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에 내린 눈
삶의 지혜와 감동 2014. 10. 30. 10:13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를 맞으며
나도 모르게 첫 눈을 기다리게 됩니다.
미끄러워 길 걷기 불편하고
차도 막히고, 눈 녹을 길이 여간 지저분한게 아니지만
그래도 눈이 오면 괜시리 설레이는건 어쩔 수 없죠.
싸늘한 세상을
따뜻한 빛으로 덮어주는 것 같아
온화한 마음까지 들기도 해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무작정 첫 눈 오는 날을 상상하며...
춥고, 아프고, 험난한 세상.
누군가를 하얗게 덮어줄 수 있는
'사랑'을 키워가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내린 눈
백승은
밤사이 소리없이 펑펑
눈이 내려 온산은 하이얀 세상
저곳에 무엇을 그릴까?
파랑새를 그릴까? 구름을 그릴까?
아니아니 맛있는 사과를 그려야지
나무는 어디로 숨었지?
저 언덕에 숨었나?
저 바다에 숨었나?
햇살은 요술쟁이
지팡이로 훠이훠이
어느새 하하호호 웃는 나무
눈 내리는 밤
강소천
말없이
소리 없이
눈 내리는 밤.
누나도 잠이 들고
엄마도 잠이 들고
말없이
소리 없이
눈 내리는 밤.
나는 나하고
이야기하고 싶다.
KACE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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