점점 많아지고,

외국 이주민 친인척이 있는 집단의 다문화수용성지수도 51.8점에 불과해다.

 

 

이 집단에서는 이주민이 한국의 문화와 관심에

순응할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정도가 강햇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젊고, 학력이 높으며, 소득이 높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았다.

수용성은 20대(53.9점)에서 가장 높이 나타났고,

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낮아져 60대 이상(47.6점)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학력별로는 중학교 졸업이 45.3점으로 낮았고

고등학교(50.3점), 전문대(52.6점), 4년제 대학(54.3점), 대학원(62.5점)순으로 높았다.

소득별로는 월소득 100만원 미만(45.6점)에서 가장 낮았다.

 

다문화수용성이 낮은 집단과 높은 집단 사이는 격차가 컸다.

수용성이 가장 낮은 하위 20%집단의 평균지수는

30.9점이었지만 상위 20%집단의 평균지수는 70.9점이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최초로 이뤄진 조사인 까닭에

다문화수용 정도가 어느 정도가 높고 낮은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

그러나 수용성 상위 20%그룹도 70점 내외임을 감안하면

다문화수용성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고 말했다.

 

 

'다문화 사회'

모두가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정작 나는 다문화사회를 수용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다문화 갈등'을 겪지 않도록 잘 교육시키고 있는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국가에서도 말뿐인 정책이 아니라

 ‘다문화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시급히 해야할 것이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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