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이 피어 오른
수평선 저 넘어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보았으면
하얀 돛단배 타고
물새를 앞 세우고
아무도 살지 않는
작은 섬을 찾아서
아담하게 집을 짛어
그대와 단둘이
행복의 보금자리 마련 했으면.


저녁 노을 곱게 물든
수평선 저 넘어로
그대와 단둘이서 가보았으면
갈매기 사공삼아
별빛을 등대 삼아
늘 푸른 나무들이
무성한 섬 찾아서
꽃을 심고 새도 길러
맑은 샘 파놓고
그대와 단둘이서 살아 봤으면.


'단둘이 가보았으면' 노래 가사입니다.
오늘 소개시켜 드릴 돛단배는 사람이 타고 갈 수 있는 돛단배가 아니라
희망을 실어 보내는 작은 돛단배이야기 입니다.



누군가 강에 돛단배를 띄었습니다. 따라가 볼까요.

 



이름모를 풀꽃이 함초롬하게, 더없이 소박한 돛단배에 얹혀 있습니다.





무인도를 표류할 것 같이 생긴 돛단배도 있구요.




지난 가을의 낙엽이 돛이 되고, 햇빛에 그을린 알로에 잎사귀가 배가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시적인 모양의 돛단배들 이지요?
누가 무엇을 위해 이 많은 돛단배들을 띄운걸까요?


이 아름다운 작업들은  Lenny라는 아티스트의 취미생활에 가까운
돛단배 만들어서 띄우기" 작업이라는 군요.

강가를 거닐거나 호수를 지날 때마다, 주변의 나무부스러기, 낙엽, 꽃잎 등으로
돛단배들을 만들곤 한답니다..


최근,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남녀노소, 학생, 변호사, 돛단배 전문 디자이너,
예술과 아무관련없는 일에 종사하는 분들, 마법사, 즐기고 싶은 모든 이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최근 캐나다 벤쿠버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Little Drifters Project>

1. '자연'재료- 나뭇가지, 낙엽, 베리, 들국화, 솔방울, 깃털 등등 만을 모아서

2. 조그만 돛단배를 만드세요!

3. 다음주 토요일 1시에 Trout 호수 공원으로 카메라를 들고 출동!

4. 돛단배를 물에 띄우고 살짝 손가락으로 민 다음, 찰칵!

5. 그곳에 모인 분들과 얘기도 나누시고, 즐거운 피크닉 되시길

6. email로  "LITTLE DRIFTERS"프로젝트팀에 사진 보내시는 거 있지 마시구요.

7. 선물 있습니다!

*밴쿠버 거주민이 아니시라구요? 걱정마세요~! 근처 호수나 강에서 여러분만의 돛단배 피크닉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약속된 날짜에 Trout 호수에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의 돛단배를 띄워봅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나와서, 피크닉을 즐기면서 자연속 재료들을 모읍니다.

그 재료들을 이용해서 자신만의 돛단배를 만드는 거죠.






다 만들었으면, 이제는 물에 띄어야 할 시간~



호수에는 우리가 만든 자연 돛단배들이 물결을 수놓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띄운 돛단배 사진을 찍고, LITTLE DRIFTERS 팀에 메일로 이 사진들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만든 돛단배 잠깐 구경해보실까요.




Heather Kew / The Saanich Peninsula Flotilla


Sarah Blum / Maryland


Sarah Blum / Maryland


Eva Lebeuf / Park Skaryszewski, Warsaw


Tyler P / Maryland


Emma / Hiltingbury Lakes, Southampton, England


Kelly Gratton / Saint Johns Pond, Delafield


Sean Wesley Gill / Maryland


So Choi / Cupertino, California


Alana Gregory / Vancouver


Alana Gregory / Vancouver


Brian Deputy / Harrison Bay, Tennessee


Andres Miramontes / Parque Santa Monica, Mexico


Gosha Sukhanov / Saint-Petersburg, Russia





Jenny Villarreal


David Sankey / Rosedale Lake, Pennington, New Jersey



캐나다와 미국 내 다른 주 뿐만 아니라, 러시아,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등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세계 곳곳의 지역에서 답장이 온 것을 볼 수 가 있네요.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프로젝트로 발전했습니다.
우리도 멀리갈게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 있는 강에 우리의 돛단배를 띄어보는 건 어떨까요?
물길을 따라서 그 돛단배는 흐르고 흘러서, 누군가의 마음에 새로운 물결파장으로 다가갈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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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듀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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