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 해당되는 글 445건

  1. 2013.01.14 지우야, 사랑해
  2. 2013.01.10 72:1 법칙
  3. 2013.01.08 혼자만의 하루
  4. 2013.01.07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하여 - 고정욱 작가
  5. 2013.01.03 사진으로 찾아가는 고향
  6. 2013.01.02 새해의 기도
  7. 2012.12.28 만화 '카림에게'
  8. 2012.12.26 레미제라블
  9. 2012.12.21 엔딩노트
  10. 2012.12.14 행복의 열쇠, 이카리아식 삶

외손녀 지우가 탈장 수술을 받고난 후

처음 병원에 가는 날이다.

오늘의 미션은 배에 차있는 물을

주사기로 뽑아내는 일.

 

 

그런데 병원에 대한 두려움이

큰 두살바기 아기가 침대에 얌전히 누워서

 그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나는 가기 전부터 걱정이 앞섰다.

 

 

회사에 반차를 내고 오겠다던 딸은

사정이 있어 못 오고

양쪽 할머니(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함께 나서야 했다.

그래서 불안이 더 컸다.

 

 

 

 

딸은 계속 문자를 보내왔고

의사에게 물어보라는 주문도 많았다.

아이가 왜 갑자기 먹는 양이 줄었는지,

이제 통 목욕을 시켜도 되는지,

수술부위 매듭은 저절로 없어지는지 등등...

아마도 워킹맘들이 가장 가슴 아플 때가 이런 때이리라.

 

 

아무리 사회적 소신이 확고한 엄마들이라도

이렇게 아이가 아플 때에 함께 해주지 못한다는 시점에서는

갈등과 회한 속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아무튼 걱정을 해도 병원엔 도착했고,

담당의사의 수술 관계로 진료는 예약된 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졌다.

한창 걸음마에 재미를 붙인 아이가 가만히 앉아있을 리가 없다.

고 짧은 다리로 종종거리며 병원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녔다.

그러다가 저를 쳐다보는 어른들에게는 빠이빠이 하며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소아과 외래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힘없고 축 늘어진 모습이었다.

우리 지우가 제일 발랄해 보였다.

 

 

세상에 나온 지 이제 겨우 1년4개월,

아이의 인지구조에는 세상 사람들은

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굳게 깔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누구든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애착형성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에서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만 3세까지 형성된 안정된 애착형성이 평생을 간다고 하지 않던가.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다.

그런데 병실 문을 채 들어서기도 전에

아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한다.

자지러지듯 우는 아이를 보고 어찌할 바를 몰라

두 할머니는 같이 우는 형색이었는데 의사는 아무 표정 없이

간호사에게 물 뽑을 주사기를 가져오라고 주문한다.

그때 안사돈이 말했다.

 

 

“선생님, 오늘 꼭 물을 빼야 하나요? 다음에 하면 안 될까요?”

“그러시겠어요? 그럼 일주일 후에 다시 나오세요.

그동안 물이 몸 안으로 조금씩 흡수될 수도 있으니까요.”

의사는 선선히 허락했다.

나도 안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아이가 너무 가여워서 다음으로 미뤘는데

 마음 약한 할머니들이 일처리를 야무지게 못했다고

혹시 딸이 뭐라 하지는 않을까.

만일 딸이 같이 왔다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하라고 했겠지.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병실 문을 나서니 아이는 언제 그랬냐 싶게 다시 명랑해졌다.

울음 끝이 짧은 아이,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눈을 닦아주고

바나나 한 개를 까주었더니 단숨에 먹어치운다.

 

 

곁들인 우유 한 병도 원샷! 그리고는 몇 개 안 되는 앞니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는다.

너무 귀엽다.

세상 어느 화가의 어떤 그림을 가져다 놓아도

이만큼 행복하고 평화로운 그림을 그려낼 수 있을까.

 

 

모유를 먹어서인지 한 점 물살이라곤 없는

탱탱함으로 똘똘 뭉친 작은 아이, 제 어미를 쏙 빼닮았다.

되돌아 온 자리는 어디던가, 내 작은 몸으로 낳은 딸이

또 딸을 낳아 이렇게 세월의 산맥을 이루었구나.

 

 

요즘 와서 지우 덕분에 미소 짓는 날이 많아졌는데

아이와 함께 책 볼 때가 더욱 그렇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한다면 틀림없이

총명한 아이가 될 거라는 믿음 때문에

갓난아기 때부터 책을 통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었다.

 

 

다행히 아이는 책 보는 시간을 좋아했다.

책 볼 때만큼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다 읽을 때까지 지그시 앉아 있는다.

또 어떤 책을 가져오라고 주문하면 제 책이 꽂혀있는 곳으로 가서

그 책을 용케도 찾아온다.

그럴 때마다 나는 “벌써부터 책을 밝히다니, 우리 지우는 천재인가 봐!”하며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지우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죤 두이의 ‘공유된 경험’이 참으로 중요한 개념임을 깨닫는다.

지금은 모든 학습이 반복된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니까...

그래서 오뉴월 하루 빛이 무서운 아이 시절에 가슴 속 환희를 공유하는 기쁨을

지우와 더 많이 나누고 싶다.

 

 

지우가 빨리 커서 공원도 가고 전시회도 가고 연극도 함께 보러 가는 날을

나는 손꼽아 기다린다.

어차피 제 엄마는 직장에 가서 할 수가 없을 테니

그 역할을 할머니가 맡을 수밖에.

그런데 아침에 엄마가 회사에 가고난 후부터 저녁 퇴근시간까지

온갖 시중을 다 들어주는 할머니의 치맛자락을 따라 다니고는

저녁에 엄마가 돌아와 초인종을 누르는 시점부터 잠들기 전까지는

 제 엄마만 쫓아다닌다.

 

 

할머니는 안중에도 없다.

역시 엄마는 엄마다.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은 퇴근 시간과 맞물려 무척 복잡했다.

그러나 추운 거리의 어수선함과는 상관없이

지우는 친할머니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외할머니의 품에 안겨 동요메들리를 즐기고 있었다.

 

 

가끔씩 율동(?)도 곁들인다.

그런 귀염둥이 손녀를 안고 있는 나는

온기 가득한 난로를 안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이가 아플 때 옛날에는 친정어머니가

 ‘네 배는 똥배, 내 손은 약손.’ 하면서 배를 문질러 주셨는데

아이의 수술 부위가 하필이면 배꼽자리인지라 그도 할 수가 없었다.

 

 

 대신 나는 지우에게 속삭여 주었다.

“지우야, 세상은 경이롭고 신기한 것 천지란다.

그래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사는 거란다.

두드려보고, 눌러보고, 던져보고, 밟아보고, 하고 또 하고 해도 해도 또 하고 싶은...

하지만 병원 가는 일은 도전 하지 않아도 된단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크렴. 힘내라 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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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법칙’이라고 있다.

‘72:1’법칙은 마음먹은 일을 72시간,

즉 3일 이내에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성공할 확률이 1%도 안 된다는 뜻이다.

 

 

 

운동하기로 결심하고

‘내일부터 운동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조깅의 걸림돌인 비가 오고 있지 않는가?

 

 

운동하기로 결심한 사람은

내심 비가 오고 있음을 반갑게 받아들이면서

자기 합리화의 탈을 쓴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결심은 사라지고 또 다른 핑계거리를 궁리한다.

다짐한 것을 즉시 실천하지 않으면

‘다음’에 ‘다시’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하기로 결심한 사항을

실천하는데에는 생각지 못한

장애요인이나 걸림돌이 등장한다.

 

 

어떻게하면 결심한 일을 하지 못하게 막을지

고민하는 이 훼방꾼을 물리치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바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체인지」 中 유영만(교수) 글

 

 

코멘트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으로 한해를 준비하는 마음은

너나 할 것 없이 간절하고, 비장합니다.

누구나가 마음 먹고 다짐하지만

아무나 일을 완성하지는 않습니다.

72시간, 작심 3일이 되지 않도록,

다짐한 바를 오늘 실천하는건 어떨지요. 

 

오늘, 당신이 다짐한 그 무엇인가가

마음속 깊숙이 자리잡아 온 우주로 전달되었으니

두려워 말고 시작해보세요.

 

모든 것이 그대 손에 달려있으니,

2013년 더 큰 행복,

건강과 웃음을 만들어 가기를 기원합니다.

 

- e부모약 '72:1의 법칙'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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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인데도 식구들이 다 나가고

혼자 있게 되니 무료했다.

남편은 새벽같이 강원도 홍천으로 놀러갔고

딸은 해외 출장 중이었다.

 

 

따라서 더 이상 나갈 사람도 없고

올 사람도 없는 이 시간.

늦잠이나 잘 요량으로

다시 침대 속으로 향하는데

때마침 전화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언니! 나야, 다행히 집에 있었네.

 나, 다음달 12일 한국에 다니러 갈 거야.”

“그래? 잘 됐다.”

 

 

싱가포르에 사는 여동생의 전화였다.

곧 여름 방학을 맞는 두 아들과 함께 와서

시어머니가 계시는 수원에 머무를 것이며,

이번에 와서 꼭 해야 할 일,

그리고 선물은 무얼 사가면 좋겠냐는 등

꽤 긴 얘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는 사이 밀려오던 잠은

멀리 달아나 버렸다.

아무리 무료해도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할 필요까지는 없는 터라

찌뿌둥한 몸을 집안 일로 풀기로 하고 청소와 빨래부터 해치웠다.

 

 

 

 

 

아이들 방에 이불과 침대보까지

다 벗겨내서 세탁기를 두 번이나 돌렸다.

혹시 동생네 식구가

며칠 자고 갈지도 모르니까

 침구 정리는 미리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곤 쇠고기를 듬뿍 넣어 끓인 떡국으로

혼자만의 아침상을 차렸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동치미가 전부였지만

부유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셨다.

 

 

혼자 마시는 커피는 더욱 향기로웠다.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잠시 여유롭고 격조 높은(?) 분위기에 취해 있다가

불현듯 누군가에게 편지가 쓰고 싶어졌다.

‘그래, 어머님한테 편지를 쓰자.’

 

 

제주도에 사시는 어머님은 이사한 우리 집에 처음 오셔서

무엇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셨는지 4박 5일 동안

있는 듯 없는 듯 계시다가 가셨다.

팔순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호기심에다

 말씀도 재미나게 잘 하셔서 늘 이야기보따리가 풍성했던 분이신데,

끼니때가 되면 차려놓은 밥만 말없이 드실 뿐 도통 말이 없으셨다.

 

 

‘내가 뭘 잘못 했나?’ ‘이사 와서 새롭게 장만한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거슬려서

그러시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매일 수업해 가면서

혼자 이삿짐 꾸리느라 동분서주했건만 애썼다는 칭찬 한마디 없이

입 꽉 다물고 계신 어머니가 야속했다.

대화가 끊긴 채 한집에서 며칠을 지내자니

마치 사포 같은 것에 긁힌 듯 마음이 쓰라렸다.

 

 

시동생과 어머님이 제주도로 가시고 난 후

곧 바로 편지를 썼다.

이사하게 된 배경과 자금내역을 상세히 썼고

아울러 어머님이 무엇 때문에 그리 언짢으셨는지,

그간 불편했던 내 마음을 글로 정리해서 부쳤다.

 

 

물론 이런 내용들은 어머님이 우리 집에 계시는 동안

주고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말로 하면 감정이 실려 차분한 대화가 힘들 것 같아

문자언어로 대신했다.

그래도 그건 어디까지나 내 판단일 뿐,

이번에는 별로 유쾌한 내용이 아닌

편지를 받고 난 후의 어머님 반응이 염려스러웠다.

 

 

2주 후, 검정색 볼펜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지 세 장 분량의 긴 답장이 제주에서 날아왔다.

거기에는 어머님이 오해하셨던 부분도 들어 있었고

당신의 지난날의 아픈 회상도 담겨 있었다.

없는 집에 맏며느리로 시집 와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도 처음으로 하셨다.

 

 

그리고 사연 끝에다 그 동안 서로 앙금처럼 남아 있었던

섭섭한 마음일랑 다 잊자는 당부의 말과 함께

‘사랑한다!’는 말도 몇 번이나 덧붙이셨다.

 

 

코끝이 찡했다. 역시 표현해야 한다.

그리고 말보다 글의 힘이 컸다.

만일 마주보고 이야길 했다면 사랑한다는 말을 그토록 쉽게 할 수 있었을까?

 

 

살다보면 이렇게 꼬이고 꼬인 매듭 같은 시간을 건너야 하는 일도 있는 법,

결국 그때의 일은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돼 이름다운 이해로 끝났다.

사실 내 편지를 받고 어머님이 더 노여워하지는 않으실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며느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답장까지 보내 주셨으니 참으로 감사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오랫동안 봉사하신 경험도 작용했던 것 같다.

생전 처음 받아본 어머님의 편지글.

황해도 해주에서 여고를 졸업하신 어머님의 글 솜씨는 훌륭했고 감동적이었다.

남편 말대로 글공부를 계속하셨다면 아마 박완서 못지않은 작가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답장을 받고 나서 이젠 어머님께 가끔씩 편지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전화보다는 따뜻하고 정감이 있는 그런 편지를.

인터넷이 일반화 된 요즘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글을 쓰고 읽지만

글을 써야 한다는 절박함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속도감이 없어서인지 편지 쓰기는 점점 실종되어 가는 느낌이다.

 

 

편지를 다 쓰고 나서 TV 요리 시간에 소개된 ‘해물완자 전골‘을

만들기 위해 장보기를 했다.

보기에 재료와 요리법이 간단하면서도 푸짐해 보였다.

음식을 만들면서 언뜻언뜻 부엌 창문으로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하고

김치 볶음밥도 만들어 먹었다.

 

 

저녁엔 삶은 고구마로 식사를 대신하고

좀처럼 진도가 안 나가는 책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를 집어 들었다.

역시 더디다.

베란다 화단 옆 의자에 앉아 책을 건성으로 읽다가 장미꽃과 눈이 마주쳤다.

장미꽃에게 착하다는 눈인사를 해주었다.

게으름 피지 않고 주어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자기 할 일을 다 했으니 말이다.

 

 

예쁜 꽃, 착한 꽃.

그런데 없는 솜씨 부려가며 만든 해물전골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은 왜 여태 소식이 없을까?

아무도 없는 텅 빈집에서 세끼 밥 다 찾아 먹고

빨래와 청소하고, 전화 받고, 편지 쓰고, 인터넷하고...

혼자 있는 시간은 길고도 풍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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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어릴 적 소아마비 장애로 인해

아무 짝에도 쓸모없으니,

 해외 입양이나 가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성장한 지금,

보란 듯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라는 소명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지상과제입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은

어떠한 소명으로 살고 계신가요?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사회가 점점 이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말들을 많이 한다.

 

아파트가 없었던 대한민국.

그 곳에는 '골목'이 있었다.

 

 


 

 

이웃과 이웃들의 주거공간은 수평이었고

좁은 골목을 가운데로 마주한 채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었다.

 

 

 

 

가난했던 시절
2~5세대가 하나의 지붕아래 옹기종기 모여
넉넉치 않은 살림살이는 물론

마당과 화장을 공유하며

속사정까지 나눌 수 밖에 없었던게

우리의 모습이었다.

 

 

 

 

 

서로 비좁긴해도
골목에만 나가면 우리는 이웃들과 인사하고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새어나오는 냄새를 막을 수 없으니

먹을 것을 나누고,
아이들을 살펴주는 일이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니였던 시절.

 

골목은...

그 자체만으로

소통이며, 나눔이며, 공동체 생활이었으며,

이웃과 웃을 수 있는 통로였다.

 

 

 

 

 

이러한 감성과 문화는

세월이 흘러

우리가 쉽게 접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故 김기찬 작가의 '골목 안 풍경'을 펼치면

아름다운 골목에 잠시 감성을 맡길 수 있다.

 

 

김 작가는
"급격히 현대화되고 있는 서울 속에서
여전히 온정과 훈훈한 인정이 남아있는 골목,
변치않은 서울의 한 구석을 영원히 남기고 싶었습니다" 라며

십수년간 서울 골목 사진들을 찍어 댄 이유를 밝혔다.

 

 

 

 

 

 

인간은 결코 나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다.

우리의 골목, 이웃, 마을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행복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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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에는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소서

 

그동안 쌓인 추한 마음 모두 덮어 버리고

 

이제는 하얀 눈처럼 깨끗하게 하소서.

 

 

 

2월에는

 

내 마음에 꿈이 싹트게 하소서

 

하얀 백지에 내 아름다운 꿈이

 

또렷이 그려지게 하소서.

 

 

 

3월에는

 

내 마음에 믿음이 찾아오게 하소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가짐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확신이 있게 하소서.

 

 

 

 

4월에는

 

내 마음이 성실의 의미를 알게 하소서.

 

작은 일 작은 한 시간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기회임을 알게 하소서.

 

 

 

 

5월에는

 

내 마음이 사랑으로 설레게 하소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은 사랑 안에 있음을 알고

 

사랑으로 가슴이 물들게 하소서.

 

 

 

 

6월에는

 

내 마음이 겸손하게 하소서

 

남을 귀히 여기고 자랑과 교만에서

 

내 마음이 멀어지게 하소서.

 

 

 

 

7월에는

 

내 마음이 인내의 가치를 알게 하소서.

 

어려움을 참고 오랜 기다림이 없는 열매는

 

좋은 열매가 아님을 알게 하소서.

 

 

 

 

8월에는

 

내 마음에 쉼을 주시옵소서

 

건강을 지키고 나와 남을 여유있게 볼 수 있는

 

쉼을 갖는 시간을 갖게 하소서.

 

 

 

 

9월에는

 

내 마음이 평화를 느끼게 하소서.

 

마음의 평화는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숙할 때 함께 자라는 것임을 알게 하소서.

 

 

 

 

10월에는

 

내 마음이 은혜를 알게 하소서.

 

나의 오늘이 있게 한 모든 이들의 은혜가

 

하나하나 생각나게 하소서.

 

 

 

 

11월에는

 

내 마음이 욕심을 버리게 하소서.

 

아직도 남아 있는 욕심과 미움과 갈등을 버리고

 

빈 마음을 바라보면서 만족하게 하소서.

 

 

 

 

12월에는

 

내 마음에 감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계획한 일을 이루었던 이루지 못했던

 

지난 한 해의 모든 것을 감사하게 하소서.

 

 

 

- 이해인

 

 

 

영하 10도를 넘는 추위가

연일 계속 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한 해를 계획하고,

주변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해주는

그 어느때보다도 따뜻한 시기입니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이 드는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입니다.

 

더욱 성숙하고,

주변을 살피고,

사랑을 나누고,

축복해주는 -

 

아름답고, 따뜻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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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족 만화 연재하는 김림.

 

 

충북 제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씨는

8살 연하의 남편

우즈베키스탄인 칼란다루브 가푸르(27)씨와

결혼하여 백일이 조금 지난 아들 카림과 함께

가족을 이룬 다문화 가정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남편이 절 도와줬던 것처럼

 저도 남편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죠.”
 

 

김씨는 호주환경자원봉사(CVA),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일원으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다.

그때 지금의 남편 가푸르씨를 만난 것.

김씨가 한국어를 가르쳤던 우즈베키스탄 누크스 대학에 한국인은

김씨 혼자여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는데

그럴 때마다 일기 형식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

만화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그림이 그에겐 치유이자 마음의 위로가 됐다.


또 의사소통이 편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경험이 남편과 이주 여성들의 사정을 헤아리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힘이 됐다.


“단일민족의 자긍심 때문에 한국은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요.

 우리 아들 카림이 컸을 때는 다문화의 아이라고

 차별받지 않는 좋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김씨는 만화 ‘카림에게’에서 남편의 좌충우돌 한국 적응기,

아들 카림에게 쓰는 만화 육아일기, 다문화 가정의 아이로 성장할

카림에게 주는 한국의 다문화를 바라보는 시선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엮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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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미제라블>

제목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해야하는 시점에서

우리의 성찰을 돕는다.

 

 

 

운명, 가난, 용서, 사랑,

질투, 탐욕, 신앙, 양심, 정직,

희생, 혁명, 진정성

그리고 처절한 삶과 죽음.

이 모든 것이 이 영화 2시간 38분에

다 담겨져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영화라기 보다는 

오페라 공연을 보는 듯한 구성으로

스토리의 재미 보다는

인물의 감정표현이

보는 이로하여금 가슴을 후벼판다.

 

 

등장인물들은 자기 자신의 상황과 심정을

표정, 손짓, 노래로 전율이 느껴질만큼 표현한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이 감정들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승화된다.

 

 

왜 우리는 365일이라는 날을

쪼개 매해를 구분하는 걸까?

 

 

아마도 우리 삶 속에서 

해를  나누어

반성과 성찰,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희망찬 2013년을 준비하는 당신께

이 영화를 추천한다.

 

 

 

 

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엔딩노트

|함수연| 만남 2012. 12. 21. 09:59

 

지난 일요일 ‘엔딩노트’라는

일본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말기암 선고를 받은 아버지가 죽어가는 과정을

막내딸이 6개월간 쫓아다니면서

찍은 일본 영화인데 그 딸은 평소 가족의 일상을 찍어온

일본의 영화감독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너무 슬퍼서

울게 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후반부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을 정도로

시종 잔잔했다.

 

간간이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신파는 아니다.

끝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주인공은 월급쟁이로 일하다

은퇴한 69세의 스나다 도모아키 씨.

 

회사 임원으로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그는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43년간 가족 부양하면서 바쁘게 살았으니

이제는 노후를 맘껏 즐기리라 생각했는데

이 무슨 날벼락이람! 전혀 예상치 못한 일.

수술도 못하고, 도리가 없었다.

어떻게 손 쓸 방법도 없이

그저 죽음을 바라보아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6개월의 시한부 삶, 그는 얼마간의 번민 끝에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를 대하듯

꼼꼼하게 본인의 죽음을 준비한다.

자신의 마지막 순간이 본인과 남겨질 가족 모두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퇴직 후 준비했던

인생 2막을 대신해서 엔딩노트를 쓰는 것이다.

 

스나다 씨의 엔딩노트는 말하자면 그의 버킷리스트이다.

결혼식장 물색이후 처음으로 아내와 식장(장례식장) 답사하기,

가족들과 바닷가 여행하기, 평생 거리를 두었던 신(神) 믿어보기,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손녀들 머슴 노릇해주기,

자신의 장례식 초청자 명단 작성하기, 예금과 부동산,

신용카드와 통장에서 자동이체 되는 것들을 정리하면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목록들을 기록해 나갔다.

 

얼핏 보면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이렇듯

그의 엔딩노트는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진솔했다.

엔딩노트에 적은 리스트를 하나 둘 시도하는 동안

그는 항암치료로 인해 몸은 점점 바스라져 갔다.

 

그럼에도 ‘아프다’ ‘슬프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아빠는 힘내고 있어.”라며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가족과 함께 노후를 즐기는 평범한 노인처럼 행동했다.

이런 아빠의 모습을 보며 가족들 역시 슬퍼하기보다는

아빠의 마지막이 행복하길 빌며 함께 힘을 낼 수 있었으리라.

스나다 씨는 아픈 와중에도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가족여행을 떠난다.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유머감각도 잃지 않았다.

“장례식 중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물어보라”고

농을 건넬 정도로 씩씩했다.

“69년이나 행복하게 살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긍정적 생각의 결과이다.

영화에는 스나다 부부의 신혼 시절과

아이들 어릴 적 함께 놀던 장면, 직장에서 치열하게 일하는

중년 가장의 모습도 간간이 나왔는데

그들도 우리 부부와 비슷한 세대이기에 공감이 컸다.

늙으신 부모님보다 먼저 세상을 뜬다는 게

얼마나 큰 불효인지를 아는 스나다 씨는

그래서 죄송하다는 말로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특히 손녀를 지극히 아끼던 주인공이 임종을 앞두고

의식을 잃었다가 손녀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식을 되찾는 장면에서는

눈물이 절로 나왔다.

비록 어리지만 할아버지가 오랫동안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의 의미를 아이들은 알 것이다.

또한 자기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도...

우리가 흔히 듣는 주례사 중에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랑하며 살라’는

이야기는 너무나 단순해서 그냥 흘려듣게 되지만

정말로 중요한 이야기라는 걸 스나다 씨 부부는 뒤늦게 깨닫는다.

왜냐하면 그들 부부는 오랫동안

각방을 쓰며 서로가 바쁘게 살았기에.

마지막 순간 아내와 자식 손녀들에게 둘러싸인 스나다 씨는

“이렇게 다들 모이니 여기가 천국”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리고 부인에게는 “같이 살아줘서 고마워!”라는

마지막 고백을 남긴다.

반면 부인은 당신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어

미안하다고 화답한다.

일부러 감정을 쥐어짜지 않는데도 객석 곳곳에선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 우리의 이별 장면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

앤딩 장면은 처마밑 고드름처럼 쨍하게 가슴을 찔렀다.

극장을 나오면서 남편에게 물었다.

“영화 보신 소감은?”

“어머니를 나보다 먼저 잘 보내드리고

그리고 당신에게는 평생 머슴으로 살기로 했네!”

흐흐 내가 극장표 끊어주길 참 잘했네...

이 영화는 평소 잊고 살지만

누구에게나 닥칠 죽음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과연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

가까운 이들과는 어떻게 이별해야 할까,

지난해 10월 개봉한 이 영화가 상영된 후

일본의 중, 장년층 사이에서는

‘엔딩노트’ 쓰기 바람이 불었다고 한다.

죽음은 벌이 아니라 긴 여행 끝 귀향이라고 했다.

대부분 무방비로 죽음을 맞으면서,

빠른 속도로 고령화돼가는 우리에게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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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폐암으로 9개월밖에

못 산다고 진단받은

그리스 이카리아섬 출신의

미국인 스타마티스 모라이티스는

여생을 마감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올해 97세가 됐습니다.

 

그는 과연 9개월의 시한부 삶을

어떻게 36년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었을까요?

 

 

 

 

[블루존:세계 장수마을]의 저자 댄 뷰트너와

이탈리아, 벨기에, 그리스 연구진은

기적의 비결을 그의 고향인 이카리아섬에서 찾았습니다.

 

 

인구1만명인 이카리아섬의 90세 이상 노인 비율은 미국의 2.5배이고,

100세가 훨씬 넘은 장수 인구가 75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결과의 비결은 바로 '이카리아식' 삶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카리아 사람들은 늦게까지 이웃과 춤추며

즐겁게 지내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 시계도 필요없고,

돈도 중요시하지 않고, 이웃과 친밀하게 지내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

우울증과 치매도 드물다고 합니다.

 

 

음식은 올리브유와 채소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식 건강 식단을 즐기지만

이들에게 건강식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식사시간의 여유와 대화라고 하는데요.

 

 

즉, 틀에 박힌 삶으로부터 벗어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며,

무엇보다도 집착을 버리고 사는 것이 바로 이카리아식 장수의 비결인 셈입니다.

 

 

무소유를 노래한 법정스님을 비롯해 동서고금의 많은 현자들이 강조했듯이

집착을 버리면 자유로워지고, 자유로우면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것이

이카리아식 삶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못 다한 일도,

못 이룬 꿈도, 잃어버린 것도 있겠지만

지나간 근심걱정은 떨쳐 버리고

모두들 행복의 열쇠를 하나씩 발견하면 좋겠습니다.

 

 

 

[ 출처: 쌍용 사외보 여의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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