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말만이라도 챙기자.

Friend란 Friday와 end가 결합한 단어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금요일로 끝내야 한다.

 

2. 집중과 몰입이 답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가족에게만 집중하자.

 

3. 재미있어야 지속된다.

단 한 두 번의 가족 이벤트가 되지 않으려면

재미가 답이다.

 

4.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먹거리가 답이다.

행복은 뜻밖에도 뱃속 깊이로부터 시작된다.

 

5. 기록, 기록, 기록으로 가족사를 써라.

추억만큼 소중한 자산도 없다.

기록이 쉬워진 세상이다.

 

6. 촌수를 늘리면 더 즐겁다.

삼촌, 고모, 이모가 사라져 간다.

가끔은 이웃을 초대해보자.

 

7. 힐링캠프가 되게 하자.

서로 비방하지 말자, 탓도 버리자,

모이면 무조건 토닥거려주자,

모두들 힘들었다.

 

8. 좀 더 불편해지자.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집안에 들어갈 수 없을때 우리는 기다렸다.

 

9. 강박을 버려야 산다.

가족들 중 누군가 함께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지 말라

규칙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이다.

 

10. 나만의 저녁을 찾아라.

나와 우리 가족만의 저녁을 만들자.

 

[송길원(목사) 글 / e부모약 48호]

 

-------------------------------------------------------------

 

 

아침이 아버지 라면, 저녁은 어머니이다.

저녁이 있는 푸근한 삶, 안식과 위로가 넘치는 저녁있는 삶을 만들고

나아가 삶이 있는 저녁을 만들어가는 송길원 목사의 행복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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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라디오에서

각 나라의 중산층의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월 급여 500이상,

자동차 2,000CC급 중형차,

예금약 잔고 1억 이상,

해외여행은 1년에 몇 번 등의 기준이 나왔다고 한다.

 

 

 

 

한편 영국의 경우는 (옥스포드대에서 제시한 중산층의 조건)

페어 플레이를 할 것,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나만의 독선을 지니지 말 것,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등이 제시되었고,

 

 

프랑스의 경우(퐁피드 대통령제시) 외국어를 하나정도 구사할 것,

한 가지 분야 이상의 스포츠 전문가가 될 것,

악기를 하나 이상 다룰 것,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한 가지 정도의 요리 솜씨를 가질 것,

사회봉사단체에 참여하여 활동할 것,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꾸짖을 수 있을 것 등이 나왔다.

 

 

 

정신적 관점의 중산층 개념을 발표한 영국과 프랑스의 중산층은

과거 중세시대 기사도 정신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다.

기사도는 인간의 본성에 내재해있는 관용과 정의감을 바탕으로

영웅이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품성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우선 투쟁본능을 가능한 한 억제하는 태도가 그것이다.

 

 

함부로 남과 싸우지 않는 것,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되는 경우도

 일정한 룰을 지키고(소위 페어플레이 정신),

부상당한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명예를 소중히 하는 태도, 여성에 대한 정중한 태도,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위로 등도 기사도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이나 프랑스에 ‘기사도’가 있었다면

우리 문화 속에는 ‘선비정신’이 있었다.

조선시대 선비정신은 충절에 바탕을 두고 세속의 이해에

흔들리지 않는 의리정신을 구현하는데 핵심이 있다.

 

 

율곡 이이는 선비정신에 대하여 옛 성현의 도를 사모하고,

행실을 삼가며, 법도에 맞는 말을 하고 공론을 지녀야만 한다고 역설하였다.

각종 사화와 왜란 호란을 겪으면서 의병활동을 통해 선비는

 ‘천하의 근심을 먼저 고심하고 천하의 즐거움은 맨 나중에 즐긴다.’는

우환의식이 깊게 자리하였다.

 

선비는 ‘얼어 죽어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는 자존과

‘왕이라도 선비의 몸은 죽일 수 있어도 뜻은 빼앗을 수 없다’는

신념이 뭉쳐 유교사회의 도덕률과 행동의 규범이 된 것이다.

 

 

중산층의 기준을 아파트 평수나 은행잔고로 평가하는 이 시대에

옛 조상들의 선비정신을 떠올리며 대한민국 중산층의 정신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결국 교육이 해야하는 몫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인 있다.

 

 

교육은 어떤 기술이나 능력을 키우는 일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존재의미와 삶의 이유, 그리고 갈등의 상황 속에서

정의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갖게 하는 것이어야 하며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인생의 수많은 동반자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행복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 훈련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지역사회교육을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시대를 버티게 하는 중심적 계층인 중산층의 마음에 우리 사회가 담아내야 할

가치와 실천력을 갖게 해주는 일이어야 할 것이다.

 

 

_writing by 김 주 선 (KACE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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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달려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 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 쪽 두 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는가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 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많은 시간을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 것은 버려야 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싶다.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하여

나는 12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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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벤-샤히르 교수의 <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은

긍정심리학을 개인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이며, '스스로 해보기'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조금씩 조금씩 혼자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해가면서 행복여행을 시작하면,

어제보다 오늘을 더 행복하게 살면서

날마다 더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보통은 연초에 새로운 것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간다지만

'행복'은 한시라도 미룰 수 없는 것.

52주 과정 (1년).

 

오늘 꾸준히

행복여행을 하며, 행복여행을 해보는것은 어떨까?

 

 

 

 

1주: 감사하는 마음갖기

       - 감사하다고 느끼는 일들을 날마다 5가지 이상 기록하고, 감사해하기

 

2주: 행복습관만들기

       -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습관 2가지를 떠올려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기

 

3주: 30분 운동하기

       -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매일 30분씩 꾸준히 운동하기

 

4주: 즐기면서 일하기

       -나의 인격 성장과 업무수행 능력 발전을 위한 나만의 교육 프로그램 짜기

 

5주: 가치있는 일 먼저 하기

       -나를 해옥하게 하는 소중한 일을 찾아서 행복을 촉진하는 지도 만들기

 

6주: 자신을 돕는 것처럼 다른 사람 돕기

       -친절을 베풀었던 경험을 떠올려보고, 친절한 행동을 1개이상 실천하기

 

7주: 고통에서 깨달음 얻기

       -마음 속에 꼭꼭 쌓아두었던 힘들었더나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글로 표현하기

 

8주: 단순하게 바라보기

      -삶에서 '바쁜 것 같은 일'을 걸러내고 의미있고 즐거운 일에 몰입하기

 

9주: 과정 즐기기

       -성취주의자, 쾌락주의자, 허무주의자, 행복주의자로 살았던순간을 떠올리고,

         그 당신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기록해보기

 

10주: 진실한 관계 맺기

        -두 사람 관계에서 의미있고 즐겁고 행복했던 일을 떠올려 더 행복해지기

 

11주: 충분히 실패해 보기

        -실패했던 순간이나 상황의 행동, 생각, 느낌을 기록하고 새롭게 배우기

 

12주: 행복한 최적주의자로 살기

         -나는 완벽주의자인가, 아니면 최적주의자인가? ... 나에 대해 알아보기

 

13주: 파레토의 법칙 적용하기

         -행복의 80%를 선사하는 20%의 행복만들기 목록과 우선순위 정하기

 

14주: 자신의 행동 관찰하기

        -실패가 두려워서 망설였던 일들을 해보기: 최적주의자처럼 행동하기

 

15주: 내 감정 솔직히 표현하기

        -마음의 힘을 빌려서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그대로 느껴보기

 

16주: 한결같은 태도 갖기

        -한결같은 태도를 천천히 꾸준하게 연습해서 자존감을 높이기

 

17주: 내 생애 최고의 순간 기록하기

        -하루에 15분씩 투자하여 자신이 느낀 절정경험을 되살려서 기록하기

 

18주: 조금 더 사랑하기

         -부모-자녀, 부부 관계에서 1~2분간, 불완전한 문장 하나를 만들어서 생각나는 대로 많이 완성해보기

         -ex) 나는 ..........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19주: 친절 베출기

         -하루를 정해서 친절한 행동 5가지를 실천하고 기록해보기

 

20주: 행복발견자 되기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사건을 '행복 발견자'의 관점으로 기록해보기

 

21주: 감사편지 쓰기

        -감사를 표현하고 싶은 사람 5명을 골라 감사편지를 써서 전달하기

 

22주: 충분히 휴식하기

        -행복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서 행복한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기

 

23주: 싸우면서 정들기

         -'60초 즐거움'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하루에 최서 3가지씩 즐거움을 찾을 순간을 기록해보기

 

24주: 왜곡된 생각 바로잡기

         -최근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앞으로 다가올 두려운 일을 떠올리고,

          그 일을 주관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감성적인 생각에서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연습 해보기 

 

25주: 자립심 길러주기

        -아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간섭 목록'을 만들어서, 그 결정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왔는지 생각해보고,

          기록해보기

 

26주: 잠깐! 되돌아보기- '자기평가'를 위한 질문

         -당신은 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의 변화를 가록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7주: 상실감 극복하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챙김'명상을 매일 10분씩 하기

 

28주: 달성 가능한 목표 세우기

        -목표 목록을 작성/평가하고, 실현가능하고 변화유발하는 목표로 수정하기

 

29주: 나를 사랑하기

        -'나 자신을 5%만 더 사랑할 수 있다면...' 과 같은 불완전한 문장을 최대한 빠른 속도록 완성하고,

          스스로 생각하여 새롭게 배운 것을 기록하기

 

30주: 멋지게 나이들기

        -인생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실수나 성공 경험에서 배운 것을 파악하고,

         내가 그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적어보기

 

31주: 나만의 틈새 시간 갖기

        -내 감정을 5%만 더 드러낸다면...과 같은 문장을 만들어서 한 개 문장에

         최소한 6가지 결론을 빠르게 적어본 다음,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실천할 방법을 찾아보기

 

32주: 알지 못하는 것에 감사하기

         -발길 닿는 대로 산착하면서, 천천히 세상의 풍요로움을 맛보고 감상하기

 

33주: 마음껏 질투하기

        -질투하거나 시기했던 상황 5가지를 골라, 그때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거나 글로 적어보기

 

34주: 마음의 소리 듣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삶의 방향을 정하기

 

35주: 감정에도 정체성 확립하기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느낌에 신경을 집중하고,

           자신의 모든 감정을 마음껏 느낄 자유를 선사하기

 

36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만일 나 자신에게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아갈 기회를 준다면...과 같은 불완전한 문장을 하루에 4개씩

          만들고, 최소한 6개의 방식으로 빠르게 완성한 다음, 문장을 점검하면서 실천할 방법을 기록해보기

 

37주: 성공 꿈꾸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이 거쳐야 할 일들, 즉 방해물과 장애물, 극복방법 등,

          그리고 계획들을 생각해보고 생생하고 상세하게 미래를 시뮬레이션 해보기

 

38주: 아름다운 적수 만들기

         -관계에서의 갈등이 자신과 다른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기록해보고,

           모두의 전반적인 행복지수를 최대한 높여줄 방법을 생각해보기

 

39주: 노력 자상주의자 되기

         -재능이 없기 때문에 포기해던 일들을 다섯가지 정도 적어보고,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던 이유와

           그 이유가 합리적인지, 혹시 노력이나 투자를 통해 가능성이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보기

            : 성장지향형 사고방식 갖기

 

40주: 제대로 칭찬하기

        -나에게 멘토가 되어준 사람을 떠올리고, 멘토에게서 배운 것을 적어본 다음,

          멘토로서의 나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기 

 

41주: 머뭇거릴 시간에 차라리 실수하기

        -내가 저질렀던 실수를 떠올리고, 실수를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이나 통찰을 함께

          덧붙인 실수 목록을 붙여놓고 정기적으로 되풀이해서 읽어보기

 

42주: 실수 인정하기

        -주변 사람들을 위해 편안한 장소를 만들기 위해 애쓴 적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43주: 황홀한 침실 만들기

        -오랜 기간 풍요로운 인간관게를 맺어온 두 사람을 각각 15분~60분 인터뷰하고, 인터뷰를 통해 배운 것을

         기록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덧붙여보기

 

44주: 완벽주의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들을 목록으로 만들고, 이를 평가해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을

          '충분히 룽륭한 삶'의 목록으로 분류해보기

 

45주: 돈이 전부가 아님에 감사하기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활동 5가지를 떠올려 목록으로 만들고, 주기적으로 체크해보기

 

46주: 정말 원하는 일 하기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를 세우고, 실천해야 할 일들을

          달력에 매주, 매일 단위로 적어보기

 

47주: 일에서 기쁨 찾기

        -나에게 의미가 있고, 내가 즐기면서 잘 할 수 있는 일(강점)을 찾아보기

 

48주: 행복 촉진제 만들기

         -한 주 동안 활용해볼 수 있는 행복 촉진제 목록을 만들어서 습관으로 만들기

 

49주: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기

        -과거의 어떤 일이 행복을 가져다주었는지 이야기하고, 주변 사람 중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떠올려서 그 이유를 말해본 다음, 이러한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가지고 미래를 이끌어갈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기록으로 남기기 "긍정의 힘 경험하기"

 

50주: 나 자신의 가치 믿기

         -'나의 행복을 가로막은 일은...' 등과 같은 문장을 빨리완성한 다음, 문장을 점검하면서

            행복 장애물을 제거할 실천방법 찾아보기

 

51주: 상상 여행 떠나기

        -15분 간 110세인 당신이 현재의 자신에게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할 일을 알려준다고 상상해보고,

          그 내용을 기록한 다음, 자신에게 조언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습관으로 삼기

 

52주: 행복 실천하기 - 실천을 위한 '자기 평가'질문들

         -52주간의 기록들 중에서 날마다 생각할 것 5가지 이상의 목록을 작성하여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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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작품에 나타나는결혼의 양상이나 남편의 상,

아내의 상은 개인의 특성에 못지않게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외국이나우리나라의 문학작품에서 명멸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입장을 살펴보면

남성들의 환상에 맞는 아내의 자리에 오르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센의 ⟪인형의 집⟫의 노라는

종달새처럼 노래하는 철없는 귀여운 아내 역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러나 남편이 자기를 한 인간으로 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집을 떠난다.

이즈음 같으면 하품이 나올 정도의 진부한 이야기지만

당시에 이 희곡이상연되었을 때 사람들의 경아고가 비판은 사회를 뒤흔들었다.

아내의 자리를 스스로 박찬 여자의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을 맺어야

교훈이 이루어질 텐데 노라가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 희곡이 끝나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는

보론스키와의 사랑을 위해 남편은 물론

눈동자처럼 아끼던 아들의 곁까지 떠나 이탈리아로 사랑의 도피행을 한다.

불행한 사랑의 전형적인 여주인공으로 알려진 안나는

마침내 모든 것을 잃고 브론스키의 사랑에만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태도가 냉담해진다고 느끼자 절망하여

달려오는 열차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는다.

이소설은 결혼한 후에 다른 남자에게 끌리는 아내들에게

 기차에 뛰어들고 싶지 않으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는 상당한 교훈이 되었다.

 

체홉의 ⟪귀여운 여인⟫의 올렌까는

남편을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감동하며

희로애락을 완전히 남편의 그늘에 맡기고 따라가는 여인의 전형으로 나타난다.

극장주인 남편과 살 때는 연극이 가장 중요해 보이고 목재를 다루는 상인과 살 때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재라고 믿는다.

두 번째 남편도 잃고 삶의 모든 희망과 의견을 잃었던 올렌까는

집에 하숙했던 수의사와 가까워지면서 동물들의 처우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갖게 된다.

그녀는 당시 남편들이 바라던 영원한 아내상 중의 하나였다.

 

파스테르나크의 ⟪의사 지바고⟫에는

아내 토니아와 애인 라라가 나온다.

지바고는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하지만 라라에게 향하는 열정으로서의

애정을 지니고 있지는 안다.

토니아는 질투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아내로 행동하며

깊었을 마음의 상처를 내색하지 않는다.

그녀는 러시아를 떠난 후 다시 남편을 만나지 못하지만

정숙한 아내의 잔상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다.

 

프로벨의 ⟪보바리 부인⟫의 엠마 보바리는

도덕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부도덕한 여자의전형이다.

그녀는 착하고 지루한 의사 남편 샤를르를 견디지 못하고

천박한 지주 르돌프와 애정행각을 벌인다.

그에게서 버림받고는 레옹이라는 젊은 청년과

허영에 찬 육체의 유희를 나누다가 빚에 쫓겨 독약을 먹고 숨을 거둔다.

냉정하게 엠마를 평하는 사람들은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논리 때문에 엠마를 평하는 사람들은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논리 때문에 돈에 쫓겨 죽은 여성의 전형으로 그녀를 보기도 한다.

 

메리메의 ⟪칼멘⟫의 칼멘은 결혼할 수 없는 정열적인 탕녀의 전형이다.

아내가 되어 요리를 하고 바느질을 하는 칼멘을 우리는 상상하기 어렵다.

작가가 그녀를 결혼시키지 않고 돈 호세의 칼에 찔려 숨지게하는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내의 높은위치에 그녀를 자리잡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모파상의 ⟪목걸이⟫의 마띨드는

하급관리의 아내 신분에 맞지 않게 상류층의 신분을 동경한다.

단 한번의 파티에 친구에게 빌린 목걸이를 하고 참석했다가

목걸이를 잃어버려 그것을 갚느라고 고생을 해가며

하층계급 부인 같은 신분으로 떨어져 내린다.

작가는 마지막에 그 목걸이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이 여인이 허영의 제물로 바쳐버린 젊음과 아름다움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아내의 귀감이 되려면 이렇게 어리석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중노동과 아름다움의 반납이라는 희생으로 그녀는 아내의 자리에서 축출되지는 않는다.

 

 

 

문학은 시대에 다른 인간정신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총체적 인간관을 제시하고 있다.

문학의 바탕에는 개인적 체험을 비롯해서

사람들의 소망이 함께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실제 사회의 양상과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이 문학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문학은 그것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문학은 당대의 상상력과 연결되어 있어

남성들이 바라는 아내의 입장에 맞지 않는 여자에게

고독이나 소외, 따돌림이나 죽음이라는 가혹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앞으로 어떤 아내상이 문학작품에서 나타날 것인지 궁금한 일이다.

 

 

과연 어떤 아내 상이 바람직한가.

진정한 사랑은 어떤 것인가.

결혼은 과연 합리적인 제도인가.

결혼이나 이혼이라는 선택에 정답이 존재하는가.

 

 

 

[출처: 우애령 에세이 '결혼은 결혼이다'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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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아이는 애착을 통해 성숙하고,

그 다음에서야 사회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애착의 단계없이 사회성으로 건너뛸 수는 없다.

 

아이의 사회성 계발을 맹신하는 부모들은

너무 일찍 아이들을 자신의 품에서 떨어내려 한다.

 

 

그런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이 상처받고

또래에게로 애착과 의존성을 옮기게 된다.

애착의 대상이 바뀌는 순간

부모의 권위와 힘도 사라진다.

 

 

애착이란?

볼비의 책에서 가장먼저 소개되었다.

유아와 부모 간의 애정의 끈.

생명의 존귀함과 특별한 개인으로 인정해주는 것으로

접촉을 유지하고 애정을 나타내는 행동을 통해 애착이 형상된다.

 

ex)

어머니가 유아에게- 귀여워하기, 꼭 껴안기, 뽀뽀하기, 응시하기 (미소, 뽀뽀)

유아가 어머니에게- 미소, 울음, 옹알이, 잡기, 추종반응 (아버지와 딸)

 

[출처: EBS 60분부모]

 

애착의 일곱가지 역할

1. 애착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위계를 잡아준다.

2. 애착은 부모역할의 본능을 깨우고,  아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며,

   부모의 참을성을 키워준다.

3. 애착은 아이의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4. 애착은 아이와 부모의 친밀감을 유지시킨다.

5. 애착은 부모에게서 모범을 찾게 만든다.

6. 애착은 부모를 주요 본보기로지정해준다.

7. 애착은 부모에게 잘 보이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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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철학적인 시기는 언제일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그리고 친구와 가족,

학교와 사회에 대해

마음속으로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게되는

청소년기가 아닐까?

 

 

교복을 입고 가방을 매고 학교에 간다.

정문을 지나 교실에 들어서서 친구들과 인사를 한다.

책상에 앉아 가방 안에 있는 교과서와 필기구를 꺼낸다.

앞자리에 앉은 친구와 어제 봤던 TV 드라마 이야기를 한다.

교실 뒤에서는 일진 애들이 새로 전학 온 녀석을 괴롭히고 있다.

카톡으로 옆 반 친구와 잡담을 한다.

…  늘 반복되는 익숙한 풍경 속에서 아이들은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며,

마음속으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을까?

 

 

학교에는 왜 가야 하는 걸까?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걸까?

왕따당하는 친구를 모른 척해도 될까?

수학 시간은 왜 천천히 흘러갈까?

사랑의 매는 허용해도 될까?

자살은 왜 하는 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어떤 문제들은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어떤 문제들은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짐이 되기도 한다.

 

사춘기, 십대, 청소년 ― 철학하기에 가장 좋은,

아니 인생에서 가장 철학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문제적인 시기,

이 책에서는 청소년들에게

15가지 철학적인 질문과 함께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 보자고 제안한다.

 

 

<나>, <나와 우리>, <나와 세계>로 넓어지고 깊어지는 철학 여행

 

철학이란 무엇일까? 철학이란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의 출발은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은 결코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품을 수도 없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 것인지,

시스템의 노예로 살 것인지는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등

 다양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청소년들을 끝없는 물음으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이러한 물음에서 어떻게 앎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무조건 받아들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따지며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

그것이 진짜 배움이며, 자신의 앎과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철학과 사랑에 빠지는 달콤한 연애를 해보길 기대하면서

책 속의 일부를 아래와 같이 발췌해본다.

=======================================

 

 

여기 일흔 살 먹은 노인이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인 이 노인은 앞으로 3개월 남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갓 스무 살이 지난 청년이 있습니다.

신체 건강한 청년으로 활력 넘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청년은 앞으로 두 시간 뒤에

교통사고로 죽을 운명입니다.

 

자, 질문입니다.

노인과 청년 중에 누가 더 늙었을까요?

 

― <두 번째 이야기, 시간 : 노인과 청년 중에 누가 더 늙었을까?> 중에서

 

 

 

한 도둑이 귀중품을 훔치러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도둑은 평소처럼 조용히 집 안을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만 실수로 꽃병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쨍그랑 소리가 났지요.

그런데도 아무도 나와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서 방문을 열었더니

온 가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입니다.

그는 잠시 자신의 본분(?)을 잊고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잠시 후 구급 대원들이 도착했고,

도둑의 신고 덕분에 가족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자, 이 도둑에게 상을 줘야 할까요, 벌을 줘야 할까요?

 

― <여섯 번째 이야기, 윤리 :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숨겨 줘도 될까?> 중에서

 

 

 

 

앞에서 왜 남자와 여자의 단추 위치가 다른지 물었지요?

단추는 중세 시대 발명품으로 당시에는 귀족들만 쓸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남자들은 ‘자립적’인 존재이므로

당연히 스스로 옷을 입고 단추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는 사람의 입장에서 오른쪽에 단추를 달았던 거죠.

대부분 오른손잡이니까요.

 

반면에 여성은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고 여겼어요.

(이것을 교묘하게 포장한 게 바로 기사도였답니다.)

그래서 입혀 주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여 왼쪽에 단추를 달았던 거죠.

여자들의 옷에만 등에 단추나 지퍼가 달린 것도 그 때문입니다.

 

― <여덟 번째 이야기, 남녀 : 남자와 여자,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인가?> 중에서

 

 

 

 

다음은 TV에 나왔던 참치 통조림 CF의 몇 장면입니다.

돼지 한 마리가 욕조에 앉아 우아하게 반신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바다 위를 헤엄치는 참치 떼를 바라보며

“나도 참치처럼 되고 말 거야!”라고 간절히 외칩니다.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참치처럼,

자기도 인간들이 좋아하는 먹거리가 되고 싶다는 것이죠.

진짜 돼지가 이 CF를 보고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 <아홉 번째 이야기, 동물 : 우리는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가?> 중에서

 

 

 

최근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도심에 출몰한다는 뉴스가 자주 나옵니다.

그러나 멧돼지를 도심으로 내몬 것은 바로 우리입니다.

 우리가 산을 깎아 도로나 건물을 짓는 바람에 멧돼지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풍요롭던 먹이까지 잃어버린 거죠.

 

배고픈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는 건 당연한 순서입니다.

멧돼지가 마을을 습격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멧돼지의 보금자리를 빼앗은 것입니다.

 

― <열한 번째 이야기, 과학 : 인간과 과학> 중에서

 

 

 

블로그의 영향력은 최근 들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자신이 생산한 정보를 그냥 늘어놓기만 했는데,

이제는 블로그 콘텐츠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널리 알리고,

불특정 다수의 독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블로그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개인 미디어의 형식이 바뀌어 가는 건 분명하지만,

사람들이 미디어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소통의 욕구입니다.

 

― <열세 번째 이야기, 미디어 :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다음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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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격은 주체적이고 자율적이며

능동적일 때 존립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교육이 비주체적이고, 타율적이며,

수동적이기 때문입니다.

12년 넘게 그렇게 교육받았고,

학교 밖으로 나온 세상 또한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거기에 잘 적응된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 ‘적응’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교육은 철저하게 텍스트 추종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의심도 질문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불필요하고 오히려 짐만 된다고 여길 뿐입니다.

 

 

텍스트는 분명 그럴만한 가치와 용도가 있습니다.

인류의 지성이 오랫동안 축적해온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지식 체계입니다.

 

 

그것이 지적 바탕을 마련하여 보다 나은

지식을 생산한다는 점에서는 분명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그것만을 요구하는 방식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로지 텍스트 추종에만 매달리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나는 텍스트 자체가 권력이 되어

갈수록 텍스트 의존이 높아지고,

그 텍스트를 차지한 사람이 권력과 부를 쥐고

텍스트를 통해 지배하려 합니다.

 

 

텍스트는 기존의 질서와 가치체계입니다.

그러므로 텍스트 추종의 교육은 자칫 기존의 체제에

순응하게 만드는 독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 힘 있는 사람들은 결코 텍스트에서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려 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교육을 망친 진짜 이유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주체성을 상실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텍스트는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놓은 지식체계입니다.

내가 그 텍스트 생산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텍스트는 그 자체가 답이기 때문에 그냥 수동적으로 따르기만을 요구합니다.

그 답은 나의 것이 아닙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세상에 답은 하나뿐이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답만 추종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은 바로 나 자신이 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질문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유로운 개인’, ‘주체적 자아’를

원천적으로 포기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우리 교육에서 이렇게 질문을 말살한 것은

결국 자유롭고 주체적인 인격으로서의 나를 억압하고 있는 셈입니다.

질문하는 사람이 바로 참된 나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오늘 이 발표의 중심주제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성찰은 근사하게 느껴집니다.

사전적 의미에서 성찰은 자기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피는 것입니다.

다른 이의 마음이나 보편적 가치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찰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적어도 오늘 우리의 전체 주제에 비추어볼 때,

바로 주체적 인격의 회복입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인문학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앞서 우리의 시끄러움과 요란함을 무한도전을 빗대 말씀드린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주체적 인격의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성찰을 위해서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나 자신과 대면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까 고독은 ‘자발적 고립’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성찰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자아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익명의 타자 속에 아무리 함께 묻혀 있는 한 진정한 자아는 결코 만날 수 없습니다.

 

 

사전적 의미로서의 성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보면

성찰은 바로 ‘내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종일 뛰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는 도달해야 할 목적지만 생각할 뿐 정작 누가, 왜 달리고 있는지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기 때문입니다.

달리는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에도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가끔은 천천히 걸을 수 있어야 비로소 자신의 그림자도 살갑게 만나게 됩니다.

세상을 우리에게 무조건 달리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약간의 보상도 마련합니다.

그렇게 달려서 얻은 게 한 뼘이라도 넓은 집, 좀 더 크고 성능 좋은 차,

그리고 남들이 부러워할 지위입니다.

 

 

그러나 그게 진짜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목적일까요?

물론 그것만으로도 뿌듯하고 대견한 일입니다.

그러나 제 삶에 대한 성찰조차 마련하지 못하면서

달려간 사람이 끝내 자신의 삶을 주인으로서,

인격의 주체로서 성취했는지는 의문입니다.

 

 

성찰은 내가 나 자신이 되는 중요한 과정이고 정신행위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인격으로 대면하고 인격으로 대화하고 고민함으로써

부족한 삶을 반성하고 보다 참된 나를 지향하는 힘의 바탕입니다.

 

 

조용히 물러나 자신을 만나는 일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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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

나는 아들만 셋 있는 목 메달 엄마이다.

남들은 하나도 키우기 힘든 아들 셋에

남의 아들 (남편)까지 건사하느라

내 인생의 반은 눈물과 한숨으로 보낸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아들 녀석들 덕분에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서울 한복판에서 사람냄새

진하게 풍기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나는 방이동에서만 15년째 살고 있다.

함께 지내던 친구들이 이사를 가고

이민을 떠나서 가끔 전화를 하면

 

 

"아직도 거기 사니? 네가 방이동 지킴이냐" 고 놀린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일 년에 열 번도 안 가지만

올림픽 공원을 떠날 수 없다는 핑계를 댔었는데

 요즘은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 동네에 얼마나 좋은 이웃이 있는데,

 서울 하늘에 나보다 인복 많은 사람 있을까?"

하고 그들에게 되묻곤 한다.

 

 

'그래 나는 참 복 많은 사람이다'

11년 전 늦둥이 임신하고 심난해할 때

누구보다 먼저 축하해 주시고

산모가 잘 먹어야 아가야가 피부 좋아진다고

킹크랩에 생선회 등.....,

남편보다, 부모님보다 더 많이 챙겨주시고,

막둥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크리스마스 때면 산타가 되어 주시던

아래층 언니와 아저씨가 계신다.

나에게는 부모님 같은 분들이시다.

 

 

또 7년 전 둘째가 학교 특별활동을 하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있다.

동아리 이름이 "오발탄"이다.

다섯 명의 발명 영재 탄생이라는 뜻이다.

우리 다섯 가족들은

겨울에는 스키를 타러 가고

여름에는 통통배 타고 낚시질하고

가을에는 별 보고 야영하며

참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도 함께

사춘기를 별탈없이 잘 넘기고 있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있으면

서로 손잡고 가서 청하고,

배고프면 어느 집 가리지 않고

밥 한 그릇 뚝딱 하고 간다.

 

 

지난겨울에는 남자 녀석 세 놈을 함께 포경수술을 시켰다.

공동으로 하면 할인해 준다기에 한꺼번에 묶어서 갔는데

세 녀석들이 차례로 수술하느라

지루하고 아팠을 텐데도

한날한시에 진정한 남자로 태어났다며 좋아들 했었다.

 

 

나는 세 녀석들을 병원 앞에 세워 두고

기념촬영도 하고 엉거주춤 걷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놓았다.

이담에 너희들 아들 수술하러 갈 때 보여준다고 했더니

아픔을 참고 애써 반듯이 걷던 모습도 생각난다.

 

 

요즘은 막내친구 성현이네가

우리 옆집으로 이사를 와서 너무 좋다.

무뚝뚝한 네 남자들 속에 두 명의 예쁜 공주들이 다녀가면

왠지 집안 분위기도 밝아지고 명랑해진다.

 

 

그리고 소심하고 여린 우리 막내 옆에

신발을 잃어버려도 맨발로 시청역에서부터 집까지

걸어오는 배짱 있는 성현이가 있기에 나는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전혀 다른 두 녀석이 함께 다니면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선생님들께서 의아해 하신단다.

만약 이 아이들이 이웃이 아니고 이런 인연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

그들의 친구와 이웃과 함께 웃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음이 참 좋다

 

 

우리 두 가족은 아침이면 문 열고 함께 음악도 듣고

맛있는 냄새나면 수저 들고 뛰어가고,

늦은 시간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누가 귀가 하는지 알 수 있다.

 

 

“일어났니? 밥 먹자.”

오늘아침에는 지난밤 늦게 귀가한 여은 엄마의 소식이 궁금해서

밥 먹자는 핑계로 전화를 했다.

반찬은 아이들이 먹다 남긴 계란말이 세 조각, 짠지,

그리고 김치 뿐 따로 준비한 것이라곤

수저 한 벌과 밥 한 공기뿐이다.

그동안 바빠서 소홀했던 우리는 수다 한 숟가락에

짠지 한 조각을 깨물고 서로의 삶을 살폈다.

 

 

나는 오늘 따라 유난히 한 숨이 많았던 여은 맘의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애꿎은 짠지를 여러 조각 먹은 탓에 물 생각이 간절했다.

버스가 오길 기다리는데 눈치 빠른 여은 맘이

아이스커피를 두 잔 사들고 왔다.

나는 단숨에 내 잔을 비웠고

여은 맘은 내릴 때가 다 되어가도록 그대로 들고 있었다.

 

 

 

 

그러더니 "성 이것도 마셔, 그리고 잘 다녀와" 하며

커피를 건넸다.

말 안 해도 내 갈증을 알아챈 이웃동생,

시원한 아이스커피가 내 목줄기를 타고 내려갔지만

왠지 내 가슴은 따뜻했다.

 

 

산다는 것, 행복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 2012 제17회 여성주간기념 수기공모(송파구․ KACE서울3) 우수작

    글 = 전미순(서울 송파구 방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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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10년 동안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의사소통 방법과 환경이나

문화가 달라져도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청중 중에는 새로운 환경,

낯선 나라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기술자나 영화감동,

회사의주재원이나 사업가, 중국인, 인도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서 행복해지는 법을 배웠다.

그 비결은 바로 변화, 유머, 아이들이었다.

 

 

 

"상상 속의 관객을 의식하며,

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꿈 같은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

 

 

변화

행복이란 양치기가 웅장한 산 너머로 해지는 광경을 바라보며

느끼는 목가적인 것이아니다.

대도시에 사는 바쁜 현대인의 행복이다.

현대사회에서 행복해지고 싶다면 변화를 받아들이고,

'피부에 와 닿는'긍정적인 동기를 찾아라.

무언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은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지루한 일상에 안착하지 않는다.

변화를 곧 도전으로 본다.

이런 태도가 인생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지난날을 후회하지 말자.

지금 우리는 더 강하고, 더 똑똑하고,

더 지혜로운 사람이며,

많은 추억과 경험을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고 있음을 기억하자.

 

 

 

유머

자기비하적인 농담을 잘하는 사람은

자기존중감이 높은 사람이기도 하다.

자기를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모든 상황에서 웃음거리를 발견한다.

감동적인 책을 읽거나 행복해지는 영화를 보고,

적당히 농담하고 긍정적인 사람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자.

냉소와 독설은 피해야한다.

남을 비웃고 놀리거나,

창피를 주고 다른 문화를 조롱하는 사람에게 동조하지 말자.

그보다는 일상에서 일어났던 우스꽝스러운 사건들을 꺼내 같이 웃자.

 

 

 

아이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아이들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이해하며,

진짜 원하고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자기 개성을 존중하도록 도와야한다.

부모는 아이가 자기 의견을 스스로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어리니까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 단정하지 말고,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자.

아이와 친구처럼 토론하되,

언제나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어야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맞게 될 것이다.

 

 

 

행복해지는 법!  


변화를 받아들여라 : 이를 도전으로 삼고 새로운 것을 배워라.

자기를 너무 심가하게 생각하지 마라 : 모든 상황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라

아이들을 진지하게 대하고, 스스로 의견을 형성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자

 

 

 

 

 

[출처: 세상의 모든 행복 中에서 - 엘레나 프루블리(영국 MA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소통학 공부하고, 유럽기업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현재는 에스토니아경영대학에서 중국 대학원생을 가르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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