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해당되는 글 445건

  1. 2014.04.08 인디언 스틱
  2. 2014.04.04 봄청소 노하우
  3. 2014.04.01 헨리
  4. 2014.03.25 your song
  5. 2014.03.19 매몰 비용
  6. 2014.03.18 생기있는 봄샐러드
  7. 2014.03.14 손톱 좀 깎아주세요
  8. 2014.03.13 노르웨이 감옥
  9. 2014.03.12 봄비
  10. 2014.03.11 아이들에게 동시를 읽어주세요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말 끊기' 입니다.

 

 

가정에서 가족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한 대화를 하거나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보면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듣는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물론 말을 끊는 이유는 있습니다.

바빠서, 오해하는 말이라서,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서... 등등

하지만 이것은 '존중과 배려'의 문제입니다.

 

 

회사의 오너가 말하는데 그 말에 문제가 있더라도

부하직원이 오너의 말을 끊는 일은 없습니다.

말을 끊는건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는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오너는 부하직원의 말을 바로 끊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게 바로 윗사람은 아랫사람과 소통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랫사람은 소통이 안된다고 느끼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말을 하는 사람은 우선 자신의 말이 끊기는 순간

자신의 말이 무시됐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마음의 문이 닫히게 되며, 소통 되지 않음을 느끼는 것이죠.

 

 

인디언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경청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인디언 스틱'이라는 겁니다.

 

 

인디언들이 부족회의를 할때에는
발어권은 '인디언 스틱'을 건네받은 단 1인이 라고 합니다. 

그는 안건에 관해 자신이 준비한 이야기를 만족할 만큼 발표하게 합니다.
그가 이갸기하는 동안 듣는 다른 사람들은 단 한마디도의 끼어들기가 허락되지 않으며,
불평도, 항의도,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그 발언에 대한 '찬동'의 의미인 표정이나 몸짓만 허용될 뿐입니다.

발표가 끝나면 '인디언 스틱'은 다음 발언자에게로 건네지고,

이 같은 과정이 되풀이 됩니다.

 

이러한 회의과정은

'끝까지, 성의있게, 신중하게 듣기'를 통해

충분히 상대방의 의견을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말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어준다는 경험을 함으로써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려고 한다는 느낌, 나를 존중해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회의 결과가 어떻든 큰 갈등없이, 후회와 미련 없이

그 결과를 잘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말하기보다 듣기에 초첨을 맞추고자 했던 인디언 부족장의 지혜처럼

우리도 자녀들에게, 부하직원들에게, 이웃에게

인디언스틱을 기꺼이 넘겨주고 경철할 수 있는 자세로

그들과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소통을 위해서는

잘 말해야하지만

그 전에 잘 들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시민, 행복한 지역사회

www.kace.or.kr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주부들에게

봄은 대청소를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대청소는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진다.

 

" 버리기 - 정리정돈/보관하기 - 청소하기"

1. 정리정돈하면서 불필요한 물건 미련 없이 버리기

- 옷은 최근2년, 책은 3년간 보지 않은 것은 버린다.

2. 사용할 물건과 보관해야할 물건을 구분하여 정리정돈 하기

3. 묵은 먼지와 때, 청소하기

 

이 중 3번은 나름의 노하우가 있으면

 

시간을 줄이면서 효과를 늘릴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청소 전문가들이 공개하는 청소노하우를 통해

이번 주말에는 산뜻한 봄 청소를 해보는건 어떨까?

 

 

[거실]

베란다 및 현관 바닥


 

1. 신문지를 잘게 찢어둔다.

2. 베란다와 현관 바닥에 찢은 신문지를 물에 적셔 깔아둔다.

3. 30분 후, 젖은 신문지를 걷어내고 마른 걸레로 닦는다.

 

방충망 묵은먼지


 

1. 김빠진 맥주와 미지근한 물을 섞어 분무기에 담는다

2. 방충망에 신문지를 대고 반대편에서 분무기 김빠진 맥주와 미지근한 물을 섞어 뿌린다.

3. 30분 정도 충분히 불린 후 떼어낸다.

 

유리창


 

1. 식초를 섞은 미지근한 물을 분무기에 담는다. (물500ml+식초2스푼)

2. 유리창 바깥쪽과 안쪽에 식초수를 뿌린후 위에서 아래방향으로 신문지로 닦는다.

3. 잘 지워지지 않는 얼굴은 탄산수로 닦으면 잘 지워진다.

 

미세한 검정곰팡이 치약


 

1. 컴퓨터 모니터, TV는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으며,

먼지가 잘 안 묻도록 하는 코팅효과를 주는 청소작업이 필요하다.

2. 마른걸레에 린스를 묻혀 닦으면 이 두가지 효과를 줄 수 있다.

 

전화기


 

1. 전화기의 찌든 때는 식초로 세제를 만든다.

2. 마른헝겊에 식초수 뿌려 닦는다.

 

블라인드


 

1. 손에 비닐장갑 끼고 그 위에 면장갑을 낀다.

2. 목장갑에 소량의 비눗물과 베이킹 소다를 뿌린 다음,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닦는다.

3. 깨끗한 면장갑을 갈아 끼고 식초수를 장갑에 뿌리고 블라인드를 한번 더 닦는다.

 

콘센트


 

1. 미지근한 물 500ml에 스푼으로 2정도 식초를 넣고 흔들어 세제를 만든다.

2. 걸레에 식초로 만든 세제를 뿌려 드라이버에 감는다.

(드라이버 대신, 나무젓가락, 오뎅꼬치, 뜨개질 바늘 등)

3. 걸레로 감싼 드라이버로 콘센트 구석구석 닦는다.

 

높은 천장


 

1. 긴 막대기에 스타킹을 씌워서 쓸어준다.

 

창틀


 

1. 굵은 소금을 뿌리고 30분 뒤에 손에 양말을 끼어서 닦는다.

2. 닦이지 않는 구석구석은 오뎅꼬치, 나무젓가락, 뜨개질 바늘 등과 같은 가는 막대기로 닦는다.

 

 

카펫이나 매트리스


 

1. 소금이 or 베이킹소다를 뿌린후 20분 후 진공청소기로 빨어드린다.

2. 메트리스의 경우 세워서 카페의 경우 물건위에 걸쳐서(밑 바닥이 들린 상태) 햇빛에 말리면 더욱 좋다.

 

 

[욕실]

욕실샤워기 (물때)


 

1. 식초수(식초와 물)를 만들어 하룻밤 세면데에 담기 불리기

2. 베이킹 소다 가루 뿌려 닦기

 

변기 (검은곰팡이)


 

1. 미세한 곳에 낀 곰팡이는 치솔에 치약을 묻힌후 닦는다.

2. 앉는 부분의 안쪾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으나 곰팡이가 잘 생기고

유해하여 손거울로 비춰가면서 닦는게 포인트다.

 

욕실타올 (이음세)


 

1. 식초를 적신 키친타올을 곰팡이 부분에 붙이고 1시간 정도 불린다.

2. 베이킹소다를 묻힌 칫솔로 곰팡이 부분을 문지르고 샤워기로 뿌린다.

 

수도꼭지


 

1. 젖은 수건에 치약을 묻혀 닦는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있어 금속에 효과적)

 

 

[부엌]

가스레인지 찌든 때


 

1. 500ml분무기에 미지근한 물2/3정도 받는다.

2. 종이컵에 주방세제 2/3따른후 베이킹 소다 1스푼을 넣어 분무기에 넣어 섞는다.

3. 주방세제와 베이킹 소다로 만든 세제를 뿌린 후 5~10분후 젖은 걸레를 닦아낸다.

<기름때가 심한경우>

맥주를 부어 불린 후, 수세미로 닦아주면 기름때가 잘 벗겨진다.

 

냉장고 청소


 

1. 베이킹 소다 페이스트(베이킹소다 한컵-물 반컵)로 찌든 부분 집중적으로 닦는다.

2. 부분적 심한 얼굴이 지워지면 전체적으로 식초수 뿌려 닦는다.

4. 마지막으로 마른수건으로 내부를 닦는다.

 

행주 빨리 삶는방법


 

1. 위생팩에 물과 세제를 조금 넣고 전제레인지에 3~4분 돌리면 깨끗한 행주를 삶아낼 수 있다.

2. 빠른시간내에 소독이 완벽하게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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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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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M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헨리라는 가수의

'바이얼린 연주'가 단연 화제다.

 

거의 정통클래식 연주로만 여기던 바이얼린이

가요의 리듬과 댄스, 퍼포먼스로 어우려지면서

역동성있는 하나의 작품으로 태어났다.

 

 

 

 

중후한 바이얼린의 정통 클래식의 아름다움만을 고집했다면,

아마도 이러한 헨리의 연주는 불가능 했을것이다.

헨리는 이러한 바이얼린에 자신의 꿈과 끼를 담에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하고픈 꿈틀거림을

펼쳐내고 있는것이다.

그는 작곡과 노래도 좋아해,

버클리음대 장학생도 거절하고

지금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부모세대가 자라면서 쌓아왔던 고정관념으로

아이들의 꿈과 진로를 결정해주는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창의성과 꿈의 날개를 

펼치지 못하게 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유롭고 새로운것을 창출해가는

요즘 아이들이 더 큰 날개를 멀리 펼 수 있기를 기대한다.

 

 


 

www.kace.or.kr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your song

문화와 교육사이 2014. 3. 25. 08:54

 

 

메말랐던 가지에 생기가 돌고,

그안에 푸릇한 싹이 돋고, 봉우리가 맺힙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고,

하루가 다르게 완성되어가는 자연의 생명을 체험하면서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고

설레여 합니다.

 

봄이 주는 이 아름다움.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러한 아름다움을 선사해준 적이 있나요?

언젠가 엘튼존의 'your song'을 들으면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봄을 맞이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메말랐던 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으로 촉촉히 적셔주던 적은 있었는지...

아무것도 없었던 땅에 꿈틀거리는 희망을 심어주었던 적은 있었는지...

문득 '홈빌더운동'을 추진하면서

홈빌더운동은 봄과 같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일이구나하고 깨달았습니다.

 

성큼 다가온 봄을 맞으며,

누군가에게 봄 같은

따뜻함과 설레임이길 바라면서

이 노래를 함께 감상하고 싶습니다.

 

 

'홈빌더운동'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http://homebuilder.or.kr/

 

 

 

Elton John(엘튼존) - Your Song

 

It's a little bit funny this feeling inside

좀 재미있군요 내안에도 이런 감정이 생긴다는게​
I'm not one of those who can easily hide

난 그런 감정을 쉽게 숨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I don't have much money but boy if I did

난 지금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할 수만 있다면​
I'd buy a big house where we both could live

당신과 나 둘이 살 수 있는 좋은 집을 사고 싶습니다.

If I was a sculptor, but then again, no

만일 내가 조각가 였다면 아니 그것보다는​
Or a man who makes potions in a travelling show

사랑의 묘약을 만들 수 있는 떠돌이 약사라면 좋겠군요​
I know it's not much but it's the best I can do

난 당신에게 너무 초라하지만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My gift is my song and this one's for you

바로 내 노래 그리고 그건 당신을 위한 노래입니다.

And you can tell everybody this is your song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거예요 ​
It may be quite simple but now that it's done

간단한 노래일지 모르겠지만 어땟든 이제 완성이 됐군요​
I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난 당신이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당신을 위해 써 내려간 걸
How wonderful life is while you're in the world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이 세상이 당신까지 함께 있는 것 말이예요

I sat on the roof and kicked off the moss

나는 지붕 위에 앉아 덧없던 옛 생각을 떨쳐버렸습니다.​
Well a few of the verses well they've got me quite cross

몇몇 구절 저 몇몇 구절이 내 마음을 괴롭히더군요​
But the sun's been quite kind while I wrote this song

그러나 내가 이노래를 쓰는 동안 햇볕이 무척이나 따사롭더군요​
It's for people like you that keep it turned on

이곡은 이렇게 만들 수 있게 해준 당신과 같은 사람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So excuse me forgetting but these things I do

그러니 내가 불러주는 노래만 간직하고 옛 근심은 모두 잊었으면 합니다.​
You see I've forgotten if they're green or they're blue

아시나요 난 이미 그것들이 초록인지 파랑인지도 잊어 버린 것을​
Anyway the thing is what I really mean

어쨋든 내가 정말로 말하고 싶은 건​
Yours are the sweetest eyes I've ever seen

당신의 눈은 내가 지금껏 본 가장 아름다운 눈이란 거예요


And you can tell everybody this is your song

모든 사람이 알게 될 거예요 이v노래가 당신의 노래란 것을​
It may be quite simple but now that it's done

간단한 노래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제 완성이 됐군요​
I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난 당신이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당신을 위해 써 내려간 걸

How wonderful life is while you're in the world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이 세상이 당신까지 함께 있는 것 말이예요

I hope you don't mind I hope you don't mind that I put down in words
난 당신이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당신을 위해 써 내려간 걸

How wonderful life is while you're in the world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이 세상에 당신까지 함께 있는 것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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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 비용

|함수연| 만남 2014. 3. 19. 10:16

큰 딸이 코스트코에서 한우사골을 사 왔다.

그것도 한 박스씩이나.

육수를 만들었더니 양이 제법 많아서

며칠 동안 반찬 걱정 안 해도 될 듯싶었다.

뿌듯한 기분에 기왕 사골 국을 끓여놨으니

이참에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하는 앙큼한 생각까지 해봤다.

 

 

 

 

육수는 여러 개의 패트병에 담아 냉장 보관했고

당장 먹을 것은 들통 째 베란다에 놔두었다.

헌데 사흘이 지나도록 그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이를 어째? 혹시나 싶었는데,

데워서 먹으려고 보니 맛이 조금 이상했다.

사실 많이 상했으면 곧바로 버렸을 텐데

아주 약간이라 냉장고 안에 있던 육수를 섞어서 다시 한 번 끓여주면

시큼한 맛이 사라질 것 같았다.

 

 

그런데 웬걸! 나와 남편은 그냥 먹을 만하다고 했지만

딸이 한 숟갈을 떠먹더니 국물에서 냄새 난다고 생난리다.

미련 갖지 말고 빨리 버리라고 했다.

 

 

그 많은 양을 몽땅 버리려니 진짜 아까웠다.

게다가 육수로 만들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생각하니 머리가 띵했다.

핏물 빼고, 헹구고, 가스 불 옆에 지키고 서서

거의 하루를 다 투자해서 만든 건데 한번 먹어보지도 못한 채

음식쓰레기로 전략해 버렸다니 딸에게 너무 미안했다.

아빠 엄마 몸보신 하라고 모처럼 선심을 쓴 건데...

 

 

잘못됐다는 걸 알았을 때 과감히 버리고

 냉장고에 있던 것만 먹었으면 될 걸

아깝다고 멀쩡한 국물과 섞어버려서 결국 아무 것도 못 먹게 되었다.

이런 바보 같은 걸 경제학 용어로 ‘sunk cost(매몰비용)'이라고 했던가.

잘못된 투자인 줄 알면서도 그만둘 생각 않고

쓴 돈 아깝다고 계속 쏟아 붓는 것.

이처럼 무모한 일은 전에도 있었다.

 

 

몇 년 전 만기된 적금으로 펀드를 들었다.

적립식이 아닌 거치식이었다.

가입하고 나서 10개월 정도는 수익성이 좋아서

예정대로 3년 만기가 되면 대박이 터질 줄 알았다.

헌데 대박은커녕 계속 마이너스 현상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쉽게 환매를 못하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기적을 바라면서

2년 넘게 끌고 있다가 10%가 넘는 손해를 감수하고서 해지시켜 버렸다.

그것도 은행 직원의 끈질긴 권유 때문이었는데

잘못된 투자는 빨리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게 상책이라는 걸 그때 절실히 깨달았다.

 

 

이런 경제공부 덕분에 이제는 펀드보다는

이율이 낮더라도 정기 예금을 선호한다.

문득 어느 증권회사 광고에 탤런트 김혜자가 나와서

 “안전이 제일이에요, 제일!”이라고 외치던 장면이 떠오른다.

 

 

인간은 무모할 때가 참 많다. 과거에 들인 돈 때문에,

과거에 한 말 때문에 고집을 부리다가 더 큰 낭패를 보게 되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4대강 사업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도 걱정이 된다.

4대강 사업은 들인 돈이 워낙 크니 매몰비용이 될까 겁나고,

원칙과 약속을 중시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무리하게 대선 공약을 감행하여

국민들에게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떠넘길까봐 또 겁이 난다.

 

 

현재 우리나라 복지예산 증가는 OECD국가 중 1위라고 한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무주택 서민을 위한 행복주택이나

보금자리주택을 왕창 짓겠다던 주택 공약은 축소되었으며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겠다던 기초연금 지급은

대상자를 선별하여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후퇴, 또한 반값등록금 공약은

사실상 백지화 된 상태라고 한다.

 

 

대선공약이라는 게 어차피 포플리즘 성격이 강하고

이후 상황 변화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무리하게 감행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매몰비용이 크면 클수록 국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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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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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아름다운 이유는

소박하지만 자연의 생명력 자연의 색/향을 새삼

느낄 수 있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봄을 느낄 수 있는 곳

산과 들, 곳곳에 심어져 있는 나무,

그리고 우리의 식탁에서다.

 

묵은지와 따뜻한 국물 위주로 차려졌던 식탁이

어느새 푸릇하고, 알록달록한

생나물과 샐러드가 상차림을 차지한다.

 

 


생기 가득한 봄 상차림을 위해

초간단 샐러드 드레싱을 소개한다.

 

 

 

불고기 겨자간장 샐러드

재료:쇠고기 100g, 상추 100g, 양파 60g.

 

고기 양념장

진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배즙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2작은술, 후춧가루, 참기름,

 

겨자간장 드레싱

진간장 1큰술, 연겨자 1큰술, 연유 1큰술, 배즙 2큰술, 식초 1과 2분의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3분의 2작은술.

 

① 쇠고기는 고기 양념장에 재운 후 팬에 구워 낸다.

② 상추는 씻어서 물기를 없앤 후 한 입 크기로 뜯고, 양파는 채 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내고 건져 물기를 뺀다.

③큰 볼에 겨자간장 드레싱 재료를 넣어 잘 섞어 놓는다.

④볼이나 접시에 채소, 불고기를 섞어 담고 드레싱을 끼얹는다.

 

 

이탈리안 드레싱 닭가슴살 샐러드

재료:양상추 치커리 등 샐러드용 채소, 닭가슴살 100g, 방울토마토.

 

이탈리안 드레싱

토마토 2분의 1개, 다진 피클 2큰술, 다진 양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말린 바질 등 허브 약간,

발사믹 식초 4큰술, 올리브유 1큰술, 머스터드 약간, 설탕 약간, 소금, 후추.

 

① 샐러드용 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뜯어 체에 받쳐 물기를 없앤다.

② 닭가슴살은 생강, 대파를 넣고 삶아 가늘게 찢는다.

③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2등분한다.

④ 드레싱 만들기:토마토는 살짝 데쳐서 껍질 제거하고 크게 다지듯 썬다.

⑤ 볼에 발사믹 식초, 머스터드, 다진 피클, 다진 양파, 다진 마늘, 설탕, 소금, 후추, 말린 허브를 넣고 잘 섞는다.

    새콤달콤한 드레싱 맛에, 잘게 썬 토마토 등이 살짝 씹히는 게 식감도 아주 좋았다.

 

 

 

들깨 드레싱 채소 샐러드

재료:유기농 샐러드 채소.

 

들깨 드레싱

생들깨 10큰술, 요구르트 2병, 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3큰술, 식초 3큰술, 설탕 3큰술, 소금 3분의 1작은술.

 

① 모든 채소는 깨끗이 씻어 손으로 뜯어서 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② 생들깨는 깨끗이 씻어 일어 팬에서 물기를 말리듯 볶다가 톡톡 튀기 시작하면 불을 끈다.

③ 믹서에 볶은 들깨, 요구르트, 마요네즈를 넣어 갈고 레몬즙, 식초, 설탕, 소금을 넣고 갈아 드레싱을 만든다.

④ 그릇에 담고 채소를 담고 드레싱을 끼얹는다.

    신선한 채소에 더해진 고소한 들깨맛 드레싱이 환상적이었다.

 

 

 

딸기 드레싱 봄나물 샐러드

재료:양상추 100g, 미나리 돌나물 등 봄나물, 딸기, 치커리 약간.

 

딸기 드레싱

딸기 200g, 배 25g, 양파 10g, 설탕 2큰술, 소금 2분의 1작은술, 식초 2~3큰술

 

① 양상추와 봄나물은 씻어 놓는다.

② 모든 채소는 섞는다.

③ 딸기는 색이 빨갛게 잘 익은 것으로 골라 씻어 물기를 뺀 다음 배, 양파와 함께 믹서에 갈아 드레싱을 만든다.

    보기 좋은 유리잔에 담았더니 드레싱이 마치 딸기 셰이크 같았다. 상큼한 봄맛이 느껴졌다.

 

 

 

두유 마요네즈 과일 샐러드

재료:딸기 사과 귤 등 계절과일.

 

두유 마요네즈

두유 100㎖, 식용유 100㎖, 레몬즙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① 믹서에 두유와 소금을 넣고 간 다음 식용유를 4~5번 나누어 넣어 주면서 간다.

② 레몬즙을 넣고 걸쭉하게 갈아 준다.

③ 계절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담고 두유 마요네즈를 얹는다.

    기존 두유가 어떻게 걸쭉해질까 궁금했는데 식용유가 들어가면서 신기하게도 생크림 수준의 묽기로 완성됐다.

    새콤한 과일 맛이 드레싱으로 인해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하게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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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률 1위국가라는 오명을 여전히 벗지 못한 채...

오늘도 누군가는 자살을 꿈꿉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하루에 평균 35.5명이 자살을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들은 죽기전

주변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요?

 

 


 

 

 

#1. 중3 아들(이모 군·15·이하 모두 사망당시 나이)이 손톱깎이를 들고 다가왔다. "아빠, 저 손톱 좀 깎아주세요." 애교 많던 아들은 3개월 전부터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한 달 전에는 "앞이 안 보인다"고 호소해 안과에 데려갔지만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2주 전부터는 "언제 출장가세요?"라고 자주 물었다. 걱정이 커질 무렵 "손톱을 깎아달라"며 다가와준 아들이 고마웠다. 일주일 뒤, 아들은 집에서 목을 맸다. 아버지가 출장 간 사이였다. 아들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2. "숨쉬기가 힘든데…." 남편(최모 씨·51)은 아내(46)에게 가슴 압박감을 호소했다. 병원에 가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내가 오래 살 수 있을까?" 남편이 무심히 물었다. 무직인 남편은 평소 아내가 퇴근할 때까지 설거지를 해놓는 법이 없었다. 어느 날 남편은 설거지를 깨끗이 해놓았다. 평소 전화를 하지 않던 남편은 이날 아내에게 4번 전화를 했다. 다음 날 남편은 오랜만에 아내를 회사에 데려다줬다. 몇 시간 뒤 남편은 자살했다.



스스로 생을 끝내기로 결정한 이들은 자살 전 저마다 '조용한 신호'를 보낸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자살자 60명에 대한 심리적 부검 결과를 분석해보니 52명(86.7%)이 가족에게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뜻을 담은 신호를 보냈다. 이 중 대부분은 일상 행동에 변화를 보이는 수준의 소소하고 조용한 신호였다.


이 군이 손톱을 깎아달라고 한 건 모든 문제를 부모가 해결해주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리의 발현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겪고 있으니 어릴 때처럼 도와달라는 신호였다. 이 군과 최 씨가 갑자기 앞이 안 보인다거나 가슴이 답답하다는 등 신체적 고통을 호소한 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족들은 조용히 스쳐가는 자살 신호를 알아채지 못한다. 신호를 보낸 뒤 자살한 52명의 유가족(52명) 중 24명(46.1%)은 신호를 감지하지 못했다. 가족을 떠나보내고서야 뒤늦게 신호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설마'하는 마음에 '살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인 이 신호를 애써 못 본 척하기도 한다. 유가족 20명(38.5%)은 자살 신호라는 걸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자신이 보낸 신호를 아무도 몰라주거나 외면할 때 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 민성호 연세대 원주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람의 얼굴이 제각각이듯 자살 신호도 천차만별"이라며 "'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 등의 널리 알려진 신호 이외에 자살자 각각이 보낸 신호를 최대한 많이 알아둬야 앞으로 일어날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동아일보] 2014-03-14
[전문보기] http://news.nate.com/view/20140314n01324?mid=n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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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감옥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어두컴컴하고 차갑고 냄새나는 그런 곳이 생각나시죠?

하지만 인권의 나라 노르웨이는

그러한 예측을 단번에 무너뜨립니다.

 

 

노르웨이의 감옥은 징벌적인 시설이라고 하기 보다
사회교화적인 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논란이 될 수 있는 예민한 문제이며,
국가가 어떤 것을 가장 중시하는가 하는 

선택의 문제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만 노르웨이 감옥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범률에 대해서는 궁금해 합니다.
영국의 재범률은 55%,

일본의 재범률은 41%라고 하는데
노르웨이 재범률은 16%로 낮습니다.

 

 

강력범죄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벌을 내려야겠지만.
그들이 다시 사회에 나갈 때는 그들이 잘 돌보아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에는

어쩐지 공감이 갑니다. 

 

 

그러면 노르웨이의 '감옥섬' 사진을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여기가 감옥섬 입니다.

 

 

 

 

 

감옥섬에 있는 각각의 집들이죠.

저 집에서 각각 범죄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기술을 배웁니다.

사회에 다시 나갔을때 직업을 갖도록 체계적인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줍니다.

 

 

 

 

TV도 볼수 있고 편안한 쉼터도 제공됩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상담을 받으며

분노를 삭히고, 스스로를 통제하는 힘을 키워갑니다.

 

음악도 즐길수 있으며...

 

 

 

운동으로 심신을 건강하게 단련시킬 수도 있습니다.

 

 

 

도서실도 있어, 책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섬에는 이들을 관리하는 교도원들이 있는데

그냥 하나의 마을을 관리하는 평온한 분위기 입니다.

 

 

신기한 것은 이 곳에서는 큰 소란이나

도망같은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다고 합니다.
만약 말썽을 피우는 사람에 대한 조치는
이 보다 더 안좋은 시설로 보내는 정도(^^) 라고 합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시민들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www.kace.or.kr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봄비

삶의 지혜와 감동 2014. 3. 12. 15:25

 

가슴 밑으로 흘려보낸 눈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이뻐라

순하고 따스한 황토 벌판에
봄비 내리는 모습은 이뻐라

 

 

 


언 강물 풀리는 소리를 내며
버드나무 가지에 물안개를 만들고
보리밭 잎사귀에 입맞춤하면서
산천초목 호명하는 봄비는 이뻐라


거친 마음 적시는 봄비는 이뻐라
실개천 부풀리는 봄비는 이뻐라


- 고정희 '봄비' -

 


따뜻해지나 싶더니 오늘 비가 내리네요.

아마도 봄비겠지요?

봄비에 젖은 대지에 안개처럼 생명이 피어오른다는 생각에

어쩐지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우리의 가슴에도 촉촉한 봄비가 내려

벅찬 꿈이 피어올랐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으로 벅차오르는 봄은

참으로 우리에 많은 격려와 용기가 되어줍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부모교육도, 시민리더십 교육도, 인문교육도

모두 우리가 좀더 희망찬 세상을 살기위한 노력입니다.

www.k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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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아이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를

자연스럽게 끌어내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로

풍부한 상상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바로 '동시'입니다.

 

그러기에 아이들에게 동시는 

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죠.

 

봄 길을 거닐며, 아이들과 함께 차 안에서,

혹은 침대에 누워서

동시를 함께 시를 읊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봄을 노래한 시

 

 

아지랑이

| 서정봉

아롱아롱 아지랑이 꽃너울 쓰고

아장아장 산모롱이 돌아오면서

크고 작은 나뭇가지 어루만져요.

어서어서 푸른 잎들 돋아 나라고.

아롱아롱 아지랑이 꽃신 신고서

사뿐사뿐 너를 들판 건너오면서

높고 낮은 언덕마다 어루만져요

어서어서 예쁜 꽃을 피어나라고.

 

 

 

꽃씨

| 최계략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어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떼도 숨어있다.

 

 

 

| 김광섭

 

나무에 새싹이 돋는 것을

어떻게 알고

새들은 먼 하늘에서 날아올까

물에 꽃봉우리 진 거을

어떻게 알고

나비는 저승에서 펄펄 날아올까

아가씨 창인 줄은

또 어떻게 알고

고양이는 울타리에서 저렇게 올까

소식

이창건

꼬리가 짧은

월의 버들강아지들이
연기가 나는 강 언덕을 바라보며
멍멍멍
짖고 있습니다


누가 오는가 봅니다

 

 

 

시내

| 이원수

 

마알가니 흐르는 시냇물에
발벗고 찰방찰방 들어가 놀자.


조약돌 흰모래 발을 간질이고
잔등엔 햇볕이 따스도 하다.


송사리 쫓는 마알간 물에
꽃이파리 하나둘 떠내려온다.
어디서 복사꽃 피었나 보다.

 

 

 

이 올때까지는

| 안도현

 

보고 싶어도
꾹 참기로 한다

저 얼음장 위에 던져놓은 돌이
강 밑바닥에 닿을 때까지는

 

 

 

아무리 숨었어도

| 한혜영

 

아무리 숨었어도
햇살은
반드시 너를 찾고야 말걸
땅속 깊이 꼭꼭 숨은
암만 작은 씨라 해도
찾아내
꼭 저를 닮은 꽃
방실방실 피워낼걸


아무리 숨었어도
바람은
반드시 너를 찾고야 말걸
나뭇가지 깊은 곳에
꼭꼭 숨은 잎새라 해도
찾아내
꼭 저를 닮은 잎새
파릇파릇 피워낼걸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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