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해당되는 글 445건

  1. 2014.05.08 엄마 파는 가게 있나요?
  2. 2014.04.29 지도 한 장으로 주치의를 곁에 둘 수 있다고?
  3. 2014.04.28 4시간의 행복
  4. 2014.04.24 자존감
  5. 2014.04.23
  6. 2014.04.22 Angry MOM
  7. 2014.04.21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
  8. 2014.04.18 사춘기 엄마노릇 너무 힘들어요
  9. 2014.04.17 미쉘오바마, 교육을 말하다
  10. 2014.04.11 눈썹달이 된 아내

 

이름만으로도 포근해지고 애틋해지는 단어.

엄마...

 

문득 어른이 되니

엄마 등에 업혀 잠들면서 맡았던 엄매냄새가 그립고.

엄마 손잡고 장보러 가 부리던 어리광이 그립고.

엄마와 노래부르고, 엄마와 손잡고 걷던 골목길이 그리워집니다. 

 

어떤 시인은

세상과 맞서 싸워가면서 외롭고 힘들때

엄마의 따뜻한 체온과

엄마가 해주는 말을 기억하면

다시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엄마'는

그런 존재입니다.

 

 

 

 

이 책은 그림이 가득히 그려진

어른들을 위한 '엄마'에 대한 동화책입니다.

엄마를 잃은 여섯 살 때부터 마흔일곱 살까지,

13가지 과거 속 장면을 회상하는 '로드 북'으로

그 어떤 곳에서도 팔지 않는 엄마를 사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시장 바구니'는

6-70년대를 살았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는 것 같아

더욱 향수를 불러일으키죠.

 

 

 

[좌]그림 김장원 | [우]글 이영란

 

 

이책의 주인공은 여섯살때 엄마를 잃었지만

어떻게든 엄마를 사서 '시장 바구니'에  담아 오고싶어합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 봐도 엄마를 팔지 않았고,

성장하면서 엄마를 꼬 사고싶은 순간수간을 맞이합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엄마!

 

 

그 엄마를 매 순간 그리워하며 살아온 주인공의 애틋한 마음이

 셀 수 없이 쌓인 시장바구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엄마에 대한 감사와 엄마의 소중함을 잔잔히 깨닫는 되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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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무어라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사랑하는 이의 말을 듣듯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알맞게 움직여주고
쉬어달라 하면 쉬어주며
넣어달라 할 때는 넣어주고
그만하면 먹고 싶어도 참으십시오.

몸은
존재를 알리는 유일한 현신(現身)
몸이 있음으로 내가 있으니
이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 지요.

몸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몸은 마음에 비해
절대 하위의 개념이 아닙니다.

 


 

 

쨔잔~!

황제내경에 근거하여

질병의 증상에 따른 원인과 회복방안을 제시한

"The ArtBody Map"이 나왔습니다.

 

집에 하나 붙여놓고 증상이 생길때마다

아픈곳을 그림에서 찾아보면

증상의 이름과 원인 그리고 회복식품을 알 수 있다고 하니...

주치의가 따로 없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합니다.

유난히 피곤해지고, 날씨 변동이 심한 요즘

건강한 습관 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 지도 구경가기 | http://2url.kr/am9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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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1개월이 된 손녀는 작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곳은 딸의 회사 내에 있는 직장 어린이집이라서

아침에는 딸이 출근할 때 태워서 가고

오후 네 시가 되면 친할머니가 데리러 간다.

 

외할머니인 나는 매주 수요일만 담당,

만일 양쪽 할머니 둘 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종일반에 있다가

딸이 퇴근하면서 데리고 오기도 한다.

 

수요일 오후 4시, ‘이 녀석이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반길까?’

일주일에 한번씩 늘 되풀이되는 일인데도

아이를 만나러 갈 때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고 출렁거린다.

 

어린이집에 들어서니 친구들과 풍선 날리기를 하고 있던 지우는

나를 보자마자 단숨에 달려와 안긴다.

오늘은 외할머니가 지우 데리러 오는 날이라고

아침부터 선생님한테 자랑을 했단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서인지 밥도 잘 먹고

야외활동도 잘 했다고 선생님이 전해준다.

 

집으로 오는 길, 차를 타고 오는 내내 지우는

갓 깬 물총새처럼 쉴 새 없이 조잘거린다.

오늘 간식은 뭘 먹었는지, 어떤 노래를 불렀는지, 응가를 몇 번 했는지...

특히 선생님 흉내를 내는 말투는 몇 번이나 폭소를 터트리게 했다.

“우리 친구들 재밌었나요?”

“할머니는 참 멋진 친구 같애!”

“아니, 할머니보다 지우가 더 멋진 친구지?”

“맞아, 할머니랑 지우랑 똑같이 멋진 친구야!”

 

세 돌이 채 안 된 아이는 이제

그 누구와 대화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어휘를 익혔다.

냠냠 밥을 먹고, 쿨쿨 잠을 자고,

살금살금 걸어간다는 표현은 어디서 배웠는지

의성어 의태어도 제법 쓸 줄 안다.

집에 오자마자 주방놀이 세트를 가져와서는

할머니에게 커피를 타주고 장난감 냉장고에서 빼빼로 과자도 하나 꺼내 주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쉿! 아빠한테는 비밀이야”

고사리 같은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며 제법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왜 비밀이냐고 물었다.

아빠가 빼빼로 많이 먹으면 이빨에 개미가 생긴다고 했단다.

아이고, 웃겨라... 이렇게 지우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곳곳에 별사탕처럼 숨어있다.

 

저물녘의 해 그림자가 넓게 퍼진 거실에서

이번에는 지우가 퍼즐 삼매경에 빠졌다.

42피스짜리 뽀로로 퍼즐을 엎었다가 다시 맞추고 반복하기를 세 차례,

놀라운 집중력이다. 지겹지도 않나 보다.

“할머니는 하나도 못 맞추는데 김지우는 진짜 잘 한다!”

과도하게 칭찬을 해주니 아이의 표정이 금세 환한 봄날이 된다.

마치 지금까지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것처럼.

그런 아이의 충만감이 내 몸에도 고스란히 스며드는 느낌,

실내의 따뜻함과 평화가 더해져 더욱 행복한 시간이다.

 

나는 아이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잰다.

태어나 앉고, 서고, 걷고, 뛰고, 말하고, 노래하고, 책을 읽고,

이 모두가 지우가 태어난 후 31개월 동안 나타난 일들이고 시간의 잣대가 된다.

갑자기 <first of May>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어릴 적 나는 크리스마스트리보다 작았어요.

 그런데 문득 나무보다 내가 훌쩍 커버렸어요’ 하는 내용의 노래이다.

 

지금 아이 방에는 기린 모양의 키 재기 그림이 붙어있다.

딸은 수시로 아이를 거기 서게 하고 연필로 빽빽하게 점찍어 두었다.

연필 자국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시간도 조금씩 흘러 어느덧 천 일,

천 일 동안 지우는 참 많이 컸다.

몸만 큰 게 아니라 마음도 배움도 자랐다.

 

 선생님과 친구를 알게 되었고 질서와 규율도 배웠다.

거실에는 첫돌, 두 돌 때 찍은 가족사진도 붙어있다.

앞으로 6개월 후에는 세 번째 가족사진이 붙게 되고

갓 태어난 지우 동생 사진도 나란히 걸리게 될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뿌듯하다.

 

저녁에 딸이 퇴근해서 오면 지우와 헤어질 시간이다.

만나러 오기는 쉽지만 떠나기는 쉽지가 않아 헤어짐에 다소 복잡한 과정이 따른다.

 “할머니, 가지마! 지우 집에서 자고 가.”

울먹이며 말하는 아이에게 나는 짐짓 더 명랑한 소리로 화답한다.

“할머니, 두 밤 자고 또 올 테니까 오늘은 엄마하고 코 자라.

 리 지우 착하지?” "“지우야, 우리 어린이집 안 가는 날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할머니 집에 가자아~” 제 엄마도 거든다.

나는 아이를 살포시 껴안고 이마에 눈에 빰에 뽀뽀를 해준다.

 

“지우 잘 자!”

아이는 안심한 듯 얼굴에 다시 평온이 깃들며 힘차게 손을 흔든다.

“할머니, 안녕!”

이렇게 손녀와 함께 한 시간은 하루도 아니고 불과 네 시간 남짓이다.

이 짧은 시간이 그토록 복잡한 일상의 시간을 다 태워버리고

또 만날 날을 그리워하게 만드니

나는 딸 바보가 아니라 손녀 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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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삶의 지혜와 감동 2014. 4. 24. 15:53

전국 시군구를 찾아가며 주민들의 인생고민을 상담해주고 있는 법륜스님

사람들의 고민을 바로 명쾌한 해법으로 제시해주는 ‘즉문즉설’.

수많은 고민들 중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겠습니다.

 

 

자존감을 너무 높게 설정해 놓으면 자존감이 없게 됩니다. 무의식의 세계에서 '나는 이런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는 자기와 현실의 자기는 대부분 서로 다릅니다. 대부분 자기를 굉장히 좋고 아름답게 그려놓고 거기에 집착하고 있어요. 현실의 자기와 자기가 믿고 있는 자기가 서로 달라요. 이 사실을 대부분 잘 모르지요.

 

옆에 사람들이 '너 성격 급하네'라고 말해도, 본인한테 물어보면 '내가 왜 성격이 급해?' 이럽니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와 남이 자기를 바라볼 때의 자기가 서로 차이가 많아요. 남이 나를 보고 얘기해주는 것은 비교적 현실의 자기와 가깝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는 현실의 자기보다 훨씬 더 아름답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 갭이 크면 클수록 정신분열 현상이 일어나거나 열등감이 생기거나 자존감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가 현실의 자기 모습을 보면 너무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키도 작고 못생겼고 성격도 별로고 말도 더듬고 이렇게 자기가 자기에게 불만이에요. 자존감이 없어집니다. 매사에 자신이 없고 자기가 못마땅해 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현실의 자기를 끌어올려서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에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아 의식이 워낙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자아 의식만큼 못 올라갑니다. 결국 '나는 안 된다'는 자괴감이 생깁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노력을 해서 끌어올려 자아의식에 맞추려는 방식은 천명의 한 명도 성공하지 못합니다. 천명 중에 천명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자아 의식이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현실의 자기를 받아들이는 겁니다. 키가 160이면 160이 나다, 아프면 아픈 게 나다, 팔 하나 없으면 없는 게 나다, 말 더듬는 게 나다, 느리면 느린 게 나다, 이렇게 현실의 자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내가 부처다' 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동일한 겁니다. 기독교 신앙으로 말하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눈이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말을 더듬으면 더듬는 대로, 그대로 존중받아야 할 존재임을 자각하면 이것이 최고의 자존입니다. 말을 잘해야 한다는 상을 가지니까 말 더듬는 자기를 열등하게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키가 커야 한다고 정하니까 키 작은 자신이 못마땅해 지는 겁니다. 수련이라는 것도 자기를 끌어올리려는 작업이 아니라 이 잘못된 허상을 버리는 작업이 수련입니다. 허상인 줄 자각하고 이 헛된 것을 벗겨내는 과정이 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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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와 감동 2014. 4. 23. 11:17

오늘 아침 

세월호의 안타까운 가족사연과 함께 

들려온 노래 한 곡이 저를 울컥하게 하였습니다.

   

떠나야만 비로소 깨닫게 되는 

사랑과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 

 

세월호의 가족 사연처럼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사람에게  

너무 소홀하게 대합니다.

    

한 번의 손잡음,

작은 웃음,  

친절한 말 한마디는 

아주 사소하지만 우리를 다독거려주고 보살펴 줍니다.

인생의 고비를 넘어가게 해줄 만한

위대한 힘을 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꾸

뒤늦게 그걸 깨닫게 되네요. 

당장 오늘 가족들 손부터 잡아주면서

다정한 미소를 건네야겠습니다.

   

그 손잡음이 진정성으로 

그들에게 사랑과 힘을 전해주길 기대하면서...


 

 

 

 

 

이토록 작은 손이었나. 그랬었나. 너의 손이.

이토록 못난 손이었나. 그랬었나. 너의 손이.

이렇게 작은 손으로 넌 날 위해 있었었나.

이렇게 못난 손으로 넌 날 위해 있었구나.

오랜만에 잡아보는 그녀의 작고 못난 손이

내 손 안으로 들어와.

날 만지고 있네.

이토록 작은 손이었나. 그랬었나. 너의 손이.

이토록 못난 손이었나. 그랬었나. 너의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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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즈음이 되면서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나를 발견한다.

당혹스럽다.

거울을 본다.

눈 밑에 기미가 아메리카 대륙처럼 넓적하다.

코 밑으로 파이기 시작한 팔자주름이 잔뜩 심술이 났다.

피부는 푸석푸석 가뭄이들었다.

한 뼘은 내려앉은 듯한 엉덩이 때문일까 유독 허리가 길쭉하게 보인다.

성질이 난다.

힘껏 브레이지어 끈을 동강 조이며 가슴을 쓸어 올려본다.

턱과 가슴사이가 구만리, 멀다 참 멀다.

거울에 있는 내가 정말로 나란 말인가?

내가 낯설다. 꼴 보기 싫다.

아~우울하다!!!

 

 

책을 펴 든다. 안보 인다. 침침하다.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본다.

작은글씨가 이제야 선명해진다.

속상하다. 만사가 귀찮고 짜증난다.

오늘 낮에 아파트 단지 앞에서 만난 민지엄마가 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갑장인데...

그 여편네는 뭘 먹은 거람?

궁금하고 부러워진다.

“내일 모임에서는 나가지 말아야지.” 머리가 복잡하다. 아~서글프다!!!

 

 

모자를 눌러쓰고 장을 본다.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

큰 수레가 가득 차 앞이 안 보인다.

내가 웃고 있다. 아~속이 후련하다!!!

 

 

소파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다.

시간이 꽤 흘렀나 보다.

아이가 들어온다.

배고프다며 밥을 빨리 달라 성화다. 또 시작이다.

밥통이 비어있다.

조금 기다리라는 말에 아이가 화를 낸다.

나도 참고 싶지 않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더 크게 소리를 지른다.

아이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다. 쾅, 철컥.

나쁜 놈. 사춘기면 다냐! 아~쓸쓸하고 외롭다!!!

 

 

내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눈가가 뜨겁다.

눈물이 흐른다.

멈추질 않는다. 꺼이꺼이~~~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하면 산걸까?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싫다. 이런 내가 사추기란다. 아~기가막힌다!!!

 

 


 

자녀가 성장통을 겪으며 방황하는 사춘기 동안

대부분의 부모들도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사추기를 겪는다.

방황기가 겹치는 이 시기에는 부모와 자녀는 모두 예민하고 불안정하다.

이 시기에 부모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부모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잘 이겨내어야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어야

자녀를 안정적이고, 이성적으로 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20 부모교육은 사춘기 자녀와 사추기 부모가

이 시기의 변화를 이해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이 방황기를 성장기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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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자녀를 둔 가족의 행복찾기 프로젝트

1020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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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이 뭔가요?

회사에서는 왜 사회공헌을 하나요?

사회공헌이 기업과 사회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사회공헌'이라는 단어에서는 느껴지는 의미는 대충 알지만

'기업=이윤창출'이라고 자연스레 연결되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깊은 내막이 와 닿지는 않는다.

실제 아직까지도 한국사회에는 기업 사회공헌을 단순히 돈을 쓰는 일,

업무 난이도가 낮은 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고한다.

 

 

책 속에 사회공헌에 불만을 품은 부사장은 사회공헌팀장에게 묻는다.

"회사가 기부좀 하면 될껄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일을 벌여 우리가 얻는게 뭐요?

 혹시 당신이 개인적으로 언론에 미담의 주인공으로 나가고싶소?"

 

 

이에 김도율 대리는 사회공헌에 기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아무 생각없이 그저 착한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원하는 활동이 되어야겠죠.

 그런데 기업은 사회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즉,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이 사회로부터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활동중 하나입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비판과 공격을 방어하기위한 수단이나 홍보를 위한 활동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가장 주요한 역할은 사회로부터 신뢰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것입니

 다. 한마디로 공익적인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당위성을 가지는 것입니다.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적극

 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기업은 결국 도태 되고 맙니다. 지속성, 진정성, 파트너십과 같은요소들을 충족시키며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여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합니다"

 

 

저서 [김 대리, 오늘부터 사회공헌팀이야]는

SK의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사업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소설 형식을 빌리어 재미와 사회공헌사업의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해준다.

 

′사회공헌 1세대′로 10년 넘게 사회공헌을 담당해온 김동영 팀장은 

기업 내외부에서 자신이 직접 겪었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소설 속 김도율 팀장과 김 대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최근 사회공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자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필수 경영요소로 이야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서 기업 내 사회공헌 담당자의 경험치가 누적되지 못한 것은 일면 타당해 보이며, 따라서 이 책은 사회공헌 업무에 대한 체계화된 정보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우리 실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업과의 협업을 위해 고심하는 비영리단체 종사자에게는 기업 사회공헌을 이해시켜주는 참고자료로

사회적 가치를 위해 일하고자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훌륭한 길잡이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김도영 지음 | 출판사_ 프리이코노미라이프 | 가격_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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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 1

 

중학교 2학년 딸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평소 순하고 말도 잘 듣던 아이가 요즘 반항도 심하게 하고 옷차림도 제 맘에 영 안 들게 입고 다닙니다. 사춘기니까 그러려니 이해하려고 해도 점점 요구하는 게 제가 허용 해 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섭니다. 교복치마는 요즘 아이들이 다 줄여 입고 다닌다 해서 제가 자진해서 줄여줬는데 이번 엔 폭도 줄여 오라는 거예요. 한 번은 길에서 만났는데 집에서 나갈 때는 멀쩡했던 애가 화장을 그것도 ‘스모키 화장’이랍시고 눈 두덩이를 요상하게 하고 있는 겁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화도 안나더라고요.

 

도서관 간다하고 나간 아이가 대학가를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요즘 저희 집 분위기가 험악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아이가 도깨비 눈을 하며 떼쓰는 모습이 낯설고, 소리 지르다 울 다 지쳐 잠드는 일도 점점 많아졌습니다. 아이만 보면 잔소리부터 튀어나가고요,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듣지 않는 아이 때문에 짜증이 늘었고요, 결정권이 아이에게 넘어간 듯 해 불안하기도 합니다, 이죽거리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약이 오르고 열받습니다. 밤 잠을 잘 못자는 건 꽤 됐구요, 요즘 ‘중2부모병’이 있다는 데 저도 그 병에 걸린 건 아닌지 너무 속상합니다.

 

 

 사연 # 2

 

‘두 돌 아이에겐 성공적으로 이겨야 하고, 사춘기 아이에겐 성공적으로 져야 한다.’

‘독립하려는 아이에게 마음이 가는 것은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문제이다.’

‘자녀가 사춘기 반항을 보일 때 부모 자신도 혼자 일어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업 중에 공부하고 함께 나누었던 내용을 가끔씩 보면서 아이를 이해 하려고 합니다. 아이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1020 부모’ 수업을 통해 얻은 수확은 제 자신을 사랑하기로 결심 했다는 겁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는 사춘기인 아이 뿐만 아니라 저도 마찬 가지란 것, 저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제2의 질풍노도의 시기란 걸 받아들이고 나니까 도깨비 눈을 하며 달려들고, 거짓말하며 나가는 모습이 빤 한데도 전처럼 밉지가 않더라고요, 사춘기때는 속아주는 것도 부모의 지혜려니 하면서요. 자녀들의 이야기, 본인들의 이야기를 서로 오픈 하고 나누면서 저의 무거웠던 짐이 가벼워 졌고요 ‘나는 누구인가?’ 란 인생의 화두를 던져 준 ‘1020 부모’ 프로그램이 너무 감사합니다. 이젠 인생의 중심이 아이도 남편도 아니라 제 자신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남편도 행복하단 걸 알게되었요.

 

 

 


 

윗 글들은 사춘기 아이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시다가

1020부모 수업을 수강하시고 있는 엄마들의 수기이다.

 

화성에서 ‘체인지’ 수업에 들어오셨던 어머님이 계셨다.

수업이 끝나면 항상 뒷 정리하는 나를 기다리셨다가

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든 이야기를 봇물 터지듯 꺼내놓으셨었다.

 

‘1020부모’수업을 소개해드리고 오실 수 있게 해드렸더니

화성에서 서울까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오셨었다.

‘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은 사춘기때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인생을 걸쳐 평생 자기 성찰을 통해 끊임없이 나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수강자분을 통해 전해 듣는 순간, 그 기쁨과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이는 여전히 반항하고, 도깨비 눈을 하며 달려들 것이다.

그건 지금 아이가 잘 크고 있다는 증거다.

단지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프레임을 바꾸면 된다.

 게 바로 1020 자녀를 둔 부모의 역할이다.

 

 

 

글 | 김종미 KACE부모리더십센터 강사

 

 


 

KACE부모리더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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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First lady, 미쉘오바마가

2009년에 영국 앨리자베스 앤더슨 스쿨에 방문하여

연설한 원고를 정리하였습니다.

"교육의 항변"이라는 주제로한 이 연설문은

우리에게 '교육'과 '희망'에 대한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KACE가 하려고 하는 '홈빌더운동'에 다시금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옮겨갈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교육'입니다.

 

 

 

 


연설문 일부요약

 

나는 부유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지도 않았고 자랑할 만한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유년기를 시카고 남쪽 지역에서 보냈는데요. 아버지는 평생 도시노동자로 일하셨고 어머니는 육아와 가정일을 도맡아 하셨던 전업주부였습니다 두 분은 모두 대학교육을 받으신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여러번이나 동맥경화 판정을 받으셨는데요. 걷는 것이 어려워지고 매일아침 옷을 입는 것이 큰 고역일 만큼 상태가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아버지가 단 한번도 투병생활에 대하여 불평하시는걸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항상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전보다 조금 더 일찍일어나고 조금 더 힘을 내셔서 일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저희 남매는 성장하기 위해 진실로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과 굳건한 가치관이었고 좋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믿음이었으며 전심을 다한 노력이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믿음이이었습니다.

 

 

저는 여학생들이 어린시절에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으로 보살핌 받았을 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사례의 산 증인입니다. 저는 성장기에 훌륭한 여성들을 보고 자라왔습니다. 저의 할머니,선생님,이모님,조카와 이웃들은 저에게 조용한 믿음의 힘과 존엄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롤모델이신 저의 어머니는 지금 저희가족과 함께 백악관에서 지내시며 제 두 딸 Malia와 Sasha를 돌봐주고 계십니다. 어머니는 나의 삶뿐만 아니라 제 두 딸의 삶에 있어서도 영향력있는 존재로서 저희 남매에게 가르쳐 주신 것과 똑같이 타인에 대한 연민, 성실, 자신감 그리고 인내와 같은 가치들을 천천히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해주고 계십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몇몇의 훌륭한 남자 롤모델들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비롯하여 오빠, 삼촌, 할아버지가 바로 저의 롤모델이셨죠. 그분들 또한 삶에 있어 무척 중요한 점들을 몇가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들 간에 있어 바람직한 관계는 어떤 것인지, 강한 유대관계를 가진 결혼생활은 어떤 모습을 띄는지 등에 대해 말이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 그리고 상대방의 장점을 인정함으로서 이상적인 유대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 또한 가장으로서 가정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가르쳐 주셨어요. 그분들은 비단 자신의 가정 뿐만이 아니라 같은 공동체에 속해 있는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베풀며 살았습니다.

 

 

저는 이같은 자질들을 제 남편으로부터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저희 부부가 연애 초기에 데이트 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데요. 한 예를 들자면 Barack은 우리의 첫 데이트로 저를 지역공동체 소모임에 데리고 갔답니다. (웃음) 네,참 로맨틱한 사람이죠? (웃음) 제 남편 Barack은 지역공동체 운영위원이었거든요. 그는 사람들이 직업을 찾도록 도움을 주었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는 시민회관에서의 연설에서 주민들에게 두 가지 컨셉을 제시하였습니다. "지금 세상의 모습"과 "마땅히 보여야 할 세상의 모습"이 그 두가지 컨셉이었습니다. 이 컨셉은 제가 대선 캠페인에서 항상 언급하던 것이기도 한데요. 그는 이 이야기를 기회만 되면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가 이 두 개념의 차이를 인지하고 우리는 종종 세계의 현 모습에 안주해 버립니다. 세상이 우리의 가치와 염원을 반영하지 않을 때 말입니다. 하지만 Barack은 그날 그 방에 모여있던 모두에게 우리가 세상이 어떤 모습을 띄어야 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우리는 공정함, 정의 그리고 기회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죠. 그는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꿈꾸는 세상과 지금의 모습과의 갭을 줄이는데 자신을 헌신하고 같이 노력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지금의 모습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이 하나가 되게끔 말이죠.

 

 

그 날의 Barack의 연설이 오늘 떠오르는 이유는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러분 모두가 그 갭을 줄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세상을 "마땅히 그러해야할 모습"으로 건설할 여성들 입니다. 바로 여러분이 역사의 새 장을 쓰게 될 장본인들 입니다. 여러분 자신뿐만이 아니라 여러분 세대 전체와 다음 세대를 위해서요. 이것이 좋은 교육이 중요성을 가지는 정말 중요한 이유입니다. 공동체, 한 국가, 나아가 세계의 힘은 그 구성원이 되는 여성들의 건강에 비례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사실을 꼭 가슴속에 기억하고 있기 바랍니다.

 

 

훌륭한 교육은 개인의 건강을 형성하는 핵심요소 입니다. 건강한 가정과 그렇지 못한 가정의 차이는 여성의 자율적 주도성이 주어져 있는지의 여부나 여성이 가정의 중심에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번성하는 공동체와 붕괴된 공동체의 차이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각자가 기여하는 바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과 존경이 잘 형성되어 있는지에서 찾을 수 있죠. 국가차원에선 어떨까요. 융성하는 나라와 쇠락하는 나라의 차이는 남녀를 불문하고 어린이들에게 동일한 교육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는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첫 여성의학박사의 이름에서 학교 이름을 짓고 멕시코 여성 예술가인 Frida Kahlo, 플로렌스의 흑인 나이팅게일로 알려진 자메이카 출신 간호사인 Mary Seacole 그리고 영국 극작가인 Emily Bronte의 이름을 따 건물 이름을 붙인 이 학교는 자신의 영혼을 채우기 위해 열정을 좇아 성차별, 인종차별과 무지를 위해 싸웠던 여성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눈 앞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뒤에 적혀있는 글귀같이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그들이 아는 유일한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자세로 그들은 어려움을 이겨내었고 수백만명의 여성 의사, 간호사 예술가와 작가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바로 이들처럼,여러분 또한 좋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삶을 개척할 수 있어요. 여러분, 여러분도 꿈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꿈을 실현한 후에는 지금의 기억을 돌이켜보고 직업을 통해서 여러분과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세요. 역사가 증명하듯, 여러분이 공동주택단지에서 생활했건 국가보조시설 출신이건 이런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성공은 여러분 자신의 강건한 자세와 자신감, 그리고 개개인의 노력의 결과로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을 성공으로 이끌 것 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가장 극명한 진실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지는 않을 겁니다. 많은 어려움이 따를거에요. 하지만 여러분은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요. 성공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것을, 지금 이순간에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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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잠에 빠진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다.

하늘엔 눈썹달이 혼자 걸어가고

술 취한 내 그림자도 흔들흔들 걸어갔다.

외등의 불빛들이 멀고 가까움에 따라

그림자들도 길어졌다 짧아졌다 했다.

 

 

 

 

고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 자기 집 창가에 피어 있는 꽃을

나누어 보려고 불을 켜 놓아 그 주변이 환했다.

거기에 서 있던 꽃나무가 하얀 바람처럼

그림자 앞으로 다가왔다.

고귀한 여인 같은 흰 목련이었다.

감탄을 하고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눈썹달이 가던 길을 멈추고 내려다보며 말하는 듯했다.

“남자들이란, 늙으나 젊으나 하얀 손이 따라주는 술잔에는

마음이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더라.

우아하고 풍만한 목련을 보면서도,

저렇게 가슴을 설레고 있지 뭐야.”

 

 

그 순간 나는 정수리 밖으로 술의 취기가 다 빠져나가는 듯했다.

나도 카페여인이 따라주는 술잔에 취하고 말지 않았던가.

다시 걷기시작 했다. 그림자들은 앞장을 서기도 하고,

옆에 붙어 따라 걷기도 했다.

내 몸은 하나인데 그림자는 둘이 되기도 하고 셋이 되기도 했다.

그 생김새도 구구각각이었다.

나는 놈들을 환히 보는데 놈들은 나를 볼 수 없을 터였다.

그런데도 내가 발을 들어 걷어찼더니,

녀석들도 일제히 발을 들어 걷어찼다.

 

 

눈이 없는 저희들이나 나나 허공을 찬 것은 마찬가지였다.

내가 거수경례를 했더니 녀석들도 똑같이 따라했다.

내가 춤을 췄더니 놈들도 일제히 손발을 놀려 춤을 추었다,

‘햐! 이놈 봐라아’ 앞서가는 키가 제일 큰놈을

아파트 벽면에 밀어붙여 보았다.

그런데 놈은 유연하게도 허리를 뒤로 꺾고 또 꺾어서는

머리를 내 코앞에 바싹 들이미는 것이 아닌가.

재미있었다.

 

 

내 몸 하나가 그렇게 많은 역할을 해보기는 처음이어서였다.

나는 그림자들 발자국을 길바닥에 흘려 놓으면서 집으로 갔다.

집안 거실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나의 실체는 비로소 그림자로부터 일부분이 되살아났다.

식탁 위에는 반찬이 담긴 그릇들이 뚜껑에 덮여 있고,

벽면에 걸려 있는 칠판에는

‘밥은 보온밥통에…’라는 글자가 마구 휘갈겨 씌어 있었다.

거실바닥 매트위에는 아내가 혼자 잠들어 있었다.

 

 

그 모습은 눈썹달 같았다.

오랜 동안 앓아온 심장병으로 반듯하게 눕지 못하는 아내,

다시는 보름달이 될 수 없는 안타까운 그믐달이었다.

 

 

| 출처 : 한준수 수필집 '눈썹달이 된 아내' 中에서 |

 

 

 


 

 

달은 이울다가도 다시 차오르지만
우리의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씩 가늘어지는 우리네 인생,

몸도 마음도 왜 자꾸 약해지고 버거워질까요?

 

 

그래도 슬프지만은 않은건...

함께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았다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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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내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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